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13:52:52

국토종주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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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재 자전거길

1. 새재 자전거길

파일:attachment/saejae.jpg
구간 충주시 탄금대 ~ 상주시 상풍교
길이 100km
시간 6시간 40분[기준]
인증센터 ( ↑ 남한강 자전거길 )
충주 탄금대
수안보 온천
( ← 오천 자전거길 ) 이화령 휴게소
문경 불정역
상주 상풍교
( ↓ 낙동강 자전거길 (국토종주)) ( ↓ 낙동강 자전거길 (안동댐) )
상주에서 문경(점촌)까지 들어오기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보행자겸용도로라는 패기를 자랑한다.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을 따라 조성된 소포장 농로를 따라서 가는 구조로 근처 농가마을과도 자주 접촉하게 된다. 표지판을 놓치면 엉뚱한 길로 빠지기도 쉬우며 농사 나가시는 주민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쓰레기 투척이나 과속은 삼가도록 하자.

대부분의 구간이 지방도와 공유하고 있는데, 솔직히 어설프게 시멘트 발라 만든 자전거길보다 찻길로 가는게 타기에 백배쯤 낫다. 지금까지 온 길보다 경치도 훨씬 좋고 볼것도 많은 곳. 팔봉폭포 등 의외의 볼거리가 계속 나온다. 차도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2] 편하게 갈 수 있는 구간이다.

충주에서 수안보까지 지방도를 타고 천천히 경치구경을 하면서 간 후 수안보에서 보급을 하자. 수안보에서 문경까지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일정이 된다면 수안보에 숙소잡고 온천욕 후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하는 코스도 추천할만 하다. 수안보에서 나오자마자 오르막이 시작되고,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포함된 유일한 본격 업힐이라고 할수있는데, 업힐치고는 딱히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업힐에 익숙하지 않거나 서울에서부터 와서 지쳐있는 상태면 꽤 힘들 수 있으며 앞으로 갈길이 머니 무리하지 말고 살살 오르는게 좋다. 참고로 소조령을 넘은 다음 이화령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나오는 삼거리에서 뜬금없이(?) 인증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수첩에는 어디인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 라이더가 많다. (그래서 심지어 아무 생각없이 이 스탬프를 이화령휴게소에 찍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곳은 새재가 아니라 오천 자전거길의 시작지점인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이니 헷갈리지 말고 오천 자전거길을 찾아서 거기에다 찍자.

이화령 정상에서 내려오는 다운힐은 6km 정도로 차도 없고 길도 깨끗한 편이라 속도를 내기 좋지만 중간중간 옆에서 갑자기 지그재그로 튀어나오는 산다람쥐들과 급커브, 도로에 떨어진 돌멩이나 나뭇가지 같은 장애물 등으로 인해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자. 또한 개념없이 역주행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비록 터널이 개통되면서 이화령을 이용하는 차량이 줄기는 했지만, 드라이빙을 즐기러 차를 끌고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이화령 정상을 비롯해 적지 않은 차들이 고개를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국토종주 전 구간 중에서 가장 긴 내리막을 경험할 수 있어 신나게 내달리겠지만, 본인 역량에 따라 적당히 내려오길 바란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라 할지라도 로터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제동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과속은 금물이다.

소조령과 이화령을 기를 쓰고 넘으면 바로 문경으로 내려가는데, 이 경우 국토종주 자전거길 표지판을 꼭 확인하면서 가는게 좋지만 논 사이로 막가는(...)길이 펼쳐지긴 하나 영강 우안, 그러니까 불정교-견탄교 구간을 직선화하면서 타기가 한결 쾌적해졌다. 표지판이 상당히 짧은 간격으로 서있고, 바닥 화살표 표시도 상당히 충실한 편이기 때문에 정신줄만 놓지 않으면 따라가는데는 큰 문제는 없다.[3] 이화령 및 업힐이 처음일 경우 점심시간 즈음 정상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짜서, 정상에서 에너지 섭취 및 휴식을 취하고 내려오는 것이 좋다. 덤으로 내려갈때는 추우므로(;;) 바람막이는 입는걸 추천. 다만 2023년 5월 3일~10월 29일엔 견탄교 일대 보수공사로 인해 통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문경 불정역은 폐역을 열차 펜션으로 개조해놓은 곳인데(현재 영업 중단) 나름 사진찍기 괜찮은 포인트가 많으니 사진을 찍고 가자. 단, 문경, 점촌 시내를 옆에 두고 지나가버리면 그 후로는 부산까지는 (왜관 등 극히 일부만 빼면) 계속 잘 곳이 마땅찮은 관계로 내 속도와 남은 시간을 고려해서 어디까지 가서 잘건지 확실히 정해놓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생각없이 막 가지 말 것. 특히 상풍교 부근은 편의시설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민가나 가로등조차 찾기 힘든 오지(...)다. 이곳에서 낙동강과 자전거로 연계할 경우 상류(안동), 하류(구미) 모두 언덕길로 60km는 가야 시가지가 나온다. 시외버스와 연계할 경우엔 그나마 20km 내에 상주터미널이 있으니 참고하자. 오던 길로 되돌아가려고 해도 문경 점촌 시가지 역시 상풍교에서 20km는 되돌아가야한다. 만일 상주나 점촌 시내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늦었거나 지쳤다면 상풍교에서 남쪽 5km에 위치한 경천대 인근에 숙박업소들이 있으나 가격이 싸지는 않을 것이다. 여담으로 경천대 인근에는 자전거 박물관이 있다.

[기준] 평균속도 15km/h[2] 차들은 대부분 근처에 있는 국도를 이용하고 이쪽은 구 도로이기 때문에 한가하다. 다만 수안보 직전에서 잠깐 3번 국도를 이용할 땐 차량의 홍수를 경험하게 된다. 물론 이 구간에선 자전거길이 바리케이트로 구분되어 있다.[3] 하지만 이화령을 올라갔다면 정신줄이고 뭐고 안놓을 수가 없다. 일단 첫번째 고개는 조금 탈만하다. 경사도 그리 많이 가파르지도 않고 중간중간 완만한 커브길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진짜 지옥은 이화령휴게소 언덕 구간. 대략 4.3km 정도. 이 길이에 엄청난 미친 경사와 급커브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이쯤 되면 거의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왔다 쳐도 체력이 반 이상은 나간 상태. 급경사, 급커브는 고개를 넘어서 휴게소 다음의 내리막도 마찬가지. 게다가 가다가 주저앉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악을 쓰고 올라가는 사람이 대부분. 대략 1.5~1km 지점에서 슬슬 휴게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만 멀리서도 보이는 휴게소까지의 급경사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