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14 06:16:35

깁슨 노부인



폴아웃: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노박 북쪽의 작은 수리점에서 개들과 함께 살고있는 초로의 할머니. 폐차장을 낀 수리점에서 약간의 잡동사니와 캡을 받고 수리를 해준다. 젊은 시절에는 남편인 깁슨과 함께 근처의 렙콘 발사 시험장에서 잡동사니를 캐고 다녔다고 한다. 남편이 죽으니 개들과 함께 사는 모양. 여담이지만 남편은 북서쪽의 작은 오두막에서 다량의 빈 술병들과 마약, 담배를 남긴 채 해골이 되어 죽어있다. 참고로 이 오두막은 베로니카 산탄젤로 퀘스트를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야 한다. 엘라이자가 BoS에 있던 시절 베로니카와 접선하던 비밀 아지트였다. 참고로 남편의 시체 옆 벽면엔 웬 마체테가 박혀있는데, 그 위에 폴아웃 3의 손가락이 올려져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 인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유는
  • 크리스 해버샘과 모 사이비 종교 구울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추진 발사 재료를 판다. 초반엔 약간 부담되는 가격인 500캡을 제시하는데, 흥정이나 스피치 체크, 혹은 높은 카리스마 수치[1]를 이용해 깎을 수 있다.
  • ED-E를 조사하기 위해 ED-E를 데리고 가야하는 첫번째 인물. ED-E를 데리고 가지않은 채 이 사람을 먼저 만날 경우 다음에 ED-E를 데려가도 반응이 없으므로 다른 NPC에게 데려가야 한다.
  • 렉스의 뇌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개의 뇌를 구하기 위해 이 사람을 방문할 수 있다. 여기서 렉스의 것과 대체되는 레이의 뇌는 공격력을 올려주는데, 어차피 렉스가 데미지 딜링에 써먹을 동료는 아니라 좀 그렇지만 어찌됐건 가장 구하기 쉽기 때문에 매우 무난한 선택이다.

레이의 뇌에 대해 물어보면 어차피 레이가 이미 늙어서 조만간 안락사시킬 셈이었다는 투로 말한다. 여기서의 대화가 참으로 비범한데, 돈을 주고 레이의 뇌를 사겠다고 말하면 대화를 끝내지도 않고 그 즉시, 얼굴 빛 한 번 변하지 않은 채 이렇게 말한다.
배달부: 좋아요. 여기 700캡입니다.

깁슨: 레이, 이리 온! 엄마가 줄 게 있단다!

레이: 깨갱!!

대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따져보자면 죽을 때가 되었다곤 해도 정든 개를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에 700 캡을 요구하는 것이겠지만, 연출이 정말 좀 뭐시기하다.

레벨에 따라 캡 보유량이 바뀌는데 고렙이 되면 1만캡이 넘어가 바닐라 상인 중에서[2]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있다. 노박 근처에 살아서 모텔에 비싼 물건들을 쟁여놨다가 빠른이동으로 들고가서 팔면 돈이 제법 나온다. 다만 흥정수치가 높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니크 소드오프 샷건인 빅 부머를 가지고 있어 샷건 유저들이 자주 노린다. 다만 인지력 높은 개를 6마리나 키우고 있어 소매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퀘스트 없이 의문의 매그넘을 얻을 때처럼 선공해 죽이거나 VATS로 무기를 맞춰야한다.

여담이지만 남편을 저렇게 비참하게 방치해놓고(엘라이자가 들어와서 잠시간 주거지로 삼다가 갔는 데도 그렇다.), '가족' 운운하던 늙은 개를 700캡을 받고 일격에 뇌를 꺼내 죽이는 모습을 보면 참 비범하기 그지 없다.

참고로 이 할머니가 앉아있는 의자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이하게 생긴 물건인데 렙콘의 알파벳 O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이 사람이 폐품업자 시절 즐겨 다녔다는 렙콘 발사 시험장을 보면 간판에 O만 없는데 여기서 떼어왔다는 설정으로 추정된다.
[1] 카리스마 대사 선택지가 엄청난 압권. "글쎄요, 그런데 당신도 내가 정말 매력적이라는 걸 알고 있을 테니까, 당연히 깎아주겠죠?"[2] DLC까지 치면 싱크 중앙 인공지능이 가장 많은 캡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