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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뇌신경학자인 제임스 팰런이 쓴 책이며, 개정판은 제목이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로 바뀌었다.이 책을 통해 사이코패스도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에 따라 친사회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과학에 대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서전 느낌이 강하다.
2. 내용
저자인 제임스 팰런이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는데, 그는 사이코패스를 주제로 연구를 하던 중 여러 사람의 뇌를 스캔한 사진들을 뽑아 이 중에서 사이코패스의 뇌를 골라내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던 중에 그야말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이 사진은 바로 제임스 팰런 본인의 뇌를 스캔한 사진이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예비 범죄자'의 인상이 강한 사이코패스의 이미지와는 달리, 제임스 팰런은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조상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 조상들 중에도 사이코패스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범죄자들도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3]
결론적으로,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가 비록 타인에 대한 공감을 저해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다 하더라도 생활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친사회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즉, 사이코패스의 유전자를 지니고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올바른 환경에서 사랑받고 양육되어 올바른 커뮤니티 능력을 학습한 자라면 얼마든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 스스로가 사이코패스의 일면으로서 소개한 에피소드이긴 했지만, 눈보라가 치는 날 사고차량의 박살난 창문에 곧바로 뛰어들어 열심히 20여분 간 CPR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4]
원래 뇌과학을 신봉한 본인은 "인간의 모든 행동양식은 유전으로 결정되며, 환경으로는 바꿀 수 없다."라고 정의했지만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박사례가 자신임을 깨닫고, 최근에는 환경과 학습, 통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로이 연구 중이라고 한다.
3. 어록
당신이 나를 다시 만나는데 동의한다면, 우리는 마침내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시간이 가면, 나한테서 당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것들이 당신 눈에 보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나는 이따금 거짓말을 하다 걸리거나 때때로 당신이 초대한 행사에 나타나지 않아서 당신을 실망하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가벼운 자기도취증과 주기적으로 발병하는 이기주의에도, 우리는 함께 즐겁게 지낼 것이다. 결국에는 나도 원래는 보통 남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좋아했고 지금도 그러 하며, 이 시점까지 나의 생애를 철저히 즐겼고, 상황은 수십 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듯하다.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앓았던 질병은 나를 더 강하고 더 행복하게 했을 뿐인 것 같다. 나는 이렇게 계속하고 싶은데,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내가 불행해져야 할까?
때때로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무모함을 맛 보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는 다른 면에서든 안전한 일상에서 도망친 다음 자신이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중략)...주위에 사이코패스가 있으면 좋은 점이 바로 그것이다. 그가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사이코패스 친구는 당신이 원하는 온갖 어려움에 빠지도록 당신을 이끌어주고 당신이 덜미가 잡혀도 당신을 감춰줄 것이다. 최소한 나는 그렇게 한다.
PCL-R로 25~30점인 사람들은 위험하지만, 20점 언저리의 사람들은 사회에 필수적이다. 대담하고 활기차고 인류의 생동감과 적응력을 지켜주는, 나와 같은 사람들 말이다.
4. 관련 문서
[1] 사실 말이 친사회적인 삶을 살아왔다지만 책 내용을 보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 뿐 충분히 일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나쁜 짓'들을 많이 하긴 했다. 본인이 고백하길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고, 공동연구자와의 발표를 깨고 술집에 가는 등... 주변에서는 이미 팰런이 좀 별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팰런 교수의 정체를 고려하지 않고 볼 경우, 사실 이 정도의 과오나 비도덕적인 행동은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도 숱하게 저지르는 짓들이다. 핵심은, 사이코패스라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자랐을 경우 끔찍한 중범죄자나 괴물 같은 인간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2] 애초에 이 작자가 간음했다는 사실을 뻔뻔하게 자서전에 기재했다는 것은 본인이 그 행동에 아무런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이다. 팰런 본인도 주위사람들에게 유감이긴 하지만 그들에게 단 한 번도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인정했다.[3] 과거 살인혐의로 기소된 리지 보든의 직계 후손이며, 그 외에 살인범들이 즐비하다고...[4] 이때의 몰입이 일종의 모험적 성향 때문이었던 것이나 그대로 예정된 축제에 가 즐겼던 점 때문에 그렇게 소개했다. 그렇지만 즉시 사람을 살리려는 행위를 했다는 점, 시신이나 혈액을 사이코패스의 마약취급하는 미디어 묘사나 통념과는 다르게 도취거리로 대상화하지 않았다는 면모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