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 2023 시즌 | → | 2024 시즌 | → | 2025 시즌 |
1. LCK 스토브리그/2023
결국 시즌 후 FA로 풀리게 되었다. 여러 LCK 팀들이 서포터를 이미 영입한 가운데 해외 팀으로 간다는 썰이 들리고 있다. 그 중 가장 강하게 링크되는 팀은 LPL의 FPX다.2023년 12월 14일 덕담과 함께 공식적으로 FPX에 입단하였다.
덕담과 똑같이 LPL에서 처음으로 뛰게 된 만큼 한국인 바텀 듀오가 LPL을 상대로 강하게 압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지만 덕담은 지난 시즌 베릴과의 최악의 호흡을 보여주며 2군으로 내려가는 등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라이프 또한 서머 올 프로 서드에 든 적이 있지만 스프링부터 시작하여 한계가 뚜렷했고 서부권 팀 상대로는 저점을 선보이는 등 실력이 우하향 곡선을 타고 있기에 빠른 LPL 적응과 폼 회복이 필요하다.
한편 라이프 역시 로밍을 선호하는 이니시형 서포터이기 때문에 비슷한 성향을 지닌 베릴과 역시너지가 났던 덕담과의 호흡에 대해서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2. 2023 Demacia Cup
중국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대회이다.RA전에서는 바텀은 괜찮았지만 상체가 터지며 패배, IG전에서 우려되었던 덕담과의 호흡문제가 터져 나오며 전패를 기록하고 탈락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데마시아 컵에서 LPL 하위권 바텀을 상대로도 우위는 커녕 압살당하는 게임 내용이 반복된 탓에 팬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FPX의 도박수가 완전한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
3. 2024 LoL Pro League Spring
| |
| 2024 Spring "FPX Life" |
다만 춘절직전 경기였던 3주차 EDG전에서는 1세트에서 서포터로 럼블[2]을 기용해 세트 승리에 큰 공을 세웠고, 2세트의 렐은 아쉬웠지만 3세트에서 유틸폿인 카르마를 들고 끝내 승리를 하며 1, 3세트 모두 POG 수상하며[3] 팀은 2승 3패라인에 들어서게 되었다. 4주차부터는 같은 2승 3패 라인인 LGD와 LNG를 맞이하는데, 현 FPX의 전체적 폼, 나아가 라이프 본인의 기량으로 플레이오프와 그 이상을 노린다면 점점 덕담과 호흡을 더 자연스럽게 맞추고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후 LNG, TES, NIP, WBG전을 전부 이기고 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밀키웨이 다음으로 팀 내 2옵션으로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DG전에서는 1세트에서는 알리스타로 교전에서 대활약하면서 POG를 받았다. 특히 아군 미드 1차타워에서 제리를 노리려는 리신을 마크하는 플레이가 백미. 2세트 역시 중국 최고의 봇듀오로 통하는 룰러 미씽의 시그니처인 칼리 애쉬를 상대로 성명절기인 럼블 서폿을 꺼내 완벽한 바텀 차이를 내며 2:0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다. 정규시즌 총평을 하자면 본인과 파트너 덕담 모두 폼을 끌어올려 우수한 활약을 했고, 팀도 이에 힘입어 4위를 기록해 간만에 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특히 럼블은 서포터임에도 열 관리, 라인전, 한타, 킬각 잡기가 웬만한 수준급 탑솔러에 맞먹는 엄청난 숙련도를 자랑하며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럼블 의존도가 높아진 나머지 럼블을 밴하게 되면 팀적으로나 본인에게나 힘이 많이 빠지는 모습이 나온다. RNG가 그 정답을 제시했는데 1,2세트 연속 럼블을 밴했고 바텀라인에서 차이를 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FPX를 만난 TT 역시 라이프의 럼블을 밴했고 우여곡절끝에 FPX가 승리하였으나 럼블을 밴당한 펀플러스 피닉스와 라이프는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럼블을 가져온 세트에서는 미쳐 날뛰었지만 그렇지 못한 세트에서는 알리스타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탈락에 기여하고 말았다.
4. 2024 LoL Pro League Summer
| |
| 2024 Summer "FPX Life" |
그룹 스테이지는 A조 2위로 마감했다.
럼블 스테이지 등봉조(승자조) 중간중간 무패행진 팀 LNG를 잡아내고 다른 강팀들 상대로도 저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3승 5패 7위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프링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글과 미드의 부진으로 본인 또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AL에게 패배, 선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며 2024 시즌을 마감했다.
5. 총평
라이프에게 2024 시즌은 여러모로 명과 암이 공존했던 시즌이라 볼 수 있었다. 유틸폿 숙련도 문제와 오더 문제[4]등의 라이프 특유의 문제는 여전히 보이긴 했지만, 자신의 강점인 사파 픽 숙련도와 이니시 등 변수 창출 능력을 더욱 극대화 시키며 징동, 리닝과 같은 최상위권 팀들도 잡아내는 고점을 보여주기도 하였다.[5] 서머 시즌은 몰라도 스프링 시즌에는 확실히 올프로 서드 컨텐더 급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또한 2024 시즌의 라이프에게 특기할 한만한 점은 바로 서폿 럼블의 기용으로 라인 스왑 메타 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6] 자신만의 창의성으로 사파 픽을 발굴해내며 메타 마저 바꿔 MSI, 심지어는 이듬해에까지 5대 리그에서 라인 스왑이 등장하게 하는 업적 아닌 업적(?)을 남겼다. 이런 자신만의 강점을 더더욱 갈고 닦아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1] 전술되어 있듯 라이프 또한 베릴처럼 로밍을 선호하는 이니시형 서포터이며, 베릴도 라이프처럼 유틸폿 숙련도에 대한 의문점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사파픽을 꺼내는 것도 똑같다.[2] LPL에서 서포터 럼블이 사용된 마지막 경기는 1411일전 2020년으로, 당시 징동 소속의 쭤밍하오가 사용했다.[3] 2024 시즌 한국인 용병 첫 단독 POG였다.[4] 다만 라이프가 콜 지분이 적은 서포터는 아니다. 라인전이나 한타 등 라이프가 주도하는 콜은 많지만 운영과 같은 거시적인 부분에서의 콜이 미숙한 것.[5] 오더 문제도 로컬인 LCK와 달리 용병 신분인 LPL에서는 언어 문제가 오히려 라이프의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주었다는 분석도 있다. 소통이 어려우니 오더 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만, 라이프는 원체 오더 능력이 오래 전부터 지적받던 선수다 보니 오히려 오더에 대한 부담과 같은 부분에서 더 자유로워지며 자신만의 강점을 더욱 살릴 수 있었을 거라는 평.[6] 바텀 라인전이 중요해진 2024 시즌 메타에서 라이프가 서폿 럼블까지 기용해가며 바텀 라인전을 터트리고 다니자 LPL 서폿들이 이러한 기조의 끝에 생각해낸 것이 라인전 단계를 아예 스킵해 버리는 라인 스왑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