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金坵.고려의 문신.
1211 ~ 1278.
자는 차산(次山), 호는 지포(止浦),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초명은 백일이며, 부령현 선학동(현재의 부안읍 선은리)에서 태어났다.
2. 생애
17세에 과거에 급세해 이규보의 천거로 최우에게 발탁된 이후 최씨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1240년에는 과철주(過鐵州)등의 시를 지으며 원나라에 적대적인 감정을 보여주었으나 원나라와의 강화 교섭 후에는 친원적 인물로 변화되었다. 이후, 최항이 요구한 것을 들어주지 않은 죄로 관직생활을 못하게 되었다.
1258년, 최씨가문이 축출되고나서 다시 관직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외교문서를 잘써 왕의 신임을 얻고 재상 자리에 올랐다. 1274년에는 통역을 제데로 하지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역관들의 행태를 충렬왕에게 고발한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라도에서 남은 여생을 보냈으며, 1278년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3. 여담
- 문집으로 《지포집(止浦集)》 3권이 있다.
그 때에 성난 도둑 국경에 침입하매(當年怒寇闌塞門)
사십여 개의 성이 불타는 들 같았다.(四十餘城如燎原)
산을 의지한 외로운 성가퀴는 오랑캐의 길목에 당했는데(倚山孤堞當虜蹊)
만 군사가 입 벌리고 기필코 삼키려 하였네.(萬軍鼓吻期一呑)
백면서생이 이 성을 지킬 때에(白面書生守此城)
나라에 던진 그 한 몸은 기러기 털처럼 가벼웠다.(許國身比鴻毛輕)
일찍부터 인과 신으로 민심을 복종시켰으매(早推仁信結人心)
장사들의 고함소리 천지를 진동했다.(壯士嚾呼天地傾)
서로 버티어 반 달 동안 해골을 쪼개어 밥을 지으면서(相持半月折骸炊)
낮에는 싸우고 밤에 지키기에 용과 호랑이가 피로했다.(晝戰夜守龍虎疲)
형세와 힘이 궁하고 다했으나 오히려 한가함을 보여(勢窮力屈猶示閑)
누대 위의 관현은 소리 더욱 구슬펐다.(樓上管絃聲更悲)
나라 창고가 하루 저녁에 붉은 불꽃을 뿜으니(官倉一夕紅熖發)
즐거이 처자와 함께 찬 재로 변하였다.(甘與妻孥就灰滅)
충성스런 혼과 장한 넋은 어디로 향해 갔나.(忠魂壯魄向何之)
천고에 고을 이름이 속절없이 철주라고 기억하네.(千古州名空記鐵)
사십여 개의 성이 불타는 들 같았다.(四十餘城如燎原)
산을 의지한 외로운 성가퀴는 오랑캐의 길목에 당했는데(倚山孤堞當虜蹊)
만 군사가 입 벌리고 기필코 삼키려 하였네.(萬軍鼓吻期一呑)
백면서생이 이 성을 지킬 때에(白面書生守此城)
나라에 던진 그 한 몸은 기러기 털처럼 가벼웠다.(許國身比鴻毛輕)
일찍부터 인과 신으로 민심을 복종시켰으매(早推仁信結人心)
장사들의 고함소리 천지를 진동했다.(壯士嚾呼天地傾)
서로 버티어 반 달 동안 해골을 쪼개어 밥을 지으면서(相持半月折骸炊)
낮에는 싸우고 밤에 지키기에 용과 호랑이가 피로했다.(晝戰夜守龍虎疲)
형세와 힘이 궁하고 다했으나 오히려 한가함을 보여(勢窮力屈猶示閑)
누대 위의 관현은 소리 더욱 구슬펐다.(樓上管絃聲更悲)
나라 창고가 하루 저녁에 붉은 불꽃을 뿜으니(官倉一夕紅熖發)
즐거이 처자와 함께 찬 재로 변하였다.(甘與妻孥就灰滅)
충성스런 혼과 장한 넋은 어디로 향해 갔나.(忠魂壯魄向何之)
천고에 고을 이름이 속절없이 철주라고 기억하네.(千古州名空記鐵)
- 그가 쓴 시 "과철주"의 내용은 위와 같다.
- 글을 굉장히 잘써서 이규보가 "나를 이어 문형(文衡)을 잡을 사람" 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 젊을 적에 제주 판관을 지낸 적이 있으며, 이 시기에 토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많이 놓여 있는 현무암을 돌담으로 활용해 땅을 빼앗길 수도 있는 양민의 토지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