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06:31:30

나리폰



1. 개요2. 특징3. 설화4. 기타

1. 개요


영상.

Nariphon / นารีผล
힌두교불교의 전설에 등장하는 신성한 나무

2. 특징

다른 이름으로는 마칼리폰(Makkaliphon)이라고도 불리는데, 나리폰은 전설 속의 숲인 히마반타에서 자생하는 신성한 나무로, 이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어린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여성의 머리 끝부분이 가지 끝부분에서 매달려 열린다고 한다.

나리폰의 열매들은 16세 정도되는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오똑한 코는 옆에서 바라보면 낫을 연상시키고, 커다란 눈은 사파이어처럼 크게 빛나며, 홍채와 머리카락은 황금색이라고 하며, 이 열매들은 간다르바들이 와서 따먹는다고 한다.

태국의 민담에 따르면 나리폰이 창조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베산타라와 그의 가족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나리폰은 매일 열매를 맺지만 부처의 가르침을 잃게되면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나리폰의 열매들은 7일간 살아있으며 그 이후에는 따지 않으면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나리폰의 열매들은 인간과 같은 내장기관을 가지고 있으나 뼈는 없어 매우 유연하며, 이들은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기에 노래하거나 춤출 수도 있다고 한다.

3. 설화

나리폰은 불교문학인 《베산타라 자타카》에서 언급되는데, 석가모니가 이전 생에 베산타라라는 왕자였을 당시, 그가 명상하던 자리에 인드라가 나리폰들을 빙 둘러 심었다고 한다.
불교 신화에 따르면, 베산타라 왕자로 태어났을 당시, 인드라는 베산타라와 그의 아내인 마디, 그리고 그의 두 아이들이 살 수 있는 거처를 히마반타 숲에 마련해주었다.

그러나 마디는 열매를 따기 위해 숲에 들어갈 때마다 숲에 살던 은둔자나 수행자들에게 겁탈당할까봐 마음을 졸였는데, 이들은 전원 남성이었으며, 수행과 명상으로 인해 강력한 힘을 얻었으나 성적 욕망은 버리지 못한 존재들이었기 때문에, 인드라는 12그루의 나리폰을 창조하였다.

아내가 음식을 구하러 갈 때마다 나리폰은 열매를 맺어 은둔자와 수행자들의 주의를 끌었는데, 이 나리폰들은 인드라의 아내의 형상을 본떠 창조되어 매우 아름다웠으며, 남자들은 이 나리폰 열매를 따서 집으로 가지고 가 열매들과 동침했다.

그후 이들은 넉달 동안 잠에 빠진 뒤 자신들의 모든 힘과 생식능력을 잃게되었다고 한다.

4. 기타

문서 상단의 영상에 나온 미라는 태국 프랑무니 사원에서 나리폰이라고 여기며 소중히 다루고 있다. 프랑무니 사원의 한 스님이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어떤 꽃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원래 나리폰이라는 꽃의 요정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던 태국 사람들은 해당 미라도 나리폰이라고 여겼다.

해외 학자들이 연구하면서 밝혀진 사실은 엑스레이 촬영시 체내에 골격이 있었고 유전자는 꽃과 인간의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것. 공예 전문가들도 똑같은 구조로 재현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이 있었다. 독특한 머리 형태로 보아 해부학자들 중에는 무뇌증에 걸린 아기의 시체일 수 있다고 하였다.

1990년대에 한국 TV에서도 여러번 나왔던 소재다.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에도 나왔었다. 20세기 이후에는 2010년 6월 6일 서프라이즈에서 소재로 다뤘다.

코팅리 요정 사건처럼 완전 조작으로 끝난 경우와 다르게 나리폰은 해당 절에서 조사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아직도 태국 현지에서는 믿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세세히 조사하면 다 들키니까

'사람 모양 열매를 맺는 신성한 나무'라는 개념은 중국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진원대선의 인삼과와도 유사하다. 서유기 자체가 불교와 도교 설화들에 많이 영향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