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20 01:19:49

고바야시 마사키

파일:external/img.nate.com/01.jpg

小林正樹(こばやし・まさき)
1916~1996. 일본의 영화 감독

1. 개요2. 생애3. 작품들

1. 개요

사회파 감독으로 권력(사무라이로 대표되는 군사정권. 그 역시 군국주의가 팽배한 일본에서 살아서 패전을 맞이한 사람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군국주의는 군인들이 정권을 꽉잡은 거다.)에 대해 대항하는 하급무사나 서민들이 처절하게 패배(승리는 절대로 없다.)하는 걸 자주 그린다. 그 덕에 민중은 결국 패배한다는 패배주의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체로 사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훗날 인터뷰에도 간간히 참여해서 하라키리의 한자가 거꾸로인 이유는 제작자가 시켜서라고 말하는등 뒷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영화 인간의 조건 DVD 서플리먼트에서.

배우 다나카 기누요의 사촌동생이다. 영화계에 입문한 것도 사촌누나 때문이었다고.

2. 생애

1916년에 홋카이도의 항구도시 오타루에서 출생했다. 와세다 대학에서 고대 동양 예술과 철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에 1941년 쇼치쿠에 입사하며 영화 작업을 시작했으나, 1943년 태평양 전쟁기에 징집되어 만주에서 군복무를 하였다. 병역 도중 전쟁에 반대하여 진급을 거부하기도 했다. 종전 후에는 포로로 잡혀 오키나와 전쟁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전쟁기에 겪은 경험은 초기작인 <두꺼운 벽의 방>(1956), <인간의 조건> 등 자전적인 영화에서 드러난다. 1946년 출소 후 다시 쇼치쿠로 복귀하여 기노시타 케이스케 감독의 조수로 일을 시작했고, 1952년에 첫 영화인 ‘아들의 청춘’을 연출했다. 이후 ‘검은 강’, ‘인간의 조건’, ‘할복’, ‘괴담’, ‘사무라이 반란’ 등을 연출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1985년 ‘식탁이 없는 집’까지 2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1996년 10월 4일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였다.

3. 작품들

파일:external/image.bandinlunis.com/7115685_s.jpg무려 9시간짜리의 영화로 1, 2편은 1959년에, 3편은 61년에 제작되었다. 고미가와 준페이의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일개 회사원 카지가 상부의 권유로 만주국에 갔다가, 인간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구 일본군에 입대하고 일본이 패전하자 시베리아에 갔다가 엄청 고생한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불모지대와 조금 비교되긴 했다.

일본 사무라이의 위선과 겉치레를 비판하는 내용. 대보살고개, 에서 주연을 맡고, 요짐보츠바키 산주로에서 주인공의 라이벌로 등장한 나카다이 타츠야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역시 주인공은 비참하게 죽는다. 덧붙여 적들이 계속 오자 적의 가문이 숭배하는 갑옷을 걸치는데, 방탄기능은 없지만 가보인 갑옷은 신성시되기에 감히 공격을 못한다.(그래도 결국엔 죽긴 한다.)

파일:external/image.aladin.co.kr/m682435561_1.jpg이번작은 컬러 영화다. 옛날 일본 괴담을 영화화했다. 호이치의 귀에서는 정말로 사람의 전신에 먹으로 글자를 새기는 등, 비주얼적으로 굉장하다. 원작을 존중한 나머지 결말은 열린 결말[1]

파일:external/ec3.images-amazon.com/516QJAVJECL._SL500_AA300_.jpg미후네 토시로의 아들은 영주의 첩이었던 여자를 아내로 삼으며 행복하게 살다가 아이를 낳아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영주는 변덕으로 다시 여자를 차지하려한다. (사실 아내는 영주의 뺨을 때려서 쫓겨났었다.) 그래서 미후네 토시로는 혼자서 영주의 부하들을 다 무찌르지만 총앞에는 장사가 없기에 결국 죽는다. 그러면서 손주에게 죽어서까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킨 아버지, 어머니를 닮으라고 하며 죽어간다. 물론 손주는 2살밖에 안되었지만...

파일:external/imgmovie.naver.com/43134_P01_181905.jpg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고바야시 마사키는 제작만 했다.


[1] 마지막 이야기인 '찻 잔 속에'는 분량도 제일 짧고 이야기도 하다가 만듯한 인상을 주지만 언제 누가 시작해서 누가 완결 지었는지 알 수 없는 '괴담'의 속성을 잘보여준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