관련 문서: 카이로스(드라마)/등장인물
35세 / 서진의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
배역명 / 배우 |
강현채 (남규리) |
[clearfix]
1. 개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의 등장인물. 배우 남규리가 연기한다.1986년생. 작중 기준으로 35세.
2. 소개
찢어진 날개로, 나는 다시 날 수 있을까.마냥 크리스털처럼 영롱하게 빛나기만 할 줄 알았던 인생이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사고로 회사가 망하자 이사였던 아빠는 행방불명 되었고, 엄마는 몸져누웠다. 사라진 아빠가 자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현채는 휴학을 해야 했다.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연주 알바로 간 유중건설의 리셉션에서 현채는 서진을 만났다. 촉망받는 인재인 서진은 현채에게 잃어버렸던 빛을 되찾고 싶게 하는 갈망의 기폭제가 되었다.
서진 앞에서 현채는 다시, 성공한 사업가의 곱게 자란 외동딸, 단아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연기했다. 뭐 완전 거짓말은 아니다. 한때 그랬었던 건 사실이니까. 부모님은 사업차 외국에 머무는 것으로, 현재 거주지는 망하기 전에 살았던 고급 주택가로. 현채는 그렇게 서진과 결혼하고 다빈의 엄마가 되었다. 부유한 재산, 화목한 가정..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삶이었다. 현채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듯 했다.
하지만 현채의 세상이 또 한 번 무너졌다.
유중건설이 주최하는 자선음악회에 공연을 하게 된 그 날,
딸 다빈이가 사라졌다.
3. 작중 행적
자선음악회에서 딸 다빈이를 잃어버린 후, 딸 걱정에 오열하다가 택배로 배달된 손가락을 보고 끝내 실신한다. 깨어난 후, 딸을 잃어버린 책임 문제로 남편 김서진과 말다툼을 한다. 이후, 자살을 암시하는 음성메시지를 남긴 후 다리에서 투신한다. 이후, 하천 근처에서 옷가지만 발견된다. 남편 서진은 아내와 딸을 잃었다는 슬픔과 죄책감에 괴로워한다.사실, 딸 유괴사건과 자신의 자살은 자작극으로, 내연남 서도균과 함께 계획해서 이택규, 김진호 등과 함께 실행에 옮긴 것이다. 그 일 이후, 자신은 딸 다빈이, 서도균과 함께 한국에서 죽은 것으로 처리한 후 가짜 여권으로 외국에 나가 살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른 시간대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행동하게 되는 한애리와 김서진 덕분에 원래 일어나는 사건이었던 유괴 사건이 꼬여버린다. 그러자 강현채는 계획을 바꾼다. 가족여행을 핑계로 남편을 CCTV 없는 도로로 가게 한 뒤 자신과 다빈이는 차에서 나온 후 이택규가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여버리고 자신은 딸과 함께 출국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강현채가 앞서 유서일 회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에 회장의 앞잡이인 이택규가 나서서 원래 김서진만 당할 교통사고를 가족 전체가 당하게 한 후, 시신에 약을 주사해 마치 김서진이 동반자살을 한 것처럼 꾸민다.
미래의 김서진은
한편, 미래의 서도균은 강현채가 자신을 버리려 했음을 알아내고 강현채를 추궁한다. 그러자 강현채는 자신의 진짜 과거를 서도균에게 말해준다. 강현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본명은 '이유나'로, 어릴 적에 아버지가 술에 취해 가정폭력을 해오자 결국 아버지가 집에 있을 때 태워버리고, 아버지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 후, 가짜 신분으로 살면서 겉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상류층으로 올라오는 데 성공했지만, 어느 날부터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찾아와 자기를 죽이려 했던 일과 여러 악행, 신분세탁을 한 일 등을 알고 있다면서 협박해온다고 고백한다.[2] 그 후 서도균에게 너는 '이유나'가 아니라 '강현채'를 사랑했다고 독설을 날린다.
강현채에게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서도균은 강현채의 진짜 아버지에게 강현채를 건드리지 말라며 협박통화를 한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화를 돋우게 되고, 결국 강현채의 아버지는 강현채에게 폭언을 하며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강현채는 결국 자신의 친아버지 집으로 찾아와 돈을 건네준다. 그리고 물을 마시겠다는 핑계로 부엌으로 가서 일부러 컵을 깨고, 아버지가 컵을 찾는 사이 술에 약을 타려고 하지만 어느새 돌아온 아버지가 이를 보고 자신을 또 죽이려 하냐며 화를 낸다. 결국 아버지에 의해 맞고 기절한 후 화장실에 감금당한 강현채는 아버지가 없는 사이 몰래 손이 묶인 줄을 풀고 핸드폰으로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강현채의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강현채가 줄을 풀고 핸드폰을 만지는 것을 보게 된다. 강현채의 아버지는 강현채를 폭행한 후, 너도 한번 불에 타보라고 하면서 화장실 바닥에 기름을 뿌린다.
이렇게 죽을 위기에 처한 강현채였지만, 강현채가 위험하다는 걸 알아챈 서도균이 때마침 찾아온다. 강현채의 아버지와 서도균은 서로를 칼로 찔러 둘 다 죽어버린다. 사건이 끝난 후 구조된 강현채는 서도균의 죽음에 슬퍼한다.
미래에 있을 이 일을 막기 위해 현재의 김서진은 미래에 있을 이 사건을 막기 위해 서도균에게 강현채에게 접근하면 너도 죽게 된다며 강현채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서도균은 자신의 미래를 알면서도 강현채를 위해 강현채 아버지를 찾아가 싸우다가 죽어버린다.[3] 이후, 서도균이 강현채 아버지에게 찾아가기 전, 원래 미래를 알고 있는 김서진에게 전화해서 자신이 죽었을 때 강현채가 어떤 반응을 보였냐고 물어보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김서진은 강현채가 진심으로 슬퍼했다고 알려줬다. 김서진의 답을 듣고 서도균은 눈물을 흘린다.
강현채는 뉴스로 자신의 아버지와 서도균의 사망 소식을 알고 충격받는다. 그리고 집 안에서 해외로 떠나라는 서도균의 메모를 본다.
그러나, 강현채는 해외로 도망가지 않았고, 붙잡힌 이택규와 김진호의 자백으로 유괴와 협박 미수가 드러나 체포된다. 강현채는 형을 선고받기 전 김서진과 만난다. 김서진은 잘하면 선처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현채를 위로하고, 강현채는 다 자신의 잘못이었다며 김서진에게 사과한 후, 김서진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을 구해줄 구세주처럼 보였다며 상기한다. 김서진은 딸 다빈이는 자기가 데리고 살겠다고 하고 강현채와 이혼한다.
이후, 강현채는 법적 처분을 받고 사회로 나오는데, 밖에 비가 내린다. 그러자 강현채는 비가 내릴 때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 주면서 웃어 주었던 서도균을 회상한다.
4. 특이사항
- 초중반 악역 중에서도 가장 잔혹한 성품으로 묘사된다. 남편인 김서진이 곤경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내연남 서도균에게 다음 행동을 묻는다던가, 다빈 또래 아이의 시신을 구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다. 애리가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자 죽이자고 했는데, 옆에 있던 도균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안 된다고 말릴 정도였다. 그러나 후반부로 가면서 조금은 불쌍하게 볼 여지가 나오는데, (과거를 돌려 다시 살려내기는 하지만) 교통사고로 죽기도 하고, 아버지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했던 불행한 과거사, 죽은 줄 안 아버지가 살아남아 협박할 때 진심으로 무서워하는 모습, 서도균이 죽자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 등이 나온다. 그래도 악역은 악역이라서 마지막 회에서 법적 처벌을 받은 후 자신을 사랑했던 서도균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은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것으로 끝나기는 한다.
- 작중 서도균이 사랑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냥 사랑도 아니고 아주 오래되고 지독한 사랑이다. 강현채가 자신을 차버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진짜 사랑하는 게 자신이 아닐 거라며 독설을 날림에도 서도균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고, 결국 강현채를 위해 죽어버린다. 강현채는 서도균이건 김서진이건 사람을 이용하고 가치가 다하면 거리낌 없이 버리는 악인이지만, 서도균이 진짜 자신을 위해 죽어버리자 그때는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아버지를 잘못 둬서 불행해졌다고 볼 수 있다. 강현채의 회상에 의하면 아주 오래전부터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와 가정폭력을 행사했고,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도 자신의 잘못은 전혀 반성하지 않는 듯이 보이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술을 퍼마시며 딸을 협박하고 때리고 죽이려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이기 전에 사람의 자격은 갖췄는지 생각이 들 정도.
5. 명대사
그럼, 보여줘.
6. 여담
- 1, 2회 오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현채의 모습이 사실 연기를 한 모습이라는 게 밝혀지며 충격을 주었다.
연기 속 연기이전 작품에서 주로 악역을 많이 맡았던 이쪽과는 달리, 남규리의 최근 작품은 선역이 많았기 때문에 더 충격을 느낀 듯.
[1] 사실, 이 시점의 김서진은 한애리와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끔찍한 결과를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진짜 바쁜 게 맞긴 하다(...).[2] 자신을 위해 남을 이용하고 헌신짝처럼 버려버릴 수 있는 강현채이지만, 아버지는 매우 두려워한다. 어렸을 때 가정폭력을 당한 경험, 자신이 죽이려 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와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망쳐버릴 수 있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으로 추정된다.[3] 서도균의 강현채를 향한 사랑이 진심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에 강현채가 서도균에게 질렸다는 말을 들음, 강현채가 김서진과 결혼함, 강현채의 진짜 과거사를 깨닫는 일 등이 있었음에도 서도균은 강현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