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2의 휴게소에 대한 문서.
1. 소개
유료로 입장권을 사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공간이다. 창고, 제작대, 경매소 등의 시설을 가깝게 배치해놓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어떤 맵에 있건 인벤토리에서 입장권을 더블 클릭만 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사용이 매우 편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현금, 즉 젬을 주고 입장권을 사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2주 이용권과 영구 이용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2주 이용권조차 150젬으로 상당히 비싼 편이며 가끔씩 판매하는 영구 입장권은 1,000젬에 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구 이용권은 항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다. 가격도 비싸고 복각도 잘 안 해주고 복각을 하더라도 뜬금 없는 기간에 복각하는 등 내가 원하는 휴게소 입장권을 구입하기가 까다롭다. 게다가 복각을 하더라도 어떤 게 복각될지도 모른다!
종종 할인과 함께 복각되는 경우가 있는데 원하는 게 복각될지도 미지수고, 할인 자체를 잘 안 해준다. 여러모로 할인 이전에 복각되는 일 자체가 드문데 n주년 기념일 기간에는 거의 항상 할인과 함께 복각되며, 젬스토어 특별 세일 시즌에 꽤 자주 할인과 함께 복각되니 휴게소 입장권을 원한다면 그때까지 기다려 보자.
물론 어디까지나 편의성 아이템이기 때문에 해당 아이템이 없어도 이동 시 동선과 로딩 시간이 좀 길어질 뿐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다. 단순히 빠르게 창고만 이용하고 싶다면 길드에 가입해서 길드 메뉴를 눌러 길드홀로 이동한 다음 스크라이브 제작대까지 뛰어가면 되고, 다시 길드 메뉴에서 길드홀을 나오면 원래 위치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 과거에는 PvP 로비로 이동하면 로딩도 빠른데다가 거의 바로 앞에 창고가 있었고 대도시인 라이온스 아치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으나 아레나넷이 돈을 벌기 위해서 그랬는지 창고와 라이온스 아치 포털을 매우 먼 위치로 옮겨버렸다.
다섯 번째 확장팩까지 출시된 2025년 2월 현재 기준, 확장팩마다 존재하는 거점 구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거점 포털 아이템"이 추가된 이후로는 굳이 휴게소 입장권을 구입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비싼 돈 내고 입장권을 구입할 바에는 퀘스트 몇 가지만 수행하면 공짜로 얻는 포털 아이템이 훨씬 더 효율적이기 때문. 오픈 필드와는 별개로 구분되어 있는 프랙탈에 좀 더 편하게 입장하고자 아래 목록의 "미스트록 성역" 입장권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라이온스 아치 프랙탈 입장 포털 아이템이 추가되면서 입장권을 구입해야 할 필요성은 더더욱 줄어들었다. 다만 휴게소는 휴게소만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최대한 극대화한 공간이라 쓸데없는 이동에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다면 휴게소 입장권을 하나 정도는 구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2. 휴게소 목록
- 천해관(Thousand Seas Pavilion)
2022년 4월 5일에 추가된 신규 휴게소로 지도상으로는 칸타의 세이퉁 주 북쪽에 위치한 곳이다. 아름다운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는 섬이자 유명 휴양지로 다른 휴게소와 비교해봐도 배경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 저절로 눈호강이 되는 지역이다. 용의 최후 확장팩 이후 출시된 곳이라 그런지 낚시터가 있어서 이곳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지역은 설정상 시간대가 언제나 정오로 고정되어 있는 곳이라 밤 시간대에만 나오는 물고기는 아예 잡을 수 없는데다가 어센디드 또는 레전더리 등급 물고기도 낚을 수 없기 때문에 낚시 업적을 위한 지역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주로 오픈 필드 이벤트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강력 추천하는 휴게소로 미스트록 성역, 휴전 요새와 함께 오픈 필드와 완전히 구분된 인스턴스 공간이다.
- 미스트록 성역(Mistlock Sanctuary)
유일하게 프랙탈 포털이 있는 휴게소. 프랙탈 로비인 미스트록 관측소(Mistlock Observatory)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도시인 라이온스 아치에 반드시 입장해야 하는데 로딩을 두 번이나 해야할 뿐더러 라이온스 아치가 워낙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로딩 시간도 길어 굉장한 짜증이 유발된다. 더군다나 프랙탈을 도는 것도 아니고 프랙탈 상인만 보고 가려고 해도 로딩 두 번이 필수인, 굉장히 귀찮고 짜증나는 이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휴게소라 프랙탈을 자주 진행한다면 추천하며 자주 안 하더라도 가능하면 영구 이용권을 사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또한 다른 구세대 휴게소들과 달리 오픈 필드와 완전히 구분된 인스턴스 공간이라 비교적 로딩도 빠르고 나올 때도 길드홀에 갔을 때처럼 원래 위치로 되돌려준다. 다만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북미와 유럽 피크 시간대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혼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휴게소는 최대 수용 인원이 매우 적기 때문에 버벅이기 전에 인스턴스가 나뉘게 되어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으면 혼잡한 건 여전하다.
- 하복의 후계자(Havoc's' Heir)
겐다란 들판 지역 하늘에 둥둥 떠있는 비행선 위의 타원형 맵으로 구성된 휴게소. 비행선 특유의 구조 때문에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답답하기 때문인지 사람이 매우 적어서 쾌적하며 그만큼 동선은 매우 짧아서 어쨌건 이리저리 많이 이동하기 싫은 유저라면 추천한다. 일반적으로는 FLEX 용도 말고는 쓸 이유가 없는 구세대 휴게소 중 하나. 제작 시설과 창고, 교역소가 바로 붙어있으나 복층 구조 때문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점 하나만으로 엄청난 답답함을 준다.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포털 같은 편의시설도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 참고로 이 배는 100여년 전 차르의 강철 군단이 크리타 침공을 위해 만든 최신예 실험용 병기였으나 자이탄이 일으킨 해일로 라이온스 아치가 쑥대밭이 되면서 수많은 난민이 생기자 이들을 구해주고 지키기 위해 피난처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구했다는 미담을 가지고 있는, 다섯 종족의 평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 엘론의 백합(Lily of Elon)
불의 길 확장팩의 첫 번째 지역인 크리스탈 오아시스의 남서쪽에 있는 곳으로 해당 확장팩의 디럭스 버전을 구매하거나 디럭스로 업그레이드하면 영구 입장권을 준다. 크리스탈 오아시스의 부유한 사업가 잘람부어(Zalambur)가 만든 최고급 유람선으로 귀족부터 범죄 조직의 간부와 같은 특권층들만 이용할 수 있는 휴게소라 한다. 단순한 원형 구조로 피로감도 적고 사람도 적어서 이용이 쾌적하지만 미스틱 포지가 남쪽 끝이라 생각보다 이용하기가 불편하고 크리스탈 오아시스 맵이 워낙 넓은데다 로딩 최적화가 잘 되어있지 않은 탓에 입장 시 로딩 시간이 모든 휴게소 중 제일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도시 바로 옆인데도 직접 연결된 길이 없다는 게 좀 기묘한 부분. 다리가 있기는 한데 무슨 이유인지 건물 문에 막혀 있어서 스키머 타고 바다를 건너 빙 돌아가거나 아예 건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사실상 이용할 이유가 없는 휴게소로 내부 구조도 복잡하다. 휴게소가 당장 필요한데 영구 이용권 판매 중인 게 없다면 불의 길 확장팩 디럭스 버전을 사거나 업그레이드해서 급히 쓸 수는 있기는 하다.
- 왕실 정원(Royal Terrace)
크리타의 대도시 신성 도시 서쪽 내부에 있는 휴게소. 문자 그대로 왕실 소유의 정원에 작은 사교장을 차려놓은 곳이다. 크기가 극단적으로 작으며 정원 맵이라는 특성상 눈이 덜 피로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복층 구조라는 것이 단점. 미스틱 포지에 접근하기 매우 편리하기 때문에 미스틱 포지를 자주 쓴다면 괜찮은 선택. 역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입장권 없이 외부에서 접근하면 입구 앞에 있는 경비병이 꺼지라며 넉백을 걸기 때문에 출입할 수가 없는 걸 보면 왕실 정원 휴게소라고는 해도 이곳의 입장 여부는 오직 입장권으로만 따진다는 모양이다. 귀족이든 평민이든 지나가던 거지든 입장권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고고 없으면 못 들어간다. 신성 도시 맵 자체가 워낙 최적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로딩 속도가 가장 빠르다. 더군다나 오픈 필드 내에 있는 휴게소라서 다른 지역으로 웨이포인트를 이용하기에도 좋다. 오픈 월드 콘텐츠를 자주 하는 유저에게 매우 적합한 휴게소. 천해관이 등장한 후로는 천해관의 로딩도 상당히 빠른데다 천해관만 낚시를 지원하므로 천해관에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로딩 자체는 왕실 정원이 제일 빠르다.
- 귀족의 어리석음(Noble's Folly)
협정 연합군이 모드레모스와 싸우는 걸 구경하려고 따라왔다가 봉변을 당한 귀족들이 간신히 살아남아 시장 겸 사교장을 차려놓은 장소이다. 참고로 이 귀족들을 끌고 온 인물은 게임 내에서 트러블 메이커로 유명하신 "파렌 경(Lord Farren)"이다. 인외마경에서도 상업과 교류를 실현시키는 인간 종족의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주는 휴게소. 참 신기하게도 신록의 벼랑 지역의 남쪽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는데 대체 여기서 어떤 원리로 돈을 버는 건지 미스터리지만 그러려니 하자. 입구는 협정 연합군의 장병들이 지키고 있는데, 협정 사령관이라 해도 입장권이 없으면 입장을 절대 불허한다. 노른의 대도시 홀브랙의 복층 구조를 없애 동선을 최대한으로 줄여놓은 장소로 정말 극단적인 단순함 때문에 눈이 피로할 일은 전혀 없을 것이다. 제작 스테이션에서 뒷걸음질 세 걸음이면 바로 창고와 교역소가 있는 극도의 간략함을 자랑한다. 단점은 길드 관련 시설만 예외적으로 계단을 타고 가야 하며 맵이 너무 단순해서 재미가 없다는 것 정도. 이곳에는 류트로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잇첼 하일렉 음유시인이 있는데 이 NPC가 연주하는 음악이 의외로 굉장히 듣기 좋으니 여유가 있으면 한 번 정도는 느긋하게 들어보자. 구세대 휴게소 중 하나라서 천해관, 미스트록 성역과 같은 곳보다 인기가 많이 밀리지만, 휴게소에서만 풀어주는 아주 사소한 이야기가 있다는 게 그나마 괜찮은 점이다.
- 용암 휴게소(Lava Lounge)
잉걸불 만 맵 구석에 박혀있는 휴게소로 해당 지역에 표류 중인 서커스단이 만든 휴게소라 한다. 설정상 이 지역에 난파된 바람에 폭삭 망하기 직전인 서커스단 직원들이 다시 티리아로 돌아갈 자금을 벌려고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한테 비싼 무기를 팔아먹으려 하다 이게 잘 안 먹히자 서쪽 지역 높은 곳에다 휴게소를 건설해 잉걸불 만을 탐험하는 모험자들의 돈을 뜯어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위의 귀족의 어리석음 휴게소 못지 않은 매우 간단한 구조를 자랑하며 전부 다 납작한 단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제작 시설 옆에는 쓸데없이 길드 시설이 있고 교역소와 창고는 반대편에 떨어져 있어 영 좋지 않다. 길드 창고를 자주 써야한다면 이야기가 또 다르지만. 귀족의 어리석음의 반대 버전이라 보면 되겠다. 이곳 역시 대체 무슨 원리로 돈을 버는지 알 수 없는 장소인데, 입장권 들고 들어가보면 진짜로 외부에서 모험가와 여행객들이 찾아와서 놀고 있다(???????). 본래 이 휴게소의 의도는 해당 맵에서 여러가지 요긴한 요소들을 배치해서 거점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모양이나 리빙 월드 시즌 3 자체가 시간과 예산의 문제로 미완성된 요소가 많은 탓에 별 의미가 없어졌다고.
- 투사들의 쉼터(Champion's Rest)
다른 VIP 휴게소와 달리 이 휴게소는 PvP 랭커 보상으로만 들어갈 수 있다. 그야말로 PvP 고인물들만을 위한 휴식처. 아무나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지만, PvP 랭커라면 보상으로 공짜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인트. 한 시즌의 랭킹을 달성하면 기간제 이용권을 얻을 수 있다. 영구 이용권은 6개월마다 진행되는 전설의 토너먼트(Tournament of Legends) 시합에서 우승해야만 한다.
- 휴전 요새(Armistice Bastion)
미스트 내 전장 바깥쪽에 건설된, 중립지대로 운영되는 휴게소로 2019년 3월 5일 전장용 탈것인 워클로와 함께 게임 내에 추가되었다. 특이하게도 전장 휴게소라는 특징 덕분인지 내부에 삼파전이 가능한 결투장이 존재한다. 미관이 굉장히 수려하고 전반적으로 동선도 매우 깔끔해서 유저들의 평가가 굉장히 높은 휴게소다. 전장 내 휴게소이기 때문에 전장 내 팀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전장 안에서 창고나 상인을 이용하는 중에는 전장 기여도 게이지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으나 이 휴게소 안에 있으면 전장 기여도가 줄지 않기 때문에 전장에 뼈를 묻겠다는 식의 전장 덕후에게 매우 적합한 휴게소이다. 천해관, 미스트록 성역과 함께 오픈 필드와 완전히 구분된 인스턴스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