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규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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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덕만 회장의 아들로, 김 회장이 죽은 후 골드그룹을 물려받았다. 인성이 밑바닥이며 떼쓰기를 잘하는 유아틱한 자기중심주의이고 사치를 많이 부리며 여자와 유흥에만 관심있다. 최소 기업인으로서는 성실한 사람이었던 김덕만 회장과 달리 이쪽은 너무 게으르고 무지하며 노력조차 안한다. 능력치 면에서는 같은 재벌 2세이지만 매 순간 노력하며 사는 정선호와 극명하게 대비되고, 인성 면에서는 고순무와 대비된다. 이런 인간이 회장인데도 회사가 굴러가는 이유는 순전히 이전 회장과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엄 실장 덕분이다.2. 작중 행적
김중규의 아버지인 김덕만 회장은 김중규와 정선호를 결혼시킬 생각이 있었고 김중규도 정선호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정진저와 정선호는 한심한 양아치인 김중규를 매우 싫어한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정선호에게 관심을 표현했지만 매번 매몰차게 거절되었다. 여전히 정선호에게 잘보이고 싶어는 하면서도, 이제는 자존심 세우느라 완전히 삐뚤어져버렸고, 정선호의 사업에 어떻게 타격을 줘서 정선호를 자신에게 애걸복걸하게 만들지만을 고민한다.(69화)선호그룹에게 언론공격을 준비하는 엄 실장이 어쨌든 회장의 승인은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김중규에게 계획을 알려주는데, 여기서 엄 실장은 이걸 정선호에겐 절대로 알려주지 말라고 했으나, 김중규는 정선호 대신 현견에게 쪼르르 달려가 협박을 시작하는데 현견이 미리 정선호를 불러놓은 상태라 정선호에게까지 다 들키게 된다.(87~88화) 자기가 계획을 망쳐놓고는 적반하장으로 인신모독을 퍼붓다가 엄 실장을 진심으로 빡치게 만든다.(90화) 이때 격노한 엄 실장이 안경을 벗고 김중규의 넥타이를 다시 매주면서 무언의 협박을 하자 김중규도 겁을 먹고 존댓말까지 했지만, 엄 실장이 자기에게 화는 내도 때리진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품게 된다.
육가공 산업 관련해서 정선호가 화를 억누르고 사업제의를 하러 오지만 알량한 감정 때문에 오만가지 진상을 다 부리고 몸싸움을 하다가, 원래 정 회장의 몸을 노렸던 순무가 그의 몸으로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그에게 몸을 빼앗긴다.(110화) 고순무가 빙의를 하면서 원래 영혼의 의식을 재우지 않아서 옥신각신하면서 불편한 동거를 하다가, 점차 순무에게 감화된다. 처음에는 순무 옆에서 실없는 소리나 해댔으나, 나중엔 엄 실장에게서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순둥이 순무에게 원래 중규의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본질은 어디 안가는지라 순무의 가르침을 이상한 방향으로 곡해해서 해석한듯 하다. 순무에게 경영에 대한 조언을 듣겠다고 데려간 식사자리에서, 생활상은 곧장 원상태로 돌아온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우리가 잘해야 서민들이 잘된다는 전형적인 금수저의 선민사상이 깔려있어[1] 순무가 그런 정신머리로는 도저히 도와줄수 없다고 거절하자 한바탕 실랑이를 하다가, 실수로 순무의 육체를 한 번 죽여버린다. 직후 피가 철철 흐르는 순무의 몸을 쿼터가 일으켜서는 벌이는 기행을 목격하고는 충격에 빠진다.
순무가 지옥의 도움으로 시체에서 부활한것을 목격한 이후 정신병에 시달리다가 돌고돌아 정신을 차리게 되는데, 바로 정선호와 고순무 일당 및 선호그룹을 악마의 집단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그에 맞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야겠다는(...) 4차원적인 발상의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과정은 이상했어도 악함을 배척하고 질서와 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발상은 회사 경영의 도움이 되는지 우여곡절끝에 김중규의 또다른 인격변신이 골드그룹내에서 승인되었으며, 김중규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진심으로 선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보는 회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한다. 이런 멍청한 발상을 실천하는 행동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타락해가는 정선호에게 맞대응하는 정의의 라이벌로 가닥이 잡히게 되는데....
한편 류영로가 여전히 김중규가 멍청한 존재라고 여기며 실제로도 천국이라는 키워드에 감화되어 자신의 말한마디 한마디를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안심한다. 그러나 김중규도 마냥 바보는 아닌것이, 류영로가 정선호의 최측근이였다는것에 포커스가 좀 더 기울었으며, 그 점을 역이용해[2] 좀 더 큰것을 얻으려는 나름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로는 초반의 개망나니같은 모습은 완전히 없어지고, 단정한 외모에 나름대로 성실하려 노력하는 회장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회사 방침을 타도 악마로 잡은지라 가끔 터무니없이 엉뚱한 짓을 해댄다.
3. 여담
초반 등장에는 아버지를 닮아서 좀 삐쭉한 감이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더 인상이 퉁퉁해지고 있다.[1] 이때 순무에게 네가 멋대로 내 몸속에 들어왔느니, 묶어놓고 마음대로 했느니 오해할법한 소리를 엄청 해서 불러놓은 걸그룹들이 먹던 와인을 뿜으면서 당황한다.[2] 다만 엄실장이 류영로를 왜 데려왔냐고 했을때 김중규가 나름 진지한 얼굴로 "나도 바보는 아니야. 생각이 있어"라는 말에도 엄실장은 "정말 바보가 아닙니까?"라고 도통 믿지를 않는 개그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