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4:28:44

검은사막 스트리머 배돈 무고 영구정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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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단3. 전개
3.1. 1월 19일
3.1.1. 펄어비스의 공지3.1.2. 배돈의 소송 결정
3.2. 1월 30일: 스트리머 사이버불링 문화 공론화3.3. 2월 1일 펄어비스 매크로 약관 변경3.4. 2월 7일: 배돈 영구정지 해제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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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이어폰 영구정지 사태] 영정 스트리머가 최종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유튜버 G식백과에서 전체 사태를 요약한 영상이다.

1. 개요

검은사막이 스트리머 배돈에게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사유로 무고 영구 정지를 처분한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의 배경이 되는 검은사막 유저들의 스트리머 사이버불링성 성향이 검은 사막 커뮤니티 안을 넘어 수면위로 공론화된 일련의 사건이다.

2. 발단

이 사건의 시작은 배돈이 아닌 화룡이라는 검은사막 스트리머의 정지 사태이다. 화룡은 방송 도중 잠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비웠는데 이어폰을 빼고 내려놓는 과정에서 키보드에 내장되어 있는 매크로 기능 키가 눌렸고 그로 인해 6초 동안 플레이어가 자리에 없는데 캐릭터가 움직이게 되는 매크로 현상을 라이브로 송출하였다. 검은사막 유저들은 이 방송장면을 녹화한 영상을 증거로 고객센터에 매크로 사용으로 신고를 넣었으나, 펄어비스측도 로그상으론[1] 매크로 사용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정지를 주지 않았다. 이를 본 일부 유저들은 룡인들은 매크로를 써도 정지를 받지 않는 차별겜이라며 이를 차별 행위로 간주했다.

앞서 펄어비스의 비합리적이고 무책임한 운영은 게임 초기부터 계속되었고, 특히 매크로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매크로에 의한 정지조치를 취하면 일정 기간동안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제재에 대한 어떤 정보의 제공도 없기에, 무고하게 제재를 받은 이들은 사실상 소명할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러한 운영에 대한 불만과, 게임의 방향성 등에 실망한 일부 유저들이 신규 PVP 컨텐츠인 '장미전쟁' 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게 된다.#

결국 장미전쟁은 진행되지 못했고, 펄어비스는 2023년 11월 27일 매크로 제재에 대한 공지를 올리게 된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매크로는 기본적으로 게임 내부의 로그를 토대로 검증, 제재하는것이 원칙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화룡의 경우 로그 상으로는 이상이 없었고, 로그를 토대로 제재하는 원칙에 집중하였기에 화룡에게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이 실수임을 인정하고, 제보받은 영상에 대해 분석하고 제재를 가할것을 약속했고, 2023년 11월 29일 화룡에게 매크로를 사유로 임시 이용제한이 적용되었다. 소명기간이 주어지고 화룡은 소명을 시도했지만, 소명기간내에 소명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된 화룡은 영구 이용제한을 당하게 되었다.

3. 전개

이를 유심히 지켜본 스트리머 배돈은 화룡의 제재에 대해 내부 로그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닌, 외부 영상자료를 증거를 삼는 제재 방식과, 유저 본인이 '매크로를 쓰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소명 방식에 상당히 의아해했다. 그로 인해 2023년 12월, 한 가지 실험을 기획하게 되는데, 키보드 자체에 매크로가 탑재된 커세어 키보드를 샀다고 자랑한 뒤 검은사막에 들어가서 화룡과 똑같은 방식으로 화장실에 간다며 이어폰을 뺀 뒤 키보드에 떨어뜨리고 자리를 비운 것.

화룡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돈이 자리에 없는데도 배돈의 캐릭터는 움직이며 스킬을 사용했고, 바로 그 다음날 똑같이 '매크로 사용 의심'으로 15일 임시정지와 15일간의 소명 기간 내에 소명하지 못할 경우 영구정지가 된다는, 화룡과 똑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 배돈은 '매크로를 쓴 적이 없는데 언제 썼다는 건가요, 제발 알려주세요'면서 지속적으로 1:1 문의를 넣었고, '영상을 촬영한 날짜에 매크로를 사용 하였으니 매크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라고 답변을 받았으나 배돈은 내가 언제 매크로를 사용하였나 사용한 날짜를 알려달라며 소명을 거부하다' 소명기간인 15일이 경과한 1월 13일에 영구정지 처분을 받는다.

그리고 배돈은 역공을 가하기 시작했는데, 영구 정지 처분이 나온 뒤인 1월 14일에 본인의 유튜브에 본인이 한 실험에 대한 영상을 올린다. 사실 배돈은 이어폰을 키보드에 떨궈서 캐릭터가 조작된 게 아니라, 화장실에 가는 척 하고 화면 밖의 블루투스 키보드로 본인이 실제로 조작을 하고 있었으며 이를 화면 밖 카메라를 통해 녹화를 해둔 것이었다. 당연하지만 이는 정당하게 유저가 키보드로 조작을 하고 있었으니 매크로가 아닌데, 펄어비스는 '매크로 사용 의심'이라면서 제재를 주었으니 제재 증거는 생방송과 방송 화면 녹화본 뿐이었다는 소리다.

결국 배돈은 이러한 방식으로 이러한 외부 영상자료를 이용한 제재는 허점이 가득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에 더해 배돈은 화룡의 제재에 대한 최초 고객센터 답변으로 로그상에 문제가 없었기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11월 27일 공지로 외부 영상자료를 채용하기로 바뀐 것은, 화룡의 이용정지가 여론에 의한 부당한 제재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3.1. 1월 19일

3.1.1. 펄어비스의 공지

매크로 제재 기준에 대한 안내

사건이 불거지자 2024년 1월 19일 펄어비스는 매크로에 대한 공지를 내놓았다. 보통의 경우 소프트웨어 방식의 매크로 방식을 감지하거나, 서버 로그 분석을 통해 확인하기도 하며, 매크로가 의심된다는 유저들의 신고가 있으면 GM이 찾아가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이루어지는지, 혹은 유저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저들이 다른 유저의 플레이를 녹화한 영상이나 스크린샷으로 신고를 한 경우, 악의적인 조작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 네트워크 핑 환경 등으로 다른 사람의 시점과 플레이하는 유저의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은 증거로 채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저 본인이 직접 송출하는 생방송의 경우, 수정이나 편집을 거친 영상일 가능성이 희박하고, 다른 모험가의 시점에서 촬영할 때의 오류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돈의 매크로 영구정지와 관련된 실시간 방송의 경우 본인이 송출하는 방송이기 때문에, 해당 방송만으로도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하였으며 임시 정지 후 영상에서 보여지듯이 소명 기간 중에 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그대로 영구정지가 되었다고 하였다.[2] 이렇게 실시간 방송만으로도 정지가 된 이유는 로그만으로는 최근에 나오는 다양한 매크로 기기들이나 소프트웨어와 사람이 하는 플레이와의 차이를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이기에 이루어진 조치라고 한다. 그리고, 소명기간 동안 소명을 하는 방식에 대한 불분명한 것은 재차 공지하겠다고 하였다.

즉, 펄어비스는 앞서 밝혀진 화룡의 제재와 마찬가지로, 배돈의 경우 또한 내부 로그나 기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한 게 아니라, 실시간 방송의 영상을 통해 제재했음을 인정하였다. 또한 하드웨어 매크로 검출에 대한 한계[3] 또한 인정하였고, 여태껏 매크로에 대한 소명 기간을 주었지만, 그 소명 절차가 불분명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실시간 방송에 의한 제재는 앞선 배돈의 실험으로 인해 허점이 확실하게 드러났으며, 펄어비스는 화룡 제재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송의 화면상으로는 화룡의 정지 사태를 그대로 재현한 배돈에게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화룡의 실제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배돈의 이러한 실험을 통해 화룡의 제재에 대한 모순점이 명확해졌다. 이에 펄어비스의 실시간 방송 영상을 증거로 채택한 것에 엄밀함이 부족하고, 여론에 의해 입장이 뒤바뀌는 운영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소명 절차의 경우, 실제로 무고하게 제재를 받은 유저들에게 있어, 소명 방식이 매우 제한적이고, 불분명하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펄어비스측은 매크로 제재에 대한 근거자료를 유저에게 제공하지 않기에, 배돈과 같은 매우 특수한 상황[4][5]이 아니라면 자신의 무고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재조명되었다. 물론, 배돈과 같이 영상증거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 증거의 엄밀함을 따지자면 끝이 없어진다. 배돈이 실제로 키보드를 연결한 것이 맞는가? 키보드를 연결하여 조작한 척 하고 실제로 하드웨어 매크로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와 같은 의문을 하나하나 따져가면 펄어비스에서 요구하는 소명 자료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이다.

실정법 상이나 법리적인 측면에서나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입증해야 할 입증책임은 게임사에 있다. 즉, 불확실한 소명 과정에서 자신의 무고를 밝히지 못한다면, 펄어비스와의 법적 분쟁을 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3.1.2. 배돈의 소송 결정

매크로 제재의 기준에 대한 공지를 본 배돈은 "캠 켜고 방송하면 병신인 게임. 제재 증거가 '캠 나온 스트리밍 방송'밖에 없으면, 걍 노캠이면 못잡았을거 아니냐?"라며 일축했다. 이후 G식백과의 영상을 통해 자신의 지인 변호사와 손잡고 '펄어비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6]는 입장을 밝혔다.

3.2. 1월 30일: 스트리머 사이버불링 문화 공론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검은사막 스트리머 사이버불링 문화 공론화 사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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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란을 다룬 G식백과의 영상에 일부 유저들이 스트리머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며 G식백과를 비난하는 여론을 형성하였고, 이에 G식백과가 직접 피해 스트리머들과의 인터뷰를 하고 조사를 하게 되면서 해당 주장을 펼쳤던 유저들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나 새로운 논란거리가 되어 검은사막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3.3. 2월 1일 펄어비스 매크로 약관 변경

운영정책 개정 안내

매크로와 핵에 대한 대책에 대한 공지가 나왔다. 이전에는 모든 매크로에 어떠한 이득을 취하지 않더라도, 한번이라도 사용한다면 바로 영구 정지였지만, 변경된 약관 변경에 따르면 이 부분에 변경이 있었다. 비인가 프로그램/매크로 제작 및 사용 하나만 있던걸 비인가 프로그램/매크로 제작 및 유포,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 및 클라이언트 변조, 매크로 사용, 게임 플레이 중 매크로를 동작하는 행위로 세분화했으며. 특히, 매크로 사용에 관해서는 부당이득을 취했거나, 내부 데이터를 통해서 적발될 시[7] 영구 이용제한이지만, 데이터상으로 검증이 불가능하여, GM이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부당이득이 없을 시 1차 경고, 2차 15일, 3차 영구 이용제한이라는 제재 수위로 바뀌었다.

이로써 로그상으로나 혹은 검출 프로그램을 통해 증거가 있는 확실한 매크로를 사용했다고 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바로 정지를 주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매크로 관련한 유동적인 태도는 넥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권장하지 않는 플레이 방식 안내에서 "사용 자체를 게임 시스템에서 제한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게임 기록이 감지되는 경우 단속될 수 있음" 이라 명시하였다. 이는 쉽게말해 비정상의 영역까지 선을 넘은 게 아니라면 설령 매크로의 사용이 의심되더라도 이를 단속하거나 제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3.4. 2월 7일: 배돈 영구정지 해제

2월 7일, 펄어비스 측에선 배* 가문에서 소명자료를 제출했다는 사유로 영구정지에서 해제했다는 내용으로 1달 전 공지사항을 수정했다. 배돈 영구 정지 해제 공지

하지만 정작 배돈은 펄어비스측에서 보낸 소명자료 제출 메일에서 그 소명자료가 무엇이냐는 문의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어 제출하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다.# 여론은 펄어비스가 배돈과의 민사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이라 영구정지를 해제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같은 날, 게임톡의 취재에 따르면, 배돈 측이 민사소송을 하려고 법원에 제출한 소명 자료가 펄어비스에게 공식적으로 접수되어 이 자료를 토대로 영구정지가 풀린 것이라고 하며, 배돈의 문의에서도 2월 5일(월), 접수된 소장과 관련되어 운영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증거 자료 영상이 담긴 USB가 추가로 송달되어 수정하였습니다. 라고 하였기에 해당 취재는 사실로 드러났다. #

하지만, 펄어비스는 이전 공지에서 말하려던 소명 자료의 양식 기준이 무엇에 부합하는지 밝히지도 않았고, 공시한 배돈의 소명 자료 제출 기간도 스스로 무시하였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펄어비스 기준에 맞는 소명 양식이란, 바로 펄어비스에게 소송을 거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4. 기타

  • 아스몬골드는 화룡 영구정지 사건을 다루며 "The Dumbest Ban In Black Desert Online(검은사막에서 일어난 가장 멍청한 밴 사건)" 이라는 제목을 사용했다.
  • 화룡의 경우 배돈의 정지 해제 후 반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정지가 해제되지 않았다.
  • 이번 사건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안그래도 검은사막의 부진과 현재 개발중인 붉은사막, 도깨비 등의 개발 지연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펄어비스의 행보에 대해 자승자박이라는 평가를 듣게 된 상황이다. 특히 검은사막 원툴 게임사라는 비판까지 듣는 만큼 현재로서는 검은사막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오랫동안 방치해두고 곪아있던 문제들이 터지면서 커지게 된 일이기 때문.

[1] 화룡이 자리를 비운 동안 6초간의 행동은 스킬 사용, 일부 UI의 여닫기, 채팅 입력뿐이며 반복성이 없었고, 실제로 조작하더라도 재현이 가능하였기에, 로그만으로는 이것이 매크로인지, 화룡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지도 판단이 불가능한 것이 맞다.[2] 이에 배돈은 어차피 24시간 365일 연속적으로 녹화된 영상 아니면 어떤 증거를 들이밀어도 조작이라고 우기며 묵살할 것을 알기에 해당 영상을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3] 실제로 하드웨어 매크로의 경우, 넥슨도 권장하지는 않지만 적발하는 것이 힘들다는걸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 정상적인 움직임이 아닌 로그가 찍혀야 해당 로그를 통해 정지가 가능한데, 편의상의 이유로 사용할 경우 손인지 하드웨어 매크로인지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권장하지 않는 플레이 방식 안내[4] 조작되지 않음이 분명하고, 본인이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하는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것[5] 과거 무고하게 매크로 의심으로 정지당한 한 유저가 PC방의 CCTV를 통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여 제재 해제된 사례가 있다.[6] 과거에 펄어비스가 유저를 상대로 고소를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입장이 180도 달라진 셈이 되었으며, 인과응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7] 명확한 증거를 남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매크로거나, 반복성이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하드웨어 매크로에 대한 제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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