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도의 다른 말
京兆경조는 한 나라의 수도(首都)를 일컫는 다른 말로서, 본래는 한나라 때의 수도였던 장안성과 그 주변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보통명사화 되어 중국·한국·일본에서 각각 수도의 별칭으로 사용하였다.
경조라는 단어가 처음 쓰인 것은 기원전 104년 한 무제 때였다. 기존에 수도를 관할하던 관직인 우내사(右內史)를 경조윤(京兆尹)으로 고쳐 당시 수도였던 장안현과 주변의 11현을 다스리게 하였는데, 이 당시에는 경조라는 별개의 행정구역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경조윤이 여러 현을 거느리는 형태였다.
위나라 때에 가서 경조윤의 관할 구역을 경조군(京兆郡)이라는 행정구역으로 신설하였고, 수당시대까지 약 700년 가까이 경조군이 수도로서의 지위를 누리면서 '경조'라는 행정구역명이 곧 수도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