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풀 프리큐어! |
1. 개요
너와 아이돌 프리큐어♪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2. 스토리 및 캐릭터
2.1. 주제의식 및 전개 방식
초반부는 과거 화풍을 떠올리는 큰 눈망울과 과장된 헤어, 빠르고 익살스러운 화면 전환, 트롤 짓을 하는 요정 캐릭터의 재등장, 제대로 된 악역 조직 복귀 등으로 최근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전개를 시도했던 프리큐어 시리즈가 간만에 헤이세이 시절[1] 전개로 회귀한 부분이 눈에 띄고 있다.아이돌이라는 소재의 활용에 대해선 평가가 갈리는 편이다. 노래하고 춤추고 팬서비스를 하는 캐치프레이즈부터 매니저, 촬영금지 등 아이돌 요소는 빠짐없이 넣고 있지만, 다른 여아용 아이돌물인 아이카츠 시리즈나 프리티 시리즈, 리틀프릿와 비교하면 라이브의 비중이 한없이 낮기 때문이다. 변신 뱅크씬이나 전투씬에도 노래는 나오지 않으며, 필살기 뱅크씬에 약 30초짜리 라이브가 전부이다. 다른 아이돌 작품들이 매화 라이브씬에 2분 이상은 투자하는 것과 비교된다.[2]
전투 스타일에서는 딜리셔스 파티 프리큐어때처럼 최종 필살기이외에도 각자의 서브 필살기를 가지고 있으며, 전형적인 공격과 방어, 지원에 걸맞는 필살기의 설정과 연출들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퀄리티도 꽤나 잘 뽑아준 것이 특징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돌이라는 주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 소재가 각자의 프리큐어의 개성에 제대로 녹여들어 있지 않고 있다는 것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다. 다만, 6화에서 시구레 코코로가 아이돌이자 프리큐어를 동경했고 요정인 프리룬에게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한 채 강권을 듣자 이를 좋아라 했다가 막상 목숨걸고 괴물과 싸워야 한다는 현실을 맞딱뜨리자 동경했던 현실의 실체를 깨닫고 마음이 꺾임과 동시에 프리큐어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파격적인 변신 실격 에피소드가 전개되면서 의외의 현실주의적 전개를 선보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3][4]
여타 아이돌물이 아이돌 대회나 그랑프리에 참여하여 신인 아이돌인 주인공이 정상급 아이돌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다면 키미프리에서 우타는 프리룬의 영상 유포로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처음부터 유명해졌으며[5] 아이돌 프리큐어는 아이돌보다도 수수께끼의 히어로로서의 측면이 강조된다. 이러한 요소가 키미프리가 본격적인 아이돌물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아이돌을 소재로 한 '프리큐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부분. 비슷하게 고프리 역시 공주가 소재지만 문자 그대로 공주가 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과 유사하다.
그래도 3D 라이브 씬과 악곡 퀄리티는 괜찮은 수준이며 빌런을 강제로 관객석에 앉힌 뒤 노래를 부르다 필살기를 때려박는 파격적인 마무리가 키미프리만의 독특한 요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2. 악역 묘사 관련
이번작의 악의 조직인 춋키리단은 인간의 순수한 기운을 흡수하여 괴수로 만들고 도시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물론 여기까지는 마법소녀물에서의 기본적인 전개라고는 하지만 이번작의 소재가 아이돌이라는 것에서부터 춋키리단과는 무언가 제대로 된 대립이 안되고 있다는 것이다. 애초에 꿈과 희망이라는 반짝임을 가위로 잘라낸다곤 하지만 아이돌이랑 가위랑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도 맥락을 모르는 상황인데다 단순하게 인간의 세계를 파괴하는 일이 전부라는 것에서 초반부터 공감이 안 되는 것이었다.물론 이것은 초반부터 나오는 반응일 뿐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반등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까지 소재에 걸맞게 악의 조직의 설정을 디자인해준 것과는 달리 이번작은 방영전부터 프리큐어의 소개만 쭉 늘어 놓았을 뿐 악의 조직의 소개만큼은 일제히 공개되지 않았고, 공식 사이트에서도 소개란이 없는 등에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의아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6]
3. 영상미
3.1. 작화 및 연출
3.2. 음악
이번작이 아이돌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역대 시리즈 중에서 스위트 프리큐어 이후 음악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다른 아이돌 미디어믹스와 같이 작중에서 선보이는 각 주인공들의 테마곡과 리릭 뮤직비디오, 안무 연습 등이 유튜브 채널에서 업로드되는 등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반복적인 리듬과 통통튀는 스타일을 활용하여 저연령층한테도 어필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들과 같이 보는 부모나 어른들한테도 공감할수 있도록 감각적인 가사를 통해 작품이 유치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등 음악쪽에서도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1] 짧게는 스마프리~심쿵프리 시절부터 길게는 프레시나 초대 시절까지의 여아만화 스타일을 떠올리게 한다.[2] 대신 개인 솔로곡 앨범을 별도로 발매하고 라이브쇼 일정을 아이돌 콘서트 형식으로 예년보다 비교적 빨리 일정을 잡아서 노래에 신경을 쓰고 있다.[3] 실제로 프리큐어 시리즈의 고질적인 전개이자 비판점으로 지적받는 클리셰가 바로 이러한 경우다. 의도치 않은 각성을 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요정이나 이세계 출신 인물에게 아무런 설명을 명확히 듣지 못하거나 강요받다시피 할 정도로 프리큐어가 된 소녀들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전개가 상당하다. 이 때문인지 Go!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조력자들이 되도록이면 자신들과 엮인 주인공들이 휘말리지 않게 하려고 애쓰거나 프리큐어가 되고 나선 위험한 일에 휘말리게 한 점을 사과하는 전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이러한 클리셰를 되도록이면 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이러한 프리큐어 각성 전개를 드러낸 트로피컬 루즈! 프리큐어의 경우 프리큐어의 각성을 담당했던 로라의 경우도 다른 멤버들의 각성 전개에서 멤버들이 나서고 싶은 마음이 명확함에도 내면의 트라우마나 개인적인 망설임을 지닐 때 강요가 아닌 명확하게 마음의 망설임으로 싸움을 고뇌하는 이들에게 지적과 충고를 하면서 스스로의 망설임을 떨쳐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설득하는 식으로 변형을 주는 전개가 되었다. 그러다 키미프리에서 이러한 전형적인 전개를 오랜만에 선보였으나 전형적인 클리셰가 아닌 프리큐어가 되는 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대책없는 영입 강요의 문제점을 현실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클리셰를 비틀어냈다고 볼 수 있다.[4]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계속해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말이 좀 많았던 프리룬의 이미지가 매우 안 좋아져서 트위터 연관 검색어에 '큐베', '해수(害獣)', '전범' 등의 부정적인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큐베와 비교하면서도 진실을 감춘 채로 메리트를 포장이라도 잘 해서 설명한 큐베와는 달리 프리룬은 그마저도 하지 않았기에 그 질이 큐베보다도 더 나쁘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프리룬의 신전사화는 사실상 확정되었기에 이를 잘 수습해야 신전사 변신에 대한 당위성을 시청자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5] 첫 변신 직후부터 TV방송에 나오고, 학교에 팬클럽이 생기고, 한달 남짓한 시점에서 무대 조회수 1000만뷰가 찍히는 묘사가 나온다.[6] 전작인 원더풀 프리큐어로 보았을때 동물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악의 조직 또한 동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으로부터 반역을 일으키는 가오우 군단이 있으며, 늑대 형태로 디자인되서 공감과 매력을 제대로 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