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heimnisnacht [1]
1. 설명
워프스톤으로 이루어진 달인 모르슬리프(Morrslieb)가 만월이 되는 때이다.[2] 하이 엘프들은 황혼의 시기(Twilight's Tide), 브레토니아는 겨울의 새벽(Winter's Eve), 드워프들은 아르'우즈쿨(Ar'Uzkul)이라고 부른다.생지옥과도 같은 올드 월드에서 일년에 두 번[3] 펼쳐지는 진짜 지옥이다. 이때가 찾아오면, 올드월드 전역에서 마법의 바람은 강력해지고 현실과 워프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때문에 이때는 카오스의 신도들과 비스트맨, 카오스 데몬들이 날뛰기 좋은 시기다.
카오스를 숭배하지 않는 다른 종족들 입장에선 1년 중에 가장 위험한 날들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다.
- 제국과 브레토니아의 경우 방어가 안될 거 같은 마을들[4]은 아예 하룻밤 동안 성안이나 요새화된 여관으로 단체 이주를 하고 혹여나 누군가 사라져도 절대 찾으러 나가지 않는다.[5]
- 하이엘프와 우드 엘프들은 성스로운 피닉스의 불 앞에서 이샤와 아수리얀에게 밤새도록 기도를 한다.
- 드워프들은 아예 모든 지하통로를 룬 주문으로 봉쇄하고 아이언브레이커들과 슬레이어들이 지하갱도를 지키며 철야근무에 돌입한다.
- 심지어 용감무식한 오거들조차 이 날만큼은 벌벌 떨며 위대한 아가리에게 산더미같은 고기를 바치며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어가게 해달라고 제사를 지낼 정도다.
여담으로, 노스카 지역은 항상 게하임니슈나흐트나 다름 없는 상태다. 때문에 노스카인들은 카오스의 영향을 받아 육체가 뒤틀려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실 기원은 언데드 아미가 카오스 소속일 때의 룰이었다. 언데드가 독립하면서 카오스랑 상관도 없는데 언데드가 이득 보는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나.
2. 벌어지는 일들
- 한 마을로 기사단이 말 없이 들어선다. 처음에 마을 주민들은 이들이 모르 기사단의 흑기사들인 줄 알았지만 갑자기 투구가 찢어져라 벌어지며, 기사들인 줄 알았던 '무언가'들이 본색을 드러냈고 마을 전체를 잡아먹어 버렸다.
- 분명 마을 안에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두운 숲 속에 혼자 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수십의 피눈물 흘리는 눈들이 쳐다보고 있다.
- 벽에 장식되어 있던 곰 박제가 달빛을 받더니 움직이기 시작해, 기괴한 움직임으로 경비병 한 개 분대를 참살해버린다.
- 아이를 찾아달라며 여인이 미친 듯 울부짖길래 다가가 봤더니 제 손으로 아이를 잡아먹은 뒤였다.
- 그림자가 사람들을 집어삼켜 버린다. 이에 주민들이 기겁하여 모닥불이 있는 요새화된 여관으로 도망쳤지만 정신이 나가버린 여관 주인은 불을 꺼버리고 만다. 아침이 밝은 뒤에는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 폐허가 된 이웃마을을 발견했는데, 핏자국만 흥건할 뿐 주민들은 시체조차 남기지 못한 채로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다.
- 강에 피가 흐른다.
- 나무가 형언할 수 없는 모양으로 뒤틀려 있다.
- 전날만해도 비어있던 물통 안에 오염된 피가 한가득 담겨있다.
- 역병으로 농작물이 죄다 썩어버린다.
- 바람소리가 수십 수백 명의 비명소리로 바뀌어 들린다.
- 달빛 그 자체가 귀신이 되어 사방을 날아다닌다.
- 워프스톤으로 이뤄진 달인 모르슬리프가 섬뜩하게 웃는 모습을 분명히 봤다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 총이 거꾸로 발사된다.(?)
이처럼 거의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들이 벌어지며, 지옥도를 만들어낸다.#
3. 기타
- Warhammer: Vermintide 2에선 할로윈 기간동안 이벤트로 구현되며 특수한 퀘스트나 과제가 추가된다.
또한 모든 스테이지의 배경이 게하임니슈나흐트답게 만슬리프와 모르슬리프가 만월로 차오른 배경으로 변한다. - 크루세이더 킹즈 2 모드인 '워해머: 게하임니슈나흐트(Warhammer: Geheimnisnacht)'는 여기서 따왔다.
- 설정상 이 주기를 늦추기 위해 인드 지역에 위치한 태양의 탑으로 하이 엘프의 에버퀸이 10년에 한번씩 방문해서 의식을 치른다고 한다.
- Call of Warhammer에서는 주기적인 이벤트로 등장한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의 한계상 위에 나오는 특징들을 완벽하게 구현하진 못했고 그냥 뱀파이어 카운트로 플레이 시 좀비나 크립트 구울 같은 유닛들을 용병으로 고용할수 있는게 전부다, 대신 야간 전투 시 카메라를 돌려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얀색 달(만슬리프)과 녹색 달(모르슬리프)이 함께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설정을 보면, 현실의 할로윈을 워해머 세계관답게 뒤틀어놓은 것이다. #
4. 출처
-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 1d4chan
[1] 독일어로 비밀, 불가사의라는 뜻의 게하임니스(Geheimnis) + 밤이라는 뜻의 Nacht라는 단어를 합쳤다. 대략 불가사의의 밤(Night of Mystery) 정도의 뜻.[2] 워해머 세계관에는 달이 두개가 존재한다. 현실의 달과 비슷한 만슬리프(Mannslieb), 그리고 모르슬리프.[3] 올드 월드의 섣달 그믐인 헥센타그(Hexentag, Hex Day)와 한 해의 한중간의 게하임니스타그(Geheimnistag, Mystery Day). 엄밀히 말해 '게하임니슈나흐트'는 게하임니스타그날의 밤만을 말하는 용어이지만 헥센타그 역시 모르슬리프가 만월이 되면서 게하임니스타그 때와 똑같은 마경이 펼쳐지기에 같은 문서에 서술한다.[4] 주로 드락발트나 무지용같은 평소에도 언데드와 돌연변이가 넘쳐나는 장소나 아예 파괴되어 사람 살 곳이 못되는 곳이다. 혹은 군대가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깡촌인 경우도 있다.[5] 예외로 모르의 사제들은 무덤과 그 안의 잠든 망자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다. 물론 목숨을 잃는 경우가 부지기수이지만 이들이 무덤을 안 지켰다간 평온하게 쉬던 망자들이 난데없이 끔찍한 몰골로 깨어나 불경한 고통을 받으며 인명을 해하니 달리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