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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림천하에 나오는 무공을 정리하는 페이지. 가급적이면 가나다 순서대로 정렬요청.2. 종남파
도가(道家)에 그 기본 바탕을 두고 있어서 순간적인 강맹함이나 사람을 살상시키는 매서운 위력보다는 진중하면서도 은근한 힘을 담고 있다. 그래서 종남파의 무공을 대성하려면 은인자중 할 줄 아는 끈기와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침착함이 필요하다.종남파가 쇠락하기 이전에는 세 단계로 나뉘어 무공을 배웠다. 기초 단계에선 종남파 무공의 근간이 되는 천하삼십육검과 장괘장권구식등을 익히고, 한 단계 더 발전하면 남자는 유운검법을, 여자는 월녀검법을 익힌다. 유운비수를 비롯한 몇 가지 뛰어난 절학도 이때 배울 수 있다. 이 두 단계를 모두 소화한 제자 중 그 재질을 특별히 인정받은 사람에 한해서 삼락검과 천둔장법, 태인장(太印掌), 난화지(亂花指), 염화옥수(捻花玉手) 등과 같은 절정 무공을 배울 수 있다.
2.1. 내공심법
- 육합귀진신공
- 구양신공(九陽神功)
- 천단신공(天斷神功)
- 선녀진향신공(仙女眞香神功)[1] → 칠음진기(七陰眞氣)
- 태을신공(太乙神功)
- 태진강기(太眞罡氣)
- 현청건곤강기(玄靑乾坤罡氣)
2.2. 기공/강기
- 묵룡기(墨龍氣) - 묵령갑(墨靈甲)을 낀 채로 천단신공을 펼치면 흘러나오는 특이한 강기(罡氣). 천단신공의 성취가 높아 제대로 사용하면 검기처럼 직접 닿지 않아도 상대를 벨 수 있다. 이는 묵령갑에 있는 특이한 성분 때문으로, 묵령갑 소유자가 그 성분을 흡수할 수 있으면 묵령갑을 끼지 않고도 자유자재로 발출할 수 있다. 석년의 우일기는 아침저녁으로 한 시진씩 묵령갑을 끼고 천단신공의 흡자결을 연마하여 삼십 년만에 묵령갑 없이 묵룡기라는 강기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양 손을 휘두르면 무시무시한 묵룡기가 사방으로 흘러나와 어느 누구도 감히 정면으로 받아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진산월은 그 일화를 낙일방에게 말해주며, 하루 종일 묵령갑을 끼고 흡자결을 운용하라는 스파르타식 훈련을 반강제적으로 시켰다. 진산월은 낙일방이 묵령갑을 벗는 날, 이백 년만에 천하제일권이자 천하제일장인 소선 우일기의 재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 천절뢰(天絶賴) - 경요궁 제 오대궁주 천절수사 조현이 취선호를 개량하여 만들어낸 무공. 태을신공을 바탕으로 펼친다. 술기운 대신 내공을 입김으로 뿜어내어 상대방에게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호흡량 등을 조절하여 물체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불어내는 것만으로도 바위를 박살낼 정도. 작중에선 경요궁의 삼궁주 연혼선자 희인몽이 익혀 녹림맹의 적천존 경만리와의 일전에서 사용하였으며, 이후 진산월이 익혀 천수나타 당각과의 비무 및 서장 소뢰음사 사대존자와의 일전에서 사용해 빛을 보았다.
- 취선호(醉仙呼) - 기행으로 유명한 종남오선 중 취선 하선의의 독문무공. 몸 안에 쌓인 취기를 강기로 변환하여 뿜어낸다.
2.3. 검법
- 색혼검결(索魂劍訣) - 종남파의 비전 중의 비전. 제자들이 본신의 실력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기궤한 편법에 물들 것을 염려해, 종남파의 장로들만이 익힐 수 있는 검법. 사실 익히기는 매우 쉬운 편이며 위력도 뛰어나지만 두 번은 사용하기 힘든 듯하다. 단 일초로 된 구결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수십 개의 응용초식을 만들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구명검법. 초가보와 싸울 때 동중산이 사용하여 크게 빛을 본 적이 있다. 소설 속 묘사로 볼 때, 한쪽 발을 축으로 몸을 회전시키며 검을 휘두르는 검법인 듯 하다.
- 성라검법(星羅劍法) - 종남파의 무공 중에서 가장 빠르고 날카로운 검법이나 살인적인 위력이 없어서 유운검법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기산취악때 치욕을 당한 전풍개에 의해서 해남파의 검법과 융합되어 더욱 독랄하고 위협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삼락검에 비견(?)될 정도로 위력적인 검법.
- 주요초식: 괴성척두(魁星剔頭), 두전성이(斗轉星移), 낙성빈분, 궁공성사, 잔성희소 등.
- 월녀검법(越女劍法) - 종남파의 여제자들이 익히는 검법. 여인들이 익힐 수 있는 최고봉의 검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복잡하고 난해하나 삼락검에 비견되는 종남의 상승 무공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월녀보라는 보조 보법을 익혀야 한다. 날카로운 위력을 지녔으면서도 변화가 무쌍하고 검로가 섬세하다. 임영옥의 특기였으며, 지금은 서문연상이 익히는 중이다.
- 주요초식: 월녀산화(越女散華), 궁선요영(宮扇搖影), 선녀선무(仙女旋舞), 검화만홍(劍花滿紅) 등.
- 유운검법(流雲劍法) - 진산월의 성명절기라 할 수 있는 주력 검법. 십팔초의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식 하나하나마다 파생되는 변화가 너무 무궁무진하여 종남파의 무공 중에서도 가장 완성하기가 어렵다. 현재는 곽일산이 또 한번 개정하여 종남파 최고의 검법이라 평가받는다.
- 검정중원(劍定中原) - 진산월이 구사하는 최강의 검초. 과거 곽일산과 정립병이 남긴 유산을 이은, 유운검법 십팔초 전체를 관통하는 무적의 검초.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 천하삼십육검(天河三十六劍) - 종남파의 기본 검법으로 무림에 잘 알려져 있으며, 장중하면서도 변화 무쌍한 전,중,후 각 12초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하삼십육검의 정화는 바로 후반부의 열두 초식에 담겨 있으며, 그 중 최정화이자 최후 절초인 천하무궁은 십이 성을 익혀야 일검에 36방을 찌르는 초식으로 완성한 사람이 드물며 그 위력도 삼락검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강호에선 삼락검보다 낮게 평가 받지만 그 화후가 높을 경우 삼락검 못지 않은 상승의 검법으로 평가 받는다. 진산월이 종남오선 사후 200년만에 천하무궁 일초식에 36방을 찌르는 경지에 도달했다.
- 주요초식: 천하앙시(天河仰視), 천하수조(天河垂釣), 천하도사(天河倒瀉), 천하도도(天河濤濤), 천하무궁(天河無窮) 등.
- 홍단서천(虹斷西天) - 장문인에게만 전해지는 비전검술 중 하나. 멀리서 검을 던져 적을 격살하는 최고 수준의 비검술. 완벽하게 익히면 사장 밖의 적도 쓰러트릴 수 있으며, 진산월은 십여 장 거리에서도 적을 격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오른팔과 오른발이 앞으로 나오고 몸이 살짝 기울어진 자세가 된다.
2.3.1. 삼락검(三落劍)
종남파를 대표하는 세 가지의 최상승 검법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천하삼십육검보다 뛰어난 절학이다. 세 검법 모두 이름에 낙(落)자가 들어간다. 200년 전 종남오선이 건재하던 시절 종남파를 대표하는 검법으로 각기 강력함과 빠름, 변화무쌍함에서 강호 일절을 다퉜다. 종남파의 이름을 구대문파의 가장 앞줄로 이끈 상징과도 같은 무공이지만 종남오선이 실종되면서 그 변화무쌍한 오의를 완벽히 배운 사람이 없었고, 시일이 흐르면서 구결조차 사라져 실전되었다.- 낙하구구검(落霞九九劍) - 진산월이 정립병의 무덤에서 얻은 검법 중 하나로, 진산월이 소지산에게 전해주었다. 떨어지는 무지개를 아홉으로 베고, 그것을 다시 아홉 등분하는 식으로 끝없이 화려한 변화를 일으킨다. 이를 볼때 변화무쌍함을 상징하는 검법인 듯. 9개의 초식이 각각 9개의 변화를 품고 있어 81개의 변화를 가진 최상승 무공. 무궁한 변화 속에 예리함을 감춘 검법이라 상대는 눈앞이 어지러워 제대로 방비도 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낙하구구검의 아홉 초식은 서로 연환되어 있어서 계속해서 펼치면 펼칠수록 더욱 위력이 강력해진다. 다시 말해 마지막 초식인 자하천래까지 완성하지 않으면 낙하구구검 본연의 위력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다. 낙하구구검의 후반 삼절초는 일갑자 이상의 내공이 있어야만 익힐수 있으며, 후반 세 초식은 그 자체만으로 연환할 수 있고 또한 하나의 초식처럼 사용할 수 있다. 유운검법에 이은 진산월의 주력 검법으로, 유운검법만으로 상대하기 힘들 것 같으면 꼭 나온다. 진산월의 유운검법보다 변화는 더 적을지 몰라도 시각적으로 한층 더 현란하게 느껴지고, 빠르고 강한 위력은 훨씬 더 강력해진다.
- 일초식 채홍서천(彩虹西天)
- 이초식 반천홍염(盤天虹染)
- 삼초식 경홍섬전(驚虹閃電)
- 오초식 홍하만천(紅霞滿天)
- 육초식 천강은홍(天降銀虹) - 수십 개의 눈부신 검영이 폭포수처럼 퍼부어진다.
- 칠초식 홍예장공(虹曳長空)
- 팔초식 서천낙조(西天落照)
- 구초식 자하천래(紫霞天來) - 최절초. 노을 같은 한 줄기 검광이 빛살처럼 허공을 날아와 상대의 몸을 재빠르게 가른다.
- 낙뢰구검(落雷九劍) - 종남파 사상 최고의 고수 매종도가 익힌 검법. 미등장.
- 낙전칠검(落電七劍) - 미등장.
2.4. 권장법
- 구반장법(九盤掌法) - 낙일방이 얻은 소선 우일기의 칠종절학 중 하나. 변화무쌍한 초식이 위력적인 장법으로, 너무나 복잡하고 구결도 난해하고 변초가 무궁무진해서 완벽하게 익히기가 거의 불가능일 정도의 난해한 무공. 말년의 우일기조차 9성을 넘지 못했음에도 천하를 경동시켰을 정도이다. 이름은 장법이지만 손바닥만이 아니라 상체의 아홉 부분[2]을 모두 활용한다. 이름도 그래서 붙은 것. 전체 초식은 81가지이며, 가장 핵심이 되는 세 개의 연환수법 삼수, 삼벽, 삼전이 있다. 각기 세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초식만으로도 강력하지만 세 가지 초식들을 계속 연계해서 시전해야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 우랑장의(牛郞藏衣) - 상대를 유인하기 위한 초식으로, 다음 초식을 위해 절반 이상의 힘을 남겨 놓아야 한다. 좌우로 움직이는 오른손보다는 원형을 그리는 왼손에 공력을 더 집중해야 하며, 그래야 상대의 공격을 원형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을 수 있다.
- 삼수(三繡) - 우랑장의로 상대의 공격을 유인한 후, 천손직금(天孫織錦)의 초식을 통해 소매로 상대의 무기를 감아 날려버리고 나서 금슬상화(琴瑟相和)의 초식을 통해 팔꿈치로 상대의 양쪽 관자머리를 가격하는 연계초식. 삼수를 완벽하게 익혀야 삼벽과 삼전에 입문할 수 있다.
- 삼벽(三壁) - 압산진해(壓山鎭海)로 압박을 가하고 역발천망(力拔天網)으로 사위를 봉쇄한 후, 신전천벽(神轉天劈)으로 중심을 무너뜨리는 연계 초식. 거대한 벽처럼 상대를 가두는 상승의 수법으로, 그 벽속에 갇히면 어떠한 고수라도 몸의 중심을 완전히 잃고 제대로 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 삼전(三轉) - 구반장법의 가장 무서운 수법. 양손을 들어 공격하는 서우망월(犀牛望月), 몸을 회전하며 연계하는 마면배심(馬面背深), 회전력을 살려 양 손을 휘두르는 낭아선륜(狼牙旋輪)을 펼치는 연계초식. 양손이 휘몰아쳐 다가오는 기세가 어찌나 강력한지, 공격을 받는자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자신의 몸을 잘라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 기타 초식 : 추산진해(推山鎭海), 옥장금절(玉掌金切), 금라천망(金羅天網), 대연여환(大衍如環), 어마각적(御魔却敵) 등.
- 낙뢰신권(落雷神拳) - 낙일방이 입수한 소선 우일기의 칠종절학 중 하나. 낙일방의 주력 권법. 이름 그대로 벼락을 내리꽂히는 듯한 빠르고 강맹한 위력을 담고 있다.
- 일점천뢰(一點天雷) - 낙뢰신권의 최절초. 낙뢰신권 중에서도 가장 강맹한 위력과 양강한 성질을 지녔다.
- 그 외 : 뇌정만균(雷霆萬均), 쌍봉관뢰(雙峯貫雷) 등.
- 대천장(大天掌) - 종남파에서 실전 되지 않고 남은 몇 안되는 장법 중 하나. 빠르고 강맹한 맛은 있으나 대단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장공은 아니었다. 그러나, 태진강기를 섞은 후 그 위력이 상당히 개선되어, 태진강기를 섞은 대천장을 진산월이 자주 사용하게 된다.
- 약류장(弱柳掌) - 종남파에 남아있던 몇 안되는 장법. 장력이 너무 부드럽고 위력이 강하지 못해서 비록 은밀하게 사용하여 남을 놀라게 할 수는 있어도 인명을 살상시키기는 힘든 무공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갑자 이상의 내공의 소유자가 약류장을 절정까지 익히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람의 목숨을 앗을 수 있는 은밀하면서도 가공할 위력의 무공 무영탈혼장(無影奪魂掌)으로 탈바꿈한다. 진산월이 이 장법으로 자신을 암살하려 한 운자추를 역으로 죽이면서 처음으로 전과를 올렸다. 이후 종남에 합류한 육천기가 자신의 주력장법으로 익힌다.
- 옥뢰신장(玉雷神掌) - 소선 우일기가 남긴 칠종절학 중 하나. 낙일방의 주력 장법. 빠르고 강맹한 위력을 지닌다. 연속해서 펼칠 수 없다는 취약한 점이 있다.
- 장괘장권구식(長掛掌拳九式) - 종남파 입문 할 때 배우는 기본 무공. 진산월이 주로 검초에 섞어서 변초로 주로 사용한다.
- 주요초식: 천성탈두(天星奪斗), 영양괘각(羚洋掛角), 단봉조양(丹鳳朝陽), 조운육환(彫雲六環), 삼환투일(三環投日), 오강감계(五剛坎桂), 낙성연적(落星然迹), 천전만권(千纏萬拳), 금강서벽(金剛舒壁)의 아홉 초식.
- 천둔장법(天遁掌法) - 진산월이 혈선 정립병의 구종비기에서 얻은 장법. 팔괘(八掛)에 오의를 두고 있어 상대의 시야를 교란하여 자신을 지키고 적을 혼란시키는 장법, 빠른 가운데 현기를 담고 있으나 위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진산월, 방취아, 낙일방이 익히고 있다.
- 선전건곤(旋轉乾坤) - 천둔장법중의 절초, 신형을 번개같이 회전하여 십여 장(掌)을 내갈긴다.
- 조천와류(釣天渦流) - 소용돌이를 일으켜 강한 흡입력으로 상대방의 전신을 뒤덮는다.
- 운둔섬뢰(雲遁殲雷) - 현란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손그림자 아래 폭발하듯 날카로운 경기를 숨기고 있어서, 자칫 손그림자에 정신을 팔렸다가는 영문도 모르는 채 머리에 피구멍이 나기 일쑤인 무서운 수법.
청명십이식(靑明十二式)/용음비(龍吟匕)- 전대 종남 장문인 담명시대 때, 종남파의 장경각이 불타자 전대 종남파의 제자였던 우정산이 불을 끄다가 두 개의 비급을 입수했다. 종남파를 노리던 누군가의 음모 때문에 위기를 느낀 우정산은 비류문을 창시, 청명십이식과 용음비를 분해하고 몇 가지 초식을 덧붙여 각기 다른 청류장과 표류보, 명류권을 만들었다. 덕분에 이 세 가지 무공을 익힌 비류문의 마지막 후인 단후명은 종남파로 정식 입문했다.
- 천룡팔장(天龍八掌) - 경요궁의 비전장법. 육천기가 이를 극성으로 익히고 있으며, 좌군풍과의 비무에서 주력무공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 주요초식: 쌍룡개천(雙龍開天), 맹룡과강(猛龍過江), 신룡파미(神龍擺尾) 등.
- 태인장(太印掌) - 종남파 최강의 위력을 지닌 장법으로 음유한 성질이 있다. 강호의 최고 절기와 비교해도 절대 꿇리지 않는다. 실전되었으나 우일기가 남긴 비급이 해조림을 거쳐 낙일방에게 이어졌다. 비급이 있어도 제대로 익힐 수 없어서 이상히 여겼으나 알고보니 비급에 명시되지 않는 특이한 운공법을 병용해야 익힐 수 있었다. 연구하던 낙일방이 우연히 운공법을 알아냈는데, 오른손에는 옥잠지의 공력을, 왼손에는 천단신공의 폭섬결 공력을 운용하는 동시에 태인장의 구결로 진기를 조절하면 쓸 수 있다.
태인장을 펼치면 장심(掌心)에서 시작된 기운은 이내 손바닥 전체로 퍼져나가 종내에는 마치 거대한 소용돌이를 이루듯 눈앞의 거대한 공간을 장악한다. 처음에는 너무도 큰 음향에 청력이 순간적으로 마비되나, 다음 순간 압축되었던 공기가 폭발하는 듯 공간이 일렁이며 거대한 굉음이 터져 나오며 사방이 폐허로 변한다. 낙일방은 십육사들의 협공에 중상을 입은 와중에도 이 장법으로 서장 십육사 중에서도 장법에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는 등곽을 격살했고, 진산월도 장법이 특기인 복양수의 최고 절초를 상대로 카운터에 성공하는 등 절륜한 위력을 보인다. 여담으로 음유한 성질의 태인장과 낙뢰신권의 양강한 일점천뢰를 동시에 사용하면 음양양의(陰陽兩儀)를 이뤄 주변을 완전 초토화 시킨다.[3]
2.5. 지법
- 난화지(亂花指) - 비선 조심향 실종 이후 실전된 종남파 최강의 지법. 이백 년 전 당시 강호제일의 지공으로 평가 받는다. 조심향이 종남파 사상 최초로 완벽하게 익혔다. 옥시음이 창안한 취란십이수의 마지막 초식 '난향만적'을 떼어내 더 펼치기 쉬운 지공으로 발전시켰다. 순수한 종남파의 무공은 아니며 난향만적의 약한 위력을 보충하기 위해 화음현 용씨세가의 주력무공인 파홍지(破虹指)의 파천결(破天訣)이 융합되어 있다.
수법에서 지법으로 변모한 난화지는 훨씬 더 변화무쌍하고 빠르며 위력적이다. 일단 펼치면 천변만화의 변화를 일으키며 누구도 벗어나지 못하는 혈화(血花)를 선사한다. 당년에 조심향이 무염보를 전개하여 난화지를 펼칠 때면 주위 사방이 온통 난화의 물결로 뒤덮여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 선연(鮮然)한 난화의 한 가닥만이라도 몸에 닿는다면 어떠한 호신강기도 예외없이 파괴하고 시뻘건 피구멍이 뚫린다하여 혈화지(血花指)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우일기한테 펼칠 때, 실제 모습은 허공이 온통 손가락 그림자로 뒤덮여 버렸다. 강일비가 이후 난화지의 비급을 습득하였지만 이내 실종.
- 비파지(琵琶指) - 종남파에서 실전이 안된 무학. 비파를 튕기는 듯한 가벼운 손동작만으로 능히 상대를 살상할 수 있는 뛰어난 무공이다. 위력은 옥잠지보다 떨어지나, 현묘하고 빠르다는 점에서는 훨씬 뛰어난 면이 있다. 방취아의 주력 지법.
- 옥잠지(玉簪指) - 종남파에서 실전이 안된 무학. 빠르고 위력적이지만 너무 직선적이라 읽히기 쉽다. 강한 위력때문에 낙일방이 근근히 사용한다.
2.6. 수법
- 염화옥수(捻花玉手) - 조심향이 화영옥수공을 완전히 뜯어고쳐 만든 수공. 칠음진기가 절정에 달해야만 제대로 사용 가능한 극음의 무공으로, 오직 태음신맥 소유자[4]만이 제대로 된 위력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염화옥수는 화영옥수공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강일비의 말에 의하면 태인장에 비견될 만한 최고의 수공절학이지만 태인장과 같은 명성은 얻지 못했는데, 이는 비선만이 염화옥수를 펼칠 수 있어 제대로 본 사람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염화옥수를 펼치면 어린아이의 손바닥만 한 작은 꽃 모양 장인이 새겨지며 절정에 이르면 모두 다섯 개로 된 꽃잎 문양이 나타나는데, 그 장인에 격중 되면 천근 거석도 구멍이 뚫리고, 호신강기도 종잇장 처럼 뚫으며, 금강동인(金剛銅人)이라도 견뎌내지 못할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태인장에 비해 강맹함자체는 떨어질지 몰라도 인간을 상대하는 데는 오히려 더욱 무서운 무공. 현재 비선 조심향의 실종과 같이 사라진 상태이다. 아홉 개의 작은 꽃모양을 형성하는 천봉궁의 구련조화인과 모양이 유사하여 염화옥수의 변형이 아니냐는 설이 많다.
- 유운비수(流雲飛手) - 종남파에서 실전이 안된 무학 중 하나. 유운검법과 같은 종남의 상승 절정수법 중 하나이다.
- 천룡십팔산수(天龍十八散手) - 경요궁의 역대 궁주들이 취공대산수를 더욱 발전, 가공시켜 만들어낸 무공으로, 용이 움직이듯 강력한 위력이 담긴 무공이다.
- 취공대산수(醉公大散手) - 종남오선 중 일인이자 13대 장문인 취선 하정의가 만들어낸 절기. 술취한 사람이 사방으로 손을 휘젓는 듯한 모습이나, 동작 안에 다채로운 변화와 박투의 오의가 담겨 있다.
- 주요초식: 호로불방(瓠蘆不放) 등.
취란십이수(聚蘭十二手)- 옥시음이 창안한 수법. 익히기는 쉽지만 위력이 너무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일수에 사방을 온통 손 그림자로 뒤덮는 마지막 초식 '난향만적(蘭香滿積)'만은 상당히 강력한 초식으로, 변화가 다양하고 투로를 예측하기 힘들어서 누구도 완벽하게 막기가 힘든 뛰어난 무공이었다. 지금은 난화지로 발전되어 사용되지 않는다.
화영옥수공(花影玉手功)- 옥시음이 만든 화옥수결에 종남파 후인들이 살을 붙이고 초식을 보완하여 만든 무공. 변화에만 치우쳐 옥시음의 본래 의도를 살리지 못했고, 화옥수결 본연의 위력도 보이지 못했다. 지금은 염화옥수로 발전되어 사용되지 않는다.
2.7. 각법
- 용수각(龍鬚脚) - 취선 하정의가 창안한 무공. 취공대산수와 마찬가지로 술 좋아하는 하정의가 창안한 무공답게 술취한 사람이 이리저리 헛발질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용의 수염처럼 탄력있고 변화무쌍한 공격력을 펼치는 각법.
- 창룡선풍각(蒼龍旋風脚) - 용수각을 역대 경요궁이 개량한 무공으로, 그 위력이 더욱 강화된 무서운 각법. 작중에선 육천기가 좌군풍과의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자 전개하는데, 작중 설명부터가 반드시 죽일 상대가 아니면 펼치지 않는 무공이다
2.8. 신법/보법
- 곤지룡(滾地龍) - 종남파의 비전신법. 자신의 몸을 빠르게 회전시켜 그 회전력을 이용해 상대의 하체를 공격한다. 진산월이 혁리공의 함정에 빠졌을 때, 곤지룡에 와선보와 천단신공 중의 전륜결을 혼합한 독창적인 수법을 만들어내, 빠른 속도로 몸을 회전시켜 은혼삭을 빠져나와 신포팔월을 격퇴시킨 전적이 있다.
- 금계탁속(金鷄啄束) - 방취아가 진산월의 부탁을 받아, 다리 한쪽이 불편한 응계성을 위해 두 달 가까이 끙끙거리며 만든 보법. 그녀는 응계성을 보고 종남파 제일의 싸움닭이 생각나 제목을 금계탁속이라고 붙였다. 왼쪽 다리를 오른쪽 발등 위에 얹은 특이한 자세로, 얼핏 보기에는 아무 특징 없이 뛰어오르는 것 같아도 뛸 때마다 조금씩 다른 자세를 요하기에 무척이나 많은 신경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
- 주요초식: 치계회포(雉鷄懷抱), 노계서망(老鷄西望) 등.
- 무염십팔보(無艶十八步) - 비선을 천하제일의 신법대가로 만든 보법. 무염보 혹은 십팔무염(十八無艶)이라고도 불린다. 임소군의 산화삼십육보를 옥시음이 24 걸음으로 줄여 말년에 이론을 심득으로 남기고, 유백석이 그 개념을 정립해 비선에게 건네고, 조심향이 마지막으로 18 걸음의 보법으로 줄여 완성시켰다. 비선 조심향 실종 이후 실전된 종남파 최고의 보법. 그녀 외에 종남파에서 누구도 무염보를 완벽하게 터득하지 못했다.
강일비의 말에 따르면 조심향은 자신의 절학을 자신의 후인에게 남겼으며 한동안 대대로 전해지다가 어느 순간 후인들 사이에 분란이 생겨서 두 파로 갈려졌고, 무염보 요결도 두 개로 나눠줬다. 진산월이 석가장에서 철혈홍안에게 얻은 보법이 18보 중 초중반의 12보였다. 이후 천수나타 당각과의 비무를 앞두고 사여명이자 강일비에게서 무염보의 힌트와 후반 6보를 얻어 완성하였다. 정황상 그 후인은 철혈홍안과 백모란으로 추정된다.[5]
무염보는 전후좌우의 어디로도 이동할 수 있고, 어디로도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 팔방(八方) 계열의 보법이다.[6] 무수한 변화와 필설로 형용 못할 현기(玄機)가 가득 담겨 있어서, 소림의 금강부동신법보다 더욱 움직임이 적고 곤륜의 운룡대팔식보다 더욱 자유로우면서도 개방의 취리건곤보보다 종잡을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공간과 공간을 점으로 연결한 보법으로 강호 역사상 최강의 보법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에 걸맞게 전반부 12보만으로도 무림구봉 중 도봉 양천해의 절초와 운중용왕[7]의 절초를 가볍게 피해낼 정도.
단순한 보법이 아니라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근원적인 고찰을 담고 있는 최상승의 절학이다. 이로 인해, 신법뿐만 아니라 진산월의 무공 경지가 상승한다.
- 비연신법(飛燕身法) - 종남파의 얼마 안 남은 비전무공 중 하나. 점창파의 응조칠식경공이나 화산파의 청운신법에 비길 만한 뛰어난 경공신법으로, 완벽하게 익히면 말 그대로 한 마리 제비처럼 자유자재로 허공을 선회할 수 있다.
산화삼십육보(散花三十六步)- 신법과 보법에 재질이 뛰어난 임소군이 만든 절학. 36 걸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은 무염보로 발전되어 사용되지 않는다.
- 어운보(御雲步) - 낙일방이 입수한 소선 우일기의 칠종 절학 중 하나로 무염보 못지않은 상승무공이다. 접근전에서만 묘용이 있는 보법.
- 와선보(渦旋步) - 종남의 비전신법. 위급한 상황에서 잠시 몸을 피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몸을 회전하여 세찬 회오리가 일어난다.
- 이어룡(鯉於龍) - 진산월의 주 보법. 짧은 공간을 빠르게 이동하나 결정적으로 움직임이 단조롭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 월녀보(越女步) - 월녀의 걸음을 본떠서 만든 보법. 그 자체만으로는 대단한 절학도 아니고 별다른 효력이 없다. 사실 월녀검법을 좀 더 쉽게 익히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보조보법으로, 이 보법을 완벽하게 익혀 놓으면 복잡하고 난해한 월녀검법의 검로를 보다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 주요초식: 선녀선무(仙女旋舞), 반월선무(半月仙舞), 수상월영(水上月影), 월녀유람산영(越女遊覽散影) 등.
- 장괘보(長掛步) - 특별한 보법은 아니며, 장괘장권구식을 연마할 때 자연스럽게 밟게 되는 연환보의 일종.
- 표묘일보(飄妙一步) - 종남파의 정종무공은 아니며, 경요궁의 오대 궁주 천절수사 조현이 만든 절기이다. 어깨를 흔들며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상승의 수법이며, 작중에서는 육천기가 좌군풍과의 비무에서 선보였다.
2.9. 합격진
- 삼선검진(三旋劍陣) - 평범한 삼재진을 변형한 것에 불과하다.
- 풍운사방진(風雲四方陣) - 여타 문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상검진을 종남파의 유운검법과 합친 것.
- 음양쌍반진(陰陽雙盤陣) - 종남파에서 가장 뛰어난 합격진으로 이름만 전해져올 뿐인 소실된 전설의 절진이었으나, 현재 백모란이 구결을 알고 있다고 한다. 남녀 두 사람이 펼치는 합격진으로, 남자는 반드시 육합신공 중의 구양신공과 삼락검을 익히고 있어야 하고, 여자는 칠음진기와 월녀검법을 익힌 상태여야만 한다. 그 조건이 까다롭기는 하나, 그만큼 음양쌍반진의 위력은 가히 놀라운 것이어서 한때는 강호의 오대합격진(五大合擊陣)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었다.
2.10. 기타
- 독두관(禿頭冠) - 본래 함양땅의 괴걸 철탑신군(鐵塔神君) 마해청(馬海靑)의 독문무공이나 노해광이 호천비록과 교환하며 종남파에 입수되었다. 이마에 순간적으로 진기를 집중시킨 후 강하게 들이받는 무공으로, 응계성에게 전수되었다.
- 무골난마(無骨亂麻) - 하동원이 성락중에게 비무에서 계속 패하자 '최소한 지지는 않겠다'라는 심정으로 개발해낸 수법. 상대에게 바짝 달라붙어 펼치는 수법으로, 공격은 도외시한 채 상대방의 투로에 앞서 손을 뻗어 공격의 맥을 끊고 어깨와 몸통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중심을 흐트려놔 공격을 어렵게 하는, 종합격투기의 '진흙탕 그래플링 싸움'과 유사한 공격방식. 상대의 손과 발의 진로만을 방해하며 공격을 무시하는 대담함과 상상을 초월하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수법이라 한다. 원래는 철골난마로 이름을 지었으나 성락중이 뼈있는 사내가 쓸 무공은 아니다 라고 말해 무골이라고 이름을 바꿨다고.
- 정심안(淨心眼) - 비선 조심향의 유진으로 추측. 정심안을 익히면 평소에는 영롱하면서도 무색 투명한 눈을 가지는 걸로 보이며, 발동하면 차갑게 정제된 서릿발 안광이 피어오른다. 정심안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그 사람은 마치 알몸으로 서 있는듯한, 자신의 모든 것이 그 시선 아래에서 샅샅이 분해되는 느낌을 받으며 전신에 날카로운 칼날에 짓이겨지는듯한 통증이 일어난다. 소설 내 묘사로 봤을때,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공연히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묘한 힘이 담겨 있는걸로 보인다. 정심안으로 정심한 내공이나 마음을 가지지 못한 자를 쳐다보면, 진기를 흩트려 버리는 속성도 가지는듯 하다. 현재 조여홍, 강일비, 백모란이 익히고 있다.
2.11. 예전 초식
- 유운출곡(流雲出谷): 유운검법의 첫 번째 초식이나, 이를 상대방이 아닌 허공을 향해 펼치면 예전초식이 된다.
- 조운일환(彫雲一環): 장괘장권구식의 예전초식. 초식인 조운육환(彫雲六環)의 초식에서 다섯가지 변화를 뺀 초식이다.
3. 형산파
모두 아홉 종의 검법과 일곱 종의 수예(手藝), 그리고 다섯 종의 신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 무공중에서 원공검법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보다 뛰어난 검법이 두 개나 있다는 것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 형산파의 최고수법들은 하나같이 괴상한 기운이 담겨 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검을 막아도 따라오는 검기에 낭패를 당하기 일쑤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유살검기와 대유혼성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3.1. 내공심법/검기
형산파에는 다섯 종의 신공이 전해진다.- 광양신공(光陽神功): 형산파의 신공 중 하나로 이름에서 보여지듯 양강계열의 신공일 것으로 추정. 절영검 비성흔이 익히고 있다. 임영옥의 강력한 음기에 격중당했을 때 광양신공을 이용해 머리와 심장으로 가는 혈맥을 보호했다고 용선생이 확인하였다.
형산파는 타문파와는 다르게, 독특한 내가진기를 운용하여 특유의 독특한 검기를 내뿜는다.
- 유살검기(幽煞劍氣): 형산파만의 독특한 내가진기를 운용, 음유하고 살기 짙은 검기를 내뿜는다.
- 원영만기(猿影滿炁): 원공검법이 절정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이 발출할 수 있는 특출한 검기. 검기가 빠르고 은밀하여, 사방을 무섭게 휩쓸고 지나간다.
- 대유혼성검기(大幽魂魂劍氣): 유살검기보다 훨씬 더 음유할 뿐 아니라 특유의 괴이한 기운이 담겨 있어, 검을 막는다 해도 그 기운이 내부로 침투하여 심맥을 공격하는 무서운 위력을 지니고 있다.‘혼을 깨운다’는 다소 낭만적인 이름과는 달리 치명적일 정도로 은밀하고 잔인한 수법이어서, 형산파에서도 공개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아주 비밀리에만 전수하기에 대유혼성검기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검기에 노출되면 주위의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진 듯한 느낌에 가슴 한구석이 섬뜩해지며, 이 검기에 격중되면 상처 부위에서 뼈골이 시릴 듯한 차갑고 음유한 기운이 급속도로 퍼진다.
3.2. 검법
총 아홉 종의 검법이 전해지며, 위력에 따른 순위가 메겨져 있다.- 1위 연혼팔검(燃魂八劍): 형산파 아홉 종류의 검법 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검법. 장로회의에서 통과한 인물에게만 전수된다고 한다. 살기가 짙은데다가 연혼(燃魂: 혼을 불태우다)이라는 단어처럼 육체와 정신, 기백이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터득할 수 있는 익히기가 어려운 무공. 초식의 수는 여덟개로 하나같이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다. 초식을 전개할 때마다 끼긱거리는 귀곡성이 나는데, 연혼팔검이 극성에 다다르면 이 귀곡성만으로도 사람의 심령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명문정파의 검법답지 않게 섬뜩한 외형에 파괴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기에 최고의 검법임에도 불구하고 형산파에서는 특정한 사람들 외에는 누구도 익히거나 접하지 못하게 꼭꼭 숨겨두었던 것. 진산월이 평하길 무척 빠르고 살인적인 위력을 지녔으며, 변화는 조금 단순했으나 형산파 무공답지 않게 강맹하고 파괴적인 검법이라고 한다.
- 초식: 혼유검저(魂遊劍底), 백락심연(魄落深淵) 등.
- 3위 원공검법(猿公劍法): 이대제자 이상이면 누구나 익힐수 있는 검법. 형산파의 원공(猿公)이라는 기인이 창안한 검법으로 원숭이의 기이한 움직임을 보고 만들어냈다고 한다. 형산파에 있는 아홉 종의 검법 중에서도 그 특이한 형태와 뛰어난 위력으로 강호 무림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또 그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검법이다. 오결검객 비성흔의 주 검법.
- 초식: 금원휘과(金猿揮戈), 영원헌도(靈猿獻桃), 노원광란(怒猿狂亂), 궁원멱식(窮猿覓食), 백원적과(白猿摘果) 등
- 4위 유룡십이검(遊龍十二劍): 검법 서열 4위. 검로가 자유분방하고 속도가 빨라서 상대의 반응을 유도하기에 적합하다.
- 초식: 용유대해(龍遊大海), 천개유룡(天開遊龍), 천룡번공(天龍飜空) 등
- 5위 칠살검법(七煞劍法): 형산파의 검법 중에서는 물론 강호를 통틀어서도 상당히 빠르고 명문정파 답지 않은 살기가 짙은 검법. 전풍개가 기산취악 당시 칠살검법에 의해 패배하였다. 오결검객 사공표의 주 검법.
- 초식: 낙락한소(落落漢瀟), 병단천남(幷斷天南), 무상두색(無常斗索) 등
- 7위 청풍검결(淸風劍訣): 검결 자체에는 특이한 점이 없으나 어떤 검법과도 상생이 잘 맞아서 다른 검법과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최고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록 7위 검법에 불가하나 대성하여 다른 검법과 혼합해서 사용하면 그 위력은 아주 놀라워, 오결검객 좌군풍을 오결검객 2위의 자리에 오르게끔 만들어주었다.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변화가 빨라지는게 청풍검결의 진수라고 말할 수 있다. 오결검객 좌군풍의 주 검법이다.
- 구주파천황(九州破天荒): 육결검객 냉홍검 고진이 창조한 무공. 조익현의 대라궁해 반 초식에 형산파의 모든 구종검법들과 자신이 아는 모든 무공들을 낱낱이 분해하여 검초의 빈 자리를 메꾸는데 동원하였다. 이에 이십 년의 긴 세월이 걸렸지만 덕분에 육결검객 시험에 형산파 사상 최초로 통과하였다. 구주파천황은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수많은 변화와 다양한 묘용이 담겨 있어, 전신을 샅살이 파헤치듯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모든 부위를 노리고 공격한다. 그러나 각기 다른 두 개의 무공을 섞었기에 미세한 뒤틀림이 있는 큰 약점이 있다.[8] 진산월은 이 미세한 틈을 유운삼십이봉으로 공격, 구주파천황을 파훼해 냉홍검 고진을 살해했다.
3.3. 수공
형산파에는 총 일곱 종의 수예가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 유혼십이수(幽魂十二手): 용선생의 삼대절학 중 하나. 허깨비처럼 자유자재로 허공을 유영하며 날아드는 것이 특징. 공격의 수발이 빠르고 변화가 다채롭다고 한다.
- 쌍혼합벽(雙魂合壁) - 유혼십이수의 최종초식. 박수를 치는 듯한 동작으로 용선생은 이를 이용해 낙일방의 혼신의 힘을 가한 일격을 막아냈다.
3.4. 지공
- 서설지(瑞雪指): 용선생의 삼대절학 중 하나. 눈이 내리는 듯한 가벼운 손가락 짓에 가공할 경력을 남긴다.
- 월광지(月光指): 무림구봉 지봉 용선생의 가전무공으로, 정식 이름은 월광조산하(月光照山河). 매종도의 친우 용태린이 자신의 둘째 아들에게 파홍지와 난화지의 절초, 난향만적 중의 하나인 방향결을 결합한 것을 전수했고, 그는 용태린에게 전수한 수법을 더욱 갈고 닦아서 하나의 지법, 월광지로 발전시켰다. 다섯 손가락을 탄주를 하듯 교묘하게 튕겨, 네 가닥의 달빛 같은 섬광을 내뿜는다. 용선생 최고의 독문절기.
3.5. 조법
- 용음조(龍音爪): 용선생의 삼대절학 중 하나. 용의 울부짖음을 연상케 하는 파공음을 동반한 강력한 조법.
3.6. 신법/보법
- 구선비응(九旋飛鷹): 형산파 상승 신법. 익히기가 어려워서 보통의 형산파 제자는 십 년 이상 각고를 기울여야만 겨우 터득할 수 있다. 어떤 자세로든 몸을 빙글빙글 회전시키며 옆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한다.
- 일섬풍(一纖風): 형산파 비전 무공. 표홀하면서도 가볍고 민첩해서, 짧은 거리에서 상대의 공격을 피할 때 좋은 효과를 가진다. 고진이 사용한 보법.
3.7. 합격진
- 건곤참(乾坤斬): 형산파 최고의 합격진. 종남파의 음양쌍반진이 소실된 후, 건곤참이 강호 오대합격진의 자리로 대신 들어갔다. 하늘과 땅을 베어버린다는 이름답게 단순히 두 명의 절정검객이 공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위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오결검객만이 익힐 수 있는데, 그 선발부터가 수뇌부 전체의 회의가 필요할 정도로 엄격하다. 선발된 두 명은 거의 오 년에 가까운 폐관수련을 하며 건곤참을 익히며, 이후 형산파의 최고전력 중 하나로 간주된다. 작중에선 낙백검사 우견과 검수 이소립이 건곤참을 익히고 있는데, 이들은 장문인의 허락 없이는 형산에서 100리 이상 벗어날 수 없으며, 서로 10리 이상 떨어져있을 수 없고, 단순한 외유를 나갈 때에도 반드시 오결검객 두 명과 함께 다녀야 한다. 여담으로 형산파의 육결검객이 되기 위해서는 오결검객 두 명이서 펼치는 건곤참을 혼자 힘으로 격파해야 하며, 냉홍검 고진은 형산파 최초로 이 자격 요건을 통과하였다.
3.8. 예전초식
- 포원수일(包元守一): 형산파의 예전초식. 양 팔을 벌려 상대에게 예를 표하는 초식이다.
4. 화산파
화산파에서는 오직 이십사수 매화검법을 어느 정도까지 익혔느냐로 그 제자의 검에 대한 성취도를 판단한다. 몇 종(種)의 검법을 익혔든 화산파 검학의 기본은 이십사수 매화검법이며, 매화검법을 완성해야만 비로소 화산파의 본령을 이해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매화검법의 성취에 대한 단계를 절(節)로 나누는데 수십 년이나 화산파에서 검을 수련한 일대제자들 중에서도 아직 삼절을 넘지 못한 자들이 수두록할 만큼 어렵다.
'삼형'은 이형권(移形拳), 비형권(秘形拳), 화형권(化形拳)을 일컫는 말로, 이 세 가지 권법을 완벽하게 익혀야만 비로소 화산파의 비전 절예인 복호신권(伏虎神拳)이나 태을미리장(太乙彌離掌), 죽엽수(竹葉手) 등의 상승무예를 배울 수 있다.
4.1. 내공심법
- 명령진기(冥靈眞氣): 화산의 제자들이 입문으로 배우는 내공심법. 팔 성을 넘어가면 눈동자에 은은한 녹색빛이 돌게 된다. 자하신공이나 태청강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성할 경우 능히 태청강기와 견줄만한 위력을 가진다. 화산파 몇몇 장로만이 대성했다.
- 자하신공(紫霞神功): 화산파 최고의 내공심법. 장문인을 비롯한 극소수의 선택받은 수뇌부들만이 익힐수 있는 비전중의 비전이다.
- 태청강기(太淸罡氣): 화산의 선택받은 제자들만이 익힐 수 있는 상승의 내공심법. 칠 성 이상 익히면 웬만한 장공은 맨몸으로 막을 수 있으며 대성하면 웬만한 도검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작중에서 장로 중 한 명인 소요검객 사익이 이를 대성했다.
4.2. 검법
- 담로검법(曇爐劍法): 검중용왕 담로검 매장원이 매화검법을 변형, 개량시켜 만든 독문검법. 장중하면서도 웅혼한 기상을 담고있다. 중봉 석실을 나온지 별로 안됐지만, 그래도 진산월의 유운검법과 무려 백중세를 유지한 검법이다.
- 주요초식: 십이매화로(十二梅花爐), 노화광란(爐花狂亂) 등.
- 매화검법(梅花劍法): 화산파 모든 무공의 근간이 되면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검법. 모두 스물네 개의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십사수매화검법(二十四手梅花劍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각각의 초식이 모두 세 가지의 변초를 담고 있어서 실제로는 칠십이 초에 달했고, 그 각각의 변초에 포함된 변화는 거의 무궁무진할 정도로 다채롭다. 화산의 무인들은 다른 어떠한 무공을 익혔건 오직 매화검법의 숙련도만으로 성취의 단계를 평가한다.
- 주요초식: 매화토염(梅花吐艶), 매개이도(梅開二道), 매화노방(梅花怒放), 칠지매화(七枝梅花) 등.
- 무궁십이검(無窮十二劍): 화산파의 상승 절학 중 하나. 파괴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으나, 명문정파의 검법답지 않게 잔인하고 살기가 너무 짙어서 익히기가 꺼려지는 무공이다. 조화검법과 함께 조화무궁검법의 원형이다.
- 주요초식: 건곤혈우(乾坤血雨) 등.
- 비연검법(飛燕劍法): 종남파의 월녀검법처럼 화산파 여인들이 익히는 검법. 여인들이 익힐 수 있는 최고봉의 검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양의무극검법(兩儀無極劍法): 도가의 양의검법(兩儀劍法)에 강맹하기로 유명한 무극검법(無極劍法)의 절초들을 융합한 것으로, 백여 년 전 화산파 사상 최고의 고수였던 신검 조일화가 창안한 다섯 가지 검법 중 하나이다. 양의무극검법은 모두 십이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초인 무극유전부터 마지막 초식인 무극조화까지 열 두 초식이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이 풍차처럼 연거푸 전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위력만큼이나 검로(劍路)가 복잡하고 익히기가 어려워서 지금까지 화산파에서 이 검법을 극성에 이르도록 연마한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다. 화산파 장로 남사일의 주 검법.
- 주요초식: 무극유전(無極流轉), 무극생화(無極生花), 무극영일(無極迎日), 무극토월(無極吐月), 무극능운(無極凌雲), 무극천라(無極天羅), 무극지망(無極地網), 무극광풍(無極狂風), 무극조화(無極造化) 등.
- 조화검법(造化劍法): 화산파의 상승 절학 중 하나. 현오막측하고 정심하기 이를 데 없으나, 적을 제압하기보다는 수신을 위한 성격이 짙은 무공이다. 무궁십이검과 함께 조화무궁검법의 원형이다.
- 조화무궁검법(造化無窮劍法): 화산파 최고의 검법 중 하나. 조화검법과 무궁십이검, 두 무공의 장점만을 규합한 무공이다. 이름 그대로 한 자루 검만으로 끝없는 조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상대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망설이다 쓰러지고야 마는 놀라운 검법이다. 삼대살초라는 초식들이 있는데 위급한 순간에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키키 위해 만든 초식들로 조화검법의 현묘함보다는 무궁십이검의 강맹함에 더 비중을 두었기에 수비는 도외시한 채 오직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주력하는 수법이다. 화산파 내에서도 최고의 비전으로 정했기에 특별히 선정된 인물 외에는 누구도 익힐 수 없게 규제하고 있다. 검단현이 익힌 무공.
- 주요초식: 난점이화(亂點梨花), 건곤화우(乾坤花雨), 현사조별(縣絲釣鼈), 무극상전(無極常轉) 등.
- 창궁십팔검(蒼穹十八劍): 총 십팔 초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여섯 초식씩 전, 중, 후반의 초식들로 구분되어 있다. 창궁십팔검은 화산파의 많은 검법 중에서도 익히기가 까다롭고 특징이 애매해서[9] 그다지 인기 있는 검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검로의 변화가 워낙 복잡할 뿐 아니라, 공력의 소모가 막심해서 이 검법에 매진하는 사람은 극소수밖에 없다. 그러나, 창궁십팔검을 대성한 단우진이 펼치자 매화검법, 현천검결, 양의무극검법의 장점을 모조리 흡수한 어마무시한 검법으로 탈바꿈된다. 무형의 검기를 유형으로 발현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본연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그 위력은 무시무시하여 뛰어난 고수라도 전반부 초식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할 정도이다. 화산파 장로 단우진의 주 검법.
- 주요초식: 천공운해(天空雲海), 검단청천(劍斷靑天) 등.
- 현천검결(玄天劍訣): 화산파 비전검법. 매화검법처럼 정교하고 영묘하지는 않지만 막중한 힘이 담겨있으며 한층 더 날카롭고 살벌하다.
- 주요초식: 무상도두(無常到頭), 일검경천(一劍驚天), 일섬수요(一閃須曜) 등.
- 혈매화검법(血梅花劍法): 매화검법의 변종. 매화검법이 변화무쌍함과 현묘함을 담고 있지만 강맹함과 살기가 부족하여 개량하였다. 매화검법 특유의 현오함은 약해졌지만 날카롭고 살상력만큼은 더욱 뛰어난 전혀 다른 검법으로 바뀌었다. 작중에서 화산파의 어른들은 이 검법을 경원시하나, 젊은 제자들 중 강맹함을 추구하는 자들이 꽤나 많이 익히고 있다고 하며, 그 중 한 명이 매화사절 중 한 명인 매절 북문도이다.
- 주요초식: 혈염일선(血聲一旋) 등
4.3. 권법
- 복호신권(伏虎神拳) - 화산파 비전 권공
- 비형권(秘形拳), 이형권(移形拳), 화형권(化形拳) - 화산파 기초 권공. 해당 권공을 모두 체득해야 고급 권법에 입문할 수 있다.
4.4. 수법
- 죽엽수(竹葉手) - 화산파 비전 수공
4.5. 장법
- 자하신장(紫霞神掌) - 화산파 최고의 장공
- 태을미리장(太乙迷理掌): 복잡하고 현묘한 가운데 날카로운 위력을 담고 있는 절학. 변화무쌍함을 특징으로 하는 화산파 비전 장공.
4.6. 신법
- 청운신법(靑雲身法) - 화산파 신법
4.7. 합격진
- 삼응검진(三鷹劍陣): 강호의 오대합격진 중 하나.
- 오안검진(五雁劍陣)
- 칠앵검진(七鸚劍陣)
- 구작검진(九雀劍陣)
4.8. 예전초식
- 매개일도(梅開一道) - 매화검법의 예전초식
- 태을현현(太乙顯顯) - 태을미리장의 예전초식
5. 점창파
점창파 무공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강맹하다는 것이다. 매처럼 빠르고 매의 부리나 발톱처럼 매섭다는 의미로 종종 매에 비유된다.하나 빠르고 강맹한 만큼 검로(劍路)가 단조로워서 한때 무당이나 화산파의 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다 300년 전, 사일검법이 탄생된 후에야 비로소 점창파는 구대문파의 어느 파에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지녔음을 인정받게 되었다.
점창파의 진정한 절학(絶學)은 사일검법과 현천진기, 응조칠식경공, 대응경이라 할 수 있다. 사효심이 강호무림에서 그토록 놀라운 위력을 떨친 것도 사일검법과 현천진기 뿐 아니라 응조칠식경공과 대응경, 점창파 모든 절학들을 완벽하게 익힌 상태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5.1. 내공심법
- ??? : 강호에 널리 알려진 점창파를 대표하는 열양공(熱陽功)의 일종. 절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심법 이름은 작중에서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 현천진기(玄天眞氣): 점창파의 비전신공. 음기를 다루는 음공 무공이다. 오성 이상 익히면 차갑고 서늘한 기운을 검에 섞어 발출할 수 있으며, 절정 이상 익히면 상대의 몸을 움직이는데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5.2. 기공
- 대응경(大鷹勁): 응조칠식경공의 운기공(運氣功). 응조칠식경공의 위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백리궁이 창안한 독문기공으로, 점창에서도 신법의 절정에 오른 사람들만이 배울 수 있는 기공이다. 발꿈치를 든 상태로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고 자신의 공격은 도저히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수법이다. 대응경을 완벽하게 익힌 상태에서 응조칠식경공을 펼치게 되면 어떠한 무공으로도 격중 시키기 힘들다. 여담으로 당년에 사효심이 강호무림에서 그토록 놀라운 위력을 떨쳤던 것도 응조칠식경공과 대응경을 완벽하게 익힌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의 몸놀림이 마치 보이지 않는 유령과 같다고 하여 한때 유령무영(幽靈無影)이란 별호로 불렸었다.
5.3. 검법
- 기봉검법(起鳳劍法): 회풍무류검보다 검로가 자유롭고, 분광십팔수검보다 더 날카로운 검법. 석년에 도군홍이 이 검법으로 점창파 제일고수로 손꼽히기도 했다. 한 마리 봉황이 움직이는 것처럼 빠르고 화려하다.
- 분광십팔수검법(分光十八手劍法): 사일검법에서 파생된 검법으로, 강(剛)과 쾌(快)에 중점을 둔 검법. 빠르고 날카로우나 검로가 단순하다는 단점이 있다.
- 주요초식: 분광추영(分光追榮), 분광경홍(分光驚鴻), 분광비격(分光飛擊), 분광참혼(分光斬魂) 등.
- 사일검법(射日劍法): 삼백년 전 점창의 어느 기인이 점창산의 석양을 보고 영감을 얻어 창안했다. 그 후 수십 년간 점창파의 여러 고수들 손에 수정 보완되어 마침내 점창파를 대표하는 절세의 검법으로 완성되었다. 위력이 놀라운 만큼 익히기 어려우며 특히 입문 과정이 아주 힘들다. 그래서 제자들의 심성과 재질을 엄격히 판단한 후,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사일검법을 배울 수 있다. 그 때문에 사일검법을 직접 본 강호인은 그다지 많지 않다. 진산월의 말에 의하면 분광십팔검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위력에 회풍무류검법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가 포함되어 있는걸로 추정된다. 용선생은 사효심의 사일검법을 빛살처럼 빠르고 강력하다고 말한다. 빠르고 사나운 특성을 지녔다.
- 타루검법(陀累劍法): 허리를 다쳐 곱추가 된 점창의 기인이 만들어낸 검법. 그래서인지 예측을 불허할 정도로 변화가 다양하고 검로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어서 방비하기가 무척이나 까다로운 검법.
- 회풍무류검법(廻風舞柳劍法): 역시 사일검법에서 파생된 검법으로, 변(變)을 위주로 하는 검법. 가장 변화가 많은 검법이기는 하나 변화 자체만 놓고 볼 때는 여타 문파의 절정검법에 비해 조금 단순하다. 속도가 느리고 예리한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 주요초식: 천외래운(天外來雲) 등.
5.4. 신법/보법
- 비응신법(飛鷹身法): 응조칠식경공을 익히기 전 배우는 기초 신법.
- 응조칠식경공(鷹鳥七式輕功): 점창파가 천하에 자랑하는 최고의 경공으로, 신법과 보법의 묘용을 겸하고 있는 절학중의 절학이다. 대대로 점창파의 고수들이 날카롭고 빠른 검법으로 이름을 떨친 이유도 응조칠식경공이 그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점창파의 장로인 조빙심과 사효심이 이 경공을 극성으로 익혔다. 용선생은 사효심의 응조칠식경공을 한 마리 비응을 보는 듯 현묘하고 경쾌하기 그지없다고 말한다. 표홀하면서도 예측을 불허하는 특성을 지녔다.
- 창응보(蒼鷹步): 응조칠식경공을 익히기 전 배우는 기초 보법이나 그 위력은 상당하다.
5.5. 암기술
- 단사성선(單絲成線): 바늘 형태의 암기를 투척하는데 있어 굉장한 위력을 발휘하는 암기술로, 작중 30년 동안 익힌 사람이 없다가 비류단홍검 초일재가 이를 대성했다.
5.6. 예전초식
- 사양무광(斜陽無光): 점창파의 예전초식, 검의 옆면을 상대에게 보이며 취하는 초식이다.
6. 소림사
칠십이종절예라는 72개의 절세 절학들로 유명하다. 극히 일부분의 일대제자만이 칠십이종절예를 익힐 수 있다.6.1. 내공심법
- 대승반야선공(大乘盤若禪功): 칠십이종절예 중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소림사의 신공절학. 소림의 내공심법 중에서도 익히기 까다로운 심법이며, 경지가 오 성을 넘어서면 반야강기라는 호신강기가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몸을 보호한다. 무림구봉 권봉이자 장문인인 대방선사는 구 성을 도달하였다고 한다.
6.2. 권법
- 고심종(叩心鐘): 오른손의 세 개의 손가락이 모인 형상. 칠십이종절기 중에서도 대인살상력이 제일 강하다.
- 관음청강수(觀音靑剛手): 소림의 수법, 칠십이종절예 중의 하나이다. 정화가 검법의 변초로 사용한 적이 있다.
- 도타금종(倒打金鐘) 등.
- 나한권(羅漢圈): 소림사의 문도 누구나 배우는 권법이나 그만큼 절정에 이르기는 어려운 권법. 평생을 나한권 한 가지에만 정진하여 뛰어난 절세고수가 된 승려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 주요초식: 반타산문(反打山門), 복호항룡(伏虎降龍) 등.
- 백보신권(百步神拳): 소림사 권법 중에서도 상위의 위력을 보유하는 권법.
- 사자모니인(獅子牟尼印)
- 소금강산수(小金剛散手)
- 주요초식: 이마분종(二馬分鬃) 등.
6.3. 검법/도법
- 대원도법(大元刀法): 소림사의 도법.
- 달마십삼검(達摩十三劍): 칠십이종절예 중에서도 손꼽히는 절학. 검법이 비주류인 소림사라 이 무공을 익히는 제자들은 별로 없다. 달마십삼검은 후반으로 갈수록 정묘하고 까다로워서 익히기가 힘들며, 후반 세 초식은 달마십삼검의 최정화가 담겨있어 따로 달마삼절초라 불린다. 후반 삼초식은 정말로 가공할 위력을 지니고 있어서 소림사에서는 특별히 허락된 인재가 아니면 익힐 수가 없다. 설사 익힌다 할지라도 완벽하게 터득하기는 더욱 어려워서 후반 삼초식을 완성한 경우는 십 년에 한 명이 나올까말까다. 이십 여 년 전, 소림사의 고승 한 사람이 달마삼절초로 당시 화산파의 제일검객을 검으로 꺾은적이 있다. 32권 연재에서 알고보니 당대 화산제일검 한세일이 전대 나한당주[10] 굉수에게 패하여 그 충격으로 깊숙한 곳에 칩거하였다.
- 주요초식: 조화헌불(彫花獻佛), 세존참룡(世尊斬龍) 등.
- 달마삼절초: 천룡조진(天龍早進), 법화항마(法華降魔), 불광보조(佛光普照)
6.4. 신법/보법
- 소나이신법(小那移身法): 얼핏 보기에는 단순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절정의 수련을 쌓지 않고서는 완성하기 어려운 상승의 경신술.
- 금강부동보(金剛不動步): 곤륜의 운룡대팔식, 개방의 취리건곤보와 함께 강호에서 가장 유명하고 하나같이 누구나 인정하는 팔방계열의 보법이다. 움직임이 적고 현묘한 특성을 지닌다.
6.5. 합격진
- 십팔나한진(十八羅漢陣): 강호의 오대합격진 중 하나.
6.6. 기타
- 옥금강(玉金剛): 입으로 경력을 내뱉는 무공. 불문에서 내려오는 사자후의 일종이라 음공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옥금강을 펼치면 예리한 호곡성 같은 소리가 나온다.
6.7. 예전초식
- 동자배불(童子拜佛): 합장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예전초식
7. 무당파
무당의 검법은 도가에서도 가장 공명정대하며 나름대로의 고고한 기상을 담고 있다. 무당파에는 수십 종(種)의 검법이 있지만, 그중 강호상에서 널리 알려진 것은 태청검법(太淸劍法)과 소청검법(少淸劍法) 외에 양의문(兩儀紋), 삼절황(三絶荒), 사상류(四象流), 구궁영(九宮影)의 소위 도가사대검학(道家四大劍學)이라고 불리는 네 가지 검법이다.특히 도가사대검학은 익히는 사람의 수위(修位)에 따라 천차만별의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그중 어느 것 한 가지라도 완벽하게 익히기만 하면 천하의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을 절정의 검객(劍客)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강호에 널리 퍼져 있는 ‘청연무당(靑然武當)’이라는 말은 단순히 무당산의 기세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당파와 그에 몸담고 있는 문인(門人)들의 기상과 자긍심을 함께 나타낸다.
7.1. 내공심법
- 양의무극신공(兩儀無極神功): 지난 백 년 동안 무당파의 누구도 완성하지 못했던 무공. 환우삼성(寰宇三聖) 중의 대엽진인(大葉眞人)이 완벽하게 터득했다. 그가 환우삼성의 일인으로 불리며 강호인들의 존경을 받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7.2. 검법
- 소청검법(小淸劍法) - 무당파의 널리 알려진 검법.
- 태청검법(太淸劍法) - 무당파의 널리 알려진 검법.
- 도가사대검학(道家四大劍學): 양의문(兩儀紋), 삼절황(三絶荒), 사상류(四象流), 구궁영(九宮影)을 일컫는 말. 익히는 사람의 수위에 따라 천차만별의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그중 어느 것 한 가지라도 완벽하게 익히기만 하면 천하의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을 절정의 검객이 될 수 있다.
- 양의문(兩儀紋)
- 삼절황(三絶荒)
- 사상류(四象流)
- 구궁영(九宮影): 무당의 비전 상승절학. 날카로우면서도 그보다 훨씬 거센 힘을 느낄 수 있고, 당당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예리한 특성을 지닌다.
- 주요초식: 두전성이(斗轉星移) 등.
7.3. 신법
- 세류표(細柳飄) - 무당파의 신법. 은밀하고 빠른 특성을 지녔다.
7.4. 합격진
- 태청복마검진(太淸伏魔劍陣): 무당파의 합격진. 강호 오대합격진 중 하나이다.
8. 공동파
공동파의 무공은 괴이하고 변칙적이다. 도문의 일원이면서도 정상적인 일원, 이극, 삼재, 사상, 오행, 육효, 칠성, 팔괘, 구궁을 역팔괘, 반구궁(反九宮)같은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변형시켜 사용한다. 심지어는 칠성에 사상을 섞거나 팔괘에 삼재를 섞는 등의 극단적인 편법도 기꺼이 수용한다. 그들의 무공이 하나같이 도가의 무공답지 않게 편벽하고 괴이악랄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사실 공동파의 무공이 원래부터 그렇게 변칙으로 흘렀던 것은 아니었다. 초창기만 해도 공동파는 여타의 도문처럼 정통을 추구하는 문파였고, 기풍 또한 청정하고 무위자연 하는 도인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나 청성파와 도의 이론에 대한 논쟁에서 참패를 한 후, 공동파는 조금씩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패배의 원인을 도에 대한 깊이의 열세가 아닌 너무 순수하고 완고할 정도로 정도만을 걷으려는 자신들의 방식에 있다고 판단한 일부 도인들이 변화와 혁신을 부르짖으면서 노선을 바꾸게 되었다.
그들의 방식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자 점차로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풍조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고, 종내에는 남들이 보기에 편법이라고 할 만큼 정도에서 벗어난 길을 걷는 일조차 조금도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무공 면에서의 변화는 더욱 극적이어서, 처음에는 곤륜파 못지않게 차분하고 격조를 중시하던 공동파의 무공들이 좀 더 빠르고 강력한 위력을 추구하면서 난폭할 정도로 거칠고 괴이하게 변모되어갔다. 그 중에는 상궤를 벗어난 파격적인 것들도 적지 않아서, 아마도 공동파가 유구한 역사를 지닌 구대문파 중의 하나가 아니었다면 사도(邪道)의 무공으로 오인받았을지도 모른다.
8.1. 검법
- 복마검법(伏魔劍法) - 공동파를 대표하는 검법. 처음 창시되었을 때만 해도 도가의 대표적인 검법으로 추앙받을 만큼 도풍이 짙던 무공이었으나, 나중에 여러 개의 살초들이 추가되면서 살기가 가득한 무시무시한 검법으로 변하고 말았다. 그중 후반의 세 초식은 구대문파의 수많은 절학들 중에서도 가장 살기가 짙고 잔인한 초식들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복마 삼절초이다.
- 만마복수(萬魔伏首) - 복마검법의 최종초식. 그 위력과 잔인함이 도가의 검법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다고 한다.
8.2. 합격진
- 관혼팔담진(關魂八潭陣) - 절대고수 한 명을 상대하기 위한 대인합격진. 여덟 명이 펼치게 되며, 도가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역팔괘에 삼재를 겹친 진이다. 진세에서 무형의 기세가 흘러나와 상대의 공격을 상쇄시키며, 이렇게 해서 상대를 지치게 만들기에 연옥니담진(煉獄泥潭陣)이라 불리기도 한다.
9. 아미파
9.1. 내공심법
- 수미혜정신공(須彌慧靜神功): 아미파의 여승들이나 속가 여제자들이 주로 익히는 내공심법.
- 대정신공(大靜神功): 아미파 최고의 신공. 속가제자들은 익힐 수 없다.
9.2. 검법
- 난파풍검법(亂波風劍法): 종남파의 월녀검법처럼 여인들이 익힐 수 있는 최고봉의 검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9.3. 권법
- 파운권(破雲拳) - 아미파의 권법.
- 주비홍삼십육격(珠飛鴻三十六擊): 아미파의 비전절기 중에서도 익히기가 매우 어렵다. 아미파의 장로 결진사태가 이 무공을 절정에 이르도록 연마하여, 아미파 열 손가락에 꼽히는 고수라고 한다.
9.4. 신법
- 추서십육섬(追絮十六閃) - 아미파의 독보적인 신법.
9.5. 합격진
- 무극연환진(無極連環陣): 아미파의 합격진. 강호 오대합격진 중 하나이다.
10. 곤륜파
10.1. 보법
- 운룡대팔식(雲龍大八式): 소림의 금강부동보, 개방의 취리건곤보와 함께 강호에서 가장 유명하고 하나같이 누구나 인정하는 팔방계열의 보법이다. 허공에서의 움직임이 유독 많은 무공이라, 곤륜파의 고수들은 소맷자락을 이용해 공중에서 몸의 움직임을 조정하는 방법을 자주 이용한다. 운룡대팔식이 절정에 달하면 땅에 내려서지 않고도 끊임없이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하나 지난 백 년 동안 곤륜파 내에서 그런 경지의 사람이 나타나지 않던것을 보아 익히기가 매우 어려운 무공으로 보인다. 강호의 어떤 신법/보법보다 자유롭다는 특성을 지녔다.
11. 개방
11.1. 내공심법
- 옥류대하신공(玉流大河神功): 개방의 비전신공. 정파의 무공 중에서도 상당히 음기의 성질이 강한 신공이다.
11.2. 보법
- 취리건곤보(醉裡乾坤步): 개방의 유명하고 절정의 수법인 보법. 소림의 금강부동보, 운룡대팔식과 함께 강호에서 가장 유명하고 하나같이 누구나 인정하는 팔방계열의 보법이다. 종잡을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12. 남궁세가
12.1. 검법
- 창궁검법(蒼穹劍法): 어린 나이의 남궁기가 배운걸 보면 남궁가의 기초 검법으로 추정.
- 주요초식: 창천비성(蒼天飛星), 궁영번운(穹影飜雲), 벽궁홍염(碧穹紅染) 등.
- 대연검법(大衍劍法): 남궁가의 상징과도 같은 검법.
- 주요초식: 대연참영(大衍斬影), 대연천망(大衍天網) 등.
- 창궁대연검법(蒼穹大衍劍法): 창궁검법과 대연검법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면 가능한 검법. 남궁세가 역사상 이런 경지에 오른 사람은 단지 여섯 명뿐이고 그들은 후대에까지 찬란한 명성이 전해오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창궁대연검을 익힌 자는 오십 년 전의 강남제일검 남궁태이다. 그는 혈마 좌무기에게 패할 때까지 강호에서 가장 뛰어난 무적의 검객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최근 전흠과의 결전 중에 남궁선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경지에 잠깐 올랐었다.
12.2. 수법
- 박영수(拍影手): 남궁세가의 비전 중 하나.
13. 검도의 개념
13.1. 검강(劍罡)
- 검기불혈진맥(劍氣拂穴震脈): 검기로 사람의 혈맥을 뒤흔들어 제압하는 상승의 검학. 당한 사람은 혈맥이 검기에 제압당해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행동에 제약이 생긴다. 또한 상대의 공격을 이 수법으로 흐트릴 수도 있다. 진산월이 아주 가끔씩 사용하는 수법.
- 검기상인(劍氣傷人): 검술의 최고봉이라는 검강(劍罡)의 초입 단계.
- 검기성벽(劍氣成壁): 검강으로 가는 길목인 동시에, 검기로 펼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검학(劍學) 중 하나. 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동안의 고련, 끈질긴 집념, 그리고 순간적인 영감과 필사의 각오 등이 모두 결합되었을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경지이다. 사공표가 성락중과의 결투 중에 우연히 도달하였다.[11]
- 검기성형(劍氣成形): 검기성형의 경지에 도달해야만 검강(劍罡)을 발휘할 수 있다. 젊은 시절의 모용단죽도 이루지 못한 경지로 검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도 검광을 날릴 수 있다.[12] 진산월이 당각과의 결투에서 검기성형의 경지에 도달, 검을 살짝 드러낸 상태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검광을 날려 당각의 목을 베었다.
13.2. 검경(劍勁)
- 검경불혈진맥(劍勁拂穴震脈): 검경의 최고 경지로, 검에서 흘러나오는 진기만으로 사람의 맥을 뒤흔들어 격상시킬 수 있는 상승의 수법이다. 절정에 이르도록 연마하면 단순히 사람을 살상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검에서 내뿜는 기운을 자기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있게 된다. 성락중은 사공표와의 결전 당시 검경불혈진맥으로 사공표의 초식 변화를 억제했었다.[13] 유결(柔訣), 흡결(吸訣), 강결(强訣), 탄결(彈訣)로 구성되어 있다.
13.3. 심검(心劍)
마음속의 칼을 없앴다는 것은 마음을 수련하는 과정에서 심검의 경지에 들어섰다는 뜻이고, 새로운 칼을 얻었다는 것은 심검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나력지가 화산파의 한세일에게 패한 후, 폐관수련에서 얻은 경지. 십마혈류와 심검으로 나력지는 한세일에게 과거의 설욕을 되갚아주는데 성공한다.
13.4. 어검(馭劍)
음양신마 복양수와의 결전 당시, 진산월의 허리춤에 매달려 있는 용영검이 소리도 없이 검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장내의 누구도 진산월이 용영검을 검집에서 뽑는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마치 용영검이 제멋대로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 복양수의 말로는 진산월의 어검의 경지가 절정에 다다랐다고 한다.13.5. 공간검(空間劍)
진공검이 속도에 의미를 둔 무공이라면 공간검은 범위에 관한 무공이다. 진공검은 공간과 공간 사이를 가로질러 상대를 단숨에 쓰러뜨리는 쾌검의 진화형인데 비해, 공간검은 일정 공간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어서 상대를 제압하는 중검의 일종이다.공간검은 일단 공간을 장악당하면 상대는 그 공간을 피하는 수밖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 공간을 내어주다 보면 종내에는 옴짝달싹도 못하고 좁은 공간에 갇혀 버리게 된다. 결국 피하기만 하다가는 반격 한 번 못해보고 제압당해 버리는 셈.
많이들 착각하는게 공간검은 검법과는 상관이 없다. 그건 단지 하나의 개념일 뿐, 어떤 검법을 익혔든 한정된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게 바로 공간검이 된다. 작중에서 성락중과 남궁연이 서로 공간검으로 비무 했던적이 있다.
13.6. 진공검(眞空劍)
공간과 공간 사이를 가로질러 상대를 단숨에 쓰러뜨리는 쾌검의 진화형. 하나의 독립된 무공이라기보다는 검법의 '개념'에 가깝다.일정 수준 검을 익힌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검에 진기를 주입시킬 수 있게 된다. 그 상태에서 더욱 발전하면 검에 주입된 진기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데 그 방식에 따라 검경(劍勁)이나 검강(劍罡)으로 나뉘어진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검에 주입된 진기를 밖으로 내뿜기 보다는 오히려 검 속에서 더욱 압축시키는 방법을 선택하는 자들도 있다. 검 속의 진기를 압축하고 또 압축하여 어느 순간이 지나가면 검 자체가 진기와 하나가 되어버리고 그 상태에서 검이 움직이게 되면 검은 무형의 진기처럼 공간과 공간을 그대로 지나게 된다. 이것이 진공검의 원리다. 요약하자면 검에 주입된 진기를 압축시켜 검을 진기화(眞氣化) 한 것. 즉 검 자체가 무형의 진기처럼 움직이며 진공검의 효과는 아무리 강력한 공격이라도 그 속의 빈틈을 거침없이 뚫고 들어간다는데 있다.
방식에 따라 다시 세 가지로 나뉜다.
- 파(波)형 진공검
대부분의 진공검으로 가장 기본적인 진공검의 형태다. 이름 그대로 물결처럼 검을 움직여 상대가 펼친 초식 속에 있는 공간을 물결이 일렁이듯 타고 넘어가는 수법. 물결처럼 널리 퍼지는 방식의 공격범위를 보여준다.
다만 이 넓게 퍼지는 성질 덕분에, 물결을 가르고 지나갈 수 있는 창의 고수에게는 매우 약하다. 작중 낙일방 역시 한 지점으로 강렬하게 쏘아내는 낙뢰신권의 일점천뢰(一點穿雷)의 초식으로 곽승을 격파했다.
점창파의 장로 독검취응 백리장손이 익히고 있으며, 제자인 곽승, 곽희 형제에게 전수되었다.
- 선(線)형 진공검
자신의 검과 상대의 공격 속에 있는 빈틈을 선(線)으로 연결해서 이동하는 수법. 파형 진공검에 비하면 공격범위는 적지만 그 속도는 가공할 정도로 빨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파형보다 익히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 속도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르다. 이때문에 강호의 전설적인 쾌검수들 중 상당수가 선형 진공검 계열의 검법을 익힌 자들이다.
- 점(點)형 진공검
진공검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검법으로 오직 살인만을 위한 검법. 상대 몸의 특정 부위를 점으로 보고 오직 그 점을 향해 검을 움직이는 수법. 점형 진공검에 몸이 노출되게 되면 검이 어떤 식으로든 공간을 압축해서 목표로 했던 점으로 파고 들어오기 때문에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점형 진공검을 펼치기 위한 사전 동작도 없다. 마도제일의 살인수법인 탈혼검이 바로 점형 진공검이다.
다만 점형 진공검으로 자신이 목표한 점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지 않으면 점형 진공검에 당하지 않는다. 그리고 점형 진공검은 익히기가 까다로워서 강호무림 전체를 놓고 보아도 한 세대에 한 두 명이 나올까말까 할 정도.
점형 진공검을 익히게 되면 과도한 정신집중과 신경조직의 비대한 발달로 인해 신체 중 한 부분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검법마다 다르다보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얼굴부위라 한다. 탈혼검의 경우 미간에 푸른선이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13.6.1. 탈혼검(奪魂劍)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를 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도제일의 살인수법이자 쾌검. 세 가지 초식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자 한 곳의 급소만을 노리기에 극도로 빠른 쾌검의 형태를 띄고 있다. 가장 극음의 음공을 기반으로 하는 수법이기 때문에 이를 익힌 인물들은 체내의 음맥이 과도하게 발달되어 미간에 푸른 핏줄이 보이게 되는데, 이를 인혼선(引魂線)이라 부르며, 탈혼검 최고의 초식인 색탈혼을 일정 수준에 다다르도록 연마하면 사라진다고 한다. 쾌의당 특급살수인 풍도의 언급에 따르면 인혼선을 없애는데 성공한 사람은 최소 두 명.[14]공간과 공간을 선이 아닌 점으로 연결하는 점형 진공검의 일종이다. 당각은 진산월의 무염보를 보면서 탈혼검의 구결을 보법으로 펼쳐놓은 것 같다는 언급을 하여, 탈혼검이 무염보에 파생됐다는 떡밥을 던져준다. 실제로 무염보를 다 습득한 진산월이 연회에서 보여준 매우 빠른 납검 속도에 천하제일 쾌검 고심홍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이 가설에 힘을 실어줬다.
- 측탈혼(側奪魂): 사람의 인후혈(목젖)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초식. 이존휘가 이를 익혔다.[15]
- 교탈혼(巧奪魂): 사람의 심장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초식. 풍도가 이를 익혔다.
- 색탈혼(索奪魂): 사람의 미간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초식. 진정한 탈혼검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익히면 가히 죽음의 신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만큼 익히기가 어려워서 지난 백 년간 강호상에서는 색탈혼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
14. 기타
14.1. 내공심법
- 천양신공: 구궁보의 최고 절기로 모용단죽이 취와미인상과 함께 석동으로부터 물려받은 무공. 사실은 종남파의 구양신공을 개조한 무공으로 매종도가 구양신공만으로 육합귀진신공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부작용이 있어서 몸 안에 양기가 심하게 소비되어 남자로서 구실을 못 하게 된다.[16]
- 구마회혼공(九魔廻魂功): 서장 십육사중 두 명인 철혈쌍응 (철독응 호황, 혈비응 희표)이 익히고 있다.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어떤 부상이건 회복시켜주는 가공할 마공으로, 작중에서 호황과 희표는 가슴이 쩍 벌어질 정도의 상처를 입거나 목이 부러져도 금방금방 일어나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였다.
- 대마전혼공(大魔轉魂功): 쾌의당 특급살수 소면염라 염조홍이 익히고 있는 내공. 열양기공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체내의 노폐물을 모아 배출해낼 수 있는 능력은 물론, 목이 잘리거나 세 곳의 사혈을 동시에 찔리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 가공할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 음양대진력(陰陽大眞力): 음양신마 복양수의 독문심법. 천하에서 제일 내상회복에 뛰어난 심법이라 한다.
- 여의현공(如意玄功): 천봉궁 사대신군 뇌군 염일도의 무공. 뇌군이 각종 기물과 약초에 능통한걸 보면, 웬만한 독들에 강한 저항성이 있는 신공으로 추정된다. 여의현공으로 인해 심후하고 정순한 내공을 지녔다. 그럼에도 서장십이기 독선 고준의 독에 뚫렸으나, 무려 일다경을 버텼다. 초열계를 일다경 가까이 버틴 사람은 뇌군이 처음이라고 한다.
- 조천소(嘲天笑): 서장 십이기 탁세호의 무공.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심령을 뒤흔드는 마공이다.
- 초마신공(焦魔神功): 우내사마 중의 소마 신지림의 성명절학으로 추정. 초마신공의 기운을 유형화하여 초마기[17]를 발산 시킬 수 있다.
- 홍염마라공(紅焰魔羅功): 쾌의당 특급살수 홍설사신 도중환의 심법. 강력한 열양기공이다.
- 흑살진기(黑煞眞氣): 흑선방주 냉혈호 최동이 익힌 내공신법. 상당한 위력을 지닌 기공인듯, 장병기의 탈백조와 격돌했어도 멀쩡했다.
- 흑룡기공(黑龍氣功): 패존 동방광일의 성명절기.
14.2. 검법/도법
- 구절마도(九截魔刀): 무림구봉 도봉 양천해의 독문무공. 초식 자체는 그리 변화무쌍하고 다양하지 않으나, 오직 무공 본연의 빠름과 강력함을 극대화 시킨 어마무시한 도법이다. 편법을 안쓰고 오직 정도(正道)를 걸어, 양천해를 무림구봉의 하나로 끌어오르게 해준 도법.
- 사양절(斜陽截)
- 중양절(重陽截)
- 횡단절(橫斷截)
- 일섬절(一閃截) - 구절마도의 근간이 되는 초식.
- 팔선절(八仙截) - 구절마도의 최절초. 일섬절을 아주 빠르게 연속으로 여덟 번을 펼친다.
- 십마혈류(十魔血流): 황성고검 나력지가 과거 화산제일검 한세일에게 패해, 필살검을 연구하기 위해 절곡에 들어가 이십 년에 걸쳐 창안한 필살검. 당시 나력지가 즐겨쓰던 혈우검법의 마지막 초식 혈천홍은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초식으로 한세일의 어깨에 작은 상처를 내는데만 그치었다. 이에 한계를 느낀 나력지는 기존의 혈천홍의 단조로운 한 가지 검로가 아닌, 열 군데의 각기 다른 방향을 노리는 무서운 초식으로 발전시켰다. 십마혈류는 열 개의 혈천홍이 동시에 날아들어 전신을 벌집으로 만든다. 나력지의 제자 조일평이 이 수법으로 수룡신군 황충을 기습하여 죽인적이 있다.
- 염왕검법(閻王劍法): 마도의 최고 검객이라 불리는 우내사마 중의 검마 금옥기의 성명절학. 일체의 변식을 생략하고 오직 상대의 숨통을 끊기 위한, 살인만을 위한 검. 상대의 요혈만을 노리는 살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 번 펼쳐지면 도저히 피할 여지도 주지 않고 상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가공할 위력 때문에, 마치 염왕의 현신을 보는 것 같다고 염왕검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 주요초식: 염왕초혼(閻王招魂) 등.
- 혈우검법(血雨劍法): 12초식으로 이루어진 황성고검 나력지의 성명절학. 과거 나력지가 이 검법을 통해 장성을 석권했었다. 혈우검법 중 가장 무서운 초식은 혈천홍(血淺紅)인데, 전문적으로 사람의 인후혈을 노리기 때문에 격중된 사람은 목에 한 방울의 피를 남긴 채 숨이 끊어진다. 그의 제자 조일평도 혈우검법을 익히고 있다.
14.2.1. 대라삼검(大羅三劍)
종남오선의 수좌 매종도가 말년에 종남산을 떠나 화산파 인근에 은거하면서 남긴 자신의 무공의 정화. 3개의 취와미인상에 하나씩 담겨 있다. 이 초식을 익히기 위해서는 최고의 재능과 천재적인 두뇌가 필요하다. 무림구봉 이북해의 경우 두뇌는 가졌으나, 재능이 그에 미치지 못해 전수받지 못했다.매종도는 무공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으니 각 초식을 처음 익힌 사람이 이름을 정했다. 세 개의 초식에 대라삼검(大羅三劍)이라는 이름을, 3개 중 하나에 대라궁해라는 이름을 조익현이, 나머지 둘 중 하나에 조익현을 따라 대라장천이라는 이름을 석동이 지었다.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마지막 하나는 35권 시점에서 조익현의 손에 들어가 이름이 생길 예정이다. 군림천하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싸움의 원인이 이 초식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대라궁해(大羅穹海): 조익현이 가지고 있던 미인상의 절초. 수 많은 변화와 다양한 묘용을 담고 있어, 전신을 샅살이 파헤치듯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모든 부위를 노리고 공격한다. 상대방에게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아득함과 거대한 바다를 대하는 듯한 막막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조익현이 고진의 외숙인 용선생과의 거래를 통해 냉홍검 고진에게 대라궁해 반 초식을 넘겨준 적이 있다.
- 대라장천(大羅長天): 석동이 가지고 있던 미인상의 절초. 끝없이 펼처진 하늘을 보듯 호탕하기 그지없는 초식이며 빠르고 주저함이 없는 강맹함을 가지고 있다. 소유자는 석동 > 모용단죽 > 모용봉. 조익현이 석동에게 부상을 입혀 구궁보를 점령한 후 이것을 노리고 있다. 모용봉은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야율척과 석동은 조익현이 어떤 식으로든 모용봉에게서 빼앗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모용봉이 자신이 인정한 몇몇 사람들[18]에게 대라장천이 담겨있는 미인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14.3. 창법
- 여의조화창(如意造化槍): 조화십이창법을 토대로 무림구봉 창봉 유중악이 창안한 독문절학. 무궁무진한 조화와 환상과도 같은 창이 특징이라, 유중악에게 환상제일창이라는 영광된 이름을 붙여 주었다.
- 조화십이창법(造化十二槍法): 전대 천하제일창이였던 조화신창 감화의 독문절학. 현재 그의 제자 창봉 유중악이 익히고 있다.
- 주요초식: 섬전일순(閃電一楯), 천왕격정(天王擊頂) 등.
- 패왕창법(覇王槍法): 무림맹 하락단주를 거쳐 초가보의 빈객으로 들어간 패왕창 전괴의 무공. 창 자체에 실린 위력도 상당하지만, 속도와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공이다.
- 혈영창(血影槍): 유중악과 창으로 천하제일을 다투는 봉구령의 독문절학. 전체적으로 빠르고 정교하며, 괴이한 초식의 변화[19]는 섬뜩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혈영창의 진수인 혈망은 후반 여섯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초식마다 무서운 위력을 담고 있다.
14.4. 권장법
권법- 광마권법(狂馬拳法): 천봉궁 팔대신장 중 한 명인 규염객 장평의 무공
- 광마사십팔권(狂馬四十八拳): 서안의 무관중 한 곳인 관중일관의 무공사부 만성호의 무공
- 부권도수(斧拳刀手):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쭉 펴서 손날로 공격하는 수법. 작중에선 운자개가 선보였다.
- 패황권(覇荒拳): 패황권 담소광의 독문무공
장법
- 건곤십팔장(乾坤十八掌): 무림에서 장공으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무림구봉 장봉 일장개천지 위지립의 독문무공. 천하에 산재한 수천 가지 장공 중에서도 십이대장공(十二大掌功)에 속하는 최절정의 절학.
- 괴혈장(壞血掌): 서장 십육사중 한 명인 철사자 등곽의 장기. 상대방의 호신강기를 부숴버리는 강력한 장공으로, 서장 십육사 중 전체실력으로는 10위 안에 드는 등곽이지만 장력 하나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받게 하는 무공.
- 구련조화인(九蓮造化印): 천봉궁 최강의 무공이자 강호에서도 최절정으로 인정받는 무공으로, 적중당하면 아홉 개의 작은 꽃모양을 형성한다. 현재 천봉궁주와 단봉공주, 차복승만이 익히고 있다.
- 금인마장(金刃魔掌): 서장의 무공으로, 십육사 중 한 명인 금인도마 양광의 무공이다. 중원의 어떤 무공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장공으로, 일정 경지에 오르면 금빛 강기를 손에 둘러 사용함은 물론 강기를 발출 및 조종하여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무공. 발출한 강기를 두 개로 나누어 조종하는 쌍금인(雙金刃), 한 줄기 강기를 재빠르게 날리는 일선탈(一線奪), 거대한 강기를 일으켜 공격하는 최후초식 금마락(金魔落) 등이 있다.
- 마운장(摩雲掌): 가닥가닥 나뉘어진 장력을 연달아 뿜어내는 무공으로, 구름을 만진다는 이름같이 강기로 이루어진 장력이 중첩되며 효과를 발휘한다. 오욕백이 익히고 있다.
- 사방건원장(四方乾元掌): 패존 동방광일의 최고 절학. 절명수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위력을 지니고 있어서, 정파를 표방하고 있는 명문세가에 어울리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서 동방광일도 아주 위급한 상황이나 남들의 시선이 없는 곳이 아니면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비전의 절학이다. 손에 커다란 원을 그려 괴이한 음향과 함께 거대한 기운이 요동치며 사방에서 무시무시한 기세로 적을 공격한다.
- 신뢰십이장(迅雷十二掌): 천동지방의 고수이자 쾌의당의 살수인 황천비룡 노중련의 독문무공.
- 쌍당장(雙撞掌): 뇌일봉이 익힌 장법. 보통의 장법이 손바닥을 '내지르는' 장법임에 반해 쌍장장은 양 손을 찌르듯 하여 상대방을 공격하는 장법이다. 팔꿈치와 손목의 각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변화무쌍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음명장(陰冥掌): 파천노괴 혁련삼의 무공. 이름처럼 소리없이 발출되어 피하기 어렵다.
- 진악신장(震嶽神掌): 초가보 오대호법중 한 명인 진령일수 범불수의 독문장법
- 혈라인(血羅印): 마도십팔대장공 중 하나. 사람의 호신강기와 내부만을 전문적으로 파괴하는 악랄한 장공으로, 격중당하면 새빨간 색깔의 조그마한 손자국이 남는다. 신목령의 오천왕 중 한 명인 혈수존자 오욕백의 독문무공으로, 신목십이사자 중 운자추, 심옥당, 조화심이 익히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 흑사장(黑邪掌): 용노사의 오류인지 동일한 이름의 무공을 쓰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 두 명이 등장한다. 흑갈방 당주인 흑귀 궁치력과 녹림맹 내단 소속의 고수인 흑수일독 마여상.
- 흑살장(黑殺掌): 손에서 새카만 기운을 뿜어내는 장법. 사용자는 철장개천 공료로, 공료는 이 장법으로 강북에서 장공으로는 열 손가락에 꼽는 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 환천멸겁장(環天滅劫掌): 서장 최고수 천산이괴 천살 궁해의 성명절기이자 삼대절학. 진산월을 무려 나려타곤 수법까지 사용하게 만들 정도의 빠르기와 괴이하면서도 가공할 기운을 가지고 있다.
- 주요초식: 삼안마겁(三眼魔劫), 겁륜천하(劫輪天下) 등.
14.5. 조법(爪法)
- 귀곡신조(鬼哭神爪): 여량산 일대에서 살인과 음행을 일삼는 귀송자 양봉의 독문무공.
- 냉살조(冷殺爪): 강호의 살성이자 운문세가의 팔대빈객 냉살조 독고황의 독문무공
- 쇄박조(碎剝爪): 서장 십육사 중 한 명인 혈비응 희표의 독문무공
- 수라탈백조(修羅奪魄爪): 서장 십이기 중 한 명인 잠사 교등의 독문무공
- 흑갈조(黑蝎爪): 녹림맹 소속의 고수인 흑수일독 마여상의 독문무공
- 흑살조(黑殺爪): 초가보 제 삼순찰인 칠살추명조 손익의 독문무공
14.6. 지법(指法)
- 천지망(天地網): 서장 최고수 천산이괴 지선 공태의 최고 성명절기. 천공조와 낙혼유수강(落魂流水剛), 극섬혈천지(極閃血穿指)를 결합하여 만든 무공. 완성해 놓고도 한 번도 제대로 펼칠기회가 없어서 위력이 어떤지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 검원지(劍元指): 서장무공의 일종. 빠르고 날카로은 지력을 발출한다. 작중에선 신목령의 신목삼호사자이자 서장무림과 모종의 연관이 있던 옥면무적 운자추가 선보였다.
- 건원지(乾元指): 비룡객 상원건이 천성산수와 섞어 쓰는 지법. 양강계열의 무공으로 직선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 쇄벽지(碎壁指): 구양세가의 일월성진 사공자 중 막내 구양수진이 쓰는 지법.
- 파홍지(破虹指): 화음현 용씨세가의 주력지법으로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으나 변화가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후 종남오선의 일원인 비선 조심향과의 거래를 통해 종남파 무공 난향지의 변화를 맡는 구결인 방향결과 파홍지의 독보적인 위력을 맡는 파천결을 교환, 전혀 새로운 무공이 되었다. 당시 용씨세가 가주였던 용태린의 맞아들[20]은 정통성을 가진 본래의 파홍지를 연마했으며, 강남으로 이주한 용태린의 둘째 아들은 방향결과 융합한 지법을 갈고 닦아 더욱 훌륭한 무공으로 탈바꿈시켜 월광조산하(月光照山河)라는 멋진 이름을 붙였다. 이를 극성으로 익힌 사람이 당금 형산파의 11대 제자이자 수석장로인 용선생(용성음)이다.
14.7. 수공(水功)
- 흡룡공(吸龍功): 강호 최정상의 수공 중 하나. 이를 익히면 기도와 식도를 끈끈한 점막이 뒤덮게 되는데, 이 점막은 기도와 식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물 속의 산소를 걸러내 수중호흡이 가능하게 한다. 극성으로 익힐 경우 피부에 어새문(魚璽紋)이라는 물고기 비늘 같은 무늬가 돋아나 물 속을 나는 듯이 헤엄칠 수 있게 된다. 또한 육상에서 흡룡공을 운공하면 질식사한다. 노해광이 손노태야를 암살한 자들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정보상인 하태를 납치한 후 자살을 방지하도록 재갈을 물리고 대맥을 봉쇄하여 관 속에 집어놓고 운반했는데, 하태는 관 속에서 흡룡공을 운기하여 질식사했다. 현재 작중에서 익힌 것이 확인된 사람은 수룡신군 황충, 천교자 방산동, 하태의 세 명.
14.8. 수공(手功)
- 단혈철수(丹血鐵手): 청의방 사웅이자 집혼당주인 철수패왕 최력의 독문무공. 도검을 맨손으로 잡아도 멀쩡하며, 강기에 당하더라도 피부가 갈라지는 정도의 상처만 입을 정도로 손의 내구도가 강해진다.
- 대수인(大手印): 서장밀교에서 개발된 무공으로, 사용시 손이 두 배로 커지며 상대를 격살하는 강력한 무공. 이씨세가의 소가주이자 서장무림에서 삼공자로 불리는 만상공자 이존휘가 익히고 있다.
- 소수마공(素手魔功): 쾌의당 칠대용왕 중 화중용왕이자 강호의 여고수 중 한 명인 소수마후 섭소심의 독문무공. 맨손으로 신병이기를 상대할 수 있고 어떤 종류의 호신강기라도 종잇장처럼 뚫을 수 있다. 이 무공을 익히면 손이 모공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희고 투명하게 변한다. 살짝살짝 건드리는 듯한 초식들이지만 그 위력은 가공할만 한 듯. 위력이 너무 무시무시해서 소수겁(素手劫)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무공 덕분에 소수마후는 필생의 호적수인 천수관음 옥부용보다 수공에서 앞선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유마혼(幽魔魂): 정체 불명, 소속 불명의 이인조 고수인 쌍쌍인랑 중 이랑이 익히고 있다. 양 손을 갈퀴처럼 만들어 상대를 긁거나 뜯어내는 공격을 한다.
- 음양건곤수(陰陽乾坤手): 우내사마 중 한 명인 음양신마 복양수의 독문무공. 가공할 위력을 가진 수법. 상대의 진기를 전문적으로 흩어 버리는 파쇄의 기운이 담겨 있어 일장만 맞아도 보통의 사람은 내공을 사용할 수가 없다. 특히 세 가지 초식을 연계하여 사용하는 혈화염구주(血花染九州)의 연환식은 그 위력이 너무나 막강하여 복양수 본인도 만들고 딱 세 번만 써봤을 정도.
- 주요초식: 음유양란(陰幽陽爛), 음양난교(陰陽亂交), 음양압전(陰陽壓電) 등.
- 천성산수(天星散手): 비룡객 상원건의 독문무공. 상원건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공이다.
- 파황수(破荒手): 상대의 내가기공을 전문으로 파괴하는 수법으로, 호북 일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공이라 한다. 사용자는 녹림맹의 호법 중 한 명인 날호 종담.
- 혈수공(血手功): 쾌의당 소속이자 왕옥산 일대에서 제왕처럼 군림하는 혈수객 형일손의 독문무공. 사용하면 손이 시뻘겋게 변하며, 상대의 내가기공을 전문으로 파괴한다. 익히는 데만 5년이 걸린다고 한다.
- 천마대산수(天魔大散手): 서장 최고수 천산이괴 천살 궁해의 성명절기이자 삼대절학. 궁해의 무공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다양하고 난해한 수법이 담겨있다. 변화무쌍함 속에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치명적인 살수들이 잔뜩 숨어 있다.
- 주요초식: 천마광휘(天魔狂戲), 천마강림(天魔降臨) 등.
- 적혈수(赤血手): 서장 최고수 천산이괴 천살 궁해의 성명절기이자 삼대절학. 궁해의 무공 중에서도 가장 살인적이고 강맹한 위력을 지닌다. 적혈수의 핏빛 기운에는 호신강기를 으스러뜨리는 위력이 담겨있어 일단 격중 되기만 하면 금강동인이라도 견디기 힘들다. 또한, 단순히 스치기만해도 적혈기가 체내에 스며들어 혈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 주요초식: 적혈명(赤血鳴) 등.
- 혈해반(血海盤): 서장 최고수 천산이괴 천살 궁해의 최고 성명절기. 적혈수와 낙암살공, 환천멸겁장의 장점만을 취해 만든 무공이다. 궁해가 오랜 고련끝에 완성하였으며, 장공의 최고 경지라는 장강(掌罡)을 응용해 만들어진 이 수법에는 수십 년간 활약해온 궁해의 모든 정수가 담겨있다. 손바닥을 수십개 날려 빠른 속도로 합쳐져 거대한 손바닥으로 변하는데 정중앙에는 시뻘건 반점이 드러나 피로 물든 혈안을 연상케 하며, 이 붉은 반점은 마치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태양처럼 거침 없는 강대한 위력을 선보인다.
14.9. 수공(袖功)
- 번천수(飜天袖): 탁무단의 최고 절학 중 하나. 소맷자락을 크게 휘둘르는 무공으로, 동방욱의 번천수의 조예는 탁무단을 능가하여서 소맷자락이 한 번 휘둘러지는 동작만으로 가공할 위력을 지녔다.
- 철자수(鐵刺袖): 소매를 강철처럼 빳빳하게 만들어 상대를 베어내는 무공. 소속불명, 정체불명의 이인조 고수인 쌍쌍인랑 중 대랑(大狼)이 익히고 있다.
- 태풍수(泰風袖): 현 동방세가의 가주 패존 동방광일의 무공. 주위의 공기가 마구 요동을 쳐 소용돌이의 기세가 거세어져 적의 전신을 갈가리 찢겨 버린다.
동방욱의 단 일 권(일성권)에 태풍수가 무너졌었다. - 포천삼(包天衫): 철자수와 월강수가 소매를 빳빳하게 만들어 상대를 베거나 찌르는 무공임에 반해 포천삼은 넓은 소맷자락을 이용해 상대를 감싸 제압하거나 암기를 투척할 때 소매로 건드려 변화를 주는 무공이다. 구양세가의 막내인 구양수진이 익히고 있다.
- 주요초식: 포천차일(包天遮日) 등.
14.10. 선법(扇法)
- 광풍이십팔선(狂風二十八扇): 신목령 오천왕 중 한 명인 광풍서생 양척기의 독문무공. 주위가 온통 선영에 휩쓸리며 매서운 경풍이 폭풍처럼 휘몰아친다. 양척기 이외에 신목사자 십호인 소면낭심 공손도가 양척기를 사사해 익히고 있다.
- 주요초식: 북풍탈백(北風奪魄) 등.
- 선풍십팔선(旋風十八扇): 상씨집안의 독문무공으로, 비룡객 상원건이 익히고 있다.
14.11. 신법/보법
- 도영섭허(蹈影攝虛): 서장십육사중 한 명인 철독응 호황의 독문신법, 상대의 공격이 만들어내는 공기와 진기의 흐름을 타고 움직이는 상승의 수법이다.
- 마귀보(魔鬼步): 우내사마 중의 소마 신지림의 성명절학.
- 마귀현현(魔鬼顯現) - 다리는 꼼짝도 하지 않은채 상체만을 이용해, 양쪽 어깨를 미친듯이 흔들어 몸이 마치 허깨비처럼 옆으로 미끄러지듯 이동한다.
- 매영보(魅影步): 십대신법가중 한 명인 매신 종리궁도의 독문보법. 무영신마의 무영화마신법(無影化魔身法)에 몇 가지의 보법을 보완하여 종리궁도가 창조한 보법. 매영보를 쓰는 종리궁도는 마치 유령처럼 신출귀몰하고, 허깨비처럼 종잡을 수 없는 신묘한 몸놀림은 가히 전설과도 같다. 당금 무림의 최절정을 달리는 진산월이 십 장 밖에선 천하의 누구도 종리궁도를 해칠 수 없다고 인정할 정도의 절기이다.
- 무궁무종보(無窮無終步): 청의방의 인자호법 비연무궁 연소명의 독문신법. 이름답게 쉴새없이 이어지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심지어 공중에서 허공을 박차고 방향을 바꾸는 능력까지 보여준다.
- 비마보(飛魔步): 청의방 사웅(四雄) 중 한 명인 철수패왕 최력의 독문보법
- 을지선(乙支旋): 동방세가의 비전. 원래는 양옆으로의 이동을 주로 하는 보법이어서 전후의 움직임은 없다시피 한 무공이었으나, 동방욱은 전후 동작을 집어넣어서 독보적인 절학으로 만들어 놓았다.
- 음양무궁보(陰陽無窮步): 우내사마 중의 음양신마 복양수의 성명절기. 신묘하기 이를 데 없는 보법으로 상대에게 접근한다.
- 주요초식: 양봉음위(陽奉陰違), 일섬무궁(一閃無窮) 등.
- 창응류신법(蒼鷹流身法): 초가보 5대호법이자 신강 일대에서 마왕이라 불리는 청효 나월의 신법. 공중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 탈포양위(脫布揚位): 녹림맹 총호법 적천존 경만리의 독문신법. 어깨를 크게 흔들며 자세를 낮춰 순식간에 상대방의 뒤를 점하는 신법.
- 흑운신법(黑雲身法): 흑갈방 당주 흑귀 궁치력의 독문신법. 강호무림의 추명첩을 받은 그가 도망다닐 수 있게 해준 상승의 신법.
14.12. 암기술
- 만천화우(滿天花雨): 당문의 암기 수법 중 무림에 가장 널리 알려진 암기술. 수십 개의 암기로 발출하는 듯. 여담으로 무림구봉 암봉 당각의 만천화우는 몇 번 깨어진 전적이 있다.
- 절대암류(絶代暗流): 무림구봉 암봉/수봉 당각이 탈혼검의 핵심원리를 자신의 암기술에 응용해서 완성한 무공. 암기를 발출하면 절대적인 암흑 속에 가려져 누구도 그 암기를 피할 수 없다고 하여 붙인 이름으로, 이 무공에 대한 당각의 절대적인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총 삼 초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진산월 이전에 귀왕령으로 펼치는 첫 번째 초식조차도 벗어났던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 중에 강호 십대신법대가에 속한 고수, 천산비마(天山飛魔) 하일손도 있다.
- 흑암전시(黑暗電矢) - 탈혼검의 측탈혼을 응용한 초식.
- 암혼몰영(暗魂沒影) - 탈혼검의 교탈혼을 토대로 만든 초식.
- 천지차암(天地遮暗) - 탈혼검의 가장 무서운 초식인 색탈혼의 정수를 담은 절대암류 최절초.
- 회선비기(廻旋秘技): 여인의 머리에 꽂는 장신구로 발출, 섬전 같은 기세로 빠를 뿐만 아니라 막강한 경력도 담고있다. 천봉팔선자중 둘째인 취봉 두청청이 익히고 있다.
14.13. 기타 무공
- 광룡투(狂龍鬪): 패존 동방광일의 성명절기.
- 쇄혼철벽(碎魂鐵壁): 서장 십육사의 일원인 철독응 호황의 독문무공. 어깨에 내공을 집중시켜 상대를 들이받는 무공으로, 호황의 어깨가 크게 부풀어 오른다.
- 윤회금강슬(輪廻金剛膝): 강호에서 최고로 강력한 위력을 가진 슬격술. 청의방 사웅 중 한 명이자 집혼당주인 철수패왕 최력이 감춰둔 비장의 한 수.
- 천변공(千變功): 무림구봉 번신봉황 이북해의 역용술. 이북해에게 번신봉황이라는 별호를 선사해준 역용술이다. 손을 얼굴에 댔다가 떼어낸 것만으로 얼굴이 완전히 변해 버린다. 짧은 순간의 변화에도 진산월은 이북해의 얼굴에서 역용을 한 흔적이나 어색한 점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
- 한음독정공(寒陰毒精功): 신목령 오천왕 독존자 갈황의 독공. 천하에 산재한 무수한 독공 중에서도 가장 음독하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알려지기로는 이 독공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독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대부분이 인성을 상실한 살인마가 된다고 한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독물과 음기를 흡입해야 하며, 일정 단계에 이를 때까지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전신이 한 줌의 핏물로 녹아 버린다. 대신에 그 위력은 실로 가공할 지경이어서, 단 오성(五成)만 익혀도 능히 독인의 경지에 이르며, 팔성 이상 익히면 독으로는 상대할 사람이 없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무공이다. 당금 천하에서 이 독공을 익힌 사람의 숫자는 다섯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이며, 그중에 갈황은 한음독정공의 경지가 무려 구성에 다다라 있다. 한음독정공의 독기는 단순한 독기가 아니라 지독한 극음기(極陰氣)를 담고 있는 독기라 음기와 같이 섞여서 체내에 침투하기 때문에 피독주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 그래서 절세의 열양공을 익힌 고수가 아니면 웬만해선 한음독종공의 독기를 당해낼 수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갈황을 천하제일독인이라 부르며 두려워한다. 만에 하나 한음독정공이 십성에 다다른다면 동방욱을 넘어서 오천왕 중의 제일인자가 될 뿐 아니라 능히 신목령주와도 자웅을 겨루어 볼만 하다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들이 있다.
14.13.1. 육대무예(六大武藝)
우내사마 중 하나 소마 신지림이 창안한 성명절학. 손목, 팔꿈치, 양다리, 무릎, 손가락, 어깨 총 6가지 부위를 사용하는 무공. 맨손 격투를 위한 무공들이어서, 가까운 거리에서의 싸움에서는 천하의 어떤 절학보다도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다. 언뜻 보기에는 무질서하고 난폭하게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체계적이고 규칙적이어서 일종의 연환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허리를 이용한 어깨 공격, 당랑벽(螳螂璧)이 육대무예의 핵심이다. 소문삼살 중 첫째인 막살(莫殺) 적화승이 익히고 있다.- 표응투(豹應鬪): 손목을 이용하는 무공.
- 관철주(貫鐵肘): 팔꿈치를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무공.
- 전륜겁백(轉輪怯魄) -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위력을 지닌 초식. 소문삼살 중 막내인 악살 장병기가 익히고 있다.
- 탈성퇴(奪星腿): 양다리를 사용하는 무공.
- 파천슬(破天膝): 무릎을 사용하는 가공할 위력의 무공.
- 탈명조(奪命爪): 걸리기만 하면 사람의 몸을 종잇장처럼 찢고 근육과 뼈를 절단내 버리는, 손가락을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진 무공. 소문삼살 중 막내인 악살(惡煞) 장병기가 익히고 있다.
- 날표탐조(捺豹貪爪) - 살쾡이가 우는 듯한 날카로운 음향과 함게 주위의 공기가 격하게 요동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칼날이 회오리치며 날아든다.
- 당랑벽(螳螂璧): 천하에서 가장 기이한 맨손 무공 중 하나. 강한 허리의 힘과 탄력을 이용해 어깨를 사용하는, 육대무예의 핵심이 되는 최정수 무공.
- 당랑쌍격(螳螂雙擊) - 당랑벽 중에서도 가장 강맹한 위력을 지닌 수법. 막강한 위력만큼이나 상체를 격렬히 움직이기에 팔다리의 동작이 상대적으로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14.13.2. 구대절학(九大絶學)
이십 년 전에 천하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무학의 천재이자 신목령의 오천왕인 경천신수 동방욱의 무공 아홉 가지. 대부분 수공(手功)을 바탕으로 한 무공들이다. 그 무공 하나하나가 강호 무림을 놀라게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동방욱의 무공의 근간은 동방세가가 아니라 광동의 탁무단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무자의 진전이 담긴 천무부록[21] 전반부는 분실해서 없고 후반부인 절학편만 탁무단 손에 남게되어 동방욱한테 이를 넘겨주었다. 탁무단의 무공과 후반부 절학을 모두 익힌 동방욱은 약관을 조금 넘긴 나이에 혜성같이 강호에 나타나 두 개의 육장(肉掌)만으로 절정고수들을 연파하여 강호를 놀라게 하여 경천신수라 불리게 됐다. 여담으로 동방욱 외에도 몇몇 신목사자들이 구대절학 일부분을 익히고 있다.
- 월강수(月罡袖): 자체에 담긴 기이한 힘 때문에 웬만한 장력도 종잇장처럼 찢어버린다. 신목사자 중 구호인 옥면절정 조화심, 한시몽이 이를 익히고 있다.
- 풍뢰질풍권(風雷疾風拳): 탁무단의 풍뢰권에 천무자의 질풍노도권을 융합하여 동방욱이 스스로 창안한 무공으로, 막강한 위력의 풍뢰권과 빠르고 강맹한 기세를 지닌 질풍노도권의 장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상승의 절학이다.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위력이 배가되는 특성이 있어서 처음에 제대로 막거나 분쇄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천하의 고수라도 감당하기 힘들다. 두 주먹을 풍차처럼 휘둘려[22] 뇌성과 권풍이 점점 강해지는 무시무시한 권법. 신목사자 중 육호인 위중설이 즐겨쓰는 무공.
- 분광착영수(分光捉影手): 이름처럼 강호의 수 많은 금나수법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빠르고 강력한 절학. 조화심, 한시몽이 익히고 있다.
- 일성권(一城拳): 주먹을 빠르게 내뻗는 무공. 주먹 하나에 성 하나를 무너뜨릴 만한 힘이 담겨 있다.
- 철비파수(鐵琵琶手): 비파를 연주하는 듯한 가벼운 동작 안에 상대의 뼈를 으스러뜨리는 가공할 위력이 숨겨져 있는 상승 절학. 동방욱 스스로가 자신의 무공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는 최고의 수공이어서, 한시몽을 제외한 누구에게도 가르친 적이 없다. 적중하면 시퍼런 손도장이 찍힌다.
- 천단선엽수(天當仙葉手): 구대절학의 정수를 하나로 모은 무공. 수공(手功)의 최고봉인 수강(手罡)을 운용한 것으로 아직 미완성의 무공이다.
[1] 옥시음이 창안한 칠음진기의 원형.[2] 손톱, 손가락, 손바닥, 주먹, 소매, 손목, 팔뚝, 팔꿈치, 어깨. 상반신 전체.[3] 공동파 팔담검객의 관혼팔담진을 처참하게 깨버릴 정도. 반경 오장 일대의 땅거죽이 송두리째 뒤집혔으며, 뿌연 먼지가 십 장 위의 허공까지 자욱하게 뒤덮어 버렸다.[4] 정확히 말하자면 태음신맥 소유자만이 칠음진기 절정 이상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5] 강일비는 중간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운 좋게 자신에게 무염보의 여섯 걸음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모용단죽 피셜로 백모란이 조심향의 후인이라 언급했고, 그녀는 칠음진기를 대성하였다.[6] 팔방 계열의 보법은 형태가 자유롭고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보법의 일종으로 익히기가 무척 힘들고,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하지 않으면 보법의 효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강호에서도 사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7] 마찬가지로 구봉 중 장봉 위지립으로 추정[8] 하나인 것 같았지만 사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성질로 이루어져있다. 하나가 심해를 보는 듯 거대한 힘을 담은 웅장하기 이를데 없는 것이라면(대라궁해), 다른 하나는 폭풍우 치는 바다 위의 격랑처럼 거칠고 난폭한 것.(고진이 만든 무공.)[9] 매화검법, 현천검결, 양의무극검법, 조화무궁검법의 특성에 비하면 무언가 하나씩 부족하다.[10] 소림에서 최소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강자.[11] 초식의 파탄을 메우기 위해 검기에 치중하다 보니 오히려 경지가 한 단계 더 상승하였다.[12] 검기는 검봉(劍鋒)에서 나오기 때문에 검신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면 발출할 수가 없다.[13] 초식이 변하는 그 촌음(寸陰)의 순간에 무시무시한 기세로 움직이는 검 끝에 그처럼 미세하고 정교한 기운을 흘려보내 상대의 검초를 임의로 변화시킨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14] 진산월은 풍도에게 쾌의당주와 그의 대사형이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안 했었다.[15] 이존휘는 항상 영웅건이라는 두건을 쓰고 다니는데 인혼선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누산산이 영웅건을 벗겼을 때에는 인혼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뭔가 들키지 않는 방법이 있는 듯하다.[16] 정황상 육합귀진신공에 비하면 부작용 외에도 여러 모로 부족함이 있는 듯하다. 그게 아니면 가짜 모용단죽(조익현)이 굳이 육합귀진신공에 대해 말을 꺼내진 않았을 테니.[17] 살기의 형태. 상당한 고수라 할지라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하다.[18] 화산파의 기재이자 일대제자인 유장령, 신목령의 대제자 백자목, 구양가의 4공자 구양수진, 진산월도 있었으나 진산월은 검정중원으로 충분하고, 검정중원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19] 움직이는 방향이나 투로가 여타의 창법과는 전혀 달라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20] 화산파 장문인 육합신검 용진산의 선조[21] 한때 천무자의 절학을 익히면 천하를 오시할 수 있다는 말이 무림인들 사이에 회자된 적이 있었다. 전반부는 신공편(천무신공) 후반부는 절학편으로 이루어져 있다.[22] 거대한 수레바퀴가 몰려오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