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22:14:13

그래픽디자이너병

1. 개요2. 선발
2.1. 지원 자격2.2. 1차 선발(서류평가)2.3. 2차 선발(실기평가)
3. 경쟁률4. 주요 업무5. 근무환경
2020년 정기선발 인원 : 4명
2020년 추가선발 인원 : 1명
2020년 경쟁률 20:1[1]

1. 개요

2018년 신설된 육군의 전문특기병 보직 중 하나이며, 공보정훈병이다. 지금까지 민간업체를 통해 맡겨왔지만 예산상의 문제인지,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병으로 입대시켜 해당 업무를 맡기고 있다. 주 업무는 육군 내 홍보물, 간행물, 포스터, 팜플렛, SNS업로드용 이미지, SNS디자인 등을 맡게된다.

병무청 육군 그래픽디자이너병

2. 선발

2.1. 지원 자격

일반적인 전문특기병과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세부적인 자격요건에서 차이가 있다.
연령 연령 : 지원서 접수년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
기본요건 - 병역판정검사 결과 신체등급 1급~3급의 현역입영대상자
-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아니한 사람(18세자 포함)은 현역병지원 신체검사 결과 신체등급이 1급~3급인 사람
(다만, 19세 이상인 사람으로 고퇴이하의 학력자는 병역판정(모집지원) 신체검사 시에 ‘현역병입영 희망원서’를 제출하여 현역병입영 대상자로 처분된 사람만 해당)
자격요건 다음 중 어느 하나에만 해당하면 지원할 수 있다.

-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과, 디지털그래픽디자인과, 웹디자인과 등 1년 수료 이상인 사람
- 디자인 분야 실무경력이 2년 이상인 사람
- 디자인 관련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
- 디자인 관련 공모전 입상 경력이 있는 사람
지원제한 -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
- 재판중이거나 수사가 종결되지 아니한 사람
- 처분미상으로 통보된 사람
-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체역 편입원을 제출한 사람

2.2. 1차 선발(서류평가)

1차 선발 : 서류심사평가 점수 고득점 순으로 계획인원 500% 선발
* 동점 시에는 실무경력점수가 높은 순, 입상경력이 높은 순 선발

지원 자격요건에 해당하면 먼저는 1차 서류심사를 보게 된다. 서류심사의 커트라인부터가 상당히 높은데, 직접학과(전공학과) 4년제 졸업을 해도 15점밖에 못 채우기 때문이다. 서류심사는 총 50점을 채워야 한다. 직접학과와 간접학과의 구분은 다음과 같다.
전공학과 목록
직접관련 학과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과, 디지털그래픽디자인과, 웹디자인, 시각디자인, 전자출판디자인 등
‘디자인’, ‘그래픽’, ‘만화’, ‘애니메이션’이 포함된 학과
간접관련 학과 신문방송학과, 언론홍보학과 등 ‘신문’, ‘언론’, ‘홍보’, ‘방송’, ‘미디어’, '디자인'이 포함된 학과
비전공 위 항목에 어디라도 해당하지 않으면 졸업생이더라도 비전공으로 취급
학력평가(전공학과)
구분 4년제
졸업이상
3년수료/
4년재학
2년수료/
3년재학
1년수료/
2년재학
1년재학 디자인관련
특성화고 졸업자
비전공
직접학과 15 13 11 10 9 13 6
간접학과 13 11 9 8 7
비고 특성화고 졸업자가 대학을 진학했을 경우, 높은 점수 1개만 인정
실무경력
구분 2년 이상 1년 이상~2년 미만 1년 이하 경력 없음
배점 20 18 16 10
비고 회사 명의의 재직증명서 또는 경력증명서 제출 (범위제한 없음)
* 2차 평가 시 재직여부 확인하며, 허위로 밝혀질 경우 불합격 처리
입상경력
구분 1위 2위 3위 4위 이하 입상 없음
전국대회(국제대회 포함) 15 14 13 10 5
국내 지역대회(국내·외 학교 포함) 11 10 9 6

위 배점 항목에 해당하는 항목으로 점수를 매기면 된다. 총 50점이 배점되며, 2020년 그래픽디자이너병 모집의 경우 1차 서류선발 커트라인은 39점이었다.[2] 다른 말로 하면, 그래픽디자이너병 지원자의 500%가 기본 39점을 기록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다보니 그래픽디자이너병 지원은 웬만한 대학교 1학년이나 고졸은 서류광탈을 겪에 될 수밖에 없다. 실무경력에서 경쟁 자체가 안 되기 때문.

2.3. 2차 선발(실기평가)

1차 선발 합격인원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실기평가·면접 시행
1차 평가점수와 무관하게, 2차 평가 고득점 순으로 선발하며 동점시에는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선발

2차선발의 난이도는 더욱 어려워진다. 면접 15점, 포트폴리오 5점, 실기평가 30점으로 구성된 실기시험을 봐야 하는데, 2020년 그래픽디자이너병 선발의 2차선발 커트라인은 무려 48.5점.[3] 2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에 걸맞게 커트라인부터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아래 배점표를 참조하자.
2차 평가
구분 면접 직무수행능력(실기평가) 포트폴리오
면접태도 표현력/적극성 국가관/안보관
배점 5 5 5 30 5
직무수행능력평가 : 기획력,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해당자)
- 직무수행능력평가 항목은 평가주관부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포트폴리오 : 개인 출품작, 개인 저작권을 가진 일러스트, 웹툰, 디자인 등의 작품(파일)

3. 경쟁률

경쟁률이 높지 않은 전문특기병이 어디 있겠냐만은, 그래도 그래픽디자이너병의 경쟁률은 좀 많이 심한 편이다. 불과 2020년 정기 선발의 경우 무려 2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이었고, 이는 카투사보다 더 높은 경쟁률이다. 물론 선발 TO가 심하게 차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수치화된 경쟁률로만 봐도 이건 거의 중견기업의 경쟁률과 맞먹는 급이다.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TO가 너무 부족한데에 비해 대한민국에는 디자이너들이 과포화상태라는 점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과포화 상태는 업계에서도 꽤나 심각한데, '디자인 커미션'이라고 불리는 일부 비전문가 디자이너들의 등장과 맞물려 디자인의 단가가 계속 낮아지고 '너 아니라도 할 사람 많으니까'라는 논리가 아주 평범하게 오가는 곳이 이쪽 바닥이다. 세한 내용은 디자이너 문서를 참조하자. 결론은 관련 직종 업계에서도 꽤나 문제가 될 만큼 디자이너는 과포화 상태인데다 그래픽디자이너병은 1년에 많아야 4~5명 뽑는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갈 확률의 특기병이다. 최근 유튜브를 필두로 인기가 상승세인 영상편집계통의 전문특기병인 영상콘텐츠디자이너병 또한 이런 문제를 겪고 있으나, 아직은 그래픽디자이너병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래픽디자이너병 2020년 합격 수기를 참조해보자.[4]

설사 서류를 통과했다 쳐도, 문제는 2차 평가이다. 주어진 2시간 내에 주제에 맞는 디자인 창작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 지금까지 쓰던 하드웨어와 전혀 다른 컴퓨터로, 전혀 다른 장소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주제와 관련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충분한 배경 설명까지 필요하다. 2차평가만 연속으로 4번 광탈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또한 실기시험의 배점이 상당히 높다. 면접과 포트폴리오가 만점이더라도 실기평가 총 30점에서 28점만 맞아도 바로 탈락이었다.[5]

4. 주요 업무

육군의 2017년 이후로 급증한 온라인 및 SNS상에서의 공보정훈 관심도가 높아져 2018년에 신설된 병과이다. 기본적으로 공보정훈병에 해당하며, 최소 사령부급 이상의 공보정훈부서로 배치된다. 그래픽디자이너병으로 갈 수 있는 부대중 사령부급 부대가 가장 하순위일정도로 꽤 높은 상급부대에 배치된다. 육본(계근단), 육직부대, 국직부대, 기행부대 등으로 배치되어 업무를 본다.

주로 하는 업무는 해당 부대 내의 행사 및 공보정훈과 관련된 홍보물, 간행물, 포스터, 팜플렛, SNS업로드용 이미지, SNS디자인등을 맡지만 육군본부의 경우 대외홍보물 등에도 사용한다. 보직 자체가 꿀보직의 느낌이 있으나 보직보다는 그래픽디자이너병이 소속되는 부대 자체가 넘사벽 급으로 편하고 대우 좋은 부대들이라 보직빨을 잘 받지 못할 수도 있으나, 보직 자체도 컴퓨터로 하는 업무이고, 보직 특성상 인트라넷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 거기에 상급부대에서 일한다는 점 등이 맞물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최강의 꿀보직으로 군생활을 할 수 있다.

전역하면 군 경력증명서 발급이 가능한 보직이다.[6] 즉, 현업 디자이너의 경우 경력단절이 되지 않고 1년 6개월의 실무경력이 증명되는 셈이고, 대학졸업후 바로 디자이너병으로 입대했다면 경력직 대우 받으며 입사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하기엔 금상천화인 보직이지만 경쟁률이..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5. 근무환경

우려와는 달리 상급부대 특성상 상당히 쾌적한 환경이다. 컴퓨터 사양은 i7+16GB램 이상으로, 대부분의 작업을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사양을 갖춘 컴퓨터로 작업한다. 프로그램은 당연히 어도비 CC. 정액제 방식이니 당연히 프로그램은 최신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육직/국직을 제외한 사령부급 부대에서는 아직 보급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맥맥북을 나란히 두고 쓰는 공군에 비하면 초졸하기 그지없기는 하다. 실제로 공군의 공보정훈과를 많이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며, 면접 시 공군의 공보정훈실보다 더 우수한 퀄리티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라고 말하면 면접은 무조건 만점이다.


[1] 2020년 카투사 경쟁률은 10.5:1이었다.[2] 전공학과를 졸업해도, 실무경력과 수상경력이 없으면 거들떠도 보지 말란 소리가 된다.[3] 2020년에는 총 4명을 선발했으므로 1등이 50점, 2등이 49.5, 3등 49, 4등 48.5점이 된다.[4] 전공학과 3학년 재학임에도 서류 광탈을 했다고 한다. 후에 수상경력 및 실무경력까지 갖추고 재지원해서 합격한 케이스.[5] 2020년 정기선발 기준, 커트라인 48.5점[6] 에초에 전문특기병 자체가 특수한 자격ㆍ면허, 전공 또는 경력을 필요로 하는 보직이고, 단 1%의 선택된 사람만이 입영할 수 있다. 경력활용, 경력증명이 되는 것은 당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