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31 11:15:36

김태완(법사)

1. 개요

무심선원을 설립한 대한민국의 법사.

2. 생애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사를, <중국 조사선의 연구>로 부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대 중반에 공부 끝에 자신이 확신할 수 있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주장한다.[1] 박훈산 거사와 대혜의 어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3. 법문

선정이 따로 있고 삼매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어, 지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뭐 그런저런 일이 따로 있는게 아닙니다. 그냥 모든 이름은 방편일 뿐이에요. 단지 이일 하나가 분명하면은 자기 자신 한 테 모든 게 다 갖추어져 있어. 경전을 볼 필요도 없고 조사의 얘기를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하나가 분명하면은 스스로에게서 당장 이 자리에 모든게 갖추어져 있어. 다 있어 다! 여기서 다 증명이 된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방편으로 하는 말을 기억해둘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거 하나를 가리켜 드리는 것이고 이게 자기 한테 이 자리에서 한 번 이게 인자 와 닿는 때가 되면 저절로 스스로에게서 모든 것이 증명이 되는 겁니다.

깨달음이란 것은 자기 자신에게서 증명되는 거기 때문에, 남 한테 뭐 무슨 뭐 합격을 통지받고 이런 게 아닙니다. 시험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알 수 가 있어요. 그냥 이 일 하나 뿐 인 겁니다. 이 자리 뿐 이고. 바깥도 없고 안도 없어요. 바로 지금 이 일 뿐이라! 이 일 하나 뿐! 이 일 하나 뿐! 이레 가리키면 인제 분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거 뭘 가지고 자꾸 이렇게 하는고? 모르는 거지. 당연히! 분별 속에 있기 때문에. 그걸 생각을 가지고 뭐 손가락을 든다, 뭐 놓는다. 무슨 뭐 눈앞에 보이는 뭐 동작이다. 뭐 별에 별 이해를 해봐야 그거 아무 쓸 데 없습니다. 전연 그런 게 아닙니다. 어떤 티끌 만한 이해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2010년 설법을 녹취한 글[2]
법문 중 중간 중간 '경전은 그냥 재미로 보는거'라고 하며 '지금 이거 뭐냐고'라고 하며 본래면목에 대한 주의를 상기시킨다. 큰 틀에서 그의 법문은 조사선과 다르지 않다.


[1] 선원장님-공부-이야기[2] 무심선원 월간소식지 2018년 11월 19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