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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가수 나훈아의 활동을 다루는 문서.1960년대에 데뷔한 나훈아는 1970년대 전성기를 맞아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2008년 기자회견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했으나, 2017년 하반기부터 공연을 재개하며 성인가요 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비대면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열었으며, 그 해 발표한 〈테스형!〉은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25년 1월 12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60여 년 간의 가수 활동을 마무리했다.
데뷔 시작부터 인기는 대단했으며, 소위 오늘날 '오빠부대'나 '빠순이'라 불리는 극성 팬층을 형성했다. 전성기 시절뿐만 아니라, 2020년대 다시 활동을 시작한 이후에도 상당한 인기를 보유했다.
2. 1960년대
가수의 꿈을 안고 오아시스레코드에서 사환(잔심부름꾼)으로 일하던 나훈아는 장충동 녹음실에서 우연히 데뷔의 기회를 잡는다. 당시 예정된 가수의 갑작스런 결석으로 대신 노래를 부르게 된 그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손진석 사장의 눈에 띄어 즉시 음반 취입이 결정된다.본명 최홍기 대신 예명을 고민하던 그는 '최훈'에서 흔한 성씨를 피하고, 드문 '나(羅)'씨 성을 사용하여 '나훈'으로 개명한다. 이후 사람들이 '나훈아'라고 부르며 최종 예명이 확정된다.
1966년에 〈천리길〉을 발표하며 데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천리길〉의 실물 음반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1968년 8월 16일 발매된 《내 사랑 / 낳은정 기른정》 음반의 〈내 사랑〉과 〈약속했던 길〉이 공식적인 데뷔 곡으로 인정받고 있다. 〈천리길〉이 포함된 실물 음반은 1969년 5월 29일 발매된 《천리길 / 그림자》 음반에서 확인된다. 당시 〈천리길〉은 배호와 음색과 창법이 닮아 주목받았다.〈천리길〉 〈내 사랑〉 〈약속했던 길〉
1969년 1월 5일 《사랑흘러 강물흘러 / 임그리워》, 5월 20일 《사랑은 눈물의 씨앗 / 지울수없는 상처》 음반을 발매했다. 각각의 음반에 수록된 〈님 그리워〉와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인기 가수로 떠오른다. 당시 하루에 100여 통의 팬 레터를 받았고, 일부 팬들은 소포와 협박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극장 공연에서는 팬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은 1969년 12월 10일에 개봉한 고명남 감독의 영화 《사랑은 눈물의 씨앗》의 주제곡으로, 〈님 그리워〉는 1970년 4월 30일에 개봉하고 같은 감독이 연출한 속편 영화 《임 그리워》의 주제곡으로 사용됐다.
3. 1970년대
1970년대에는 〈고향역〉, 〈가지 마오〉, 〈풋사랑〉, 〈머나먼 고향〉, 〈강촌에 살고 싶네〉 등 여러 곡을 발표하며 가요계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동시대 인기 가수였던 남진과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피너스 시스터즈의 멤버 강선희와의 '부산 정사 사건' 스캔들과 〈바보 같은 사나이〉의 왜색 논란으로 잠시 인기가 주춤했지만 조미미와의 히트송을 서로 바꿔 부르는 등 인기를 회복했다.1970년에 발매된 《스테레오 힛트앨범 제5집 (두줄기의 눈물 / 미련은 없다)》 음반에서 〈두 줄기의 눈물〉로 히트했다. 1970년 12월에 개봉된 코미디 영화 《웃겨주시네》에 출연하여 배우로서도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박성규 작곡집이자 컴필레이션 앨범인 《해변의 여인 / 가슴아픈 사람끼리》을 발표했다. 해당 음반에 그가 부른 〈해변의 여인〉, 〈꽃속의 어머님〉, 〈풋사랑〉이 수록됐다. 12월 21일 《스테레오 힛트앨범 제8집 (머나먼 고향 / 찻집의 고독)》을 발표했으며, 히트곡 〈머나먼 고향〉, 〈해변의 여인〉, 〈찻집의 고독〉이 수록됐다.
1971년 4월, 월남전에서 제대한 남진이 가요계에 복귀하며 둘 사이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출신 지역, 외모, 음악 스타일 등에서 대조적이었다. 세련된 외모의 남진은 빠른 박자의 경쾌한 곡을 선보였고, 투박한 외모의 나훈아는 느린 박자에 향수를 자극하는 곡을 많이 발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며 각기 리사이틀(독창회)과 공연을 벌이기도 했지만, 《기러기 남매》(1971), 《친구》(1972), 《어머님 생전에》(1973)에서 함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71년 4월 27일 《풋사랑 / 멀어진 그림자》 음반을 발매했다. 6월 10일에 개봉된 정진우 감독의 《풋사랑》에서 처음으로 주연으로 출연했고, 해당 영화에서 그의 곡 〈풋사랑〉이 주제곡으로 사용됐다. 문화영화[1] 《노래동산》에 출연하여 〈강촌에 살고 싶네〉를 부른다.#
1972년 3월 20일, 《나훈아.조미미 힛트곡 노래 바꿔 부르기》와 5월 29일 《고향역 / 꿈속의 고향》 음반을 발표했다. 문화영화 《새벽 종이 울렸네》에 출연하여 〈머나먼 고향〉를 부른다.#
1972년 6월 4일, 서울 태평로 시민회관(현 서울특별시의회 건물)에서 열린 《쇼 스타 페스티벌》 이틀째 공연 날, 나훈아는 앙코르곡 〈찻집의 고독〉을 부르던 중 괴한에게 사이다병으로 피습을 당했다. 왼쪽 뺨을 70바늘 넘게 꿰매었고, 그 흔적은 현재도 남아 있다. 이 사건은 나훈아 본인도 자주 언급하는 큰 사건이다.피습 사건을 회고하는 나훈아
지구레코드로 전속 후, 1972년 8월 17일 하춘화와 함께 작업한 첫 자작곡 음반인 《해풍 / 그리움》과 8월 12일 음반 《나훈아지구전속기념음반 - (물레방아 도는데 / 긴세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중도일보에서 주최한 '제5회 백마상 가요제'에서 최우수 남자 가수로, 동양방송 및 중앙일보에서 공동주최한 '제8회 방송가요대상' 남자부문 수상하였다.
1972년 12월, 백마부대에서 명예 대위 직함을 받고 파월 장병 위문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귀국한 후, 배우 고은아의 4촌인 이숙희와의 결혼 및 연말 은퇴 계획을 발표했다.
1973년 7월, 나훈아는 비밀리에 공군 병사로 자원 입대하여 문화선전대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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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당시의 모습 |
1975년 2월, 이숙희와 이혼했다. 제대 직전인 1976년 7월, 2중 3중 전속 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서울 남산 외교구락부에서 11살 연상의 배우 김지미와 결혼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나훈아는 가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한동안 가요계를 떠났다.
1978년 10월 12일 《민요집》을 발표했다.
1979년 1월 27일, MBC의 '토요일 토요일 밤에'에서 7년 만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김지미와의 결별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4. 1980년대
1980년대는 가왕 조용필이 대중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음악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한 시기다. 1980년대 초반, 나훈아는 1981년 발표한 〈대동강 편지〉와 1982년의 〈울긴 왜 울어〉 같은 히트곡을 통해 가요계에 복귀하며 다시 한 번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비록 방송 출연이 줄어들었지만, 그의 콘서트와 무대는 여전히 인산인해를 이뤘다.1981년 10월, 대전 홍진건설 사장직 및 백제로터리 회장직을 정리하고, 태양음향과 계약을 체결하며 가요계 복귀를 선언했다. 5월 9일 김준, 장우와 함께 KBS의 '100분쇼'에 출연했다.KBS '100분쇼' 11월 30일 《'81 제1집 - (대동강 편지 / 이슬비는 나그네)》를 발매했다.
1982년 2월 10일 《나훈아 82 나그네 마음》을 발매했다. 3월 20일 《디스코 메들리 45》를 발매했다. 5월 27일 《울긴 왜 울어 / 잡초》를 발매했으며, 히트곡 〈울긴 왜 울어〉, 〈잡초〉, 〈고향으로 가는 배〉가 수록됐다. 6월에는 그의 가수 복귀를 반대했던 김지미와 결별하였다.
1983년, 《하얀새 / 사랑》을 발매했으며, 히트곡 〈사랑〉과 〈18세 순이〉가 수록됐다. 이 음반은 이전과 다른 팝적인 분위기를 도입하여 '나훈아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 실패, 운영하던 카바레에 과한이 침입해 난동을 부려 사고를 일으키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1983년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MBC의 폭소대작전의 '나훈아의 코믹뮤지컬 -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에 출연했다.#
1984년, 일본의 테이치쿠레코드(テイチクレコード)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진출했다. 일본의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후원회를 결성하고, 1987년 도쿄에서 '나훈아 노래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는 등 반응이 좋았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엔카 가수를 위협할 한국의 대표 가수'로 그를 평가했다.
1985년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하여 가수 김정구, 하춘화, 배우 김희갑, 코미디언 남보원 등 저명한 연예인과 국악인들이 참여한 북한 예술 공연 방문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공식 방문하였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 가수들의 북한공연이었고, 이 기간 동안 평양대극장에서 북한 주민들과 직접 교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평양 공연을 회고하는 나훈아
1985년 11월 9일 《슈퍼스타베스트 - (체념 / 평양 아줌마)》 발매했다. 12월, 4년간 동거했던 정수경(본명 정해인)과 정식 결혼식을 올렸다.
1986년 2월 22일 KBS의 '100분쇼'에 이미지와 함께 출연했다.# 3월 22일, KBS의 '나이트쇼'에 출연했다.# 기획사 아라기획(我羅企劃)을 설립했다.
1987년 《사나이 눈물 (님 / 땡벌)》을 발매했고, 《님 / 서울 ↔ 동경》을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했다.
1987년, 5.18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젊은이들을 애도하고 그 어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래 〈엄니〉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호남 출신 지인들에게 호남 사투리를 배우며 노랫말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곡을 완성한 후 그는 광주 망월동 5.18 묘역(현재 구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MBC 방송국을 통해 테이프 2,000개를 제작하여 5.18 유족들에게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정권의 방해로 인해 이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33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엄니〉는 2020년에 발매된 앨범 《아홉 이야기》를 통해 비로소 세상에 공개됐다. 그는 이 앨범 속지에 당시의 사정과 관련된 내용을 직접 상세히 기록해 뒀다.
1987년 12월 31일, KBS의 '스타 데이트'에 남진과 함께 출연하여 같이 노래를 불렀다.1부 2부 3부 4부
1988년 3월 15일, 음반 《슈퍼스타 나훈아 골든디스크》를 발표했으며, 해당 음반에는 히트곡 〈무시로〉이 수록됐다. 1989년에 〈갈무리〉 등을 발표하며 히트를 쳤고 방송사에 얼굴을 가끔씩 비췄다,
1989년 2월 5일, KBS의 '쇼특급 - 나훈아의 가요기행'에 출연했다.#
5. 1990년대
1990년대에는 남진은 〈내 영혼의 히로인〉 등을 히트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나훈아 또한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등을 히트시켰지만, 방송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았다. 방송 출연이 없어서 그렇지 중장년층 사이에서 나훈아의 인기는 여전했다.1990년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 나훈아는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했고, 주최측의 승낙을 받았다. 그가 요구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호텔 입구부터 객실까지 별도의 카펫을 깔 것
- 객실은 100평 이상일 것
- 전용 헬기를 제공할 것
- 스태프 50명을 위한 리무진을 대절할 것
- 항상 식사를 충분히 준비할 것
- 보디가드 40명을 배치할 것
1992년 9월 10일, SBS에서 추석 특집 '나훈아쇼'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중 이미 고인이 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따라 불렀다. 11월 27일, 울산 MBC가 주최하는 '제5회 고복수 가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1993년 12월 7일부터 9일까지, KBS의 '밤으로 가는 쇼'에 출연했다.1부2부3부
1994년 2월 9일, KBS에서 설날 특집 '나훈아 1994' 공연을 진행했다.# 같은 해 통산 2,000곡 취입 기념음반인 《비요일 / 어매》를 발표했다.
1996년 2월 17일, KBS의 '빅쇼'에서 설날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당시 총 1070캐럿(약 7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550개가 박힌 의상 '비상(飛翔)'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3월 24일, 한국연예협회에서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연예술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6년 9월 26일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여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 성 홀'에서 '96 나훈아 슈퍼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공연은 11월 12일 SBS에서 방송됐으며, 특히 〈쾌지나 칭칭 나네〉를 부르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친 장면이 화제가 됐다.#
1997년 5월 14일, 소록도에서 '나훈아, 그리고 소록도의 봄' 무대를 가졌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고, SBS에서 생중계됐다.#
1998년 11월 25일, SBS의 '김혜수 플러스 유'에 출연했다.1부 2부
1999년 4월 12일, 음반 《인생(人生)》을 발매했으며, 히트곡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가 수록됐다.
6. 2000년대
남진은 2000년대에 〈둥지〉(1999), 〈저리가〉(2005), 〈나야 나〉(2008)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했고, 대한가수협회 화장도 역임했다. 반면 나훈아 '나훈아 빅 콘서트'와 같이 간헐적으로 열리는 전국 순회 공연 외에는 방송 출연 등 연예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칩거 생활을 이어갔다.2003년 3월 30일, 음반 《공(空)》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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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나훈아 빅 콘서트' 포스터 |
2005년 9월 10일, 서울 노들섬에 특별 공연장을 설치하고,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인 '나훈아의 아리수'를 진행했다. 등장부터 곡 〈아리수〉와 함께 흰 갑옷을 입은 채 백마를 타며 300여 명의 병사들과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보여주고, 거북선을 타고 공연을 마무리하는 등 화려한 연출을 보여줬다.# 해당 공연은 추석 연휴인 2005년 9월 17일에 MBC에서 녹화방송으로 방영했다.[2]
2005년 9월 14일, 음반 《벗》을 발매했다.
2006년 12월 24일, 음반 《덤》을 발매했다.
2007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예정되었던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단독 콘서트가 취소됐다.
2008년 1월 25일 야쿠자 테러설 관련 기자 회견을 진행한 후, 한동안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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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기자 회견 당시 |
7. 2010년대
11년만의 공백기를 깨고, 2017년 7월 16일 앨범 《Dream Again》을 발표하며 복귀했다. 기존에는 그의 앨범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7월 17일 12시부터 음원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타이틀곡 〈남자의 인생〉의 뮤직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또한, 그동안 음원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음반들이 새롭게 서비스되고 있다. 주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매된 음반들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2000년대에 발표한 인기곡 〈고장난 벽시계〉, 〈홍시〉, 〈모르고〉 등을 음원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어 많은 팬들이 환영하고 있다.
2017년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했다. 11월 24일에서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오디토리움, 12월 15일부터 17까지 대구 EXCO 컨벤션홀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으며, 모든 티켓이 7~10분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사재기를 통해 티켓을 되파는 사람들을 적발해 회수하고, 모든 팬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재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연 시간은 120분. 서울 공연 첫날 보도에 따르면, 나훈아는 아무 말 없이 10곡 넘게 노래만 부른 후, 무대 뒤에서 '에끼 이사람이'라고 외치며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그는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죄송하다. 미안한 마음은 구석에 놔두고 얼굴을 두껍게 하고 공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팬들이 환호하며 위로하자, 나훈아는 "노래를 11년 굶었다"며 "계속하자 하면 밤새도록 노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지구 다섯 바퀴를 돌았다. 미국에서는 한국 라디오에서 〈사나이 눈물〉이 흘러나와 울기도 했다"고 밝혔다. 비록 "우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지만, 〈사나이 눈물〉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2017년에 진행한 서울, 대구 그리고 부산 콘서트의 대흥행으로 2018년에는 20개도시 전국투어를 추가로 개최했다.
2019년 5월 3일, 새로운 앨범 《벗2》 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2005년 발표한 40주년 기념앨범인 《벗》의 후속 앨범으로, 1곡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작곡가가 쓴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2019년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무대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에도 부모님을 위한 자식들의 예매 전쟁이 불꽃을 튀기며 전개되었고, 결국 5월 공연분 3만장이 8분만에 매진됐다고 한다.
한편, 이 서울 콘서트의 둘째날인 5월 18일 공연 시간이 후배이자 인기 아이돌 그룹인 여자친구의 Go Go GFRIEND! 콘서트의 첫날 시과 완전히 겹치면서, 귀갓길 올림픽공원역과 몽촌토성역, 그리고 인근 도로에 큰 혼잡이 발생했다. 이는 나훈아의 팬덤과 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 2017년~2019년 공연 목록 #===
<rowcolor=#DFC77F> 날짜 | 도시 | 장소 | 비고 |
2017년 | |||
11월 3일 | 서울 | 올림픽 홀 | |
11월 4일 | |||
11월 5일 | |||
11월 24일 | 부산 | 벡스코 오디토리움 | |
11월 25일 | |||
11월 26일 | |||
12월 15일 | 대구 | 엑스코 컨벤션 홀 | |
12월 16일 | |||
12월 17일 | |||
2018년 | |||
3월 23일 | 서울 | 올림픽 홀 | |
3월 24일 | |||
3월 25일 | |||
3월 31일 | 청주 |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 1일 2회공연 |
4월 13일 | 부산 | 벡스코 오디토리움 | |
4월 14일 | |||
4월 15일 | |||
4월 20일 | 대구 | 엑스코 컨벤션 홀 | |
4월 21일 | |||
4월 22일 | |||
4월 28일 | 전주 | 전주 실내체육관 | 1일 2회공연 |
5월 5일 | 울산 | 동천체육관 | 1일 2회공연 |
5월 12일 | 인천 | 삼산월드체육관 | 1일 2회공연 |
5월 19일 | 원주 | 원주 종합체육관 | 1일 2회공연 |
5월 26일 | 대전 | 무역전시관 | 1일 2회공연 |
7월 7일 | 창원 | 창원체육관 | 1일 2회공연 |
7월 14일 | 천안 | 유관순체육관 | 1일 2회공연 |
7월 21일 | 고양 | 고양체육관 | 1일 2회공연 |
7월 28일 | 양산 | 양산종합운동장 | 1일 2회공연 |
10월 13일 | 광주 |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 | 1일 2회공연 |
10월 27일 | 강릉 | 강릉 아이스아레나 | 1일 2회공연 |
11월 10일 | 안동 | 안동체육관 | 1일 2회공연 |
11월 24일 | 진주 | 진주실내체육관 | 1일 2회공연 |
12월 8일 | 제주 | 국제컨벤션센터 | 1일 2회공연 |
2019년 | |||
5월 17일 | 서울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
5월 18일 | |||
5월 19일 | |||
6월 8일 | 부산 | 벡스코 오디토리움 | 1일 2회공연 |
6월 9일 | |||
6월 15일 | 대구 | 엑스코 컨벤션 홀 | |
6월 16일 | |||
6월 29일 | 청주 |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 1일 2회공연 |
7월 6일 | 울산 | 동천체육관 | 1일 2회공연 |
10월 12일 | 강릉 | 강릉아이스아레나 | 1일 2회공연 |
10월 19일 | 광주 |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 1일 2회공연 |
11월 9일 | 천안 | 천안 유관순체육관 | 1일 2회공연 |
11월 16일 | 안동 | 안동체육관 | 1일 2회공연 |
11월 23일 | 창원 | 창원체육관 | 1일 2회공연 |
11월 30일 | 제주 | 제주컨벤션센터 | 1일 2회공연 |
12월 1일 | |||
12월 13일 | 서울 | 올림픽체조경기장 | |
12월 14일 | |||
12월 15일 | |||
12월 21일 | 진주 | 진주실내체육관 | 1일 2회공연 |
12월 28일 | 인천 | 인천남동체육관 | 1일 2회공연 |
8. 2020년대
8.1. 2020년
8.1.1. 8월 20일: 9집 정규 음반 《아홉 이야기》
2020년 8월 20일 새 앨범 《아홉 이야기》를 발표했다.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딱 한 번 인생〉, 〈웬수〉, 〈감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모란동백〉, 〈엄니〉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나훈아 측은 "반갑지 않은 손님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휘젓고 가까운 사람마저 선뜻 손 내밀지 못하게 하는 삭막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까지는 다치게 내어 줄 수 없다"며 "신곡을 포함한 아홉 곡의 노래 한 곡 한 곡에 따뜻한 이야기와 삶의 해학을 담아 여러분께 전한다"고 했다. 이어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에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서 다시 한 번 힘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8.1.2. 9월 23일: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020년 9월 23일 저녁 7시 30분에 인생 최초의 비대면 공연을 개최했다. 원래는 대면 콘서트였으나, 8월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서 KBS홀에서 비대면 공연을 하는 것으로 급변경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된 콘서트다.
해당 공연은 9월 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전국으로 송출되면서 15년 만에 TV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 방송 당시 올레TV 점유율이 70%를 넘겼고, 닐슨코리아 기준 실시간 순간 시청률 41.44%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젊은층 시청자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엄청난 화제에 올랐다. 공연 도중 부른 〈테스형!〉 또한 큰 화제가 됐다.
10월 3일, KBS는 8개월간의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 이후 KBS 제2본부장의 나훈아와의 인터뷰를 추가로 담아 재방송했다.
8.1.3. 12월: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소속사 예아라는 12월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에서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했다. 티케팅 일정은 부산(11월 17일), 서울(11월 24일), 대구(12월 1일) 순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나훈아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전석 매진되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서울, 부산, 대구 3개 도시에서 열 계획이었던 연말 공연은 취소됐다.
8.2. 2021년
7월 16~18일 3일간 대구에서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런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고 4,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을 모두 6차례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다.특히 밴드 시나위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신대철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 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며 나훈아를 강하게 비판했다.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가왕이라 한 번쯤 자제하는 미덕 따위는 필요 없으신 거냐"고 직격했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 없고 못 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다"고 꼬집으며 "신청곡 한 곡 부탁드린다. 다음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면 딱이다. 〈테스형!〉과 같은 곡이니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나훈아의 〈테스형!〉이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와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이 예정된 부산에서는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우려가 가중됐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전 국민의 가중된 불안감과 흔들리는 방역 앞에서 가수 나훈아가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테스형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국민 가수의 책임 있는 자세는 어디로 가고 나훈아의 몽니에 부산시와 중대본 등 방역 당국이 속앓이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공연장인 벡스코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콘서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나훈아 측에 법적 대응 등 무관용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7월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8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공표했다. 이에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4,000석 규모로 총 6회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공연'은 8월 20일일부터 22일까지로 연기됐다.
8.3. 2022년
2월 22일, 55주년 기념 앨범 《일곱 빛 향기》 를 발표했다. 앨범의 전 수록곡이 타이틀곡이며, 같은 날 수록곡 중 하나인 〈맞짱〉과 〈누망〉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25일에 〈Change (체인지)〉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8.4. 2023년
7월 10일, 앨범 《새벽》을 발표했다. 앨범의 전 수록곡이 타이틀곡이며, 같은 날 수록곡 중 하나인 〈기장갈매기〉와 〈아름다운 이별〉 등 전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8.5. 2024년
8.5.1. 은퇴 공연
2024년 2월 27일 소속사를 통해 전국투어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일정과 함께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은퇴를 시사했다. 편지의 내용에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박수칠 때 떠나겠다는 말을 따르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8.6. 2025년
2025년 1월 12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은퇴하였다.9. 영화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영화 배우로도 활동했다.<rowcolor=#DFC77F> 개봉일 | 제목 | 비고 |
1970년 12월 | 웃겨주시네 | |
1971년 2월 | 폭풍을 몰고 온 사나이 | |
1971년 6월 | 풋사랑 | |
1971년 11월 | 인생 유학생 | |
1971년 11월 | 기러기 남매 | |
1972년 2월 | 고향을 묻지마라 | |
1972년 7월 | 친구 | |
1972년 8월 | 미움이 변하여 | |
1972년 9월 | 쥐띠부인 | |
1973년 1월 | 우정 | |
1973년 2월 | 어머님 생전에 | |
어머니의 영광 | ||
1973년 4월 | 동반자 | |
1983년 4월 | 외로운 사냥꾼 | |
1983년 9월 | 3일낮 3일밤 |
==# 관련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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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효도 전쟁'...나훈아 콘서트 8분 만에 매진 - 이지은(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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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훈아 작심발언 "국민 위해 목숨 건 왕이나 대통령 본 적 없다" - 최보윤 기자(조선일보)
- 나훈아 정부 겨냥 작심 발언?…실제 발언 보니 '국민 칭송' - 민일성 기자(고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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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LP 여행] 나훈아(下) - 최규성 가요칼럼니스트(주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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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열풍 | 특별기고] '테스형'으로 돌아온 나훈아 파워의 비밀 - 월간중앙
- 신대철 "후배들은 공연 '취소'하는데"…나훈아, 코로나 여파 공연 연기 - 나예은 기자(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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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형, 이 시국에…" 나훈아 콘서트 강행에 부산시민단체 반발(종합) - 차근호 기자(연합뉴스)
[1] 문화정책의 수단으로서 사실 묘사 위주로 만든 영화[2] 이후 2020년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하자, 이를 의식한 MBC ON에서 10월 13일 오후 11시에 이 공연을 재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