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5:25:47

금의 태양, 은의 달


1. 개요2. 설명3. 스토리
3.1. 1장3.2. 2장3.3. 3장3.4. 4장
4. 기타

1. 개요

제로의 궤적에서 등장한 크로스벨의 극단 아르크 앙 시엘의 연극. 제로의 궤적 2장의 제목이기도 하다.

2. 설명

주연은 태양의 공주 역의 일리야 플라티에와 달의 공주 역의 리샤 마오.
벽의 궤적에서는 리뉴얼되어 태양과 달에 이어 별이 추가되었다. 쉴리 아트레이드가 연기.

3. 스토리

3.1. 1장

하늘의 여신의 축복과 자애에 의해 큰 번영을 자랑하던 고대 왕국 '라'.

'라'에서는 '공주'라 불리는 무희가 정책을 결정했다.

'공주'는 여신의 의지를 갖고, 별의 제단에서 다른 무희와 겨루어 그 정책의 정당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피력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력자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각자 '공주'를 옹립하기에 이르렀다.

그 중 '태양의 공주'라 불리는 당대 최고의 무희가 별의 제단에 나타났다...

3.2. 2장

그 곳에는 '태양의 공주'를 시기하고 적대하는 어둠의 일족이 있었다.

어둠의 일족은 '태양의 공주'에 대항하여 '달의 공주'를 옹립한다.

3.3. 3장

사실 '태양의 공주'와 '달의 공주'는 어렸을 적 생이별한 자매사이였다.

'태양의 공주'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달의 공주'는 그 사실을 모른 채 '태양의 공주'를 적대했고

'달의 공주'를 설득하기 위해 '태양의 공주'는 그녀를 어렸을 적 같이 뛰놀던 숲으로 초대한다.

3.4. 4장

어린 자매를 생이별 시킨 결과, 두 자매는 서로 적대하고 싸우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들은 '공주'...

춤추는 것만이 그녀들의 모든것이며, 여신의 의지를 전하는 '무녀 공주'는

단 1명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생각, 그리고 같은 상대를 좋아하게 된 그녀들.

호각수인 라이벌과의 뜨거운 동감과 타오르는 대항 의식...

그 모든 것들을 가슴속에 품은 두 공주는 이제 '별의 제단'에 올라온다.

4. 기타

제작사인 니혼 팔콤은 이 극중극이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제로의 궤적 클리어 후 엑스트라 모드에서 극 전체를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1]

그러나 일부 특수한 자세를 제외하면 폴짝 폴짝 뛰거나, 텀블링을 하거나, 뱅글뱅글 도는 3가지 모션만으로 배경음악의 리듬에 맞춰 거의 모든 춤 동작을 떼운 데다, 관객들도 게임의 처리 속도를 원활히 하기 위해 3D 캐릭터의 뒷모습만 따온 평면 모델이라 퀄리티를 한 층 저해시킨다. 심지어 극이 진행되는 동안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변사는 있으되, 일리야나 리샤 등 주요 등장인물들은 아무런 대사가 없다.[2]

그렇다고 극의 완성도가 높은가를 논한다면 그렇지만도 않은 게, 스토리는 극히 진부한 클리셰인 출생의 비밀을 아무런 반전 없이 사용하고 있다. 게다가 극의 클라이막스 부분은 갑자기 로이드 배닝스엘리 맥도웰이 협박장 사건의 진범을 파악하고 체포하는 제로의 궤적 제 2장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왔기에, 순수하게 금의 태양, 은의 달을 관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표적으로 이 극의 등장인물 중 연두색 머리를 한 NPC '니콜'이 연기한 인물은 태양의 무희와 달의 무희를 뒤에서 이용하려 하는 듯한 흑막처럼 그려지는데[3], 정작 이 니콜이 연기한 인물이 어떤 음모를 꾸몄거나 어떤 나쁜 짓을 했는지가 그려질 법한 타이밍에 제로의 궤적 본편 스토리인 협박장 사건의 진범을 파악하고 그를 쫓는 게임 본편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금의 태양, 은의 달을 구성하는 이야기의 큰 골조 하나를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엑스트라 모드에서 제공하는 금의 태양, 은의 달이 본편 스토리에서 중간 중간 끊기거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클라이막스 부분을 을 끊김 없이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면 적어도 제로의 궤적 본편 스토리는 배제하고 온전한 금의 태양, 은의 달을 관람할 수 있는 차별성이 주어졌어야 했다.

이와 같이 작품을 구성하는 캐릭터들의 모션 부족, 기본 전제로 깔려 있는 그래픽이 좋지 않다는 인식보다 더욱 열악한 퀄리티로 표현 된 관객들, 게임 본편에 빼앗겨 버린 극중극의 클라이막스 등으로 인해 2010년 제로의 궤적 출시 당시부터 "공연 감상 이건 뭐 하려고 넣어놨나"라는 쓴소리를 많이 들었다.


[1] 실제 게임 스토리에 따라 이 공연을 관람할 경우 스토리 상 극단에 숨어들었을 지 모를 수상한 자를 찾기 위해 각 장의 도입부마다 극단 안을 순찰해야 하므로 스토리가 끊긴다. 다만 도입부에서 전술한 스토리를 전부 보여주기 때문에 스토리를 연속적으로 감상할 수 없다 뿐이지, 실제 내용은 게임 본편과 엑스트라 모드 둘 다 동일하다.[2] 설정 상 대사를 주고 받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플레이어는 변사를 제외한 그 누구의 대사도 볼 수 없다.[3] 3장에서 남 몰래 만나는 두 무희를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극의 결말부에서 주요 등장인물 모두가 샹들리에를 타고 승천하는 듯한 장면에서도 홀로 무대 위에서 창을 든 병사들에게서 도망치다 붙잡히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