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울 적에 원작 시나리오 순서 | ||||
문제편 | EP1 | EP2 | EP3 | EP4 |
전개편 | EP5 | EP6 | EP7 | EP8 |
외전 | 翼 | 羽 | 咲 |
End of the golden witch | ||
발매일 | 2009년 8월 15일 (코믹 마켓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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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녕하십니까. 새 게임마스터에 의한 새로운 게임을 부디 느긋하게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이 게임은 이미 클라이맥스. 범인은 궁지에 몰려 마무리 수순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렇기에 부감할 수 있는 무언가도 분명 있을 터. 난이도는 쉬운 편. 이제 와서 당신이 무엇에 속을 거란 건지…. |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다섯 번째 시나리오이자 전개편의 첫 번째 시나리오. EP5라 불린다.
EP4 티 파티에서 베아트리체가 배틀러에게 사실상 패배하였기 때문에[1] 최상위 세계의 베아트리체는 게임마스터를 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이번 판 내 세계는 람다델타가 게임마스터가 된다.
인간 측 플레이어는 베른카스텔과 그녀의 말로서 등장한 신규 캐릭터 후루도 에리카가 맡는다. 그리고 마녀 측 플레이어는 람다델타가 되는 괴이한 상황이 벌어진다.[2]
기존의 인간 측 플레이어였던 배틀러가 베아트리체를 변호하기 위해 마법을 옹호하는 등, 바로 이전 에피소드까지는 상상조차 못 했던 상황이 벌어진다.
공식 난이도는 낮음. EP5는 해답편이라기보단 문제편과 해답편을 잇는 징검다리 격 에피소드에 가깝다. 밝혀질 건 밝혀지지만 동시에 새로운 문제도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일단은 해답편인 만큼 진실에 대한 공방이 EP1~4에 비해[3] 훨씬 중점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게임 중단 이후 치열한 진실 공방전에서 이러한 모습이 잘 드러난다.
EP5에서 나오는 가장 큰 해답은 우시로미야 킨조에 관한 것. 그는 EP1~EP4까지 계속 살인 사건의 흑막같이 나왔지만 결국 EP4 막판에 베아트리체는 붉은 글씨로 "전 게임의 개시 시에 우시로미야 킨조는 이미 사망했다."고 그가 1986년에 존재하지 않음을 선언하였다. "그럼 킨조는 왜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처럼 나왔던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EP5 전체에 걸쳐서 나온다. 이에 대한 건 우시로미야 나츠히 항목 참조.
티 파티에서 베아트리체는 결국 소멸해 버리지만 그녀의 모든 것을 이해해 버린 배틀러는 그녀의 뒤를 이어 황금의 마술사로 각성한다. 그리고 게임마스터로서 EP6에서 게임을 이어나갈 거라고 선언한다.
2. 오프닝
동인 게임 |
동인 게임(PS3 SCG) |
PS3 |
3. 표면적 사건 경과
- 제1의 밤: 조지, 제시카, 마리아, 로자가 게스트 하우스에서 사망. 겐지가 저택에서 사망. 일행이 확인을 위해 저택과 게스트 하우스를 왕복하던 사이 모든 시체가 소실. 크라우스는 실종 후 사망.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 제2의 밤: 히데요시가 습격을 받아 사망.
- 이후는 게임 중단.
아래는 EP8 코믹스에서 후루도 에리카에 의해 밝혀지는 EP5의 진상.
4. 해답
이 에피소드에서 룰 Z는 생략되었다. 범인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제5의 게임은 게임마스터 람다델타가 "할 수 있어도 하지 않을 행동"을 범인에게 강요한 게임이었다. 그것은 바로 배틀러라는 체스말을 매수한다. 본래 베아트는 내(배틀러)가 비문을 풀어내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나를 매수하여 공범자로" 쓰는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할 수 있어도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애초부터 싸울 상대도, 싸울 목적도 없었던 게임. 로노웨가 말한 "사랑이 없는" 게임, "이치가 통하지 않는" 게임이다. 대전 상대를 부하로 삼으면 비문을 풀기 위한 마녀의 편지는 필요 없다. 오지도 않는다. 마녀가 아닌, 범인의 의도를 우선순위에 두므로 비문이 풀려도 살인은 멈추지 않는다. 그 대신 나츠히 백모를 향한 복수와 일족에 대한 몰살 계획을 그저 담담하게 진행하였다. 배틀러(나)는 돈에 대한 집착이 없어 어쩌면 나츠히 백모를 궁지에 몰게 매수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나츠히가 킨조의 죽음을 숨겼다고 자백하게 만드려는 살인 연극에서 배틀러를 가짜 주모자로 두고서 참가시키자" 라는 거래가 범인과 어른들 사이에서 거행되었다면 배틀러(나)를 수하로 삼기가 불가능하진 않다. -ep8 코믹스 |
먼저 EP5의 해답을 밝히기 전에 에리카는 한 가지 사실을 전제해 두었다. EP5뿐만 아니라 모든 EP에 통틀어서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는 인물은 범인 X와 공범이라는 것이다.[4]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보는 관측자는 샤논과 카논의 관계성을 이해한 후에, 그 둘을 동시에 보고 있다고 위증을 하는 상태라는 것. 가령 EP5에서 배틀러는 샤논과 카논을 동시에 목격하고 있다. 이것은 마녀 환상이기도 하지만, 배틀러가 범행 그룹의 일원이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묘사이다.
EP5는 게임마스터가 람다델타이며 그로 인해 작중에서 '사랑이 없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야스다 사요는 원래 어떤 게임에서든 배틀러가 직접 비문을 푸는 걸 원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를 공범자로 매수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EP5의 사요는 배틀러를 매수해서 공범으로 삼은 상태이다. 그리고 EP5에서 그녀에겐 "배틀러가 비문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남아 있지 않으며, "나츠히에 대한 복수", "우시로미야 일가 몰살"의 두 가지 목적만을 가지고 행동하는 중이었다고 하며, 바로 이것이 EP5가 '사랑이 없는 게임'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사요는 자신의 공범이 될 그룹을 둘로 나눈 후, 별개로 다루었다. 먼저 크라우스 일가를 제외한 어른조에게 접촉해서, 나츠히가 킨조의 사망을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나츠히로부터 고백받기 위해서, 나츠히에게 보여주기 위한 살인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다. [5] 이것이 성공하면 크라우스로부터 돈을 뜯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솔깃한 어른조는 샤논의 모습을 한 사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배틀러의 경우, "매수하였다."는 것이 배틀러 본인을 돈으로 매수한 것을 의미하는건 아니다. 사실 사요는 어른조와 거래를 하였고, 자신의 시나리오에 따라서, "배틀러가 행동하도록 만들라."는 제안을 하면서, 이들에게 돈을 쥐어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배틀러 본인은 매수당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돈을 받아 먹은 어른조의 강압에 의해서, 나츠히를 괴롭히는 연극에 동참하게 되었다. 또한 EP5의 난제였던 노크와 편지 역시 실제로는 없었던 사건으로 사요가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을 맞추어 두자고 제안한거며, 이에 대해서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동의했던 것이다.
반대로 사요는 크라우스, 제시카, 조지, 마리아 등과 접촉해서 이쪽에게는 얄밉게 행동하는 후루도 에리카를 골려주기 위한 살인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다.[6]
그리고 이에 따라서 제1의 밤 희생자였던 6명은 쿠와도리암 지하로 숨었고, 아침이 되자 배틀러가 시나리오에 따라서 목이 잘린 시체를 보았다고 위증을 했다. ep5에서 밝혀졌듯이 이 시체들은 탐정인 에리카가 관측하지 못했고 시체 또한 살해 후 옮겨진 적이 없다고 붉은 진실로 선언됐으므로 완벽한 연극이다.
물론 제2의 밤의 나츠히 앞에서 벌어진 히데요시 살인도 이러한 연극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극을 주도했던 사요의 목적은 전혀 달랐다. 크라우스를 납치해서 나츠히에게 전화를 걸게 한 직후, 죽여버렸으며, 쿠와도리암 지하에 숨어있던 나머지 5명(조지, 제시카, 마리아, 로자, 겐지)도 여기서 살해한 것이다. 그렇기에 EP5에서 "제1의 밤 6명은 사망 후 시체가 일절 이동되지 않았다."는 붉은 글씨와 "크라우스는 전화 직후 살해당했다."는 붉은 글씨가 모두 성립하게 되는 것.
한편 또 하나의 문제는 나츠히에게 협박 전화를 건 인물의 정체이다. 먼저 19년 전 남자를 자칭한 대부분의 전화들은 배틀러가 걸었다. 이는 매수된 어른조들이 배틀러에게 전화를 걸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배틀러 본인은 이 일을 절대 내켜 하지 않았지만, 어른조+연극의 주도자인 사요의 감시하에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책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5일 아침에 나츠히에게 걸려온 전화, 즉 크라우스를 인질로 삼고 있다고 걸려온 전화만큼은 당연히 배틀러가 건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것을 건 인물은 연극의 주도자였으며, 연극이란 속임수 뒤에서 실제로 살인을 자행하던 사요이다. 다만 배틀러는 이에 대해서 "10월 5일 아침의 협박 전화는 킨조 이하 18명(배틀러, 샤논, 카논 포함)과 에리카는 전화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협박 전화는 있었다."고 붉은 글씨로 선언한다. 이 자체는 그 전화를 건 사요는 '샤논'도 '카논'도 아닌 다른 인격으로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베아트'일 수도 있고, 이 모든 인격의 본체인 '야스(사요)' 일 수도 있다.
이 자체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에리카에 따르면, EP3 난죠 살해와 같은 논법이라고 한다. 즉 EP3 제9의 밤의 조지와 난죠 살해의 범인은 샤논과 카논은 제1의 밤에 죽고 유일한 인격이 된 베아트/야스의 소행이었다는 것. 결국 사요는 EP3에서도 베아트로서 최후에 생존하고 있었던 것.
결국 EP5는 사요의 선동에 의해 나츠히를 제외한 친족 전원이 살인이 일어난 척 연극을 하고 있었으나, 그 뒤에서 실제로 사요가 살인을 자행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여담으로 이러한 EP5의 진상은 EP4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해답이라고 볼 수 있다. EP4 역시 '킨조가 살인을 일으키고 있다.'는 친족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의 거짓 연극에 기반하고 있으나 그 뒤에서는 실제로 사요 일당이 정말로 살인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
이 추리가 나온 뒤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EP5 말미에 배틀러가 나츠히를 보며 "글러먹었네, 완전 글러먹었어."라고 말하던 부분을 보면 아마 자신들이 한 연기를 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미 죽을 사람은 죽었다는 것과 결국 탈출자는 없었다는 것. 그러니 해피엔딩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 범인: 야스다 사요
- 공범: 에리카, 나츠히를 제외한 전원[7]
[1] 정확하게는 기브 업. EP4에서 람다델타가 밝혀낸 바로는 배틀러가 푸른 글씨로 씹고 뜯고 쑤시고 즐기고 했던 건 붉은 글씨로 몽땅 쳐낼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2] 사실 인간 측이라고 말은 하지만 굳이 플레이어가 인간일 필요는 없다. 어쨌건 사건의 진상이 인간의 트릭이라고 주장하면 인간 측이다.[3] EP1은 속절없이 당하는 에피소드이고, EP2~4도 대부분의 사실이 감춰진 채 진행되어 의문만 가중된다.[4] 실제 그 인물이 범인 X와 같은 뜻을 품고 있냐는 별개로 하더라도[5] 보이스가 수록된 콘솔판에서는, 이 시점부터 그동안 열연을 펼쳐 왔던 성우들의 연기가 부자연스러워진다.[6] EP6에서 배틀러가 만든 게임판과 비슷한 이야기가 오고 간 것. 이로 인해서 조지, 마리아뿐만 아닌 나츠히의 가족인 크라우스와 제시카마저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나츠히를 정신적으로 몰아넣기 위한 이 연극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EP5는 사실은 에리카와 나츠히를 제외한 모두가 공범인 구조이지만, 그 내막에 있어서는 나츠히로부터 킨조 죽음 은폐를 자백받으려는 그룹과 후루도 에리카를 놀리려는 장난으로 아는 그룹이 나뉘어져 있게 된다.[7] 단, 어디까지나 실제 살인이 아닌 연극에 한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