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하늘(29)ㅣ서현진
진학부·3학년부, 국어, 2년차 기간제 교사[1]
총성 없는 사립학교 전쟁터에 내쳐진 이 시대의 블랙독.
"어떻게 하면 됩니까. 정교사, 그거 되려면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성실하게 세탁소를 운영하는 부모님 아래, 일생을 시험 보며 살아간다는 대한민국에서 바람직한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준비성도 철저해 꽤 성적도 잘 받는 편이었다.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어릴 때부터 그녀의 진짜 모습은 남들에게 별 관심 없는, 자신만의 성을 쌓고 사색하는 부류였다. 학창 시절 동안 진정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거의 없었을 뿐더러 삶의 목표도 크게 없었다. 그런데 수학여행을 가던 중 버스 전복 사고가 일어나면서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변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자신을 구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 것.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던 김영하 선생님이다. 그 때부터 얄궂게도 그녀의 목표는 교사가 되었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였던 선생님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물웅덩이를 남겼으니, 못내 그리워서라도 그의 뒤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인서울의 그럭저럭한 대학[2]을 졸업하고 교직이수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임용고시에 번번이 낙방하던 하늘은 교육열 높기로 소문난 대치동의 일반계 사립 고등학교, 대치고의 기간제 국어 교사로 뽑히게 되는데... 뭐라고? 내가 낙하산이란다.
이 때부터 하늘은 자신도 모르게 총성 없는 전쟁터에 내던져지게 된다.
자신의 인생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자신을 구하고 죽음에 이르게 된 것.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던 김영하 선생님이다. 그 때부터 얄궂게도 그녀의 목표는 교사가 되었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였던 선생님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물웅덩이를 남겼으니, 못내 그리워서라도 그의 뒤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인서울의 그럭저럭한 대학[2]을 졸업하고 교직이수를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임용고시에 번번이 낙방하던 하늘은 교육열 높기로 소문난 대치동의 일반계 사립 고등학교, 대치고의 기간제 국어 교사로 뽑히게 되는데... 뭐라고? 내가 낙하산이란다.
이 때부터 하늘은 자신도 모르게 총성 없는 전쟁터에 내던져지게 된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걸까. 저는 그 답을 꼭 찾아야겠습니다 선생님.
1화 자신을 구하고 순직한 은사님에게
1화 자신을 구하고 순직한 은사님에게
- 1화 학교를 나가려다 마음을 잡고 교탁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장면은 백미. 1화 교탁 앞 고하늘 영상
- 처음엔 기간제 교사로 강남 8학군인 대치고등학교에서 편견에 쌓인 '블랙독'으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성장을 거듭한 끝에 끝내 자신을 살리고 돌아가신 은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훌륭한 교사로 거듭나게 된다. 작중 동료 선생님들에게 '고 스카이쌤'[3]으로 많이 불린다.
- 교무부장인 외삼촌 문수호 때문에 낙하산으로 오해받아
진짜 낙하산은 따로 있었다같은 동료 기간제 교사들기간제 삼총사에게 따돌림을 당해 밥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명수에게 처음 밥 같이 먹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러나 점차 진학부 선생님들과 친해지면서 밥도 같이 먹고 회식도 같이 하며 소원을 푼다. 나중엔 진학부 선생님들뿐 아니라 윤여화 선생님과도 같이 밥을 먹으며, 진짜 낙하산이 밝혀진 후론 지해원 선생님과도 같이 밥을 먹는다.다시 말하지만 첫 밥친구는 핑크독 김이분이다
- 4부에 성순에게 반한 이후 성순에게 단단히 빠진 듯 나중엔 14부 이후에 인형뽑기도 같이 하는데 성순이 뽑아준 곰인형을 서로 나눠가지며 인형을 줄곧 자리에 전시해놓는다.
그걸 명수에게 자랑까지 한다멘토인 성순과 진한 워맨스를 보여주다가 16부에서는 동반휴직을 한 성순에게 직접 손편지를 쓰기까지 한다. 결국 16부 엔딩에서 잠시 대치고를 떠나 있던 성순과 재회하면서 진한 워맨스를 보여주며 아름답게 마무리했다.[4]
- 2, 3화에서 같은 국어교과 파트너였던 김이분과 갈등 끝에 교화(?)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후 이 분은 하늘의 첫 밥친구이자 산책친구이자 하늘 바라기로 변신한다.
이 분은 이때부터 귀요미를 담당
- 12화의 첫 대치고(사립) 정교사 시험에서 선의의 라이벌이 된 지해원과 자리다툼을 벌였으나 의외의 결과를 맞고 낙방했다.[5] 그리고 대치고에서 2년차 기간제 교사가 된다.
- 결국 최종화까지 대치고(사립) 정교사가 되지는 못했지만,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합격하여 국공립 고등학교의 정교사로 임용되었다.[6]
2. 여담
- 손편지를 좋아한다. 2부에 실수연발 후 포스트잇에 손편지를 써서 진학부 선생님들에게 은근 이쁨을 받았고, 이후에 입시설명회가 끝나고 나서도 종종 진학부 선생님들에게 손편지를 쓴다. 16부에서는 베트남으로 동반휴직한 성순에게 아예 애틋한 장문의 손편지를 쓰기도.
- 명수와 같은 죽전 출신이다. 오솔초등학교[7]를 같이 나왔다고. 이 때부터 명수에게 우리 후배로 불리며 또 다른 신선한 선후배 캐미를 보여준다. 어느새부턴가 본인도 선후배 관계를 즐기는 모습.
- 명수는 처음부터 편견없이 하늘을 대했고 옆 자리였기 때문에 서로 애틋함이 있었다. 밥친구가 없던 하늘이 처음으로 밥 같이 먹자고 얘기한 사람도 바로 명수.
- 방송 내내 시청자들로부터 도연우와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얘길 들었다. 은근 서로 아끼고 챙기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 16부에서도 명수가 그냥 둘이 사귀라고 했는데 서로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 1부를 보면 학원강사 알바를 했기 때문에 시강(시범강의) 수준이 훌륭하다. (최고점으로 합격. 낙하산으로 오해받았지만 사실 진짜 낙하산은 따로 있었고 실력으로 합격한 것이다.) 이후에도 수업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수업 실력이 좋은 듯.
-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딱딱한 모습이었으나 차츰 진학부 선생님들과 친해지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귀요미로 변신한다. 2년차가 되어서는 신입 기간제 선생님을 도와주며 명수와 연우를 놀리기까지. 나중엔 명수, 연우와는 말하지 않고 무언의 텔레파시로 대화하는 모습까지 등장하며 진학부 불꽃 캐미를 보여준다.
- 드라마를 보면 작중 임용시험을 최소 3번 이상 보았다. 1화에서 임용시험에 떨어지고 기간제 교사를 병행하는 장면이 나오며, 12화에서는 2차 최종에서 0.2점 차이로 낙방. 결국 16화에서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국공립 정교사가 된다. (마지막엔 대치고가 위탁 사립으로 바뀌면서 1차 공립, 2차 사립 대치고를 넣었지만 임용 점수가 높은 탓에 대치고 대신 공립에 붙었다. 명수의 대사 '시험 적당히 잘 보지' 를 보면 알 수 있다.) 기본 전공지식은 탄탄한 듯. 12화에서도 대치고 정교사 필기에서 전체에서 1등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지해원은 필기 마지막 5명 중 5등이었다.)
- 학생들에게 은근 호구 기질이 있는데, 재현이 준 귤을 받고는 감동해서 귤에 웃는 얼굴을 그리고 곰팡이가 필 때까지 집에 보관해 두었다. 수능 날 마지막 수업에서는 심지어 울었다.
반면 성순은 마지막 수업까지 학생들을 정신무장 시켰다는
- 처음에는 실수 연발로 학생들에게 노잼 소리도 듣고 뒷담화도 당했지만, 결국 진심은 통하는지 이후 교원평가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 2화에서 EBC 강의 때문에 곤란을 겪던 연우에게 수업을 바꿔주는데, 연우가 배려 차원에서 호의를 거절하자 괜찮다고 얘기한다. 그 이유는 자기가 제일 젊어서.
- 그러나 진학부에서 자기가 제일 젊은 줄 알았는데
2부부터 연우에게 자기가 제일 젊다고 선포했다.16부에 하늘이 도연우와 동갑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사실 이전부터 동갑인 건 보여줬고 서로 안 건 16부에서다. 명수가 민증 까보래서 깠더니 둘 다 91년생이었다. 하늘이 이불킥
- 보기와 달리 노래방을 꽤 즐기는 듯하다. 스트레스가 폭발하자 노래방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진학부가 노래방으로 회식을 가자 성순의 댄스폭발 노래에 맞추어 연우와 함께 탬버린을 흔들며 미친 듯이 춤을 췄다. 보기보다 댄스 음악을 좋아하는 듯.
- 1부에서는 신입이라 하늘이가 와이셔츠 단추도 꽉 채우고 긴장하면 단발머리도 귀 뒤로 넘기는 습관을 자주 보인다. 그러나 점점 성장하면서 이 습관도 사라지기 시작. 일종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그러다 16부에서는 완전히 성장해 평소와 달리 예쁜 옷도 입고 머리도 묶고 등장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 엔딩 장면은 1부 교실장면과 동일한 구도인데, 1, 2부에 비해 확연히 성장한 모습이다.
3. 작중 행적
3.1. 1화
학창 시절 수학여행 버스 전복 사고에서 자신을 구하고 순직한 기간제 교사인 김영하의 영향으로 자신 또한 교사가 되기로 다짐한다.[9]힘든 임고생 생활에도 정진한 결과 대치고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게 된다. 담당은 진학부와 3학년부이며 맡은 과목은 국어. 이후 기간제 교사 카페에서 기간제 채용 비리를 알게 되었다. 신참 기간제 교사로서 처음 하는 업무에 허둥대기도 하던 중 그녀가 교무부장의 조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카페에서 본 채용 비리로 들어온 그 낙하산이 자신이라는 사실에 절망하여 그만두려 했으나 교사로서 일하기로 마음먹는다.
3.2. 2화
다시 교사로서 마음을 다 잡고 일하게 되나 그녀에겐 첫 업무라 힘든 일이 너무 많다. 첫 교과 파트너로 소위 대치고 또라이라는 김이분 선생이 낙점되어 온갖 수난[10]을 겪고, 진학부와 3학년부의 정치 싸움에 큰 피해를 입기도. 기간제 교사면서 교무부장이 삼촌이라는 신분 때문에 정교사들과 같은 기간제 교사들에게 무언의 압박과 차별을 받기도 한다. 이때 같은 기간제 교사들 중 한 명인 송지선과 친해진다.교과 파트너인 김이분 선생과의 트러블로 고생하나 이를 박성순이 덮어주고 박성순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고, 도연우가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1] 시작은 1년차 신입, 13화부터 2년차가 된다.[2] 작중 제출 서류에서 서한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나왔다.[3] 하늘은 영어로 sky. 이메일 아이디도 goskyy_1216으로 서류에서 나왔다.[4] 사실 하늘과 성순 둘의 워맨스 조짐은 1부부터 보였다.[5] 대치고 1차 필기 전체 1등이었으나 2차 시강 면접 1등은 지해원이었다. 이 복잡한 상황에서 이사회까지 소집된 끝에 결국 그 해 국어과는 적임자 없음 처리가 되었다.[6] 시험을 못 봐서가 아니라 1차 필기를 너무 잘 봐서. 대치고는 2년차부터 1차 필기를 교육청에 위탁했는데 서울시 교육청 기준 사립 1차는 국공립 커트에서 살짝 떨어진 사람들이 붙는다. (1지망 국공립, 2지망 사립이기 때문.)[7] 작중 고하늘은 1991년생이라 1998년 입학으로 초등학교 세대이지만, 배명수는 1987년생이라 1994년 입학인데, 재학 중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었다.[8] 옆에서 듣던 학생들이 곧바로 서현진보다 (고하늘)쌤이 더 예쁘다고 하는건 덤(...)[9] 김영하 교사 사후에도 그의 가족과 교류했던 듯. 김영하의 아내에 따르면 무려 11년간이나 그녀를 찾아왔다고 한다.[10] 하늘이 생고생하며 만든 ppt를 자신이 다 한 것처럼 학생들을 속이고 하늘에게 팀킬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