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전기차 개발 역사 | ||
베스타 전기차 | → | 프라이드 전기차 (관용, 일부 기업 판매) |
BESTA EV |
1. 개요
대한민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기아에서 만든 베스타 기반의 전기자동차로 대한민국 최초의 전기자동차이다.2. 상세
기아 베스타 전기차 소개 광고 (1986년/1988년) |
양산이 아닌 마라톤 리드카나 중계차 같은 특수 용도[1]로 사용됐으며, 기아 측에서는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전기차로 보는 듯하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 서울 올림픽 때 등장했다. 1회 충전으로 114km~120km 주행, 최고속도 72km/h~90km/h, 등판능력 0.21, 정지상태에서 40km/h까지 가속성능은 8초. 당시 탑재된 전동기는 직류직권전동기와 12V 160Ah 밀폐형 납축전지 9개를 직렬로 묶어 병렬 2세트(총 18개)[2]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5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렸다.
1993년 기아 하이 베스타 전기차 개발 사진[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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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대전 엑스포 때 하이베스타를 기반으로 VIP 수송을 위한 6인승 오픈형 전기차로 개조된 바 있었다. 해외에도 1993년 11월에 열린 홍콩엑스포 2001 대회를 맞아 전시되기도 했었다.
중계차 용도가 알려진 것을 제외하고 개발 이유가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차량이다. 아마도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로 인해 승용차 생산이 불가능했던 기아의 입장에서 뭔가 보여는 줘야겠는데 보여줄게 없다 보니 그나마 승용차라 할 수 있는 이 차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최초의 전기차를 만들었다는 기아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기아 베스타는 1991년에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매스 형태의 M85 차량이 개발된 바 있었다. 현재는 잔존해 있지 않은 상황이며, 설령 베스타가 있다 해도 전기차로 복원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