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7:20:35

고고싱

1. 개요2. 유래3. 현재4. 여담

1. 개요

고고싱 혹은 고고씽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기 시작한 인터넷 용어로, 보통 '어서 가자', '빨리 시작하자'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2. 유래

일반적으로 '가다', '출발하다'라는 의미의 '고고(gogo)'와 사람이나 물체가 빠르게 움직일 때 나는 소리 '씽'의 합성어로 본다.

한편 네이버 지식iN 오픈 사전에서는 그 유래에 대해 두 가지 설을 제시한다. #
첫 번째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2에서, 소드 싱어라는 버프형 직업군이 파티 사냥 시 노래를 통해 버프를 걸어주는데, 소드 싱어가 노래를 부르기 전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고고싱어송' 등의 문구를 매크로로 적기 시작한 것이 '고고싱'으로 변해 다른 곳으로 퍼졌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에서 상대방이 레디를 하지 않으면 '빨리 고고하지 않으면 싱하형이 와서 때린다'라는 의미로 빨리 시작하자고 고고싱을 외치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그러나 싱하형 합성물이 힛갤에 등록되어 유행하기 시작한 2004년 하반기 이전과 리니지2가 서비스를 시작한 2003년 10월 이전에 이미 고고싱, 고고씽이 사용된 사례가 있어 이런 설명은 설득력을 잃는다. ## 허나 확실한 건 고고싱이 싱하형에 의해 리니지 이외 전반에서 유행하게 된 게 맞으며,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다른 게임이었기 때문에 각각의 다른 의미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싱하형 문서를 보면 실제로 스타크래프트에서 고고싱이 싱하형과 관련된 의미로 쓰였던 적도 있는 것 같다.

한편 리니지의 슬라임 경주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고고싱의 어원을 설명하지는 못 한다.

3. 현재

현재도 고고싱 자체의 묘한 어감 덕분에 인터넷 커뮤니티나 온라인 게임 등지에서 사람들이 고고싱, 혹은 ㄱㄱㅅ, ㄱㄱ싱 거리면서 재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터넷 용어 주제에 방송에서도 꽤 사용된 단어로, 비정상회담에서도 샘 오취리가나 고고싱 이라는 말을 하고도 MC나 패널들이 별말을 하지 않는 걸 보면 대중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2017년 하반기 암호화폐 열풍으로 가즈아가 널리 쓰이면서 고고싱이 예전만큼 사용되지는 않는다.

4. 여담

만화 엔젤하트에서는 감동적인 장면에서 고고싱을 번역에 넣어 이를 읽은 수많은 독자를 패닉에 빠트렸다. 뜻이야 통하지만, 어감이 그 상황에 너무나 안 어울렸기 때문.문제의 장면

고고싱이라는 쇼핑몰이 있다. 고고싱의 용도를 보면 꽤 적절한 이름이다. 직원들이 노예처럼 일해야 할 정도로 매출이 높다는 후문...

고고씽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게임도 있었다. 당시 가수였던 장나라가 OST를 녹음했다.

고고씽이라는 노래도 있다. 가수는 블랙펄.

파생어로 고고혓이 있다. 온라인게임 갤러리에서 쓰이다가 공식 이벤트 제목으로 활용되어 유저들이 폭넓게 쓰고 있다. 어감이 특이해서인지 커뮤니티나 인터넷 방송 등에서도 종종 쓰이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