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01:12:45

그린 컴퓨팅

파일:EnergyStar.jpg[1] [2]
1. 개요2. 성과3. 한계와 분화4. 관련 브랜드

1. 개요

그린 컴퓨팅(Green computing)은 환경 용어로 컴퓨터주변기기의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들거나 개선 하도록 유도하는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컴퓨터를 제조, 사용, 폐기하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 전방위적으로 환경에 대해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운동이다.

그린 컴퓨팅의 시작은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 발생한 수많은 환경운동에도 그 영향을 받았으며,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준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미국에서 조사 결과, 미국의 많은 IT 기업에서 소모되는 전기 에너지 중에서 약 70% 가량이 실제로는 사용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 전력 낭비가 되고 있다는 통계 결과는 그린 컴퓨팅의 도입을 가속화 시켰다.

2. 성과

그린 컴퓨팅이라고 하면, 보통 떠오르는 것은 Energy Star다. 1992년 설립된 미국 환경 보호국 (EPA)가 고안한 인증마크로, 해당 기관이 인증하는 절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들인 상품에 사용이 허가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많은 그린 컴퓨팅의 표준이 설립되고 일부는 국제 표준으로 지정되어 그린 컴퓨팅은 많은 결과물을 낳았다.[3]

그린 컴퓨팅의 인증마크 이름이 에너지 스타라는 이름 탓에, 그린 컴퓨팅 하면 에너지 효율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그린 컴퓨팅은 컴퓨터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모든 악영향에 대해서 개선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 버려지는 컴퓨터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게 하거나, 재활용을 가능하게 설계하는 것 등 수많은 연구와 개선 요구가 병행되고 있다. 그 결과 바뀐 것들 중 대표적인 것들의 예를 들자면,
  • 컴퓨터 수명: 그린 컴퓨팅에서 컴퓨터 부품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오래된 주제다. 재활용도 좋지만 일단 버려지는 숫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이런한 컴퓨터 수명 증가에 대한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현재의 PC 구조다.
  •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효율 개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에너지 절약은 별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그것이 구글같은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가진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참고
  • 대기시간 중 소모되는 전기 줄이기: 저 위의 설명에도 나온 것 처럼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모되는 전기는 그린 컴퓨터의 시발점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현실에의 적용은 꾸준히 개선되어온 주제다. 특히 우리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바로 절전 모드의 발명이다. 또한 절전모드 이외에도 CPU나 메인보드의 설계에 있어, 사용되지 않는 부품에는 전기를 보내지 않게 하는 연구 또한 진행되어, 컴퓨터의 에너지 효율은 그린 컴퓨팅 운동의 초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파워 서플라이에도 많은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 졌는데, 요즘에야 뻥궁급의 쓰레기가 아닌 이상에야 어지간한 파워 서플라이는 70% 이상의 효율을 보이는데, 이러한 변화에도 그린 컴퓨팅이 영향을 끼쳤다.
  • 데이터 센터: 컴퓨터 밀도가 가장 높은 건물이고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그린 컴퓨팅 사업을 하는 사업 주체들에게 있어서 시작부터 현재까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린 컴퓨팅 운동 덕에 데이터 센터 건물들은 대체에너지를 통한 자체 발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새로이 건설하는 데이터 센터의 위치 선정에 데이터 센터의 발열냉각으로 인한 에너지와 유지보수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바닷가나 극지방에 가까운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곳도 있다. 더 나아가 MS는 해저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려는 '프로젝트 나틱'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3. 한계와 분화

실제 그린 컴퓨팅이 전 세계에 끼친 영향력에 비해서 한국은 그린 컴퓨팅 개념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그린 컴퓨팅은 북미와 일부 지역에서만 보이는 흐름에 가깝다. 하지만, 그 여파는 의외로 거대해서[4] 수많은 IT 산업 전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러한 그린 컴퓨팅도 점차 발전 해 나가면서 그 한계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 컴퓨터를 쓰는 환경에서 전기 소모는 컴퓨터 혼자 하는 게 아니다. : 전기는 컴퓨터 혼자 다 쓰는 게 아니라 주변에 있는 형광등, 에어컨, 선풍기 등등 수많은 전자 제품이 같이 소모한다.
  • 컴퓨터 칩을 쓰는 건 PC 만이 아니다. :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요즘에는 냉장고나 세탁기 같은 컴퓨터와 관련 없는 기계에도 컴퓨터 부품과 그 기능이 혼입되어 제어되고 있기 때문에 PC나 서버같이 컴퓨터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형태의 기계만을 대상으로 하던 그린 컴퓨팅은 좀 더 범위를 넓히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의 결과, 그린 컴퓨팅은 점차 세분화되어서 여러 운동으로 갈라져 나갔고, 현재는 에코 컴퓨팅, 그린 ICT 등등으로 나뉘었으며, 위에서 언급한 Energy Star도 이제 CRT 모니터를 벗어나, 현재는 미국의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4. 관련 브랜드



[1] 미국 정부에서 주도한 국제적인 전자기기 환경 인증 제도 에너지 스타의 로고다.[2] 아마 CRT 모니터에서 본 기억이 있는 아재들도 많을 것이다.[3] IEEE Std 1680-2009이 그린 컴퓨팅의 기준에서 마련된 친 환경 컴퓨터 표준이다.[4] 애초에 컴퓨터 관련 문화를 어느 나라가 전 세계에 퍼트렸는지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