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이 되기 전엔 상당히 유능한 기자였으며 '맛은 어느 이상 나이가 돼야 잘 본다.'는 생각이 있어 진수의 기사를 조금 못마땅하게 본 적도 있다. 젊은 시절 오성길, 오봉주, 성찬 삼인방을 취재하여 기사를 쓰기도 했다.
성찬과 오봉주의 후계자 대결을 취재한 적이 있어 진수(그리고 독자)에게 성찬의 과거를 알려 주기도 했다. 이후 성찬과 봉주의 음식대결이 있으면 얼굴을 볼 수 있다.
오봉주와 성찬이 대결할 때마다 가장 긴장하는 사람이었다. 2권의 생태탕 승부에서서 혼자서 식은땀을 주륵주륵 흘리면서 대결을 관전했다. 어느 쪽이 지고 이기든 간에 기삿거리는 충분할 테니까 정말로 누가 이기는지 궁금해서 긴장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로 국장의 비중 자체가 공기가 되고 6권의 대게 승부 이후론 국장이 관전하는 일 자체도 없다.
대게편에서는 심사위원 중 한 명이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심사위원석에서 퇴출당하자 스스로 자진해서 "4명뿐이면 무승부가 날 수도 있으니 내가 들어가겠다"며 심사위원 역할을 했다. 그때 자운 선생이 "날 빼놓다니!"라고 심사위원 석에 난입한다. 그럼 심사위원 수가 짝수가 되어 무승부가 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미스 조까지 심사위원으로 만들려 했으나 자신을 몰라보고 문전박대하려드는 심사위원의 안색을 보고 그의 신장이 엉망이라 짠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밝혀내어 내쫓고 자리를 차지한다. 작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찬에 대한 신뢰와 호감 표시. 첫등장은 그냥 별 볼일 없는 캐릭터인 줄만 알았던 사람은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1]
여러모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다. 게다가 이쪽은 등장도 초반이라 레귤러의 범주 안에도 넣을 수 있을 정도. 운암정의 취재를 갔었다는 걸 감안하면 성찬 일행과 아주 연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후 진수가 성찬과 결혼하게 되면서 성찬과는 더욱 얼굴 볼 일이 많아졌을 듯 하다.
[1] 물론 나쁜 사람은 아니었고, 실제로 그런 묘사는 없었다. 그냥 어디에나 있는 약간 깐깐한 상사 정도였다. 물론 단행본 5권 정도만 되어도 비교적 꽉 풀린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청주 대회 기사를 위해 몇 주간 취재하고 오는 걸 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