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7:50:21

광각막염

1. 개요2. 원인3. 증상4. 치료5. 예방


光角膜炎 / Photokeratitis

1. 개요

에 생기는 질병으로 자외선 각막염(Ultraviolet Keratitis)이라고도 한다. 각막과 결막에 생긴 일광화상과 유사하다.

2. 원인

눈이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생긴다. 흔한 원인으로는 고위도 지방, 특히 북극이나 남극같은 곳에서 눈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에 눈이 오래 노출되었을 때, 아크 용접시 적절한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한 때[1], 선탠 기계를 사용할 때 보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발생한다.

자외선의 15%만을 반사하는 마른 모래사장이나, 25%를 반사하는 바다거품과 달리 깨끗한 눈(雪)은 자외선의 80%를 반사하고, 고도가 약 300m 상승할 때마다 자외선은 4%씩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지역을 갈 때는 주의해야 한다.

3. 증상

눈에 고통을 느끼고 심한 눈물을 흘린다. 안검 경련, 수명(Photophobia, 빛을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눈부시게 느끼는 증상), 동공 수축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4. 치료

검안을 위해 마취제를 점안할 경우 고통이 완화되지만, 각막의 회복을 방해하고 각막궤양을 일으켜 시력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적용하지 않는다. 고통을 완화하는 데는 눈과 그 주변을 냉찜질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게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한다. 눈을 더 이상 자외선에 노출하지 않으면 24~72시간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콘택트렌즈를 벗고 눈을 비비지 말며, 어두운 방에서 지내면서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추가적인 부상을 막을 수 있다.

5. 예방

가시광선의 5~10%만을 통과시키고 자외선을 거의 다 흡수하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한다. 이들 장구류는 큰 렌즈를 사용하고 옆에 가림막을 설치하며 부수적인 노출도 막아줘야 한다. 자외선은 구름층을 통과할 수 있으므로 날씨가 흐리더라도 반드시 선글래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래스가 없는 경우에는 어두운 천이나 테이프를 반대로 접은 후 좁고 긴 구멍을 째서 임시로 선글라스를 만들 수 있다. SAS의 생존 가이드에서는 눈 밑을 으로 검게 칠하여 빛이 더 이상 반사되는 걸 막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고대 이집트 사람들도 썼던 방법으로 코올이라 불렀던 아이라인을 짙게 그려서 눈의 피로를 줄였다.

북극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인 이누이트 족들도 일종의 고글을 착용한다. 이는 나무나 카리보 사슴의 뿔, 상아 등을 재료로 해서 착용자의 얼굴에 맞게 깎은 후 눈구멍을 가늘게 2개 내서 들어오는 빛을 줄이고 가시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1] 이걸 영어로는 Arc eye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아다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