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정일의 소설
1996년에 발표된 장정일의 네 번째 소설로 엄청난 충격을 몰고온 소설이다.[1]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 이후 외설시비가 일었고, 결국 장정일이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여고생 와이와 미술가 제이의 SM 변태행각들이 주 내용인데, 장정일 특유의 막 나가는 성향이 폭주하다시피 하는지라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와는 달리 이 소설은 검열이 완화된 2010년대 이후 기준으로도 엄청난 수위를 자랑한다.
후속 장편소설인 <보트 하우스>에서도 제이와 와이가 등장하는데, 와이는 이 작품의 에필로그에서 이어져 브라질에서 SM클럽의 여왕 노릇을 하는 프로 에세머가 되어 한국으로 귀국하여 SM클럽을 차리고, 제이는 후반부에 사실 1인칭 서술자인 "나는"이자 장정일 본인[2]임이 밝혀진다. 정확히는 이 작품의 제이는 장정일과 동일인물이 아니지만, 보트 하우스의 제이는 장정일 본인이다. <거짓말>의 제이는 조각가지만 <보트 하우스>의 제이는 소설가이기 때문. 뭔 소리인가 싶지만 애초에 이런 식으로 작품 간의 모호한 연결성을 만드는게 장정일 특유의 작법이니 그러려니 하자.
이후 1999년 장선우 감독이 이 소설을 영화화하여 영화 <거짓말>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같은해에는 영화평론가인 하재봉이 이 소설을 연극으로 각색 및 연출해서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