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악 용어 및 장르
Glitch탁, 틱, 짤깍 같은 노이즈를 비트로 응용한 음악 스타일 및 장르.[1] 듣기 좋은 오류를 일으킨다고 말할 수 있다. 칩튠도 이런 맥락에서 글리치의 범주에 들어간다. 1990년 이후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장르가 시작되었으며[2], 널리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에이펙스 트윈의 Selected Ambient Works 시리즈 이후부터이다. 다소 매니악한 음악 장르였지만, 미국의 포스탈 서비스[3]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면서 점점 인지도와 볼륨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편 2015년 초 음원 사이트에 부도덕한 성관계 금지라는 찬송가가 손상된 채로 올라왔는데, 실험적인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글리치나 덥스텝같다는 평을 들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류로 인해 만들어진 진짜 글리치 음악.
1.1. 예시
eAeon - Bulletproof
못의 멤버 이이언(eAeon)의 솔로 앨범 Guilt-Free의 곡. 이이언 본인이 전파공학과 출신이라는 것부터 참으로 적절한 장르 선정
mr-jazzman - Iron God Sakupen Hell Yes RMX
Ixia - Circuitry
2013년도 BMS OF FIGHTERS에서 스코어 9위, 중앙값 4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2분까지는 글리치, 그 이후로는 덥스텝이다.
Jynxx - Rocket Start
포탈 2
포탈배경음악중 하나인 freindly faith plate도 글리치음악이 뭔지 잘 나타내고있다.
2. 글리치 합
Glitch-Hop글리치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1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장르. Skrillex의 영향이 강해서 주로 워블 베이스 위주로 굴러가며, 글리치 사운드는 별로 쓰지 않는다. 글리치 합은 정교하고 복잡한 음향편집(글리치/덥스텝 등) 베이스로 그루브가 강조되는 리듬(힙합/펑크(Funk)[4])을 특징으로 하며,[5] US덥스텝의 요소를 자주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 록 음악, R&B, 재즈 등의 요소가 얹어져서 글리치에 비해서 리듬의 싱커페이션, 그루브나 화성의 텐션감이 두드러진다. 글리치합은 글리치에 비해 대중적 요소가 강하며, (IDM으로 취급되는 글리치와 달리) 일반적으로 EDM의 범주로 취급된다. BPM은 대체로 100~110대를 형성해서 느린편이며, 특히 BPM 110짜리가 많다. 비교적 빠른 곡은 하우스와 혼동되기도 하나 잘 들어보면 킥과 스네어를 구별해서 친다.
대표적인 글리치 합 아티스트론 워프 레코드의 Prefuse 73과 Antipop Consortium, 데프 젹스 레코드의 El-P(본격 글리치 합이라고 하긴 무리가 있고 음악 요소의 일부분 정도?), 머크 레코드 시절의 머신드럼,[6] 알파펍 레코드의 Nosaj Thing과 edIT, 그리고 edIT가 이끄는 The Glitch Mob[7] 등이 있다. 가볍게 글리치 합에 대해서 입문이나 알고 싶다면 Deorro의 Red lips(한국에서 광고 음악에도 사용되었고 글리치 합의 기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말부터 OMFG라는 DJ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글리치 합 장르로 유튜브를 불태우고 있으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덥스텝 프로듀서들이 서브장르로 종종 제작한다. 애초에 근래 유행하는 글리치 합은 덥스텝에서 파생되어 나온 성격이 짙다. Skrillex의 Bangarang 정도만 되어도 느슨하게 보면 글리치 합이라고 할 수 있다. 선율이나 화성보다는 사운드 디자인이나 음향편집이 주가 되는 장르중 하나이기 때문에 어떤 소스가 어떤방식으로 섞이느냐에 따라 꽤나 달라질 수 있지만, 특유의 그루브감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굳이 구별하진 않으나 글리치 합 보다 펑크(Funk)에 좀 더 방점이 찍힌 경우 Ghetto Funk 라고 한다. 덥스텝의 느낌보다는 전자음으로 무장한 Funk의 느낌이 든다. 리얼 세션 악기 샘플도 꽤 들어가며 주로 슬랩 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브라스 등이 활용된다.
2.1. 예시
teikyou-MidnightDEAF KEV - Invincible
Haywyre - Back and Forth
APEK - Supernatural (ft. Stassi) (Au5 Remix)
Anki & Mizuki - Desideratum
Skrillex - Bangarang
Glacier - Nurture (feat. Brenna Myers)
OMFG - Yeah
Mr. Bill - Skweeroskiz
iTIC - Triple Sec
Ghetto Funk 스타일
Slynk & Megan Hamilton & The Bermudas - With The Funk
SugarBeats & Stereocool - Super Sauce feat. Nic Hanson
기타
Televisor - Break Loose (feat. Splitbreed) (Volant Remix)
3. 관련 아티스트
기존 작성 목록은 모두 글리치 합으로 분류했다.- 글리치 합
- Prefuse 73
- Antipop Consortium
- Machinedrum(머신드럼)
- Nosaj Thing
- NEKTWORK
- OMFG
- Skrillex
- TheFatRat
- Haywyre
- Rob Gasser
- Mr' bill
- RANGA
- Protostar
- DEAF KEV
- Slynk
- Opiuo
- Stereocool
- edIT
- The Glitch Mob
- 카토 타츠야
- 관련 프로모션, 채널
- 동인 음악
4. 관련 문서
[1] 기존의 정상적인 음원 샘플을 잘게 자르거나 비틀거나 한 소리들이 많다. Win 98 시절 컴퓨터가 멈출 때 나는 오류음, 하드웨어 문제로 윈도우가 깨질때의 음을 생각하면 된다. 보통 컴퓨터나 여러 디지털 기기에서는 사운드 샘플 데이터가 아주 짧은 분량만큼 사운드 버퍼에 잠시동안 저장되면서 버퍼에 있는 데이터를 읽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오류로 인해 버퍼를 업데이트하지 못하면 버퍼에 있는 아주 짧은 분량의 소리만 반복되어 들리는 현상이 이것. 글리치와의 연관성은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2] 시초로는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의 구체 음악이 꼽힌다. 이질적인 음원 샘플을 조합/융합한다는 방식에서 영향을 받은 편.[3] 2008년 초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데스 캡 포 큐티와 글리치 계열에서 유명한 디엔텔이 합작했다는 사실로 음악 팬들 사이에도 유명하다.[4] 굳이 따지자면 힙합이라기보다는 펑크의 요소가 두드러진다. 힙합도 어느정도 펑크에 뿌리를 두고 있으니..[5] 힙합스런 리듬을 차용한 것이기 때문에 랩핑까지 얹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애초에 힙합엔 원래 랩이 얹히지 않은 게 전통적인 힙합이다.[6] Planet Mu 이적 후부터는 게토 하우스에 기반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전환.[7] 최근 앨범에서는 글리치를 찾아보기 힘들고 2010년 이전 믹스테입에서 글리치가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