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베레 (1968) The Green Berets | |
장르 | 전쟁 |
제작사 | 벳잭 프로덕션 |
배급사 | 워너 브라더스 |
개봉일 | 1968년 6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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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웨인이 공동 연출과 주연을 맡은 1968년 반공 영화. 다른 감독은 레이 켈로그(1905~1976)와 영화에 표기되지 않지만 머빈 르로이(1900~1987)가 같이 맡았다. 참고로 머빈 르로이는 영화 애수(Waterloo Bridge ,1940)로 고전 영화 팬들에게 유명한 감독이다.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가 맡았다.2. 예고편
3. 시놉시스
월남전을 그린 최초의 영화로 그린베레의 용맹, 우정, 그리고 충성심을 그린 영화이다. 그린베레는 자신들을 사상최강의 전투부대로 자부하며 월남전에 투입된다. 역전의 용장 커비대령은 극소수의 정예부대를 뽑아 적지 한가운데로 침투하다. 이부대는 베트콩 사령관을 납치하는 것. 베트콩 사령관을 납치하는데 성공하지만 베트콩의 끈질긴 추적이 시작되는데.
4. 기타
-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때 만든 반공 영화 답게 미군 홍보 영화 성격이 강하다. 극우주의자 존 웨인이 맡은 것답게 베트콩은 무조건 악, 미군은 절대정의라는 이분별적인 점이 매우 강하다. 작중에선 베트콩들이 지역 원주민들을 학살하며, 그린 베레 기지에 간첩을 침투시키는 존재로 나오고, 미군이나 남베트남군 그리고 몽타냐르족 원주민 부대들은 절대선으로 나온다.[1][2] 쉽게 말해 이 영화에서의 미군은 전 세계의 공산 세력의 위협을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존재로 묘사한다.[3][4] 이랬기에 이 영화는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미군의 패배로 끝나고 나서는 많이 묻혀버렸다.[5] 만약에 미국이 전쟁에서 이겼더라면 더 많이 알려졌을듯 싶으나, 지옥의 묵시록이나 플래툰 같이 전쟁의 광기를 표현하고 반전 메세지를 담은 영화들이 더 많이 알려졌다. 그래도 존 웨인 영화답게 오락물로서는 훌륭해서 당시에는 700만 달러로 만들어 미국에서만 2,170만 달러를 벌며 흥행은 성공했다. 한국에도 개봉했으며 1985년 1월 2일 새해 특선으로 MBC에서 밤 9시 30분에 더빙 방영했으며 1985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특선으로 오후 12시에 재방영했다. 지금은 케이티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69번 인디필름 채널에서 저녁시간에 공군 대전략, 크로스보우 작전, 나바론 요새 등 옛날 명작 영화와 함께 자주 방영되고 있다.
- 이 영화의 내용은 주인공들이 특수부대이다 보니 플래툰 등 일반적인 베트남전 영화에서 보병들이 Search & Destroy를 수행, 즉 정글이나 논, 촌락 등을 돌아다니며 베트콩들을 찾아다니다가 오히려 매복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다르다. 일단 배경이 메콩강 델타(삼각주) 지역이 아니라 다낭 및 17도선 인근의 중부 고원지대이다. 양민들도 일반적인 베트남의 논농사 짓는 킨족 농민들이 아니라 산지에 거주하는 몽타냐르족들이다. 영화는 소수의 미육군 제 5 특수전 그룹 소속 대원들과 다수의 CIDG(Civil Irregular Defense Group: 몽타냐르족을 훈련시켜 만든 비정규 민병대) 대원들이 주둔한 A-107 전진기지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전진기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수색 정찰하고, 전진기지가 전략촌도 겸하여 기지 인근의 몽타냐르 부락민들에게 생필품을 공급 및 월맹군과 베트콩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을 약속하면서 기지 안으로 들어와서 살라고 권유하여 상당수의 민간인들이 기지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그린베레의 의무주특기 부사관(닥 맥기)가 멀리서 찾아온 몽타냐르 부락민들에게 대민지원 의료봉사를 하고, 수색정찰을 나가 호의적인 부락을 방문하여 의료봉사를 해 주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는 베트남전 당시 미군 그린베레의 전형적인 작전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존 웨인이 작가 '로빈 무어'가 38세의 나이임에도 직접 그린베레의 Q코스를 통과하고 베트남에 함께 종군하여 지은 논픽션 '그린베레'의 영화 판권을 35,000 달러에 구입하여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당시 '몽타냐르'들은 베트남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받고 있었는데 이들의 전투력이 막강함을 알게된 그린베레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이들을 공산주의자들로부터 보호하며 군사훈련을 시켜 '마이크 포스'라는 특수부대를 구성하여 큰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종전 때 이들을 그대로 버려두고 나와서 결국 공산 정권에 의한 학살 및 핍박을 당하게 되었다.
-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의 공격으로 A-107 기지가 함락된 뒤에 AC-47 스푸키 건쉽이 등장해 기지 내의 적군들을 미니건으로 쓸어버리는 씬이 나오는데 영화이지만 정말 무섭다. 영화에서 당시 별칭이었던 '펍, 더 매직 드래건 Puff, the Magic Dragon[6]으로 불린다. 다만 건쉽이라는 용어를 영화 자막에서는 단순히 무장헬기로 번역했다.
- 생포한 적군의 사령관을 풀톤 회수 시스템으로 이송하는 장면이 나온다.
- 덤으로 여기서 전설의 M16 소총을 나무에 후려처 망가트리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는 소품으로 사용한 마텔 사의 장난감이지만 그걸 본 사람들이 진짜라고 여겨 초기 M-16 불신의 이유중 하나가 됐다. 또한 여기서 존 웨인이 타이거 스트라이프 위장복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그 전에는 베트남 참전자들만이 알던 타이거 스트라이프 위장복이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고 2020년대까지 밀덕후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다.
- 영화 베스트 키드에서 상대편 사범으로 나오고 람보 2에서 마지막에 람보에게 처맞는 미군 특수요원을 맡은 마틴 코브가 주연을 맡은 미국 드라마 수퍼인간 제시(KBS 제목으로 원제는 Hard Time on Planet Earth,1989년)에서는 외계인인 제시가 이 영화를 보고 실화인지 알고 영화상의 존 웨인의 대사를 따라하며 미군 정신을 이어받자 이렇게 말하다 흑인 미 육군 부사관이 뭔 헛소리냐는 듯이 배꼽 잡아라 웃는 장면이 나온다.
[1] 영화에서 묘사되는 베트콩의 수준은 당시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 반영된 오리엔탈리즘적이다. 예를들어, 베트콩이 미군 기지를 점령했을 때, 환호하는 소리가 아메리카 원주민과 유사하며 그런 존재를 미군의 최신식 화력으로 휩쓸어버리기까지 한다.[2] 심지어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이 야간에 기지를 공격하는 씬에서 나오는 음악이 서부영화에서 인디언들이 기병대 기지를 공격할 때 나오는 음악이다.[3] 이러한 설정들은 로빈 무어의 원작 소설인 그린베레의 내용을 사실상 그대로 따온 것이다.[4] 하지만 이건 제 3자의 관점이 전쟁 당사자들의 입장에서 아군은 선이고 적군은 악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적개심이 줄어서 적군을 죽이기 전에 망설이다 내가 죽게 되고 결국 이런 군대는 그 전쟁에서 지게 된다.북한에 계속 전단과 한국 드라마가 담겨진 USB를 보내는 것도 결국 북한동포와 인민군에게 '남한은 북한정권이 강제로 세뇌하는 것과 달리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평시에는 탈북을 유도하고 전시에는 전의를 상실하게 하기 위함이다.[5] 물론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보트피플 출신들이 많은 베트남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이들은 이 영화를 좋아한다.[6] Puff, the Magic Dragon은 당시 미국의 유명한 포크송 그룹이었던 Peter, Paul And Mary가 불렀던 유명한 동명의 노래에서 나오는 마법의 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