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1 02:39:52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한국어 로고.svg파일: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한국어 로고 화이트.svg
줄거리 | 등장인물 | 설정 | 기체 | 음악 | 회차 목록 | 평가 (회차별 평가 · 총평) | 오마주 | 인터뷰 검열 사건
미디어 믹스 (소설 · 외전 바나디스 하트)

1. 개요2. 1화 <마녀와 신부>3. 2화 <저주의 모빌슈트>4. 3화 <구엘의 프라이드>5. 4화 <보이지 않는 지뢰>6. 5화 <얼음의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7. 6화 <음울한 노래>8. 7화 <셸 위 건담?>9. 8화 <그들의 채택>10. 9화 <한 걸음 더, 너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11. 10화 <돌고 도는 마음>12. 11화 <지구의 마녀>13. 12화 <도망치기보다는 전진하기를>14. 13화 <대지의 사자>15. 14화 <그녀들의 바람>16. 15화 <아버지와 아들>17. 16화 <살인의 굴레>18. 17화 <소중한 것>19. 18화 <텅 빈 우리들>20. 19화 <최선이 아닌 방식>21. 20화 <소망의 끝>22. 21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23. 22화 <짜이는 길>24. 23화 <양보할 수 없는 상냥함>25. 24화 <있는 힘껏 너를 축복할게>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에피소드 가이드. 각 화별 예고 줄거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

2. 1화 <마녀와 신부>

魔女と花嫁 / The Witch and the bride
우주 산업계 대기업 베네리트 그룹이 경영하는 아스티카시아 고등 전문 학원.
수성에서 온 편입생 슬레타 머큐리는 학원에서 시작될 새로운 생활에 마음이 설렌다.
그런데 도착 직전, 슬레타는 우주를 떠다니는 형체 하나를 발견한다.

수성에서 편입하는 슬레타 머큐리가 학원에 도착하기 전, 학원을 탈출하려는 미오리네 렘블랑을 구조하면서 시작된다. 학원에 도착한 슬레타는 새로운 환경에 놀란다. 실습 견학을 도와주려는 니카 나나우라와 잠시 대화를 하다가 자신이 구조했던 미오리네와 다시 마주친다. 그러던 중 구엘 제타크가 탑승한 붉은 딜란자와 카펠 쿠의 전투가 급작스럽게 벌어지고, 승리한 구엘은 미오리네를 발견하고 달려든다. 이후 슬레타는 미오리네의 약혼 상대가 구엘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둘의 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결투 종료 후, 미오리네를 찾아온 구엘이 그녀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슬레타는 구엘을 제지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엘이 결투를 제안하고 슬레타는 기꺼이 승낙한다.

구엘은 붉은 딜란자를 탑승하여 출격, 상대인 건담 에어리얼도 출격했는데 파일럿이 슬레타가 아닌 미오리네가 탑승했다. 결투위원회장 샤디크 제네리는 결투 상대 변경 여부를 물어본 뒤 구엘이 승낙하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파일럿 능력이 떨어지는 미오리네는 제대로 조종하지 못하고 구엘에게 단숨에 제압당한다. 이 결투를 보고 있는 학원생들은 미오리네의 패배를 당연하다는 듯 지켜본다. 이 때, 니카에게 도움을 받은 슬레타가 전투에 난입하고 슬레타는 에어리얼에 다가가 미오리네에게 에어리얼을 돌려달라고 하면서 잠시 실랑이를 벌인 뒤 탑승한다. 이 와중 슬레타의 도발적인 멘트에 제타크는 분노하게 되고 샤디크에게 결투 상대 재변경을 요청하며, 결투위원회는 이를 승인한다.

슬레타는 건드 포맷을 사용하여 비트 스테이브를 발동시키고, 실드로 합체시켜 방어막을 펼쳐 딜란자의 빔 공격을 막아낸다. 이후 실드로 합체된 비트들을 재분리시키고, 빔 사벨로 돌격해 오는 딜란자를 다수의 빔 공격으로 단숨에 완파한 뒤 빔 사벨로 블레이드 안테나를 자르면서 승리하게 된다. 이 때 결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책만 읽던 엘란 케레스는 에어리얼이 건드 암, 즉 건담임을 즉각 알아챈다.

결투 종료 후 미오리네는 결투에서 승리한 슬레타의 교복을 홀더의 증표인 흰색 교복으로 바꿔주면서 슬레타가 자신의 약혼자가 되었음을 말해준다. 슬레타는 약혼자라는 단어에 놀라게 되고 자신은 여자라면서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만, 미오리네는 여기에선 그런 고지식한 문화는 없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3. 2화 <저주의 모빌슈트>

呪いのモビルスーツ / Cursed Mobile Suit
슬레타는 구엘과의 결투에서 승리하지만, 자신의 모빌슈트인 에어리얼에 금지된 마녀의 기술 건드 포맷이 사용됐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한편 미오리네는 아버지인 델링에 의해 퇴학 위기에 처한다.

구엘과의 결투에서 승리한 슬레타. 하지만 그 직후 프론트 관리사의 MS 데미 개리슨 여러대가 출동해 베네리트 그룹의 기술 조항 및 카테드랄의 협약에 위배되는 건담 사용 혐의를 내세워 에어리얼 압류 및 슬레타 구속을 시행한다. 미오리네는 현장에서 즉각 항의하지만, 관계자들은 델링 회장의 말이 곧 규칙이라며 집행을 그대로 이어간다.

슬레타는 프론트 관리사 조사원에게 각종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지만, 자신은 이와 관련해서 모른다고 답변한다. 계속되는 심문을 지켜보는 베네리트 그룹의 고위 간부들은 그녀가 마녀인지, 바나디스 기관의 연관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빔 제타크는 건담 사용한 협약 위반을 근거로 결투 무효화, 에어리얼 몰수, 파일럿을 수성을 돌려보낼 것을 주장한다. 새리우스 제네리는 이에 빔의 아들인 구엘 제타크가 다시 홀더가 된다는 말을 무표정으로 피력한다. 원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델링은 즉각 심문회를 열겠다고 공지한다.

한편, 학원에서는 결투 무효 소식이 전해지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간다. 이 때, 니카 나나우라는 학원 관계자에게 슬레타에게 빌려줬던 단말기를 돌려받는데, 슬레타의 행방에 대해 질문을 하지만 어시언이라면서 무시를 당한다. 결투위원회 소속인 샤디크와 엘란도 슬레타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슬레타에게 관심을 보이는 엘란에게 샤디크는 반한거냐고 질문을 하자 엘란은 자신은 절대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답한다.

수업 종료 후 정원에 돌아온 미오리네에게 제타크 기숙사 소속의 라우더 닐, 페르시 롤로, 페트라 잇타가 찾아온다. 구엘의 행방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미오리네가 구엘을 무시하자 이에 발끈한 페르시가 미오리네의 상황을 비꼰다. 이 때 슬레타가 퇴학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프론트 관리사를 찾아간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지구 기숙사의 니카, 추아츄리 판런치(이하 추추), 마틴도 결투 이후 슬레타와 에어리얼에 대화를 나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스페시언 출신 학생 2명이 니카 일행에게 자신들의 자리라고 우기자 니카는 밥을 다 먹었다면서 흔쾌히 비켜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식판에는 음식들 거의 그대로 남아있었고 스페시언 학생이 이것도 같이 버리라면서 식판 위에 씹던 껌을 뱉는 무례한 짓을 벌이자 스페시언에게 불만이 많았던 추추는 즉각 싸움을 할듯이 발끈하나 니카가 별다른 대응없이 일행에게 가자고 한다. 추추는 이런 반응을 보이는 니카에게 의문을 표한다.

프론트 관리사를 찾아간 미오리네는 슬레타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아버지의 권한으로 접근이 제한되자 무기력하게 물러난다. 이후 감시인 중 한 명이 델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자신을 퇴학시키고 결혼 상대도 알아서 준비하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분노하고 휴대폰을 집어던지 뒤에 화장실로 향한다. 분노를 삼키기 위해 게임을 하던 미오리네에게 과거 지구 탈출을 도왔던 한 여자가 찾아오고 다시 탈출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하자 이를 수락하고 그녀의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심문회를 앞두고 빔 제타크는 아들 구엘을 뺨을 때리며 제타크 사의 신용을 떨어트렸다면서 꾸짖는다.[1] 또, 결투를 무효 처리하겠다는 말에 구엘은 자존심을 상한 듯한 표정을 짖는다. 신세 개발 공사의 대표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구엘을 물러가게 하고나서 대표를 맞이한다. 오랜만이라는 신세 개발 공사의 대표 프로스페라의 인사에 빔은 3년 전 사장 취임 후 처음인가라면서 답을 하면서 자신을 회장과의 중재 요청은 들어줄 수 없다고 미리 답한다. 하지만 프로스페라는 그와 반대로 "그쪽이 저에게 부탁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의도의 말을 건넨다.[2]

그 사이, 구금된 슬레타는 웅크리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데, 갑자기 일면식도 없는 엘란이 자신을 소개하며 도시락을 건네준다. 이에 그녀는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울음을 터트리면서 음식을 먹는다. 식사 후 자신을 왜 도와주는지 물어보자 엘란은 슬레타에게 관심이 있고 너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답했고 슬레타는 급작스러운 그의 멘트에 볼이 붉어진다.

신세 개발 공사의 대표에 대한 심문회도 시작되고 있었다. 델링과 고위 간부들은 건담, 바나디스 기관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여러 질문을 던지지만 그녀는 모두 부정한다. 건담 제작에 관해서도 건드 포맷이 아닌,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형 드론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건담과 유사한 퍼멧을 보인다는 그래슬리 사의 의견에도 건드 포맷이 아닌 기존 퍼멧 링크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라고 받아친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를 대지 못한 그녀의 주장을 궤변이라고 생각한 계열사들의 추궁에 그녀는 오른팔의 의수를 뽑아 빔에게 던지며 수성의 가혹한 환경 속에선 인간은 이렇게 큰 위험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에어리얼에 적용된 기술이 필수불가결이니 베네리트 그룹 차원의 인정과 전폭적인 지원을 역설한다. 이 과정을 본 델링은 자신의 판단상 에어리얼은 건담이 확실하다며 선을 긋고 에어리얼의 폐기 + 슬레타의 퇴학을 하는 선에서 정리하겠다고 말하고, 이에 계열사 간부들은 혹여나 토를 달았다간 찍힐 게 두려워 눈치만 본다.

그런데 침묵이 동의를 표한다고 여긴 델링이 심문회를 마치려고 하는 찰나에 그의 딸 미오리네가 심문회에 급작스럽게 난입한다. 그녀는 우주선을 회항시켜 다시 돌아온 것이었고 여러 주장을 펼치면서 슬레타를 구하려고 하나, 델링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그 주장을 뭉게버린다. 아버지의 거만한 행동에 머리 끝까지 열받은 미오리네는 슬레타의 입버릇인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둘을 얻는다."를 중얼거리더니 자신과 결투로 이번 사태를 깨끗하게 정리하자는 제안을 한다. 자신이 이기면 슬레타를 약혼자로 인정해 줄 것, 진다면 아버지라 뭐라고 하든 군말없이 전부 따른다는 조건. 델링은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느냐고 말하지만, 미오리네를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당신이 만든 룰에 따라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며 어른이니까 자신이 정한 것쯤은 책임지고 지키라고 일갈한다. 직후 빔 제타크가 의견을 제시하는데, 최근 시장에서는 타사 모빌슈트를 기술 및 부품 등을 공유하는 일이 늘고 있고 신세 개발 공사의 신기술은 베네리트 그룹 전체의 성과 회복 기폭제가 될 수 있으니 한 번 기회를 주는 게 어떠냐는 일종의 중재안. 프로스페라도 에어리얼의 성능을 실험할 좋은 기회라며 빔의 주장에 동조하고, 페일 사의 공동 CEO 뉴겐이 그 기술을 그룹 전체에 제공해줄 수 있냐는 질문하자 물론이라고 답한다. 이에 새리우스를 필두로 한 일부 간부들이 카테드랄의 협약 위반을 이유로 반대를 표시하지만, 분위기는 이미 반전되어 신세의 기술력에 눈독을 늘이는 고위 간부들이 다수의 찬성표를 던지자 심문회 내에서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

심문회 종료 후 미오리네는 바로 구금된 슬레타를 찾아온다. 그녀를 슬레타에게 결투를 하게 됐다면서 지면 에어리얼은 폐기되고 너는 퇴학당한다면서 반드시 이기라는 말을 하고 슬레타는 급작스러운 소식에 놀란다. 앞서 언급된 심문회 논쟁에서 결국 델링이 빔의 중재안과 미오리네의 도전을 수용했다는 의미.

한편, 우주에서는 제타크 사의 차기 모빌슈트로 추정되는 다릴 바르데의 시험 운용이 진행되고 있었다. 신세에게 제공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신 무장을 이용해 딜란자 2기를 단숨에 산산조각 내는 식으로 격파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준다.

4. 3화 <구엘의 프라이드>

グエルのプライド / Guel's Pride
슬레타는 강제로 재결투를 하게 된다. 에어리얼의 폐기와 미오리네의 퇴학을 막기 위해 두 사람은 힘을 합치지만, 결투 상대인 구엘 역시 절대 이 싸움에서 질 수 없다.

구금된 방에 풀려난 슬레타를 데리고 나가는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재결투에서 반드시 이기라고 얘기하지만 슬레타는 거절한다. 자신은 학교에 다니면서 하고 싶은 것들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 데이트하기가 이 결투로 승리해서 결혼하게 되면 할 수 없기 때문. 미오리네는 딱밤을 때리고 순정파냐고 지적하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슬레타가 불륜은 안된다고 하자 어차피 결혼은 17세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당장 결혼할 수 없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고는 자신은 반드시 학원을 탈출해서 지구로 갈 것이고 슬레타는 그때까지 신랑으로 있으면 된다고 하면서 이것은 거래라고 얘기한다.

다릴 바르데의 테스트를 마친 구엘은 내리자마자 제타크사의 메카닉에게 이 기체에 뭔 짓을 한거냐며 화를 내는데, 메카닉을 제5세대 의사 확장 AI를 탑재했으며 아직 베타 버전이라고 얘기해준다. 이에 격분한 구엘은 내 실력을 못 믿는거냐고 따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빔 제타크에게 뺨을 맞게 되고 재결투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기체 및 메카닉를 준비한 것이며 잠자코 따르고 홀더 자리를 되찾으라는 명령을 듣게 된다.

자신의 숙소에 돌아온 슬레타는 옷을 갈아입으면서 어머니와 통화하게 되고 구금되었던 얘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건담과 마녀라는 것에 대해 묻지만 엄마는 너를 마녀로 키운 적도 없고 에어리얼은 건담이 아니라면서 슬레타는 안심시킨다. 그러던 중 학원에 늦지 않았냐며 묻고 슬레타는 통화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학교로 향한다.

등교한 학원에서는 슬레타를 두고 주변 학생들이 떠들석거린다. 슬레타를 발견한 니카 나나우라가 반갑게 인사하면서 다가온다. 슬레타는 일전의 결투에서 수첩을 빌려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는데, 니카는 에어리얼의 놀라운 성능에 대해 여러가지 묻고 슬레타는 아는 정보에 대해 알려준다. 그 사이 멀리서 구엘 일행이 "수성녀"라며 멀리서 다가온다. 구엘은 지난번 결투는 무효이며 곧 다가올 재결투에서 결판을 내주겠다고 통보한다. 그녀가 대전 상대를 묻자 당연히 자신이라며 얘기하는데, 다행이다라며 안도하다가 구엘의 분노만 샀다. 불편한 상황을 느끼는 슬레타는 니카에게 인사를 하고 재빠르게 그 자리를 뜬다.

한편 빔의 사무실에서는 빔과 프로스페라가 대화를 나눈다. 그녀는 지난 심문회에서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기지만, 빔은 자신을 협박해 놓고 날짝이 두껍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그녀도 앞으로는 서로 간섭하지 말자며 떠나는데, 빔이 자신이 델링을 암살하려고 했던 일은 어떻게 알아냤고 묻자 영얼 비밀이라면 능청스럽게 답하며 떠나버린다. 잔디밭에서 앉아있는 샤디크 제네리는 아버지 새리우스 제네리와 지난 심문회 과정에 델링이 신세의 주장을 묵인한 점, 빔 제타크가 신세의 주장을 옹호한 점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그녀에 대해 뒷조사를 해보자면 별다른 성과없이 모빌슈트 개발에 대한 의문만 품은 채 아버지에게 슬레타쪽을 알아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통화 종료 후 샤디크는 일이 재밌어진다고 혼잣말을 한다.

미오리네는 정원에 도착해서 토마토들이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하고 비료를 가지고 온 슬레타에게 가지고 오라고 얘기한다. 슬레타가 들어가도 되냐고 묻자 그녀는 괜찮다고 얘기하는데, 이에 감동한 슬레타가 이제 절친이냐고 다시 묻는데 그녀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바로 사과한다. 그러던 중 엘란이 슬레타를 찾아온다. 그는 결투위원회가 너를 불러서 데리러 왔다고 얘기한다. 그리고는 연락처가 없어서 찾아왔다고 말하면서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제안하고 즉시 수첩을 통해 교환이 진행된다. 교환을 마치고 슬레타는 학교에서 하고 싶었던 리스트 중 12번 "연락처 교환하기"가 이뤄졌다면서 행복해한다. 다른 리스트는 뭐가 있냐는 엘란의 질문에 그녀는 여러 리스트를 나열하는데, 엘란은 많이 이뤘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준다.

엘란을 따라 결투위원회 라운지에 도착한 슬레타는 샤디크의 친절한 인사를 받게 된다. 그 뒤에 이미 구엘이 도착한 것을 보고는 급하게 주저앉는다. 엘란과 샤디크는 결투 선서를 진행하자고 얘기한다. 엘란은 참관인으로서 결투자, 대전 장소와 결투 방식를 구엘과 슬레타에게 얘기한 뒤 이의가 없냐고 묻자 그들은 이의가 없다고 얘기한다. 이후 이 결투에 무엇을 걸꺼냐고 묻자 슬레타는 "구엘이 미오리네에게 사과하기", 구엘은 이전과 동일하게 "슬레타의 퇴학"을 걸었다. 그렇게 엘란 케레스는 결투를 승인한다. 승인이 끝난 뒤 세실리아는 이전 결투가 제타크 사의 압력에 의해 무효화된 것을 비꼬며 또 다시 패배하면 그의 가치가 떨어질꺼라며 비웃는다. 그러자 슬레타는 "도망치지 않는 사람은 비웃으면 안된다"며 얘기한다. 이후 둘은 함께 엘레베이터에 탑승한다. 구엘은 왜 그런 말은 했는지 물으면서 나를 비웃고 싶지 않냐며 따진다. 슬레타는 평소 말버릇인 "도망치면 하나"라는 대답을 한다. 하차 후 둘은 대화를 이어가는데 또 다시 슬레타가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둘"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전달하자 구엘은 아주 좋은 철학이라며 칭찬하듯 비꼬나 슬레타는 엄마가 알려준 거라며 엄마를 자랑한다. 구엘을 그 말을 듣고 좋은 부모를 뒀다며 답한 뒤 그 자리를 떠난다.

제타크 사 격납고에서는 라우더가 다가오는 결투에서 내 명령을 따르라며 첨부파일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읽는다. 그 사이 구엘이 도착하고 제타크 기숙사 일행은 구엘을 응원한다. 라우더도 구엘에게 도미니코스의 에이스 파일럿라는 목표를 잊지 말라며 격려한다. 구엘도 이에 자신이 찬 듯 반드시 이기겠다 얘기한다.

시간이 흐르고 결투 대상자들은 각자 출격 준비를 한다. 미오리네는 곧 출격하는 슬레타에게 이 결투는 너와 나의 인생이 걸려있다며 당부하며 거래를 잊지 말라면 얘기해준다. 그 사이 빔과 라우더는 얘기를 나누는데, 라우더는 결투에 학생이 아니면 관여할 수 없다는 말에 회사 일이라며 가볍게 무시한 뒤 그보다 손을 써 뒀냐고 묻는다. 라우더는 그렇다고 답한 뒤에 굳이 이런 짓을 하지 않아도 형이 이길거라며 강한 신뢰를 보인다. 학원생들에게도 결투를 생중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구엘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전술 시험 구역 7번에는 양측의 MS가 탑승한 컨테이너가 등장한다. 결투위원회 입회인 엘란 케레스는 결투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전달한다. 이후 양측은 학적 번호를 이름을 말한 뒤 출격한다. 이후 둘은 결투 언명을 외치고 엘란 케레스가 "픽스 릴리즈"를 말하면서 결투가 시작된다. 구엘이 탑승한 다릴 바르데를 발견한 슬레타는 즉각 빔 라이플로 견제를 한다. 구엘은 이를 간파하고 행동을 취하려 하지만 다릴 바르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율 행동을 한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다릴 바르데는 빔 자벨린을 던져 공격하나 에어리얼의 실드에 막히고 즉각 비트로 된 팔이 다시 빔 자벨린으로 재공격에 나선다. 이 때 공중에 노출된 다릴 바르데를 에어리얼이 빔 라이플로 사격하지만 어깨의 실드로 튕겨낸다. 이 모습을 보던 구엘은 의사 확장 AI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작동하는 것을 보며 불쾌함을 느낀다.

상황 파악이 끝난 다릴 바르데는 본격적으로 각종 암 비트와 무장을 사용해 돌격한다. 에어리얼도 빔 라이플로 견제하나 실드에 튕겨나가고, 재빠르게 다시 뒤를 노려 사격하지만 움직이는 실드에 허무하게 막힌다. 이후 암 비트 공격에 저항을 받는다. 한편 구엘은 대부분의 조종을 의사 확장 AI가 하는 모습을 보고 내 의사는 필요없는 거냐며 절망감을 느낀다. 결투 도중 급작스럽게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에어리얼의 빔 공격의 위력이 감소하면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상황이 된다. 그 모습을 본 구엘은 빔 자벨린으로 돌격한다. 슬레타도 빔 사벨로 저항하나 상대의 고출력에 밀리면서 에어리얼의 오른팔이 잘려나간다. 이 모습을 본 미오리네는 제타크 기숙사가 꾸민거라고 파악하고 결투위원회에 당장 결투를 중지하고 시스템 에러을 복구한 뒤 재개해야 된다고 말하지만, 엘란은 결투는 평등하지 않다며 구엘이 서포트받는 힘도 구엘의 힘이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미오리네는 자신도 슬레타의 힘인거냐고 묻는다.

이후 미오리네는 모빌 크래프트에 탑승한 뒤 슬레타에게 자신이 스콜을 멈추겠다며 그때까지 버티라고 당부한다. 그러고는 즉각 제타크 기숙사 일행을 찾아나선다. 구엘이 빔 자벨린으로 일격을 가하자, 슬레타는 임기응변으로 소형 실드로 막아낸 뒤 다릴 바르데의 양 팔을 잘라버린 뒤 재공격에 나서나 실수로 빔 사벨을 날려버린다. 구엘도 바로 잘린 팔을 에어리얼에게 날리나 에어리얼은 가까스로 회피한다. 한편 결투를 지켜보는 학생들은 구엘쪽으로 승기가 굳어진 걸로 생각한다. 그 사이 미오리네는 숨어있던 제타크 기숙사 일행을 발견하고 스콜을 멈춘다. 이 모습을 보던 빔과 라우더는 당황해하고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너만 이기면 된다고 얘기해준다. 이를 확인한 슬레타는 건드 포맷을 사용해 본격적으로 비트 공격에 나선다. 상황이 반전되자 이 모습을 본 지구 기숙사 일행은 슬레타를 열렬히 응원한다. 다릴 바르데는 비트 공격에 대응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비트의 집중 공격에 실드가 파괴되는 등 거의 반파 상태가 되어버린다.

구엘은 이런 뻔한 함정에 빠진 것에 화를 내는데, 갑자기 빔이 화상 연락으로 뭐하는거냐며 따지며서 빨리 이겨버리라고 강압을 준다. 구엘은 급작스러운 아버지의 연락에 당황해 하면서 급작스러운 스콜로 인한 방열처리가 아버지의 계략을 눈치채게 되고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묻는다. 오히려 빔이 꾸짖으면서 자신을 강압적으로 몰아부치자 구엘은 의사 확장 AI를 주먹을 부숴버린다.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된 다릴 바르데를 보고 슬레타는 빔 사벨로 바로 공격에 나서지만 재기동한 다릴 바르데는 양팔의 빔 사벨로 막아낸다. 구엘은 자신의 싸움이라면서 그간의 분노를 끌어오리면서 에어리얼을 힘으로 몰아부친다. 슬레타는 달라진 모습에 강함을 느끼고 다릴 바르데의 공격에 가까스로 벗어난다. 두 사람 모두 이 결투를 질 수 없다며 일격에 나서는데, 에어리얼의 빔 사벨이 다를 바르데의 왼팔에 막혔으나 에어리얼의 상체가 다릴 바르데의 블레이드 안테나에 부딪히면서 부러지게 되고 이전에 반파에 가까웠던 다릴 바르데는 그대로 멈춰선다. 그렇게 슬레타가 승리하게 되면서 다시 홀더를 되찾아온다.

결투가 끝나자 슬레타의 수첩에는 무수한 메시지가 쌓이고 당황해하는데 미오리네는 등록된 번호만 표시하라고 일러준다. 미오리네는 슬레타가 퇴학하는 것도 없던 일이며 에이리얼과 자신도 이젠 괜찮다고 얘기해주면서 승리를 만끽한다. 그 모습을 본 슬레타는 몰래 자신이 만든 미오리네의 별명을 말하자 미오리네는 황당해 하면서도 센스가 없다면 그 별명을 거절한다. 한편 다릴 바르데에서 나온 구엘을 목격한다. 슬레타도 이에 부응하듯 에이리얼에 내려서 그를 만나러 간다. 슬레타는 구엘을 얕본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 굉장히 강하다면서 인정해준다. 그 모습에 감격한 구엘은 슬레타의 오른손을 양손으로 붙잡고 이름을 부르면서 무릎을 꿇은 뒤 자신과 결혼하자면서 청혼을 한다.

5. 4화 <보이지 않는 지뢰>

見えない地雷 / Unseen Trap
구엘은 슬레타에게 갑자기 프러포즈를 하고, 당황한 슬레타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도망가 버린다. 구엘의 행동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는 학생들 속에서, 지구 기숙사 소속인 추추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재결투 후 패배한 구엘이 슬레타에게 청혼을 하자 당황한 그녀는 패닉에 빠진다.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본 사람들은 대부분은 놀란 반응을 보였고 샤디크는 웃으면서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타크 사 일행은 구엘의 행동에 크게 당황한다. 슬레타는 청혼을 거절하면서 재빠르게 에어리얼에 탑승해서 그 자리를 떠난다. 실시간으로 촬영 중인 하로 드론이 인체에 위험한 고열이 감지된다면서 경고하자 구엘은 뭘 찍냐며 화 낸다. 이 모습을 보던 지구 기숙사 일행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으나 추추는 한심하다면서 결국 사랑싸움이었던거냐며 스페시언들은 태평해서 좋겠다면서 스페시언을 향한 혐오를 드러낸다.

결투 종료후 사무실로 돌아온 빔 제타크는 제타크 사의 자금을 융자해주는 스폰서들에게 개망신을 2번이나 당했으니 추후 결과를 내지 못하면 융자가 축소될 수 있다면서 경고한다. 그 말을 들은 빔은 급히 통화를 종료하고 책상을 치면서 울분을 토한다.

수업 시간 전, 기본 교복을 착용한 슬레타를 본 미오리네가 교복에 딴지를 걸고 슬레타의 학생 수첩을 받아 다시 홀더용 교복으로 교체해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홀더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그러던 중 갑자기 여학생 3명이 다가와 구엘의 프러포즈에 대해 여러가지 묻자 슬레타는 당황해한다. 그 사이 구엘이 다가와 일행을 향해 비키라면서 슬레타와 미오리네에게 다가간다. 구엘은 지난 결투 후 프러포즈는 실수였으며 자신은 그녀에게 반할 이유가 없다면서 변명을 한다. 그리고 지난 결투의 패배에 따라 미오리네에게 며칠 전 무례하게 굴고 온실을 망가뜨린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 그리고는 다시 슬레타는 향해 자신은 너 따위 절대 안 좋아한다고 얘기한 뒤 교실을 나간다.

한 전술 시험 구역에서 학생들의 모빌슈트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슬레타도 시험에 응하지만 교관은 즉각 불합격 처리를 한다. 슬레타가 이유를 묻자, 메카닉과 스포터[3]없이 시험을 치를 수 없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고는 기숙사에서 함께 할 멤버를 구하라고 일러준다. 한편, 추추도 시험에 응할 채비를 마쳤다. 자신만만하게 시험에 응하는데, 순조롭게 진행되는듯 했으나 갑자기 모니터가 새까매졌고 조작 실수로 언덕에서 떨어졌고 그 자리에서 지뢰를 밟으면서 결국 불합격 처리된다. 추추의 불합격을 지켜보던 스페시언 출신 여학생 2명은 비웃으면서 어시언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다. 기체에서 내린 추추는 카메라 아이에 묻은 것이 지효성 차폐 스프레이인 것을 확인하고는 누가 했냐면서 분노를 표출한다.

실습이 끝난 뒤 교내에서 실습 관련 잡담을 나누던 니카 일행은 슬레타가 실습 추가 시험 때 자신과 함께 해줄 실습 스태프를 모으려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슬레타를 부른다. 슬레타는 니카에게 메카닉을 도와줄 수 없겠냐고 요청하지만 니카는 추추의 재시험을 도와줘야 된다면서 정중히 거절한다. 대신 슬레타를 도와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소개해준다면서 지구 기숙사로 데려간다.

슬레타 및 다른 지구 기숙사 일행들과 도착한 지구 기숙사에서 니카는 다른 지구 기숙사 학생들을 불러 모은다. 그리고는 오제로에게 도와줄 수 있냐고 묻지만, 오제로 가벨은 슬레타가 스페시언 출신자임을 우려한다. 그러자 니카는 슬레타는 다른 스페시언과는 다르다면서 어시언을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옹호한다. 멀리서 다가온 틸 네이스가 스포터라면 자신이 도울 수 있다면서 제안을 승낙한다. 한편 지구 기숙사에 도착한 추추는 기숙사에서 시끄럽자 관심을 보인다. 그 사이 지구 기숙사 일행들은 이름을 알려주면서 슬레타와 인사를 나눈다. 그 모습을 본 추추는 지구 기숙사에 왜 스페시언이 있냐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그 모습을 본 슬레타는 황급히 사과하지만 그녀가 다시는 오지 말라면서 강하게 나오자 그 자리를 급히 뜬다.

제타크 사에서는 구엘과 라우더가 지난 결투에서 반파된 다릴 바르데가 격납되는 모습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라우더는 형의 에이스 파일럿 박탈과 더불어 다릴 바르데마저도 회수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구엘은 동생에게 신경 쓰지 말라면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또, 라우더가 더 이상 아버지의 화를 돋우는 건 좋지 않다고 하자 구엘도 알고 있다고 답한다.

노을이 지는 오후, 계단에서 쭈구려 앉아 있는 슬레타는 실습 스태프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혼잣말을 하며 걱정한다. 이 때 엘란이 다가와 곤경이 처한 것 같다며 자신의 기숙사에 올 것을 제안, 슬레타는 그 자리에서 좋다고 하지만 멀리서 다가온 미오리네가 안된다면서 그가 적이라고 일러준다. 그녀는 3대 기업 사람들이 자신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면서 엘란도 그 중 하나라고 슬레타에게 일러준다. 하지만 엘란이 미오리네에게 관심이 없다고 답하자 미오리네도 발끈한다. 그 모습을 본 슬레타는 엘란이 좋은 사람이라면서 옹호한다. 한편 슬레타의 사정을 알게 된 미오리네가 슬레타의 실습 스태프를 자처한다. 그리고는 본인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사장실에 슬레타를 데려온다. 둘은 실습 추가 시험 대비에 들어간다.

알 수 없는 도시에서는 어시언들이 기업을 점거한 뒤 스페시언을 향해 한 세기 동안 세금과 노동력을 바쳤다면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본 진압 부대는 달린자 솔, 하인드리 슈트룸으로 구성된 모빌슈트 소대를 보내 가스탄을 이용해서 시위를 진압하기 시작한다. 공중에서는 틱발랑을 탑승한 조워트 헤비가 그들을 보조한다. 이 시위와 점거 과정은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데, 이를 본 지구 기숙사의 오제로는 어시언이 어시언의 공장을 왜 쓰는게 문제냐고 이야기하지만
마틴은 대형 언론사는 전부 스페시언 자본 산하에 있어서 올바른 보도를 하기 힘들다고 얘기한다. 이 뉴스를 본 추아츄리도 어시언 출신 지인들과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묻는다.

깊은 밤, 잠에 든 미오리네는 침실 밖에서 잡음을 감지하고 확인에 나선다. 침실 밖에서는 슬레타가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공부 중이었다. 이 모습을 본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묻는데, 슬레타는 수성에 학교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답한다. 이에 미오리네는 재차 수성의 상황을 묻고 슬레타는 점점 젊은 사람이 없다고 얘기해준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을 수성에 불러들여서 부흥시키고 싶다는 목표도 얘기해준다. 그 말에 그것을 왜 슬레타가 떠맡냐고 묻자 슬레타는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답해준다. 한편 데미 트레이너의 격납고에서는 일전에 추추의 데미 트레이너에 스프레이를 뿌렸던 스페시언 여학생들이 이번에는 슬레타의 데미 트레이너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도망간다.

날이 밝고 실습 추가 시험날이 다가왔다. 미오리네와 슬레타는 격납고에 가는 도중에 추추 일행을 마주친다. 추추는 슬레타에게 미오리네의 도움을 받을 거면 지구 기숙사에 오지 말라면서 말하면서 또 다시 스페시언 혐오를 표출하는데, 그 말을 들은 미오리네가 추추에게 너도 어시언을 차별하는 녀석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야기한다. 그러자 추추는 발끈하지만 니카와 슬레타가 중재하면서 일단락되고 재시험 안내가 진행된다.

미오리네의 도움을 받고 슬레타는 시험에 도전한다. 미오리네가 잘 보조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갑자기 지효성 차폐 스프레이로 인해 메인 사이트가 새까매지면서 제대로 시험을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미오리네는 교관에게 기체 트러블로 시험 중단을 요청하나, 교관은 기체 사전 점검도 과제의 일부라면서 거절한다. 어쩔 수 없이 미오리네와 슬레타는 임기응변에 나서지만 타임 오버로 불합격 처리된다. 하지만 규정상 계속 재도전할 수 있음을 알고 있는 미오리네는 슬레타에게 계속 도전하자고 얘기하고 슬레타도 도전한다. 이 모습을 본 니카는 누노 칼건에게 해결 방법이 없냐고 묻지만 그는 지우기 힘들다고 얘기한다. 계속된 재도전과 불합격 속에서 겨우 장비를 변경할 수 있는 덱에 도착한다. 빠르게 장비를 교환한 뒤에 사격에 나서지만 이마저도 타임 오버로 불합격하고 만다. 지속된 재도전에 지쳐버린 슬레타는 그만 가자면서 이래서는 졸업할 수 없다면서 운다. 이에 미오리네는 지난 밤 얘기했던 수성에 학교 만들기를 언급하면서 포기하지 말라고 타이른다. 다음 순번이었던 추추는 이 통신을 듣고 한쪽에서 스프레이를 뿌렸던 스페시언 학생들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기체에서 내려서 일행 중 한 명을 펀치로 다운시켜버린다. 그리고는 남아있던 스페시언과 추추간에 싸움이 벌어진다. 이를 본 미오리네가 슬레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슬레타는 급하게 달려가 싸움을 말려보지만 스페시언 학생에게 느닷없이 한 대 맞게 된다. 슬레타를 때린 스페시언 학생은 당황해 하고 그 모습을 본 추추가 일격을 날리면서 싸움은 종료된다.

싸움을 벌였던 스페시언 학생들과 추추 그리고 슬레타는 교관에게 불려가게 되고, 폭행사건은 없던 일로 넘어가고 두 사람이 재시험을 보는 처분으로 정리된다. 이에 추추는 왜 자신이 재시험봐야 하냐면서 이게 슬레타 때문이라면서 따진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오랜만에 속이 시원함을 느꼈다고 말하는 니카가 슬레타에게 지구 기숙사에 들어오라고 제안한다. 추추는 그 말을 듣고 만류하려 하지만, 니카의 미소를 보곤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받아들이고, 슬레타에게 "1학년이지만, 내가 먼저 먼저 기숙사에 들어왔으니 선배다." 라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직후 니카가 귓속말로 이름을 알려주자 슬레타가 "잘 부탁합니다. 추추 선배" 라면서 예의를 갖추고, 이를 들은 추추는 뒤를 돌아보곤 목소리가 작다며 살짝 핀잔을 준다.

6. 5화 <얼음의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

氷の瞳に映るのは / Reflection in an Icy Eye[4]
엘란을 이용해 에어리얼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하는 페일 테크놀로지스.
슬레타는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 주는 엘란이 신경 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엘란이 밖에서 만나자고 권유하는데.

7. 6화 <음울한 노래>

鬱陶しい歌[5] / A Gloomy Song
엘란과의 결투를 승낙한 슬레타.
돌변한 엘란의 태도에 슬레타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결투 장소는 프론트 외 주역.
추진 유닛이 없는 에어리얼은 기체 강화가 불가피하다.

8. 7화 <셸 위 건담?>

シャル・ウィ・ガンダム? / Shall We Gundam?
엘란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망연히 하루하루를 보내던 슬레타에게 베네리트 그룹의 인큐베이션 파티 초대장이 도착한다.
미오리네는 갈 필요 없다며 잘라 말하지만, 엘란과 다시 만나고 싶었던 슬레타는…….

9. 8화 <그들의 채택>

彼らの採択 / Their Choice
급히 시작된 주식회사 건담 프로젝트.
사장이 된 미오리네는 지구 기숙사 멤버들을 사원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급조된 회사인 탓에 사업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미오리네는 건담의 저주를 풀 계기를 위해 프로스페라를 찾는다.

10. 9화 <한 걸음 더, 너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면>

あと一歩、キミに踏み出せたなら / If I Could Take One More Step Toward You
샤디크의 계략으로 난항을 겪게 된 주식회사 건담.
미오리네는 회사의 운명을 걸고 샤디크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결투 조건은 6 대 6 단체전. 하지만 지구 기숙사에는 모빌슈트와 파일럿이 부족한데.

11. 10화 <돌고 도는 마음>

巡る思い / Circling Thoughts
샤디크와의 대결로부터 2개월이 흐르고, 점차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주식회사 건담.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슬레타는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미오리네는 바쁜 사장 업무에 매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펑과 재회하는데.

12. 11화 <지구의 마녀>

地球の魔女 / The Witches from Earth
수리 중인 에어리얼을 회수하기 위해 학원에서 출항한 지구 기숙사 일동.
목적지는 베네리트 그룹의 거대 개발 시설, 플랜트 쿠에타이다.
하지만 슬레타는 미오리네와 엇갈리는 마음에 대한 고민을 여전히 품고 있는데.

13. 12화 <도망치기보다는 전진하기를>

逃げ出すよりも進むことを / Keep Marching on Instead of Running Off
플랜트 쿠에타를 습격한 2기의 건담.
슬레타와 떨어져 버린 미오리네는 합류를 위해 시설 속을 달린다.
한편, 슬레타는 미오리네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14. 13화 <대지의 사자>

大地からの使者 / Envoys from the Earth
플랜트 쿠에타 습격 사건으로부터 2주일.
학원에서는 언뜻 평온한 일상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사건에 대해서 함구령이 깔려 있어서 지구 기숙사 멤버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다음 날부터 열리는 오픈캠퍼스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슬레타 앞에는 두 명의 편입생이 나타난다.

15. 14화 <그녀들의 바람>

彼女たちのネガイ / What They Wish For
떠들썩한 오픈 캠퍼스, 그 속에서 슬레타는 소피와의 결투를 통해 가지고 싶은 것을 깨닫는다.
한편,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느끼는 니카는...
각자의 생각과 계략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배틀로얄 방식의 결투 이벤트인 럼블링의 막이 오른다.
12화처럼 상당히 충격적인 전개로 진행됐다.
우선 제타크 기숙사와 지구 기숙사 간의 결투도중, 11화에서 플랜트를 습격한 소피와 노레아가 난입한다.

그러나 이들은 아스티카시아 학원생이 아닌, 플랜트를 습격한 테러리스트의 신분으로 난입한것. 결국 엘란, 츄츄, 슬레타, 라우너, 르네 vs 소피, 노레아 의 결투가 시작된다. 또한 내내 여유를 부리던 결투위원회마저도 난입한 기체들이 학원용이 아닌 실전사양이란걸 알곤 급기야 전부 경악을 해버린다. [6]

테러리스트들이 실탄까지 사용해가며 공격해도 엘란, 슬레타 등등 학생들이 계속 저항하며 잘 버티다 싶었지만..
스페시언은.. 다 죽어버려!!

이젠 아예 노레아가 빔으로 대피중이던 학생의 모빌슈트에 구멍을 내 죽여버린다.[7] 당연히 주식회사 건담 직원들은 경악을 하며 슬레타와 츄츄에게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16. 15화 <아버지와 아들>

父と子と / Father and Child
플랜트 쿠에타 습격 사건의 범인인 포르드의 새벽은 베네리트 그룹 주둔 부대의 추격을 피해 아지트에서 철수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린다.
아지트에는 올컷의 포로로 잡힌 구엘의 모습이 보이는데.
아버지를 죽이고 깊은 절망에 빠진 구엘은...

17. 16화 <살인의 굴레>

罪過の輪 / Cycle of Sin
오픈 캠퍼스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학원 분위기가 어지럽다.
사건을 은폐한 것과 지구에서의 강압적인 치안 활동이 외부로 알려진 베네리트 그룹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회장 선거를 결정하는데.
그러던 중 참고인 조사를 마친 미오리네는 오랜만에 학원으로 돌아간다.

18. 17화 <소중한 것>

大切なもの / Precious Things
프로스페라가 델링과의 악연을 밝힌 뒤,
미오리네는 슬레타의 해방을 조건으로 걸어 콰이어트 제로 계획을 이어받기로 한다.
미오리네의 열일곱 번째 생일을 앞두고 신랑을 결정하는 마지막 결투의 막이 오른다.

19. 18화 <텅 빈 우리들>

空っぽな私たち / Our Empty Selves
플랜트 쿠에타 사건으로부터 2주가 흐르고, 슬레타는 미오리네와의 재회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한편 슬레타는 베네리트 그룹 본사로 옮겨 가 아버지의 상태를 지켜보는데.
새로운 시련이 두 사람을 덮치고, 결단의 때가 다가온다.
소녀들은 각자의 생각을 마음에 품은 채, 건담이 몰고 올 거대한 저주에 맞선다.

20. 19화 <최선이 아닌 방식>

一番じゃないやり方 / Not the Best Way
에어리얼과 함께 지구로 내려온 미오리네는 시위를 주도하는 어시언과 대화를 나눈다.
격렬한 현지의 모습은 평화적인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
한편, 지구 기숙사 식구들은 실망감에 휩싸인 슬레타를 격려하지 못하고...

21. 20화 <소망의 끝>

望みの果て / The End of Hope
새리우스 납치의 주범이 샤디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구엘.
아버지 빔 제타크를 모함한 것에 분노한 구엘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급히 학교로 돌아간다.
한편, 샤디크는 새리우스의 이송을 진행하면서 구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22. 21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今、できることを / What We Can Do Now
노레아의 폭주로 인해 붕괴된 아스티카시아 고등 전문 학원.
살아남은 학생들은 구호를 기다리며 피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슬레타는 학원 복구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편, 지구에서 귀환한 미오리네는 무거운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23. 22화 <짜이는 길>

紡がれる道 / The Woven Path
콰이어트 제로를 기동한 프로스페라와 에리크트.
두 사람을 막기로 결심한 슬레타는 새로운 건담 캘리번에 탑승하기 위해 베네리트 본사 프론트로 향한다.
한편 미오리네는 자신의 선택이 일으킨 처참한 결과에 매몰되어 있었다.

24. 23화 <양보할 수 없는 상냥함>

譲れない優しさ / Unrelenting Tenderness
캘리번을 타고 에리크트와 정면으로 마음을 부딪치는 슬레타.
구엘 또한 미오리네에게 증오를 불태우는 라우더와 대치한다.
난전 속에서 미오리네 일행을 태운 로켓은 콰이어트 제로로 향한다.

25. 24화 <있는 힘껏 너를 축복할게>

目一杯の祝福を君に[8] / May All Blessings Find Their Way to You, I'm Wishing It
우주 의회 연합이 조사한 레이저 송전 시스템에 의해 심하게 손상된 에어리얼.
캘리번 탑승으로 인한 데이터 스톰 부하가 에어리얼을 구출하러 달려온 슬레타의 몸을 덮친다.
한편 정지된 콰이어트 제로에서 고도이에게 붙잡힌 미오리네 일행은 에어리얼과 유닛을 양도할 것을 강요받는다.

[1] 동시에 델링을 암살하려던 계획이 결과적으로 아들 때문에 실패하였던 것도 분노에 한 몫 했다.[2] 3화에서 드러난 사실과 연관지어 추측해보면 '당신이 델링 암살을 시도했다는 걸 알고 있다." 라는 의미다. 그리고 입을 다물어 줄테니 그 댓가로 심문회에서 기회를 봤다가 자신을 지원주는 말을 해줄 걸 요구하고 추가로 에어리얼에 적용된 최신기술을 제타크 사에 가장 먼저 제공한다는 옵션까지 붙힌 것으로 보인다. 빔이 베네리트 그룹 내에서의 입신양명에 엄청 신경쓰고 있으며, 제타크 사의 간판 MS인 딜란자를 순식간에 발라버린 신세의 기술력에도 큰 관심을 보일거란 점을 프로스페라가 정확히 읽어서 이용한 셈.[3] 서포터(Supporter, サポーター)의 오역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스포터(Spotter, スポッター)'가 맞다. 감시원, 감적병 등의 의미로, 모터 스포츠 등에서 드라이버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보조원의 의미도 있다.[4]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2화의 제목인 「갈색 눈동자에 비치는 것은(茶色の瞳に映るもの)」오마주다.[5] 鬱陶(울도/うっとう)는 우울과 일맥상통하는 단어로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며, 같은 한자문화권한국에선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만큼 안쓴다. 鬱陶しい는 '성가시다'는 의미 또한 가지고 있으며, 5화에서 엘란이 이 표현으로 슬레타를 비난하기도 했다. 5, 6화의 엘란의 행적을 중의적인 제목으로 표현한 듯 하다.[6] 결투위원실에 있던 브리온 기숙사 학생들의 표정 변화가 포인트인데, 수성의 마녀 내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비웃듯이 웃던 세실리아는 처음으로 식은땀까지 흘리며 당황하고 마찬가지로 매사 무표정을 유지하던 로지조차 정색했다.[7] 이때 사출되는 빔이 모빌슈트를 점점 부수다 나중에는 그 구멍에서 피가 터져나오며 그대로 폭사한다.[8] 1기 오프닝 祝福의 마지막 소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