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20:30:35

김민준(골든타임)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언플의 제왕

2012년 MBC 월화 드라마 골든타임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엄효섭이 연기한다. 배우의 호연 버프를 받아 버럭거리는 연기는 아주 그냥 일품이다. 이 인간 버럭거리면 누가 볼륨을 확 올려놓은 거 같다. 따당[1]

2. 작중 행적

해운대세중병원 일반외과 과장[2]이다. 외과의 수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최인혁의 직속상관이다. 하지만 최인혁 배척세력 중 하나로 일반외과에 T/O가 나도 절대 최인혁을 끌어안을 생각이 없다.[3]

출세지향적인 과장들 사이에서도 특히 속물티가 많이 나는 인물. 사표를 쓰고 나간 최인혁이 박원국 환자를 데리고 왔을 때도 "그런 연고지 없는 환자 데려와 수술해 놓고 다시 눌러앉을 셈이냐"라고 윽박질러 바로 쫓아냈지만, 박원국 환자가 선행으로 청와대에서 표창까지 받은 유명인사라는게 알려지자, 바로 이사장 강대제를 구슬려 수술을 꿰차고 언론 발표에서도 최인혁의 공을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과정에서 병원장을 건너뛰고 바로 이사장에게 보고한 것 때문에 동료 과장들에게도 눈총을 받았다. 본인은 어차피 수술만 성공하면 다 덮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둔 것이겠지만... 그러나 막상 재수술에 들어갔을 때 너무 참담한 환자 상태에 배만 열어놓고 아무것도 못해서 발만 구르다가 결국 최인혁을 다시 불러 SOS를 청하는 굴욕을 당한다.[4] 그 와중에도 수술실 밖에 진을 친 기자들에게는 최인혁의 의견을 마치 자기가 말한 것마냥 그대로 읊는 얍삽함을 보였고, 수술실의 의사들은 환자 살리느라 애쓰는 가운데 과장들끼리 모여 최인혁 돌아오는거 절대로 막자고 뒷담합이나 하는 추한 짓만 골라하고 있다.

사실은 박원국 환자의 상태가 너무 개판이라 휘플 수술[5]해봐야 죽을테니까 폭탄을 최인혁 품으로 던져버리고 도망간 것이었다. 그러나 최인혁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바람에 최인혁만 유명인사 되어버리고 김민준은 말 그대로 새 됐다.

방송국에서의 요청으로 박원국 환자의 수술과정을 그대로 생중계하며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는데, 이걸 멋지게 성공한 최인혁은 일약 전국적 스타가 되면서 김민준의 전공인 대장암 수술을 최인혁에게 받겠다며 떼쓰는 환자들까지 나왔다.

그 뒤로는 강재인이 이사장의 손녀딸인 걸 알게 되자, 자신이 한 짓이 찔렸는지 반말로 통일하자고 해놓고 혼자 강재인에게 총명해보인다느니 심려가 많겠다는 식으로 아부를 떤다.

응급의학과 나병국 과장과 최인혁, 신은아가 헬기 컨퍼런스로 떠나고 김도형이 휴가로 응급의학과 당직을 맡게 됐는데, 강재인이 껄끄러워 송경화에게 냉채족발 사주는 조건으로 당직을 떠넘겼다. 그래서 교통사고를 당한 임산부 환자가 응급실에 있다는 걸 나병국과장의 프로토콜을 받고서야 알았다. 이민우가 개복하여 아이를 이미 꺼내고 난 뒤에야 산부인과 과장과 함께 응급실에 도착. 임산부를 수술장에 올렸다. 평소 성격대로라면 당연히 ".....이야아아아아악!!!!!!"이라고 불 같이 화를 냈어야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 산모를 수술장으로 올렸다. 그 뒤로 이민우와 강재인을 쪼아대긴 했지만 평상시 성격에 비하면 얌전하게 끝난 편이고,[6] 사실 구구절절 맞는 말이기도 했다.[7]

그리고 황세헌 과장과 함께 요트를 타러 같이 갔다가 황세헌 과장의 후배가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상황이고 황세헌 과장과 함께 부상을 당했다.

22화에선 손을 다친 관계로 집도를 못하고 송경화에게 대신 메스를 잡게 한다. 하지만 송선생이 중과부적으로 수술이 잘 안 풀리자 다른 과 사람들을 불러다가 윽박도 지르고 구슬리기도 하며 아무튼 수술을 마쳤다.

그리고 레지던트 채용 시즌이 다가오자 외과에 있고 싶어서 원서를 넣은 이민우를 단칼에 날려버렸다. 돌출행동도 많고 나이도 많다는 둥 여러가지 이유를 대지만, 결론은 최인혁 라인이라서 내친 듯. 물론 김민준의 이유도 정론이라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은 서울의 초대형 병원의 외과도 간신히 레지던트 정원을 채우는 마당에 지방병원에서 나이가 많고 돌출행동이 많다고 쳐내기엔 썩 아까운 인재인지라 현실적인 부분은 아니다. 다만, 이민우가 외과를 지원한 이유가 최인혁의 길을 걷기 위함이기 때문에 외과보다는 외상쪽 관련되어서 문제를 칠 여지가 많기에 짤라버린 거라면 일리는 있다.

아무튼 이 덕분에 이민우는 해운대 세중병원에 남지 못하고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떠나게 된다. 크게 보면 이민우한테도 서울 가서 많은 경험 쌓는 게 좋기 때문에 결과만 놓고 보면 잘된 것일지도.

[1] 과장들끼리 앉아서 붕대테이프를 칩 대신 쌓아놓고(?) 포커 치던 장면에서 나온 대사. 앞에 건만큼 추가로 더 거는 포커용어.[2] 대장항문외과[3] 사실상 2010년대에는 일반외과 전공의는 보기 힘들지만, 교수될 사람들은 줄을 서 있는 형국이라 최인혁 자체의 자질을 떠나 위에 밀려있는 순번들이 많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있다.[4] 그냥 배를 닫고 나오는 게 좋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이 와있고 이목이 본인에게 집중되어있어서 고집을 부린 것. 최인혁에게 전화해서 최인혁이 배를 닫고 나와야한다는 소리를 하자 내가 그 소리를 들으려고 너한테 전화했냐고 화를 냈다. 사실 화를 냈다기보단 거의 울기 직전으로 징징거렸지만. 유튜브로 이 장면이 스페셜로 나와 더 돋보이지만 실제 의사들은 저건 당연한거라고 여긴다고 한다. 애초에 같은 외과라 하더라도 외상과 암수술 전문의는 다른 영역인데, 암수술 전문의가 저런 중증외상외과 환자를 만나면 정말 할수있는게 FM적으로 출혈막고 상처 봉합빼고는 없다. 저 뒤로 다른 환자들이 자신의 전공인 암수술환자도 최인혁에게 받는다고 하자 병원도 만류하고, 본인도 불쾌해 한다.[5] 췌장과 십이지장등을 절제하고 병변을 제거 후 다시 이어붙이는 수술로 복부 관련 수술 중 최장시간 최고 난이도에 속하는 수술이다.[6] 사실 산모가 죽었다면, 당직을 떠넘겼던 자신의 책임이 제일 크기 때문이다.[7] 산모의 상태를 체크하는 이민우, 강재인과 마주쳤을 때 이민우가 산모의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야 하는 의학적 근거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어디서 인턴 나부랭이가 산부인과 오길 기다리지 않고 의학적 근거도 없이 개복을 하느냐. 너희가 백정이냐. 그냥 가른다고 가르면 되는거냐. 나중에 일 잘못되면 병원에 큰 타격이다. 이것이 인턴이 함부로 설쳐선 안되는 이유다."라고 나무란 것. 반대로 강재인은 개복의 의학적 근거를 공부해뒀는데, 응급상황에서 태아를 꺼내야 하는 이유는 산모의 장기를 압박하고 있는 태아를 꺼냄으로서 장기와 대정맥, 대동맥이 제자리를 찾아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산모의 응급상황은 태아와 연관되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산과적 응급 질환중 대부분의 해결책은 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