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웅서기 시리즈 최악의 퀘스트를 뽑으라면 순위권 안에 반드시 들 퀘스트의 클리어 조건 아이템. 보통 영웅서기 시리즈에서 그라디우스라고 하면 영웅서기4의 것을 말한다. 참고로 영웅서기 시리즈에서는 원래의 그라디우스와는 달리 대대로 대검으로 등장한다.매도우 힐에서 슈르츠란 꼬맹이의 머리 위에 느낌표가 있어서 말을 걸면 티르의 정체를 눈치챈다. 이때 티르는 가죽을 이용해 만든 진짜 같은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슈르츠는 티르의 오른쪽 어깨에 달린 기계 팔(암즈)을 보고 눈치챘다. 슈르츠는 티르를 협박하기에 이르고(...) 결국 티르는 슈르츠의 요구를 받아들인다.[1] 그리고 저주와도 같은 퀘스트가 시작된다.
그라디우스의 스펙은 공격력 137에 명중 4, 물리방어 1 또는 마법방어 1이 랜덤으로 나오는 유물급 아이템으로, 유물 검 중에서는 가장 약하고 레벨 제한도 낮다. 게다가 게임 내 도트도 L10에서 L19까지 사용되는 노멀 브레이커 계열을 색만 달리한 것. 그나마 초반에 주우면 L29에 장착 가능한 주제에 제련 안 해도 L40 되기 전까지 쓸 수 있다.
2. 퀘스트 공략
일단 그라디우스는 조합 아이템인지라 상점에서 팔지 않는다. 게다가 대장장이에게 가도 일반 조합이 없다. 유일한 길은 슈르츠가 주는 조합 레시피뿐. 그리고 그라디우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중에 벽조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초반에 안 나오고 회차 후반에야 나온다. 게다가 주는 몹도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서 어떤 맵에서는 한 번에 한 마리만 나오는데, 몹을 잡더라도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니다. 네베드의 경우 노멀모드 핀디아스3의 유충이 낮은 확률로 드랍한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 퀘스트를 하면서 이렇게 해결했다.1. 근성으로 벽조목을 비롯한 조합용 아이템을 모은다. 물론 100% 성공의 가능성은 없는데, 이건 어플 재시작으로 해결 가능하다.
2. 그냥 땅에 떨어진 것을 줍는다. 그라디우스가 생각보다는 잘 나오기 때문. 대표적으로 1회차에서 포로수용소로 가는 길의 웜한테서 그라디우스가 나온다. 포로수용소에서 보스를 잡기 전에 퀘스트를 깨자. 보스를 잡고 나면 크래드가 있던 섬으로 가버린다. 2회차로 넘어가면 슈르츠의 요구는 그라디우스가 아니라 장수 아이템 '붉은사자대검'으로 바뀌는데, 3회차에 접어들면 이 무기는 수레바퀴 섬에서 패잔병 잡는 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썩어 넘칠 정도로 쏟아져서 수월하다. 100인참을 도전하다 보면 2개 정도는 나온다.
3.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캐릭터가 챙긴 그라디우스를 넘겨받는다. Tstore 버전은 네트워크가 안 되니 불가능하다.
3. 퀘스트 보상
퀘스트를 해결하면 슈르츠가 보상을 주는데, 그라디우스 조합 레시피 5매라는 쓰레기를 던져준다. 이 퀘스트를 해결했을 시에는 대부분의 플레이어의 가방에 그라디우스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넘칠 것이기 때문에 엄청난 잉여 보상.이렇게 영웅서기 시리즈 최악의 퀘스트에 랭크될 자격은 충분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퀘스트가 있는 관계로 1위 등극은 실패.
4. 영웅서기 5
4에서는 그냥 유저들을 빡치게 하는 아이템 정도로 끝났지만, 5편에서 4편과의 연결고리를 맺어주는 역할이자 스토리 떡밥을 뿌리는 용도로 깜짝 등장한다. 이 퀘스트의 주인공인 슈르츠[2]는 5편의 주인공이 된다. 스토리상으로 중반에 티르를 만난 이후 정령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렌을 데리고 성지로 가기로 하는데, 여기서 성지의 중간다리 역할로써 고대종에게 점령당한 매도우 힐에 잠시 들르게 된다.
그런데 슈르츠가 매도우 힐에 큰 도시가 있다고 들었다는 얘기를 한다. 슈르츠 본인이 바로 그 큰 도시에서 그라디우스 퀘스트를 줬는데도 말이다. 이를 본 티르는 잠시 생각하더니, 슈르츠에게 매도우 힐에 살았냐고 질문한다. 슈르츠가 처음 왔다고 대답하자 티르는 한 발짝 더 나가 그라디우스[3]로 검술 연습을 했느냐는 식으로 은연히 귓띔을 주지만 슈르츠는 그런 적 없다고 단칼로 대답한다. 슈르츠가 뭔 바보같은 질문이냐고 물어보자, 티르는 내가 어릴 때 그랬다고 얼버부리고 떠난다.
슈르츠는 티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만을 남겼지만,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와 티르는 이 시점에서 슈르츠에게 과거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고, 이미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들이 철저히 만들어진 기억임을 알고 있는 티르는 더 나아가 슈르츠의 기억 또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결국 슈르츠의 기억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진 기억임이 확정나게 된다.
티아나 엔딩 루트용 히든 퀘스트인 귀고리 퀘스트에서도 짧게 등장하는데, 슈르츠가 티아나에게 귀고리를 건내준 이후, 순간적으로 티아나에게 쓸만한 검을 얻었다며 자랑하는 어린 슈르츠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다. 당연히 슈르츠는 이 시점에서는 이게 뭔지 알아채지 못하지만[4] 나중에 이것 역시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매도우 힐의 프로비던스에 있던 작은 고아원의 아이들을 모아서 만든 게 계승자이니, 슈르츠와 티아나는 그 시점까지는 고아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
그라디우스 무기 자체는 영웅서기5에서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