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1. 개요
경상북도 김천시 양천동에서 출토된 7세기 경 신라시대의 금동 반가사유상.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7세기 경 경상북도 김천시 지역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반가사유상으로, 의자에 앉아 한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모습의 보살상이다. 이러한 모습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하며, 이러한 형태의 반가사유상들이 6~7세기 무렵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였다.
좌측은 안동 옥동 금동반가사유상, 우측이 김천 양천동 금동반가사유상이다.사진 출처 :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
김천에서 출토된 이 신라 반가사유상은 무표정한 얼굴과 몸체에 비해 지나치게 큰 머리와 보관, 그에 비해 작고 야윈 손가락을 뺨에 댄 어색한 사유의 자세, 도식적인 옷 주름과 연꽃모양의 족좌 등, 동일한 시기 신라에서 제작된 안동 옥동 출토 반가사유상보다 더 형식화가 진행된 단계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으로부터 1,400여년 전 경북 김천 지역에서 만들어진 신라시대의 금동 반가사유상으로, 당시 김천 지역의 불교 문화 및 지역 금속공예술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