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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머 영화사가 제작하고 1970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로 원제목은 〈When Dinosaurs Ruled the Earth〉이다.
발 게스트가 각본과 연출, 빅토리아 베트리, 로빈 호든, 패트릭 앨런이 주연을 맡았다. 〈공룡 100만년〉을 만든 레이 해리하우젠과 같이 일한 적 있는 짐 댄포스가 스톱모션 특수효과를 맡았다.
선사시대의 원시인들의 생활과 공룡과의 투쟁 등을 그렸다. 전반적으로 〈공룡 100만년〉과 유사한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지만, 여성의 유방이 드러나는 장면이 있는 등 수위는 이쪽이 더 높다.
한국에는 1971년 7월 9일 국제극장에서 개봉, 16만 5,855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다.
1983년 4월 16일 KBS 2TV 토요명화로 방영했다.
2013년에 DVD로 발매했는데 엉뚱하게 제목을 〈공룡 100만년〉이라고 붙여 출시했다.
2. 출연진[1]
- 산나 役 - 빅토리아 베트리
- 타라 役 - 로빈 호든
- 킹소르 役 / 나레이터 役 - 패트릭 앨런
- 카쿠 役 - 드루 헨리
- 아야크 役 - 이모겐 하살
- 케인 役 - 션 카프리
- 율리도 役 - 마그다 코노프카
- 암몬 役 - 패트릭 홀트
- 야니 役 - 캐롤 하우킨스
- 오마흐 役 - 마리아 오브라이언
3. 등장 생물
- 장경룡
원시인들에게 사로잡힌 모습 풀려난 이후
가장 처음에 출현한 생물. 원시인들에게 사로잡힌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힘으로 속박을 끊고 원시인 마을을 때려 부수면서 난동을 부리던 중 기름 위에 발을 들였다가 불에 타죽었다. 영화 후반에는 또 다른 개체가 등장하는데, 이 개체는 등에 삼각형 돌기가 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타라가 산나의 행방을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된 부족원들에 의해 불 붙은 뗏목에 묶인 채로 떠다니던 타라를 습격하여 뗏목을 침몰시킨다. 다행히 타라는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작중에서는 땅 위를 걸어다니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수장룡의 몸 구조로 이랬다간 육지에서 몸이 짓눌려 죽었을 것이다.
- 뱀
산나가 추격자들을 피해 정글 안 쪽으로 도망쳤을 때 등장한 생물. 산나의 몸을 휘감으며 지나가면서 나무 밑으로 내려온 뒤[2], 추격자 중 한 명의 몸을 휘감아 죽였다. 그물무늬비단구렁이를 가져다 촬영한 것이다.
- 카스모사우루스
동굴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산나를 추격하던 자들을 습격해 한 명을 제외하고 모조리 몰살시켰다. 이후 타라 일행이 동굴에 당도하자 일행 중 한 명을 뿔로 찔러 죽였으나, 타라의 기지에 의해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 거대 왕도마뱀
산나가 정글 속에서 마주친 생물. 작중에선 정글을 기어다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며, 이후 부족민들에게 쫓기던 타라와 산나 앞에서 거대 악어와 싸우는 모습으로 재등장하고 끝.
뱀처럼 실사 동물을 촬영한 것이지만, 왕도마뱀류에게 목도리와 골판을 붙인 분장을 해놓고 공룡이랍시고 내보냈다. 사실 이 녀석이 출연하는 분량은 1960년 영화 〈잃어버린 세계〉의 장면을 재활용한 것이다.
- 거대 악어
후반에 몇 초 등장하는 생물. 위의 거대 왕도마뱀과 혈투를 벌이는 장면으로 등장 끝.
위의 왕도마뱀과 마찬가지로 1960년 영화 〈잃어버린 세계〉의 장면을 재활용한 것으로, 이 영화는 현생 파충류에다 뿔이나 돛 같은 장식을 달아 놓고 공룡이라고 우기는 허접한 분장으로 악평이 많다.[3]
- 식인식물
산나와 같이 있는 사진
산나가 위의 거대 도마뱀을 피해 다니다 마주친 거대한 식인식물. 산나를 사로잡아 잡아 먹으려 했으나, 산나의 칼에 찔려 사망한다. 이때 탈출하는 과정에서 산나가 벗어나기 위해 자른 머리칼을 후에 타라가 발견하고 산나가 죽은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 거대 도마뱀[4]
새끼 성체
최상단의 포스터에도 등장하는 이 영화의 마스코트 격인 생물. 작중에서는 어미와 새끼 두 개체가 등장하는데 작중 포지션은 선역에 가깝다.
사냥을 하고 돌아온 어미가 알 껍질 속에 자던 산나를 새끼로 인식하게 되면서 산나는 도마뱀 모자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함께 지내는 동안 새끼와 숨바꼭질을 하고 놀면서 새끼를 훈련시킨다. 이후 이 새끼는 성장하여 산나의 보디가드 같은 존재가 되고 후반에 산나를 구출해낸다. 생김새는 레이 해리하우젠이 특수효과를 담당한 영화 심해에서 온 괴물에 나온 "리도사우루스"와 상당히 유사한데, 본작의 특수효과를 맡은 짐 댄포스가 해리하우젠과 같이 일한 적이 있기에 오마쥬 차원에서 넣은 듯하다.
- 람포링쿠스
중후반에 등장하는 익룡. 영화가 영화다 보니 실제 람포링쿠스보다 크기가 뻥튀기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중 타라를 둥지로 낚아채 간 뒤 잡아 먹으려 했으나, 타라의 창에 날개가 찢긴 뒤, 창에 찔려 절명한다.
- 거대 농게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생물. 썰물 현상이 발생하면서 갯벌 바닥이 드러나자 여러 마리가 모습을 드러내 피난가는 사람들을 습격하였다.
위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제목과는 달리 영화에 등장하는 생물 중 공룡은 카스모사우루스 단 한 종 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4. 여담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렉시가 포효할 때 배너에 찍힌 '공룡이 지구를 지배했을 때'가 바로 이 작품의 원제에서 유래했다.
[1] 출처: 위키백과(#)[2] 산나는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었기에 살 수 있었다.[3] 여담으로 이 영화가 지금 관점에서 보자면 동물학대인데, 악어와 도마뱀을 진짜로 싸우게 한다.[4] 영어 위키백과 등에서는 메갈로사우루스라고 적혀 있는데, 초창기의 메갈로사우루스 복원도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