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겁쟁이 페달의 작품 내, 외적 평가를 정리한 문서.2. 호평
소년 만화지 스포츠 만화들이 다 그렇듯이 과장된 묘사와 전개지만, 뜨거운 감성을 지닌 스포츠 만화로 특히 로드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을 당장 언덕으로 달려나가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실제 일본 내에서도 바이커들의 호응도가 높아 흥행은 물론 평론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발행되어 큰 인기를 얻었고 소다 마사히토의 〈스피드 도둑〉을 능가한다고 평가[1]하는 사람들도 있다.[2]
3. 혹평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만화로서의 매력을 말했을 때, 그리고 실제 사이클리스트 중 일부에 국한되는 이야기다. 실제 로드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에게 호평을 듣기는 힘들고, 로드 레이스에 대해 모르던 일반인이라고 해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편. 앞서 말했듯이 만화로서만 평가한다면 로드 레이스를 이겨나가는 열혈 소년 만화로서의 완성도는 높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위기에 닥치면 갑자기 재능이 발휘한다는 설정이 로드 레이스에 걸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밑의 혹평 요소들이 계속해서 나온 결과, 연재가 진행되는 2024년 현재는 1세대 당시의 인기를 끌고 가지 못해 상당히 떨어졌다. 애니메이션도 5기까지 진행되었는데도 이전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3.1. 스토리
작중에서 보이는 끼워넣기[3]와 비상식적 행보[4]는 실제 로드 레이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역으로 비호감을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정도가 무시하기도 어려워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만화는 오노다가 2학년이 되면서, 애니메이션은 3기에 들어서면서 팬층이 차차 빠지는 중이다. 질질 끌고, 인기가 높았던 캐릭터들은 죄다 졸업했는데 이를 대체할 신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중론.[5]
또한 주인공의 팀인 소호쿠보다 하코네 쪽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1학년 때는 선배들이 균형을 잡아주었지만, 2학년이 되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졸업했고 새로 들어온 1학년 캐릭터는 썩 인기가 좋지 않다. 오노다부터가 인기형 주인공이 아니다보니 점점 주인공 팀을 응원하는 팬들도 줄어들게 되는 것.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이런 단점들은 작품의 인기나 명성에 큰 영향을 줄 정도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만큼은 아니었다. 히메송과 3학년들의 캐릭터성으로 인하여 혹평을 듣기는 커녕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을 정도였다. 인터하이 2회차의 전개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다시 말해 2회차의 전개가 이상하게 진행되면서 여태껏 눌려왔던 단점들이 한꺼번에 터진 것.
1세대 후반부에서 기합을 외치며 달리는 장면을 늘리며 분량도 늘려먹은 것으로 시작한 우려먹기가 이제는 더더욱 심해져서 500m 남은 시점에서 6 ~ 10화 정도 질질 끌으며, "앞으로 400m! 앞으로 300m! 앞으로 10m![6]" 식으로 계속 내용을 끊어먹는다. 현실에서 1분 정도 되는 이야기를 6화씩 잡아먹으며 풀어가는 와중에, 그렇게 끄는 내용은 소리 지르기, 잡대사 내뱉기가 대다수이니...
하다못해 이런 대사들을 내뱉는 인물들이 주요인물들이 아닌 관객으로, 한 화의 대부분이 관객들로 그려진다. 주요인물 A가 숨겨둔 무기를 꺼내거나 가속을 하게 되면 B나 C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컷을 잡아먹기는 커녕 한 컷 나오고 말 관객들이 반응을 보인다. 그 반응조차도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회상처럼 중요한 것이 아닌 "굉장해!", "지지 않아!", "가라!"처럼 쓸데없는 말 뿐. 당연하지만 이런 반응을 누구도 좋아할 리가 없다. 주요 인물에게 그런 반응을 맡긴다면 모를까. 와중에 눈에 띄게 그리는 것도 아닌 러프 수준.
또 특정 구간에 들어서면 그 특정 구간에 대한 설명이 길다. 그 구간 근처에는 랜드마크로 무엇무엇이 있고, 높이는 얼마, 레이서들에게 있어 지옥의 코스라며 설명하는 게 대다수. 그만큼 그 구간이 굉장히 험준하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것이겠지만, 앞서 말했듯 보통은 관심 없다. 도대체 자전거 경기와 만화 속 캐릭터들을 보러 온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경기장 근처에 무슨 랜드마크가 있는지 알고싶겠는가? 심지어 그것마저도 서포터나 보결들이 소개한다.
결정적으로 1부와 2부 내용이 세세한 것부터 큰 부분까지 90% 이상 똑같게 되면서 그야말로 우려먹기의 끝판왕이 되어버렸다.
- 1일차에서 오노다가 꼴찌가 되는 것을 시작으로 근성으로 올라오다 교토 후시미(미도스지 / 야마구치)와 만나 사실상 의미없는 대결을 펼친 뒤, 그 과정을 이겨내고 팀으로 돌아오는 것.
- 2일차에서 소호쿠의 스프린터(타도코로 / 카부라기) 한 명이 지쳐서 떨어지자 다른 팀원(오노다 / 아오야기) 한 명이 도와주러 온 뒤, 히메송을 불러 돌아오는것.
- 3일차에서 쿠레미나미의 주장(마치미야 / 우라쿠보)이 덤벼들지만, 결국 초반 스프린터 구간 정도까지만 나오고 분량이 종료되는 것.
3.2. 캐릭터 붕괴
등장인물들 개개인의 문제점도 심각한 수준.- 오노다 사카미치: 그저 집에서 아키하바라까지 자전거로 수 백번 왕복했다는 이야기 하나로 노력하는 모습 없이 최강캐가 됨[7][8]+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자임을 자꾸 강조하며 보여주기식 띄워주기[9] + 작년 우승자가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 함[10][11] + "우오오오", '빙글빙글' 등 모든 고난을 기합으로 해결 + 대회 2연승[12][13]
- 이마이즈미 슌스케: 작년 자신이 보여준 나약한 모습을 다시 보여줌 + 격려하려는 테시마 준타(주장)의 손을 탁 뿌리치며 고함 + 후에 스스로 잘못을 인지하긴 하나 여러가지 압박에 레이스 중 팀원을 질책한건 분명한 잘못
- 테시마 준타: 작가의 편애가 캐릭터의 정체성을 비틀어 버린 경우. 분명히 범재 포지션이었음에도 인터하이에서 클라이밍 강자들과 비슷하게 달리거나 아예 이기는 황당한 모습을 보인다(기력을 소진하긴 했지만). 경기 외적인 면의 캐릭터성은 좋지만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노력파 범재라는 정체성이 무색하게 대회 최강자급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 모습을 보여서 주인공 이상으로 작가의 애정을 한껏 받은 문제의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14]
인물 자체에 문제는 없으나 작가 때문에 등장인물이 불행해진 경우도 허다하다.
- 나루코 쇼키치: 1세대 후반부와 2세대 전체를 통틀어 팀을 위해 맹렬히 굴렀음에도 컬러표 하나 따지 못 함[15][16]
- 마나미 산가쿠: 인터하이에서 2연속으로 오노다에게 지며 준우승만 두 번 기록. 두 번이나 졌다는 게 문제인 게 아니라, 마나미라는 캐릭터가 고유의 드라마를 갖지 않은 것도 아닌데(오히려 주인공이자 라이벌인 오노다보다 섬세하게 묘사되었다) 자꾸만 마지막에 지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 미도스지 아키라: 작중의 모든 선수들이 그를 괴물이라 칭함에도 불구하고 인터하이 마지막 날마다 체력 방전으로 리타이어. 아무리 미도스지가 독불장군형 인물이라고 하지만 2년차에서도 작년의 실패를 답습했다는 건 도대체가... 이럴 거면 코마리는 대체 왜 등장시킨 것인가.
- 스기모토 테루후미: 3년 연속 인터하이 멤버에 선발되지 못함.
- 스기모토 사다토키: 2년 연속 인터하이 멤버에 선발되지 못함.
덧붙여서 마나미나 미도스지처럼 강한 선수가 결국에는 오노다 한 명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계속 부각되다 보니 그저 주인공 보정이 심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결국 아무리 강해봤자 주인공 앞에선 안 된다는 전개가 너무 지나치다는 평. 더 정확히는 주인공이 지는 전개도 만들 수 있었지만, 사이클링 특성상 '기적의 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테크닉' 같은 게 나오기 힘들다는 점이 더 크다. 실제로 작품의 주연들이 보여주는 기술들을 보면 '특이하긴' 해도 '합리적인지'는 굉장히 의문스럽다.
3.3. 노선 변경
결국 2세대가 대 실패로 끝이나자 노선을 바꿔 3학년 때엔 로드바이크 대신 MTB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될 듯했다.[17][18] 작가 본인부터가 로드보다 MTB에 더 관심을 두고있고[19], 팀 플레이보다 선수 개인의 기량이 중시되는 레이스인지라 1, 2학년때 보여준 연출과 어울린다 생각해 선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의 캐릭터를 다 쳐내고 완전히 새로운 소재를 들고오는 사실상의 리부트인데다 재미있지도 않고, 입시/취업 준비로 긴 시간 활동할 수 없는 고등학교 3학년이란 제약때문에 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다행인지 아닌지 MTB에 대해 오노다는 흥미는 가졌지만 인터하이에 매진하기 위해 포기해 3세대에서도 인터하이를 다룰 듯하다.그리고 최신화에서 오노다가 부장을 맡고, MTB편에서 만난 캐릭터가 인터하이에서 로드레이스에도 참가할 새로운 라이벌 캐릭터로 밝혀져서 3세대 인터하이는 2세대까지의 진행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듯하다. 소호쿠, 하코네, 후시미는 물론 쿠레미나미 등의 다른 학교들의 비중이 어떻게 다뤄질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듯하다.
[1] 다만 스피드 도둑은 스토리 자체가 소다 마사히토의 주특기인 '미친 듯이 몰두하는 천재와 그에게 휩쓸려나가는 양민들'의 구도라 우정노력승리의 배틀물 성향이 짙은 겁쟁이 페달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대학, 실업팀 선수들도 나오는 개인 레이스가 주 무대이기도 하고.[2] - 겁쟁이 페달과 스피드 도둑과의 차이점 참고[3] 작중 나루코 쇼키치가 인터하이 셋째날 갑자기 클라이머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폭풍처럼 질주하다가 리타이어하는데, 이는 스토리의 흐름상 캐릭터성을 뜬금없이 집어넣은 것과 다름없다. 하다못해 이런 연출이 나오기 전에 복선이 깔려있어야 하거늘 일말의 복선 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4] 인터하이 첫날 낙차한 오노다 사카미치가 선두 그룹을 따라잡는 것과, 둘째 날에 타도코로 진이 리타이어하기 직전 오노다 사카미치가 다시 선두 그룹으로 이끈다는 것은 인터하이에 프로 레이서가 출전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주인공인 오노다 사카미치가 작품 후반까지 '초심자'임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5] 물론 문제를 크게 일으킨 건 아니나, 1세대의 캐릭터들이 주목을 받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하차시킨 것이나 다름없다.[6] 육상 경기에서만 하더라도 50m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거리이다. 하물며 이보다 빠른 자전거는 어떻겠는가? 게다가 10m 단위로 이런 대사를 뱉다보니 더욱더 전개가 끌어지게된다.[7] 1세대 1일차 산악 구간, 2세대 1일차 산악 구간에서 별 탈 없이 최후미에서 올라왔다. 개인 능력치만 보면 최강 수준인 미도스지 아키라도 2년 연속 완주에 실패했다. 엘리트 출신들이 즐비한 하코네 학교에서도 애초에 반수 정도는 탈락한다는 전제로 계획을 짤 정도로 전국체전 코스는 굉장히 가혹하다. 근데 엘리트 출신도 아니고 이제 고작 로드 2년차 초심자가 2년연속 최후미에서 시작해서 2년 연속 우승을 한다?[8] 초심자 만화로 다른 유명한 만화로는 슬램덩크가 있다. 초심자 강백호의 잠재 능력과 신체 능력만 따지면 서태웅과 동급이지만 경험 기술 모든 면에서 한참 부족하다. 그렇기에 강백호가 경기에서 활약하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북산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채치수와 서태웅이며, 강백호는 조커 역할과 변수 창출 능력만 수행할 뿐이다. 즉 강백호의 작중 발전 도식을 설명하자면 '피지컬은 좋은데 기술이 부족하군 → 그러면 기술을 배워볼까요? (홋홋홋) → 비밀병기'. 반면 겁쟁이 페달의 테마인 사이클링에는 상대 선수를 제압하는 테크닉이나 점수를 공략하는 방법이 없다. 그냥 빠르게 들어오면 장땡이라는 규칙이 태생적인 한계로 작용한 것이다.[9] 작중 시점에선 선수로서 3년차이고 2회 우승을 차지했으므로 초심자라고 전혀 할 수 없는데 계속 초심자라고 강요한다.[10] 1세대 1일차 산악 구간에서 집단에 휘말려 낙차한 적도 있으나 이는 정말로 초심자였을 때이므로 제외.[11] 2세대 1일차 산악 구간에서 당황하면서 팀에서 떨어진 것이 대표적인 예.[12] 문제점 중 유일하게 볼드체 표시 된 이유는 현재 오노다가 까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 앞서 언급된 노력하는 모습 없이 최강캐가 되었다는 점이 이 문제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13] 1세대 플롯 우려먹기 + 똑같은 대결구도 + 늘어지는 회차와 더불어 먼치킨임이 분명한데 먼치킨이 아니라는 식의 연출을 했음에도 결국 주인공은 제대로 된 한계나 시련없이 대회 2연승이라는 결과를 낸 것에 비판이 나왔다. 오노다가 성장형 주인공인 것처럼 포장해왔으면서 정작 성장할만한 제대로 된 시련이나 한계, 고뇌 등을 부여하지 않은 것. 오히려 성장형 모습은 2세대 주장인 테시마 준타한테 보인다.[14] 덤으로 테시마와 연관이 있는 아시키바 타쿠토 역시 1일차 골 스프린트에서 사실성이 전무한 역전 승리를 따내서 모두의 어이를 상실케 하였다(...).[15] 때문에 후배인 카부라기 잇사한테 혹평만 들었다.[16] 나루코의 역할과 포지션을 감안하면 입상을 못 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2학년 인터하이 1일차에서는 우승을 할 법도 했다. 그걸 아시키바의 억지성 승리로 마무리하는 바람에 또 무관에 그치게 된 것.[17] 버린다는 표현은 안 어울리는 게 케이델 에반스처럼 MTB선수에서 로드로 전향한 경우도 부지기수며, 최근 MVDP처럼 젊은 선수들 중에는 MTB와 로드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하이가 끝나고 5일간의 휴식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아직 완전히 로드를 버렸다고 보기는 어렵다.[18] 피에르 감독이 어딘가로부터 전화를 받는 부분도 나왔는데 이 부분도 어떻게 풀어나갈지 아직은 지켜봐야할 부분.[19] 작가 후기에 심심찮게 등장하는게 MTB 랠리 이야기다. 작가가 직접 대회에 참가한 적도 부지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