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固徳王保孫[1]일본에 천문학, 역학을 전수하기 위해 백제로부터 파견되었다고 하는 역박사(暦博士)의 이름.
2. 상세
일본서기에 따르면, 553년에 일본이 백제에 의학과 역(易), 역(暦)의 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였고, 그 다음해에 이에 응하여 일본으로 갔던 사람이 역박사(暦博士) 고덕왕보손(固徳王保孫)이다. 이것이 일본에 이전까지는 없던 학문인 천문학이 들어오게 된 시초라고 볼 수가 있는데, 천자문을 알려준 왕인 박사등이 한국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것에 비하면 고덕왕보손은 이상하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아마도 그의 역할이 문자와는 다르게 다소 전문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천문학이기 때문일 것이다.고덕왕보손에 대한 기록은 이걸로 끝이고, 그 후 602년에 백제의 승려 관륵이 일본으로 가서 역본을 전하고, 천문지리등을 전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관륵은 고덕왕보손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기록이 남아있다.
[1] 고덕왕보손이라고 썼지만, 고덕과 왕보손이라는 두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근데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음), 고덕을 관직명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지만 확실한 얘기가 아니므로 그냥 원문에 충실하게 고덕왕보손이라고 표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