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작자, 연대 미상의 가전체 작품. 또는 고전소설 또는 국문 수필, 내간체 수필[1] 그래도 교과서나 참고서마다 수필, 소설로 설명하지, 가전체 작품이라고 소개하는 경우는 드물며, 수필이라 설명하는 경우 한중록, 인현왕후전 같은 내간체 수필로 소개한다.소설의 창작연대는 크게 두 가지 설로 나뉘어 있는데, 하나는 조선 영·정조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철종조 이후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남성에게 글 쓸 때 쓰는 먹, 종이, 붓, 벼루인 문방사우가 있다면 여성에게는 옷을 지을 때 쓰는 규중칠우가 있어 작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내용은 말 그대로 규중칠우를 모두 의인화하여 서로의 공을 자랑하고, 시련(?)을 불평하는 쟁론을 펼친다. 규중칠우의 특징을 따 의인화할 때 이름을 붙인 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이 모두 여성인데, 자신의 공을 당당히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는 가부장제적 질서 속에 갇혀 있었던 여성들의 세계에서도 자신의 주어진 자신이 할 말은 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동화책으로는 "아씨 방 일곱 동무"라고 나왔다.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이 각색작이 실리기도 했다고 한다.
패러디로 품사구우쟁론기가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지학사 국어 교과서에 나온다.
2. 등장 인물
- 척 부인
- 교두 각시
- 세요 각시
- 청홍 각시
- 감토 할미
- 인화 부인
- 울 낭자
- 규중 부인
[1] 이 작품이 수필인가 소설인가 논란거리인데, 수필과는 달리 인물간의 갈등과 사건구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단은 소설적 요건을 갖추었다. 특정 사물을 의인화하여 사람의 일에다 견줄 수 있도록 한 설정은 가전의 전통을 따랐다고 할 수 있다.[2] 감토 할미가 아첨하는 모습은 남들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 살아남으려는 모습을 풍자한 것이다.[3] 인두를 사용하려면 불에 달궈야 하기 때문이다.[4] 규중 부인이 자고 일어나는 구성을 반복함으로써 칠우들의 자유로운 논쟁을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