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울 적에 원작 시나리오 순서 | ||||
문제편 | EP1 | EP2 | EP3 | EP4 |
전개편 | EP5 | EP6 | EP7 | EP8 |
외전 | 翼 | 羽 | 咲 |
Legend of the golden witc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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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7년 8월 17일 (코믹 마켓 72) |
1. 개요
롯켄지마에 어서 오십시오. 황금의 마녀는 당신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일단은 천천히 쉬어 주십시오.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일어나는 일들을, 조용히, 모두, 받아들인다. 당신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난이도는 표준. 처음 정도는 왕도로 가도록 합시다. |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첫 번째 시나리오. EP1이라고 불린다.
괭이갈매기 울 적에 전 시리즈 중 가장 미스터리 성격이 강한 에피소드이다. 첫 시리즈이다 보니 캐릭터와 소재들의 소개가 주를 이룬다.
1986년 롯켄지마에서 친족 회의가 있었는데, 거기서 베아트리체라는 의문의 존재가 비문을 풀라는 편지를 보내면서 사건이 시작된다.[1] 첫 번째 에피소드답게 아무도 수수께끼에 도전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몰살당한다는 줄거리. 다른 에피소드들과 비교하면 마녀 환상의 비중이 매우 적다.
이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우시로미야 나츠히와 우시로미야 배틀러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과 고용인 집단을 이끌어야 하는 어른들이 나츠히를 제외하고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면서 나츠히가 실질적인 주도권을 잡고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나츠히의 융통성 없고 꽉 막힌 사고방식에 플레이어들은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딸과 친족들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에게 공감하게 되는 반면에 단순히 폭풍이 끝날 때까지 수비적으로 잠을 안 자고 버티는 계획을 세운 나츠히와는 달리 범인을 적극적으로 추리하는 주인공 배틀러에게 이입하여 범인의 행적을 추론하게 되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방향이다.
얼굴이 전부 훼손당한 채 발견돼 작중 캐릭터들과 플레이어들을 동시에 충격에 빠뜨렸던 제1의 밤 사건은 여러모로 화제가 되었다. 사실 아무런 힌트도 주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 내적으로는 EP4에서 다수의 붉은 진실을 제공하며, 모든 진상을 다 알고서 보면 EP1에서 진범의 정체나 범행 방식에 대한 굉장히 많은 복선을 찾아볼 수 있다.
2. 오프닝
동인 게임 |
동인 게임(PS3 SCG) |
PS3 |
애니메이션 |
3. 스토리
한 저택의 서재에서 어느 노인이 술을 마시고 있다. 그 노인의 이름은 우시로미야 킨조. 그를 진찰하는 의사인 난죠 테루마사는 술은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고 타이르지만, 킨조는 자신의 고용인인 로노우에 겐지에게 술을 따르도록 시킨다.
킨조는 자신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난죠에게 묻는다. 난죠는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며 킨조에게 유언장을 작성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그러자 킨조는 바보 같은 자식놈들에게 남기고 싶은 유산 따위 없다며, '마녀와의 계약'을 운운하며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베아트리체의 아름다운 미소를 다시 보고 싶다고 절규한다.
1986년 10월 4일. 우시로미야 배틀러는 롯켄지마 섬에서 열리는 우시로미야 가문의 친족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년 만에 친척들과 만난다. 자신의 친아버지인 우시로미야 루돌프와 새어머니인 우시로미야 키리에, 루돌프의 누나인 우시로미야 에바와 그녀의 남편 우시로미야 히데요시, 루돌프의 동생인 우시로미야 로자, 사촌 형인 우시로미야 조지와 사촌 동생인 우시로미야 마리아, 이렇게 총 8인은 우시로미야 가문의 전용기를 타고 롯켄지마 섬으로 향한다. 비행기를 처음 타보는 배틀러는 호들갑을 떨면서 무서워하고 마리아는 그런 배틀러를 보고 재밌어하며 놀린다.
롯켄지마로 향하는 배를 타기 위해 도착한 선착장에서 배틀러는 사촌 형제인 우시로미야 제시카, 그리고 우시로미야 가에서 옛날부터 일해 왔던 고용인 쿠마사와 치요를 만난다. 함께 배를 타고 롯켄지마에 도착하는데 마리아가 무언가가 없다며 소리친다. 확인해 보니 롯켄지마의 입구에 세워져 있었던 토리이와 사당이 사라져 있었고, 마리아는 이를 보고 불길한 징조라고 중얼거린다. 분위기가 음산해지는 가운데 쿠마사와가 무언가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제시카가 제지하고, 쿠마사와는 실례했다고 호탕하게 웃으며 물러난다. 이후 히데요시가 대화에 끼어들자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해지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시무룩해진 마리아에게 조지, 배틀러, 제시카는 자신들과 함께라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고 위로한다.
롯켄지마에 도착하니 고용인 고다 토시로가 그들을 마중나온다. 고다의 안내를 받아 저택에 들어선 일행은 장미 정원의 여느 때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감탄한다. 하지만 마리아는 그 중 장미 한 송이만이 시들어 축 늘어진 것을 보고 안타까워 한다. 그런 마리아를 본 조지는 그 장미에 특별한 표시를 해 두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이 장미를 돌봐 주자고 말한다.
이때 히데요시가 지나가던 카논을 반가운 목소리로 부른다. 카논은 고다의 독촉에도 불구하고 일행에게 떨떠름한 태도를 취하다가 그만 수레를 넘어뜨리고 만다. 카논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고다와 달리 배틀러와 조지는 넘어뜨린 짐을 들어 수레에 옮겨 카논을 도와준다. 이후 게스트하우스로 향하는 일행을 쳐다보며 카논은 무심코 "나도..."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점심 식사 전까지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저택에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저택 내 식당에서 담소를 나누는 어른들. 그러나 우시로미야 가의 차기 후계자 우시로미야 크라우스의 아내인 우시로미야 나츠히의 안색은 밝지 못하다. 에바가 자식 교육 문제 등으로 그녀의 속을 박박 긁어대자 심기가 불편해진 나츠히는 애꿎은 고용인들을 엄하게 대한다. 마침 식당에 들어선 샤논도 나츠히의 꾸지람을 듣고 의기소침해져 계속 실수를 범하고, 키리에가 도와주려고 건넨 질문[2]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에바에게 독이라도 먹이려는 거냐며 조롱까지 듣는다.
시무룩해진 샤논에게 카논이 다가와 그녀를 위로한다. 카논은 나츠히와 에바에게 지옥에 떨어지라고 저주하면서, 가장 나쁜 건 저 녀석이라고 주방에 있는 고다를 째려본다. 사실 차를 대접하는 건 고다의 역할이었지만 정해진 시간을 넘겨 버려서, 영악하게도 샤논에게 자신의 일을 떠넘겨 버린 것이다. 이때 겐지가 나타나 샤논과 카논에게 원래 자기 자리로 돌아가라고 나지막하게 명한다. 고용인들이 모두 물러난 뒤, 쿠마사와가 등장해 샤논과 카논을 동정한다. 그러면서 그들을 괴롭히는 나츠히도 동정받아 마땅한 부분이 있다며, 킨조의 변덕으로 인해 나츠히가 열등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독백한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배틀러 일행은 샤논과 겐지의 안내를 받아 저택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숲의 마녀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를 보고 그녀와 롯켄지마에 얽힌 전설을 떠올리게 된다. 곧 식당에 들어서지만 당주인 킨조가 방에서 내려오지 않아 식사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킨조의 서재 문 앞. 크라우스와 난죠가 킨조에게 나오라고 요청하지만 킨조는 호통을 치며 겐지나 불러오라고 말한다. 크라우스는 애초에 기대도 안 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킨조 없이 식사를 시작한다. 겐지를 방으로 불러들인 킨조는 자식과 손주들이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함을 한탄하며, 또 다시 베아트리체의 이름을 연호하며 울부짖는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놀기 위해 응접실을 나간 사이, 남은 어른들은 킨조의 현재 상태와 유산 상속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다. 난죠는 킨조가 시한부 상태인 것은 변함없으며, 오직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힌다. 크라우스는 시한부인 것 치고는 팔팔하다고 반박하지만, 루돌프와 에바는 킨조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은 틀림없으니 유산 상속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로자도 이에 동의한다.
그들은 오히려 크라우스가 이 문제를 회피하려 한다고 공격하면서 그의 리조트 사업 이야기를 꺼낸다. 크라우스는 멀지 않은 미래에 리조트 사업으로 거금을 벌 수 있다는 비전[3]을 가지고 여기저기 사업을 벌렸지만, 죄다 실패해 큰 위기를 맞고 있었다. 특히 롯켄지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원래는 크라우스가 리조트로 삼고자 건설한 것이었으나, 변변치 못한 회사에 위탁한 탓에 미지급, 횡령 등의 문제가 발생해 계획이 백지화되었던 것이다. 루돌프 일행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의 크라우스가 어떻게 아직도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크라우스가 킨조의 재산을 빼돌려 자신의 사업 자금으로 사용, 즉 횡령을 저절렀다는 혐의를 제시한다. 에바가 처음으로 횡령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분개한 나츠히는 에바에게 당장 응접실에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나츠히: 어, 어떻게 그런 말을... 다, 당주님에 대한 배신이라니 참고 들을 수가 없군요! 더 이상 아가씨에겐 이 영광된 우시로미야 가의 문지방을 넘을 자격이 없습니다! 즉각 여기서 나가세요! 자! 어서!
에바: 저기... 올케? 어디다 대고 그런 말을 하는 거죠?
나츠히: 무례 막심한 시누이에게입니다! 저도 더 이상은 본가의 살림을 맡은 몸으로서 흘려 들을 수 없습니다!
에바: 살림을 맡아? 후후후, 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에바: 저기... 올케? 어디다 대고 그런 말을 하는 거죠?
나츠히: 무례 막심한 시누이에게입니다! 저도 더 이상은 본가의 살림을 맡은 몸으로서 흘려 들을 수 없습니다!
에바: 살림을 맡아? 후후후, 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입 닥쳐, 이 하녀야! 어처구니가 없네, 댁이나 나가! 감히 이 우시로미야 에바한테! 당주님의 왼쪽 어깨가 허락된, 우시로미야 서열 제3위인 이 에바에게 나가라고?! 분수를 알아야지! 그리고 댁의 그 추레한 꼴을 거울에 비춰 보라고! 옷 어디에 '날개'가 있지? 어디에 편익의 독수리를 하사받았냐고? 네년따윈 우시로미야 가의 후계를 남기기 위한 씨받이나 마찬가지잖아! 주제를 아셔, 이 몸종아!!!
그 순간 에바는 태도가 싹 바뀐 채, 나츠히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며 폭언을 퍼붇는다. 나츠히가 분개한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에바는 불쾌한 미소를 띄우며 뭐라고 말해 보라고 조롱한다. 그때 크라우스가 잠시 나가서 머리라도 식히고 오라고 나츠히에게 말한다. 남편까지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자 울분이 터진 나츠히는 크라우스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내면서 오열하며 응접실을 뛰쳐나간다. 쿠마사와가 위로하려 하지만 나츠히는 그녀의 도움을 뿌리친 채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눈물을 쏟는다.이어서 쿠마사와의 독백이 시작된다. 그녀에 의하면 크라우스와 나츠히 사이에는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킨조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것을 눈치챈 에바가 자신이 데릴사위를 데려와서 아이를 낳을 테니 자신이 가문의 적을 잃지 않고 이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킨조에게 요청한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에바가 데려온 남자가 바로 히데요시.[4]
한편 배틀러 일행은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를 지나치다 킨조가 소유했다고 전해지는 10톤의 황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마침 마주친 샤논과 함께 바닷가로 향하기로 한다. 같은 시각, 응접실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루돌프 일행은 크라우스가 후원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재산을 횡령한 것도 아니라면, 전설로 내려오는 10톤의 황금을 찾은 게 아니냐는 가설을 내세우면서 크라우스를 추궁한다. 그러면서 횡령을 부인하고 싶으면 황금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형제자매들에게 각자의 몫에 해당하는 금액을 분배하라는 요구[5]를 한다. 또한 분배금의 착수금으로써 75억의 10%인 7.5억을 선지급하라고도 요구한다.
그런데 계속해서 황금의 존재를 부인하던 크라우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계약서에 서명하겠다고 나선다. 루돌프 일행은 미심쩍어하면서도 계약서를 들이밀지만 크라우스는 특정 조항을 제거하면 서명하겠다고 말한다. 바로 7.5억엔을 내년 3월까지 즉납하라는 조항. 루돌프 일행이 눈에 띄게 당황해하자 크라우스는 히데요시, 루돌프, 로자를 차례대로 추궁하며 그들에게 중요한 건 황금의 유무가 아니라, 당장 필요한 거액의 돈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6] 크라우스는 그들을 향해 조소를 날리며, 베아트리체의 초상화 옆에 위치한 비문의 수수께끼라도 함께 풀어보자고 조롱한다.
한편 이것을 모두 엿듣고 있었던 카논은 모든 것을 킨조에게 보고한다. 킨조는 크라우스를 '어중간하게 무능'하다고 평가하면서, 비문의 수수께끼를 푼 자는 설령 고용인에 불과한 카논이라도 자신의 모든 유산을 이어받을 것이라 천명한다. 뒤이어 비문의 수수께끼의 전문이 공개된다.
그리운, 고향을 관통하는 은어의 강. 황금향을 지향하는 자여, 여기를 따라 내려가 열쇠를 찾으라. 강을 따라 내려가면, 이윽고 거기에 마을 있으니. 그 마을에서 두 사람이 입에 올리는 기슭을 찾아라. 그곳에 황금향으로의 열쇠가 잠들어 있노라. 열쇠를 손에 넣은 자는, 이하에 따라 황금향으로 여행을 떠날지니라. 제1의 밤에, 열쇠가 택한 6인을 산 제물로 바쳐라. 제2의 밤에, 남은 자는 다가붙은 2인을 찢어 놓으라. 제3의 밤에, 남은 자는 명예 높은 내 이름을 칭송하라. 제4의 밤에, 머리를 후벼 죽여라. 제5의 밤에, 가슴을 후벼 죽여라. 제6의 밤에, 배를 후벼 죽여라. 제7의 밤에, 무릎을 후벼 죽여라. 제8의 밤에, 다리를 후벼 죽여라. 제9의 밤에, 마녀는 소생하고,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노라. 제10의 밤에, 여행은 끝나고, 황금의 마을에 다다르리라. 마녀는 현자를 칭송하여, 네 가지 보물을 선사할지니. 하나는, 황금향의 모든 황금. 하나는, 죽은 자 모두의 혼을 되살리며. 하나는, 잃어버린 사랑조차도 되살리도다. 하나는, 마녀를 영원히 잠들게 하나니. 편히 잠들라, 내 가장 사랑하는 마녀 베아트리체. |
날씨가 흐려지면서 배틀러 일행이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먹구름이 잔뜩 껴 있었다. 배틀러 일행이 게스트하우스로 향하려던 순간, 마리아가 장미가 사라졌다며 당황해한다. 아침에 표시해 두었던 시든 장미가 사라진 것이다. 배틀러 일행이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자 마리아는 엄마를 소리쳐 부르고, 곧 저택 안에서 로자가 나온다. 아무리 찾아도 장미가 보이지 않자 로자는 다른 장소와 헷갈린 것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마리아는 "우- 우-" 소리를 내면서 여기 있었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던 로자는 어느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그 우- 우- 거리는 것 좀 그만하라고!"라고 소리치며 마리아의 뺨을 때린다.
마리아가 잠잠해지기는 커녕 더 큰 소리로 울어대자 로자는 계속해서 마리아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보다 못한 배틀러가 로자를 막아서지만, 배틀러의 '귀엽다'라는 말에 더욱 분개한 로자는 막아서는 배틀러까지 밀쳐 버린다. 조지와 제시카의 설득에 배틀러는 결국 그들을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로자까지 (마리아) 멋대로 하라며 떠나 버리면서 정원에는 마리아 혼자 남게 된다.
한편, 킨조는 비가 내리는 바깥을 바라보면서, 베아트리체를 부르며 당주의 반지를 손가락에서 빼내 창문 밖으로 던진다.
응접실에서 잠을 청하던 로자는 누군가 담요를 덮어주는 기척에 잠이 깬다. 그 사람은 겐지였고, 로자는 겐지와 함께 비 오는 바깥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뒤늦게 마리아가 아직도 정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응접실에서 뛰쳐나간다.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배틀러 일행도 마리아를 보지 못했다는 카논의 말에 놀라 황급히 장미 정원으로 향한다.
정말로 마리아는 정원에서 계속 시든 장미를 찾고 있었다. 로자는 마리아를 껴안고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마리아는 흰 우산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히 비는 맞지 않았는데, 그 우산은 원래 마리아의 것이 아니라고 한다. 로자가 우산을 준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누가 우산을 주었냐고 마리아에게 물어보자, 마리아는 해맑게 웃으며 "베아트리체!"라고 대답한다. 로자는 당황했으나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더는 추궁하지 않기로 한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로자는 마리아에게 우산을 선물한 사람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러나 이 날 저택에 있었던 인물 중 마리아에게 우산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갑자기 마리아가 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는데, 그것을 본 모두가 까무러친다. 그것은 바로 당주의 인장이 박힌 편지지. 마리아는 모두의 앞에서 그 편지를 낭독하기 시작한다. 그 편지는 베아트리체에게서 온 것으로, 그녀는 현 시간부로 킨조로부터 당주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았으며, 자신이 킨조에게 지급한 황금에 대한 이자 회수를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또한 누군가 1명이라도 비문의 수수께끼를 풀 시에는 이자 회수를 즉시 중단하고 이미 징수된 분까지 모두 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10톤의 황금이 실존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자 어른들은 또 다시 저열한 토론을 이어가고, 제시카는 그런 부모에게 큰 실망감을 표한다. 배틀러는 화장을 핑계 삼아 회의 자리에서 도망쳐 나온 키리에와 편지를 보낸 인물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키리에는 '체스판을 뒤집어 보면' 베아트리체라고 자칭하는 자는 저택 내 18인 중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나름의 추리를 제시한다. 이때 루돌프가 응접실로 들어와 배틀러와 키리에에게 회의가 끝나고 할 말이 있다고 진지하게 말한다. 두 사람이 궁금해하자 루돌프는 나지막하게 "나는 아마 오늘 밤... 살해당하겠지."라는 불길한 말을 한다.
한편, 나츠히는 크라우스에게 이끌려 자물쇠가 걸려 있는 어느 방에 도착한다. 크라우스는 자물쇠를 연 후 나츠히를 먼저 들여보내는데, 그곳에는 전설로만 전해져 오던 킨조의 금괴가 있었다. 크라우스는 이미 금괴 1개를 확보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형제들 앞에서는 계속 모른 척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츠히는 좋아하기는커녕, 남편이 아내에게조차 이런 사실을 숨겼다는 점에 낙담한다. 자신은 당신에게 도대체 무슨 존재인 거냐며 화를 내는 나츠히에게, 크라우스는 당신을 생각하고 있기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며, 머리를 식히라고 방에서 내보낸다.
고뇌에 잠긴 나츠히는 우연히 복도를 지나던 제시카와 맞닥뜨린다. 방금 전까지 부모에 대한 실망감을 대놓고 내비치던 제시카였지만, 엄마의 처음 보는 슬픈 모습에 그러한 감정이 사라지게 된다. 딸에게 감정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하려는 나츠히에게, 제시카는 낮에 마리아에게 받았던 전갈 부적을 선물한다. 나츠히는 매우 기뻐하며, 나중에 자신이 어릴 적 소중히 여기던 부적을 선물로 주겠다고 약속한다.
제시카가 응접실로 돌아오자 배틀러 일행은 잠에 든 마리아와 함께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가기로 한다. 중간에 샤논도 합류하고, 로자도 마중을 나간다. 로자가 배틀러 일행을 떠나보내면서 마리아에게 "항상 미안해"라고 중얼거리지만 아무도 듣지 못한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샤논은 겐지와 카논까지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크라우스가 고다만 저택에 남기고 나머지 고용인들은 전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도록 명령했던 것이다. 크라우스는 저택의 고용인들이 모두 킨조의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있었기에 자신이 직접 고용한 인물인 고다만을 남겨 놓은 것이다. 겐지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샤논은 배틀러 일행에게 같이 놀자고 초대를 받았는데 가 봐도 되냐고 카논에게 물어본다. 카논은 처음에는 "우리들은 가구다"라고 말하며 딱 잘라 거절하지만, 마지못해 샤논을 올려보낸다. 그걸 보고 있던 겐지가 카논도 같이 가서 놀라고 말하지만, 카논은 자신은 가구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저택에 들어간 샤논은 낱말퍼즐 풀이에 빠진 고다가 그녀에게 잔업을 떠넘기면서 저택 순찰을 돌게 된다. 그러다 황금빛 나비가 창밖을 돌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놀란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저택 구석구석을 점검하는 겐지와 카논. 카논이 식사 준비를 확인하려고 주방으로 들어가는데 고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편 겐지는 기상한 나츠히를 맞이한다. 왜 직접 왔냐는 나츠히에게 겐지는 전화가 먹통이 돼서 직접 찾아뵙게 되었다고 양해를 구한다. 또한 고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자 짜증이 난 나츠히는 당장 고다를 찾아 따지려다 자신의 방 문고리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문고리에는 누군가가 피 묻은 손으로 손잡이를 쥐어뜯으려고 한 듯한 소름끼치는 자국이 묻어 있었다. 나츠히는 에바가 한 장난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상한 채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응접실에 도착하자 에바와 히데요시 부부가 나츠히를 맞이한다. 그곳에서 겐지는 나츠히에게 크라우스, 루돌프, 키리에, 로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다. 나츠히는 아침 일찍부터 어딘가에서 유산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한다. 나츠히는 크라우스 일행을 찾아보기 위해 킨조의 서재에 가기로 하고, 에바의 비아냥을 애써 무시하며 겐지로부터 서재의 열쇠를 받아 발걸음을 옮긴다.
서재에 가 보니 킨조만이 있었다. 의외로 킨조는 겐지가 나츠히에게 멋대로 서재 열쇠를 맡긴 것에 대해 크게 화를 내지는 않는다. 나츠히가 식사는 같이 하셔야 하지 않느냐고 요청하자 킨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식들은 보기도 싫다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체념한 나츠히가 서재에서 나가려던 그때, 뜬금없이 킨조가 나츠히를 불러세운다. 킨조는 나츠히를 우시로미야 가의 일원으로 인정하면서, "네 마음 속에는 틀림없이 편익의 독수리가 있다"고 말한다. 큰 감동을 받은 나츠히는 앞으로도 계속 시아버님을 모시겠다고 다짐하며 물러난다. 이후 에바가 찾아와 아무 성과도 없었다며 비아냥거리지만, 나츠히는 대수롭다는 듯이 대처하며 오히려 에바를 당황하게 한다.
응접실에 돌아온 나츠히는 샤논까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뒤이어 카논이 들어와 정원 창고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보고하여 에바, 히데요시, 겐지, 카논의 4인이 창고로 향하게 된다. 그들은 창고 셔터에 그려진 피로 된 마법진을 보고 경악한다. 이윽고 그들은 셔터의 문을 열기로 한다.
같은 시각, 응접실에는 잠에서 깬 배틀러 일행과 난죠가 있었다. 갑자기 겐지가 헐레벌떡 들어와 난죠에게 무언가를 속삭인다. 난죠는 그걸 듣자마자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겐지와 함께 서둘러 응접실에서 나간다. 그들은 마침 마주친 나츠히에게도 무언가를 알리고 함께 창고로 뛰어간다. 창문으로 그 광경을 본 배틀러 일행도 TV를 보고 싶다는 마리아를 제외한 채 창고로 향하기로 한다. 그런데 창고에 도착하니 나츠히와 에바가 오면 안된다고 소리를 지르며 그들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배틀러 일행의 눈에 들어온 것은...
크라우스, 루돌프, 키리에, 로자, 고다, 샤논의 널브러진 6구의 시체였다. 루돌프, 키리에, 로자, 고다는 안면이 완전히 손괴된 상태로, 크라우스와 샤논은 얼굴 반쪽이 손상된 상태로 발견되었다. 난죠에 의하면 사후 6시간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은 제시카와 약혼자를 잃은 조지는 오열한다.[8] 부모에 대한 정이 그들만큼 많지는 않은 배틀러도 이런 식으로 죽어서는 안 된다며 오열한다. 나츠히는 처참한 시신의 상태를 보고 천으로 덮어 주려고 하지만, 경찰이 오기 전에 범행 현장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에바와 난죠의 의견을 따라 셔터를 잠그는 것으로 대신한다.
응접실로 돌아와 보니 쿠마사와가 놀라서 헐레벌떡 들어온다. 쿠마사와를 따라 식당으로 가 보니 식탁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응접실로 돌아온 사람들은 대책을 논의하지만, 전화가 전부 먹통이고 태풍으로 인해 배도 들락날락거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단지 태풍이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응접실 내부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챈 마리아가 천진난만하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이미 정신적으로 무너져 있던 제시카는 화가 나서 "다 죽었고, 우리 아빠도 너희 엄마도 죽었다"고 소리친다. 그런데 마리아는 슬퍼하기는커녕 "몇 명이 죽었냐"고 물어보고, 6명이라는 대답을 듣자 "범인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영문 모를 소리를 한다. 뒤이어 킨조를 찾으러 간 나츠히와 에바가 돌아와서 킨조가 방에서 사라졌다라고 말한다.
조지와 제시카가 슬픔에 잠겨 있는 동안, 범인을 찾아내야겠다는 분노에 사로잡힌 배틀러는 에바와 범인의 정체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는다.[9] 에바는 고용인들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하지만 배틀러는 동의하지 못한다. 한편 다른 사람들은 셔터에 그려져 있던 마법진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배틀러도 이야기에 참여하고 싶어 주위를 둘러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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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10]
마리아는 이런 것도 모르냐는 듯이 마법진에 대한 설명을 줄줄이 읊는다. 그녀에 의하면 그것은 '태양의 7의 마법진'으로, 그것에 쓰여진 이상한 글씨는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성서 시편 제116편의 16절과 17절. 효과는 어떠한 속박에서도 벗어나 자유롭게 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제물이 필요하다고 한다.혼란스러워진 배틀러는 복도에 나가 숨을 고르다가 루돌프와 키리에가 생전에 했던 말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며, '범인은 시체가 발견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마법진은 킨조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나름대로의 추리를 만들게 된다.
그때 나츠히가 킨조의 서재에서 발견한 총을 들고 응접실에 들어온다. 범인은 6명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자인 만큼,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한편 주방에서 고용인들은 베아트리체가 나타났다고 수군거리고 있었다. 카논이 나츠히 방의 문고리 얘기를 듣고는 "사모님이 죽었으면 샤논은 무사했을 텐데"라고 말하자, 그걸 듣고 있던 배틀러가 난입하여 고용인들을 추궁한다. 마녀의 존재를 일절 믿지 않는 배틀러와는 달리, 고용인들은 하나같이 베아트리체는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때 마리아가 등장해 파장이 안 맞아서 배틀러에게는 안 보이는 거라며 고용인들의 주장에 동조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준 전갈 부적 덕분에 어젯밤 배틀러가 무사했던 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배틀러는 그 부적은 잃어버려서 어젯밤 가지고 있지 않았고, 따라서 마녀의 존재도 부정된다고 반박한다. 마리아는 베아트리체가 곧 직접 나타날 거라고 예견한다.
응접실로 돌아온 배틀러는 조지, 제시카와 함께 마리아의 오컬트 취미와 베아트리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가 범인의 목적이 자신들로 하여금 비문의 수수께끼를 풀게 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추리를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또한,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 모든 사건이 킨조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고, 킨조는 현재 감금되어 있을 가능성까지 제시하게 된다.
그러자 그 얘기를 들은 에바가 킨조 납치 사건의 범인으로 나츠히를 지목해 추궁하기 시작한다. 설명하자면, 아침에 나츠히가 킨조를 만나러 갔을 당시 나츠히가 서재에서 나온 후 에바는 닫혀 있는 문에 영수증 한 장을 꽂아 놓았다. 그리고 시체 발견 후 킨조를 다시 만나러 갔을 때, 그 영수증이 에바가 꽂았던 그 위치에 그대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킨조가 사라졌다는 것은 킨조가 문 이외의 다른 루트를 통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에바는 마지막으로 킨조를 목격한 나츠히가 가장 수상하며, 아침에 만나서 킨조를 살해한 후 그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너, 넘겨들을 수 없습니다! 이 이상은 참아 줄 수 없군요!
결국 에바의 계속된 멸시에 인내심이 바닥난 나츠히는 총구를 에바에게 겨눈다. 에바 또한 결백하면 설명해 보라고 팽팽하게 맞서고, 다른 사람들은 두 사람을 말리느라 안절부절 못한다. 나츠히가 에바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배틀러가 개입해 에바의 추리가 글러먹었다고 비판한다.배틀러는 에바의 추리가 분명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점수를 매기면 65점 정도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킨조가 방 외부로 사라진 게 아닌, 방 내부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침대 밑으로 숨어들어갔다던가(...). 당연히 에바는 황당해하지만, 배틀러는 에바의 추리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를 찾아내 지적한다. 바로 에바가 나츠히를 의심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 사실 유산 상속의 측면에서 따지면, 형제자매가 전부 죽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 에바와 히데요시도 충분히 수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에바가 현재 나츠히를 추궁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에바와 히데요시를 추궁할 권리가 주어지는 셈이다. 그렇게 배틀러 일행과 에바는 격한 언쟁을 벌이다가, 제시카가 갑작스러운 천식 발작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소강 상태로 접어든다.
제시카가 회복되고 달아올랐던 응접실 내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자, 에바와 히데요시는 본인들 스스로 응접실에서 나가 객실에 틀어박히기로 한다. 조지도 데리고 가려 하지만, 조지는 친족들과 함께 있겠다며 거절한다. 에바 부부가 나간 후, 배틀러는 마리아에게 마녀에게 잠긴 문 따위는 식은 죽 먹기냐고 물어본다. 마리아는 사역마를 사용하면 쉽다고 대답한다. 배틀러는 마리아에게 "만약 마녀가 있다면,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사건을 일으켜서 제발 자신이 마녀의 존재를 믿게 해 달라"고 말한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고 겐지와 카논은 에바 부부에게 식사를 전달하기 위해 객실을 방문한다. 그러나 인기척이 없었다. 문고리 주변에는 또 다른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고, 문 아래를 살펴보니 베아트리체의 편지가 끼워져 있었다. 불안한 예감을 직감한 겐지는 실례를 무릅쓰고 문을 여는데, 문에는 체인이 걸려 있었다. 카논은 겐지의 명에 따라 쿠마사와와 함께 체인을 자를 수 있는 연장을 챙겨 체인을 절단한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보니, 에바는 아이스픽 같이 생긴 말뚝이 미간에 박힌 채 절명해 있었고, 히데요시 또한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한 채 욕조 안에서 발견되었다. 쿠마사와의 경악하는 소리를 듣고 방으로 달려간 조지는 사건 현장을 보고 범인을 죽여버리겠다고 울부짖는다.
그때, 무언가 불쾌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냄새의 출처를 쫓아다니던 카논과 쿠마사와는 보일러실에서 나는 것임을 알아챈다. 그때 보일러실에서 누군가가 문을 쾅하고 닫는 소리가 난다. 쿠마사와는 놀라서 털썩 주저앉는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보일러실에 있을 수 있는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카논은 혼자서 보일러실로 뛰어가고 쿠마사와는 그를 뒤쫓는다.
보일러실에 들어간 카논은 그곳에서 손도끼를 꺼내들고 경계 태세를 취한다. 그리고, 어둠 속을 향해 대답했다.
룰렛은 숫자와 색깔에 걸어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지. 하지만, 빨강과 검정 중 하나에 거는 식의 리스크가 낮은 베팅은 마찬가지로 낮은 배당금밖에 얻을 수 없어.
(황금빛 나비가 등장한다)
반대로 적중률이 낮은 베팅일수록, 배당금은 그 리스크에 비례해서 주어진다. 주인님께선 천문학적인 리스크를 극복하는 것을 '기적'이라 부르시며, 그 결과 얻게 되는 천문학적 배당을 '마법'이라 칭하셨지.
주인님과 네가 어떤 '마법'을 얻고자 룰렛에 도전하고 있는지, 그딴 건 관심 없어. 하지만, 넌 잊고 있다. 룰렛에는 빨강도 검정도 아닌 눈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잊고 있어.
난 이것 한 가지만은 마음 속에 정해 두고 있었다. 만약, 샤논이 살해당하고 내가 살아남게 된다면, 이 몸을 내던져 네 룰렛을 완전히 망쳐버리겠다고...!
이건 주인님이 정하신 룰도, 하물며 네가 정한 룰도 아니다. 이 룰은 내가 만들었다. 나는 더 이상 가구가 아니야. 네 룰렛의... 제로다!
난 이제 네 말에 현혹되지 않아. 악마의 룰렛은 이것으로 끝이다. 지... 지옥에서 또 다시 천 년간, 다음 소환자나 기다려라, 베아트리체!!!
다음 순간, 화면이 번쩍이며 웃음소리가 들린다. 곧 카논은 가슴팍에 아이스픽 말뚝이 박힌 채로 쓰러진다. 난죠가 황급히 카논을 후송하고, 배틀러는 연속된 살인사건에 절망하며 빗속에서 오열한다. 나츠히는 그런 배틀러를 보며 모두 자신이 지키겠다며 배틀러를 위로한다.(황금빛 나비가 등장한다)
반대로 적중률이 낮은 베팅일수록, 배당금은 그 리스크에 비례해서 주어진다. 주인님께선 천문학적인 리스크를 극복하는 것을 '기적'이라 부르시며, 그 결과 얻게 되는 천문학적 배당을 '마법'이라 칭하셨지.
주인님과 네가 어떤 '마법'을 얻고자 룰렛에 도전하고 있는지, 그딴 건 관심 없어. 하지만, 넌 잊고 있다. 룰렛에는 빨강도 검정도 아닌 눈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잊고 있어.
난 이것 한 가지만은 마음 속에 정해 두고 있었다. 만약, 샤논이 살해당하고 내가 살아남게 된다면, 이 몸을 내던져 네 룰렛을 완전히 망쳐버리겠다고...!
이건 주인님이 정하신 룰도, 하물며 네가 정한 룰도 아니다. 이 룰은 내가 만들었다. 나는 더 이상 가구가 아니야. 네 룰렛의... 제로다!
난 이제 네 말에 현혹되지 않아. 악마의 룰렛은 이것으로 끝이다. 지... 지옥에서 또 다시 천 년간, 다음 소환자나 기다려라, 베아트리체!!!
보일러실로 돌아온 배틀러는 고약한 냄새의 정체를 확인하게 된다. 그것은 킨조의 시체가 소각로에서 타는 냄새였으며, 킨조의 미간에도 말뚝이 박혀 있었다. 이게 킨조의 시체인지 어떻게 아냐는 배틀러의 질문에 겐지는 킨조는 태어났을 때부터 발가락이 6개였다고 대답한다.
얼마 후 결국 난죠가 카논의 사망 소식을 전한다. 카논을 좋아했던 제시카는 오열하지만, 마리아는 베아트리체가 다시 되살릴 수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그러나 이는 당연하게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고 제시카는 마리아가 범인의 정체를 숨기고 그에게 협조하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배틀러와 조지가 베아트리체에 대해 계속 추궁해 보지만, 마리아는 말해 봤자 믿어주지도 않을 거라며 자세하게 말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면서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황금향에 데려다 준다고 약속했다면서, 그곳에서는 엄마도 다정하고 아빠랑도 함께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살아남은 사람은 배틀러, 조지, 제시카, 마리아, 나츠히, 겐지, 쿠마사와, 난죠의 8인. 이들은 저택 안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 장소를 물색하다가, 열쇠가 두 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킨조의 서재로 향하기로 한다. 서재 정문 문고리에는 전갈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마리아는 그것을 보고 베아트리체의 접근을 이 문이 막고 있다고 설명한다. 나츠히가 전갈 부적 이야기를 듣고 흠칫하자 마리아는 부적 덕분에 나츠히가 무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서재에 들어선 배틀러 일행은 에바 부부가 묵었던 객실에 꽂혀 있던 편지의 내용을 확인한다. 편지에는 "내 이름을 칭송하라."라고만 쓰여 있었다. 배틀러 일행은 이어서 겐지에게 베아트리체의 정체에 대해 추궁하기 시작한다. 나츠히가 베아트리체는 킨조의 정부(情婦)냐고 묻자 겐지는 "돌아가신 마님보다 사랑하셨던 게 틀림없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베아트리체는 저택이 세워지기 전에 사망했으며, 킨조는 베아트리체를 부활시킬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흑마술에 열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지가 킨조와 베아트리체 사이의 자식은 없었던 거라고 봐야 하는 거냐고 물어보자, 제시카가 킨조와 관련된 흉흉한 소문 이야기를 꺼낸다. 킨조는 복음의 집이라는 고아원에 막대한 원조를 하고 있고 원생들에게 우시로미야 가에서 고용인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사실 그게 흑마술에 쓸 산 제물을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는 것이다. 배틀러는 이 이야기를 듣고 '산 제물'이란 단어를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느낌을 받다가, 무언가를 깨닫고 소리지르며 비문이 적힌 비석으로 달려간다. 배틀러는 비문의 수수께끼를 토대로 지금까지 사건이 일어났다는 점에 착안해, 킨조가 황금향에서 부활할 것을 믿고 거대한 흑마술 의식을 일으킨 걸 수도 있다라는 추리를 제시한다.
그때 마리아가 베아트리체가 또 편지를 보냈다고 말한다. 나츠히는 경악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테이블을 지나쳤을 때 새로운 편지는 일절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츠히는 자신의 뒤에 있던 겐지, 쿠마사와, 난죠, 마리아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총을 겨누며 위협하고, 배틀러에게 편지를 읽게끔 시킨다. 편지의 내용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시간이 초과되면 마녀의 승리다"라는 것이었다. 한동안 대치 국면이 이어지다가, 난죠가 먼저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4인은 응접실로 향하게 된다.
마리아가 떠나기 직전 배틀러는 마리아에게 전갈 부적을 주면서, 잃어버렸다는 건 거짓말이었다고 말한다.
마리아 일행이 떠나고 서재에서 편지에 그려진 마법진의 의미를 찾아보던 배틀러는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불화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것은 범인이 자신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때 먹통이었을 터인 전화가 울린다. 나츠히가 그것을 받아보지만 멀리서 마리아의 노랫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배틀러 일행은 마리아 일행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응접실로 향하기로 한다.
3.1. 결말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나츠히도 사라져 있었다. 마리아는 나츠히가 편지를 읽더니 혼자서 나갔다고 말한다. 제시카가 문을 열려고 하지만 나츠히가 배틀러가 가져온 촛대로 문을 막아놓았기 때문에 단번에 열리지 않았다. 같은 시각, 나츠히는 베아트리체로 추정되는 존재와 대치 중이었다.
촛대를 부수고 문을 박차고 나온 배틀러 일행은 총소리를 듣고 초상화 앞으로 달려간다. 거기에는 이마에 총상을 입은 채 쓰러진 나츠히가 있었다. 마리아는 이제 곧 베아트리체가 온다며 기뻐하고, 배틀러는 초상화 쪽으로 총구를 겨누며 소리를 지른다. 그렇게 12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린다.
이후 경찰이 롯켄지마에 도착해 현장 검증을 실시했으나, 아이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인근 섬의 부두에서 파도 사이를 떠다니던 이상한 메시지 보틀이 어부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안에는 1986년 10월 4일 롯켄지마에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을 기록한 노트가 담겨 있었고, 이 사건은 이후 "롯켄지마 대량 살인사건", "롯켄지마 18인 살인", "마녀 전설 연속 살인사건" 등의 이름으로 전해지게 된다.
이 노트에 새겨진 서명은 우시로미야 마리아. 또한 경찰의 필사적인 조사 결과, 마리아는 턱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마리아가 남긴 노트 쪽지의 마지막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날까지 "마녀 전설 연속 살인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승자는, 황금의 마녀 베아트리체.
18인 중 누구도, 황금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시간 초과.
18인은 전원 사망.
괭이갈매기 울 적에, 살아남은 자 없음.
3.2. Tea Party
Purgatorio [11]
배틀러, 조지, 제시카, 마리아, 샤논, 카논 등의 등장인물이 출현해 담소를 나누는 건 쓰르라미 울 적에의 뒷풀이 구성과 비슷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쓰르라미와는 달리 배틀러가 마녀의 존재를 부정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마녀의 존재를 믿는 나머지 인물들과 믿지 않는 배틀러가 계속 대립하다가, 급기야 베아트리체가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베아트리체는 마녀의 존재를 믿지 않는 배틀러에게, 자신이 어떻게 에바 부부를 죽일 수 있었는지 몸소 재현해 준다. 그리고는 나머지 인물들을 본편에서 죽었던 방식 그대로 죽여 버린다. 이에 분노한 배틀러는 어떻게든 인간과 트릭으로 사건을 증명해서 베아트리체의 존재를 세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선언한다.
3.3. ????
홍차를 즐기던 베아트리체 앞에 베른카스텔이 모습을 드러낸다. 두 마녀는 람다델타까지 포함한 세 마녀 간 상성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베아트리체가 다음 게임판을 가져오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베른카스텔은 플레이어를 쳐다보면서, 자신은 베아트리체와 상성상 불리해서 큰 도움은 줄 수 없지만, 플레이어가 너무 딱해 보여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다. 베른카스텔에 의하면 베아트리체는 이 세계의 룰이 의인화한 존재. 그녀를 쓰러뜨리려면 체스판(세계)의 말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룰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어의 조력자가 되어 주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자신은 단지 베아트리체를 굴복시키기 위해 플레이어를 장기말로 쓰는 거라고 말한다. 자신을 지루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웃으며 베른카스텔이 사라지며 EP1이 막을 내린다.
4. 표면적 사건 경과
- 제1의 밤: 루돌프, 키리에, 크라우스, 로자, 고다, 샤논이 얼굴이 갈려있는 모습으로 사망.
- 제2의 밤: 에바, 히데요시가 밀실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4의 밤: 킨조가 보일러실에서 불탄 채 사망.
- 제5의 밤: 카논이 보일러실에서 습격당해서 사망.
- 제6의 밤: 겐지가 응접실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7의 밤: 난죠가 응접실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8의 밤: 쿠마사와가 응접실에서 말뚝이 박힌 채 사망.
- 제9의 밤: 나츠히가 현관 홀에서 총상을 입은 채 사망.
- 제10의 밤: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
[1] 이는 모든 에피소드 공통이다.[2] 대접한 차는 무슨 차인가[3] 당시는 일본의 버블 경제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였고 리조트 사업도 인기가 많았다. 히데요시가 플라자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실제로 플라자 합의 당시 일본 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갈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후자가 옳았지만.[4] 본래 우시로미야 가의 여성은 결혼하면 가문의 적을 잃도록 되어 있었으나, 에바는 킨조와의 거래를 통해 그것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에바가 나츠히보다 먼저, 심지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니 나츠히가 느낀 모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5] 125억은 크라우스가, 나머지 75억을 3등분한 25억을 에바, 루돌프, 로자가 각각 가져간다.[6] 히데요시는 자신의 회사가 적대적 인수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서 지분 확보를 위해, 루돌프는 미국 기업과의 소송전에서 패할 경우를 대비해, 로자는 연대 보증을 서는 바람에 거액의 돈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필요했다'.[7] 샤논은 조지를 부를 때 존칭을 빼고 부르고, 조지도 샤논을 본명인 '사요'로 부른다.[8] 특히 조지의 경우, 샤논이 조지의 바램대로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웠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아련한 BGM과 함께 안타까움을 더한다.[9] 이때 배틀러가 쓰르라미 울 적에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10] 명실상부 EP1에서 가장 공포스럽고 소름돋는 장면. 이때부터 마리아는 천진난만한 캐릭터에서 주인공에게 마녀의 존재를 인정하라고 압박하는 존재로 변모한다.[11] 신곡 연옥편의 원문 제목.
5. 해답
※ 인용문은 각각 EP7 원작과 코믹스에서 나온 진상이다. |
- [ 진상 ]
- || 진범 || 야스다 사요 ||
공통 공범자 로노우에 겐지, 쿠마사와 치요, 난죠 테루마사, 우시로미야 마리아 공범자 룰렛 우시로미야 에바, 우시로미야 히데요시
이 에피소드에서 진범은 우시로미야 에바 부부를 돈으로 매수, 혹은 조지를 수단으로 협박했다. 에바는 가족애가 강하며 타인에 미련이 없기에 수하로 최적이라고 판단했다.룰 X 매회, 공범자는 다르다. 일족 어른들은 전원 돈이 부족하다. 매수에 용이하다. 룰 Y 모든 당사자가 승낙한 거짓말은 사실로 묘사한다.
밀실 공간일 때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황금 나비가 보이는 인간은 범인과 한편이거나 죽은 자.
매수당하지 않은 인간은 죽기 30분 전까지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룰 Z 누군가 저를 막아주세요.
그리고 만약 용서받는다면, 괭이갈매기 울 적에 그 사람과 웃음을 나누는 기적이 나에게 내려지길.- 제1의 밤: 원예 창고의 6명의 유골."환상은 환상으로. 흙으로 돌아간 시체가 환상으로 돌아간다."→ "에바와 히데요시는 범인에게 매수당해 있다. 여섯 번째 시체는 거짓."
제1의 밤 진범은 나츠히를 죽이려는 의도로 나츠히의 방에 갔지만 손잡이에 제시카가 준 전갈 부적이 있는 걸 발견한다. 진범은 이를 무시하고 범행을 저지른다면 황금 마녀의 전설이 훼손된다고 판단, 섬 내부의 마녀 전설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나츠히를 겁주기 위해 페인트로 피로 물든 손이 문을 할퀸 듯한 장난을 한다. 그 후 킨조의 재산 문제로 식당에서 말다툼을 하고 있는 우시로미야 일족 5명을 라이플로 죽이고 얼굴을 훼손한다. 시체는 정원 창고로 옮기고 입구에 마법진을 만든다.
그 후 아침이 되자 배틀러 일행이 발견한 창고 내 죽은 6명 중 샤논의 죽음은 거짓이다. 진범은 카논으로 변장한 후 현장에 있었고, 진범의 공범으로 매수된 히데요시가 샤논의 시체를 있는 것처럼 묘사해 거짓말로 샤논이 죽었다고 위증한다. 탐정 시점의 배틀러는 다른 5명의 시체는 관측했지만 샤논의 시체는 관측하지 못했으며, 샤논의 시체를 보려고 다가간 조지 또한 히데요시가 막아 들키지 않았다. 만약 조지가 이를 뿌리치고 샤논의 시체를 확인했다면 야스의 계획은 즉시 물거품이 되고 참극 또한 끝났을 것이다. [12]
- 제2의 밤: 달라붙은 두 명의 유골은 쇠사슬로 지켜진 밀실에."환상은 환상으로. 환상의 쇠사슬은 환상밖에 가두지 못한다."→ "고용인들은 말을 맞추었다. 처음부터 체인은 걸려있지 않았다."
붉은 진실 두 사람은 타살이다.
밀실 구축 후에 다른 한쪽을 죽인 뒤에 자살한 것은 아니다.
또 살인은 집행자 희생자가 방에 함께 있을 때 행해졌다.
집행자가 실외에서 살해할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논이 방 안의 히데요시에게 의논할 것이 있으니 체인을 풀어달라고 요청해서 방 안으로 들어가 두 사람을 살해한다. 살인 이후에 베아트리체의 편지를 넣어두고 겐지가 체인을 절단하고 배틀러 일행을 부른다. 그리고 우시로미야 일행이 도착한 후에 방이 처음부터 체인 밀실이었다 주장한다.
애초에 밀실은 존재하지 않았고 목격자였던 카논, 겐지, 쿠마사와의 위증으로 만들어진 환상의 쇠사슬. '탐정 역할'이었던 배틀러가 체인 절단 순간을 목격하지 못했기에 이는 객관성이 없었다.
- 제4의 밤: 밀실 서재의 늙은 당주는 작열 가마의 안에."환상은 환상으로. 환상의 남자는 있어야 할 곳으로."→ "킨조는 게임 개시 전에 사망하였다."
붉은 진실 킨조는 모든 게임의 개시 시에 이미 사망했다.
킨조는 2년 전에 이미 자연사하였다. 이런 환상을 만들어 낸 것은 우시로미야 친족 중 크라우스와 나츠히. 크라우스 부부는 집안 계승, 경제적 문제 때문에 일족에게 킨조가 2년 동안 살아있다고 속여왔다. 하지만 크라우스는 제1의 밤에 진범에 의해 죽고 나츠히는 킨조의 시체를 목격해도 마지막까지 밝히지 않았다.
즉, 야스는 이미 죽어있던 시체를 불태운 것뿐.
- 제5의 밤: 말뚝에 가슴을 바친 소년의 최후."환상은 환상으로. 환상의 마녀와 말뚝은 환상밖에 꿰뚫을 수 없다."→ "검시한 난죠는 협력자. 카논의 죽음은 자작극"
붉은 진실 모든 생존자에겐 알리바이가 있다. 사망자도 거기에 포함된다.
말하자면 이 섬의 어떤 인간이나 사망자도 카논을 살해할 수는 없었다.
카논은 자살하지 않았다.
카논은 사고사가 아니다.
카논의 가짜 혈액으로 부상을 위장하고 협력자였던 난죠가 사망 선고를 허위로 제시한 것. 카논이 죽음을 위장하고 쿠마사와가 비명을 질러 배틀러, 나츠히 일행을 불렀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주한 EP1답게 트릭 또한 마찬가지. 작중에선 "의사와 범인이 한통속인 건 미스터리의 고전적인 트릭,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 언급한다.
- 제6~8의 밤: 노래하는 소녀의 밀실에 가로놓인 세 명의 유골."환상은 환상으로. 눈을 가린 소녀가 노래하는 것은 환상. 밀실 환상."→ "마리아의 증언은 범인의 말에 따른 것이다. 범인은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붉은 진실 동실하고 있었던 마리아는 살해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타살이다.
신원 불명의 시체에 대해 그 신원은 모두 보증한다.
따라서 대역 트릭은 존재하지 않는다.
겐지, 쿠마사와, 난죠는 살인자가 아니다.
카논의 이름을 자칭할 수 있는건 본인뿐, 다른 사람이 자칭하는 건 불가능하다.
고용인 중 누군가가 편지를 둔다. 겐지가 아래층 문을 잠그고 야스가 마스터키로 출입한다. 그 후에 겐지, 쿠마사와, 난죠를 야스가 라이플로 총살. 킨조의 컬렉션인 말뚝으로 엽기 살인을 꾸미고 서재로 전화. 야스는 베아트리체로서 마리아에게 벽을 마주 보고 방이 잠겨있다는 이야기를 날조하라고 지시한다. 마리아가 배틀러에게 전갈 부적을 받았던 걸 알았기에 마녀 전설을 유지하기 위해 마리아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죽인 것.
우시로미야 마리아는 가정 학대에 의한 스트레스로 마녀를 신봉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작중 내내 사람들을 혼란시키고 마녀의 존재감을 부풀리는 역할을 맡았다.
- 제9의 밤
붉은 진실 나츠히는 타살이다.
신원 불명의 시체는 일절 없고 생존자 전원에게 알리바이가 있다.
나츠히의 이마에 쏘아진 총탄은 나츠히의 소총으로부터 발사된 것은 아니다.
나츠히를 사살한 건 트랩이 아니라 확실하게 소총의 방아쇠를 당겨 사살했다.
야스가 베아트리체 초상화 앞으로 나츠히를 불러내어 사살. 야스는 나츠히를 편지로 유인한다. 그 후에 나츠히가 문을 잠그면서 진범과 서로에게 총을 겨누며 대치한다.
하지만 나츠히의 윈체스터는 잔탄이 없었기에 총성이 들린 건 야스가 쏜 단 한 번뿐. 나츠히는 야스의 총에 맞아 죽고, 그 후 발사한 야스의 총을 나츠히에게 쥐어줘서 자살처럼 보이게 된다. 다시 보면 제1의 밤 이후 나츠히에게 총을 들고 있는 것이 낫다고 이야기하여 그녀에게 무장할 것을 권한 것은 다름 아닌 카논. 즉, 처음부터 나츠히에게 잔탄이 없는 총을 쥐게 했던 것. 총에 대해선 문외한이었기에 나츠히는 이를 죽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 제10의 밤
셋째 날 0시가 되면서 폭발로 인한 전원 몰살.
시계가 24시를 가리키자 야스가 범행 전 설치한 900톤의 폭발물이 작동하여 남은 생존자 전원이 몰살한다.
엔딩에서 언급된 사람들의 신체 일부, 턱 부위만 남아서 간신히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인 것 또한 이 여파.
- [ 스포일러 ]
- EP1은 실제 일어난 일이 아닌 야스가 쓴 범행 계획서.
범행 전 야스는 우시로미야 마리아를 자칭하면서 스스로 저지를 죄의 고백, 짊어질 죄의 참회를 일기 형식으로 적는다. 우시로미야 친족 18명이 태풍에 섬에 갇힌다는 시작과 전원이 죽고 황금의 마녀가 부활해 모든 것이 황금향에 삼켜진다는 끝을 제외하고는 쪽지마다 사건 내용이 전혀 달랐다. 그 후 이 쪽지를 와인병에 넣은 후 바다에 띄워 보냈고 야스가 쓴 여러 개의 메시지 보틀 중 세간에 발견된 것이 EP1, EP2.
이는 미래에 롯켄지마 마녀 전설을 만들어내 큰 화제가 되어 하치죠 토오야의 기억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제1의 밤: 원예 창고의 6명의 유골.
[12] EP7에서 윌라드는 만약 제1의 밤 때 조지가 히데요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죽은 샤논의 얼굴을 보겠다고 창고 안으로 들어갔으면 어떻게 했을거냐고 클레르에게 묻고, 이에 클레르는 그것이 운명에 몸을 맡기는 것이라고 답한다. 조지가 억지로 창고에 들어와서 샤논의 시체가 없다는 것-카논과 히데요시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시점에서 야스의 계획은 붕괴한다. 그 가능성을 알면서도 일종의 도박을 행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