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01:03:30

네 번 살해당한 사내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20년째의 살의 심포니호 연속 살인사건 네 번 살해당한 사내 검은 조직과의 재회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사건 전개
4.1. 피해자4.2. 가해자
4.2.1. 범행 트릭
5. 사건 이후6.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1752000.01.10.(월) 19:30

2. 등장인물

  • 츠다 히데오(津田 秀夫, 55)
이번 사건의 최초 발견자이자 연출가. 보라색 옷 위에 황토색 민소매 털 겉옷을 걸친 콧수염 남성으로 타이지와는 나이차가 있는 어느정도 친한 친구이다. 한국명 전수길. 성우는 김기흥.
  • ~코미야마 타이지(小宮山 泰司, 58)~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유명 배우. 회갈색 머리의 남성으로, 연두색 옷 위에 누런 올리브색 겉옷 차림에 갈녹색 스카프를 두른 시신으로 발견됐다. 한국명 구태산. 둔기에 머리를 맞고 죽은 터라 타살 사건의 피해자로 여겨지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죽기 전에 세 명에게 몹쓸 짓을 했고, 죽기 전날에 불화 관계에 있던 아내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싸웠다. 성우는 시영준.[1]
  • 카츠마타 켄고(勝又 賢吾)
배우. 중년의 흑발 남성으로, 피해자가 출연하기로 한 연극의 포스터 사진 속에는 하늘색 셔츠 위에 파란 겉옷을 걸친 모습. 한국명 오승진.타이지가 20년 동안 독점해온 역할을 자기 것으로 하고 싶어 했다고. 성우는 ???.
  • 니이쿠라 유미코(新倉 弓子)
배우. 갈색머리 여성으로, 피해자가 출연하기로 한 연극의 포스터 사진 속에는 노란 옷 위에 주황색 겉옷을 걸치고 꽁지머리를 한 모습. 한국명 심영희. 타이지로부터 끈덕진 교제 신청을 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성우는 여민정[2].
  • 호시노 하루유키(星野 治行)
배우. 젊은 고동색 머리 남성으로, 피해자가 출연하기로 한 연극의 포스터 사진 속에는 하늘색 스웨터 차림의 모습. 한국명 최재호.[3] 니이쿠라 유미코에게 고백을 한 상태로, 타이지를 꺼림찍해한다고.
  • 코미야마 아츠코(小宮山 敦子, 36)
피해자 코미야마 타이지의 아내. 회색 스웨터 위에 빨간 겉옷을 걸친 갈색 중단발 여성. 등장하자마자 자기 물건을 언제 돌려주냐고 따지는 것으로 등장. 한국명 남경민이며 아내가 아닌 여자친구로 변경됐다.[4] 성우는 니키타니 유미/한인숙[5]

3. 줄거리

굳이 시즈오카로부터 도쿄까지 마중을 나온 요코미조 산고 형사의 의뢰로 고속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리 코고로-모리 란 부녀와 에도가와 코난. 이번 의뢰는 사흘 전에 죽임을 당한 유명 배우 코미야마 타이지 사건에 대한 것이었는데, 살인범이 저라고 자수하는 사람이 세 명이나 나타난 것이었다.

사흘 전, 피해자 코미야마 타이지가 출연하는 무대의 마지막 날, 공연 2시간 전에 연출가 츠다 히데오가 타이지의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는 걸 이상하게 여기고 들어갔는데, 타이지가 죽어 있었던 것. 뒷통수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되어, 경찰은 이를 타살로 여기고 병원에 해부를 의뢰하고, 저가 죽였다고 주장하는 세 명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타이시가 발견된 현장은 외부인의 침입을 생각할 수 없는 곳으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건 그 세 명 뿐이라고 경비에게 확인까지 받아둔 상황.

마지막 날에 피해자가 세 명의 대기실에 난입해서는 다음과 같은 짓을 했다는 것이다.
  • 켄고
대기실에서 타이지 역의 대본을 읽던 참에 만취한 상태로 들어와서는 대본을 빼앗더니, 이건 날 위해 쓰여진 책이고, 켄고 같은 맹추에게는 죽어도 그 역을 못 넘긴다면서 대본은 땔감으로 가져가겠다면서 쫙 찢고는 켄고의 얼굴에 던졌다. 이에 부글부글 끓던 켄고가 대기실 꽃병을 들고 범행을 저질렀고, 시체를 어떻게든 처리하기 위해 시체를 타이지의 대기실로 옮겼다. 그러면 타이지와 사이가 안 좋던 그의 아내의 소행이라고 생각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하루유키
대기실에 갑자기 난입해서는 하루유키의 멱살을 잡고, 니이쿠라 유미코는 제 거라고 행패를 저지르고 벽에 내동댕이친다. 이에 분노가 극에 달해 대기실 꽃병으로 내리쳤고, 시체가 자기 대기실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시체는 타이지의 대기실로 옮겼다. 하지만 유미코를 지키는 좋은 일을 했다며, 벌을 받아도 아쉬울 게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고.
  • 유미코
대기실에 급작스럽게 침입하여 안으려고 들이대다가 유미코가 무심코 휘두른 꽃병에 머리를 맞고 쓰러짐. 유미코는 시체를 내버려두고 도망쳤고, 시체가 타이지의 방에서 발견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쨌든 타이지를 죽인 건 저가 맞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상기한 세 명이 둔기로 쓴 세 개의 도자기에서 타이지의 머리를 내리친 흔적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런데 코난은 시체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찾아내는데, 머릴 얻어맞았다는 시신이 머리가 아닌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것. 이에 산고가 언급하기를, 직접적 사인은 심장 때문이라는 것. 뒷통수 상처는 별 것도 아니었지만, 평소에 심장병을 달고 살았던 모양. 죽던 날 아침에도 발작을 일으켜, 몸에 지니던 약으로 간신히 발작을 잠재웠다고. 즉 머리를 맞은 충격에 심장에 무리가 가서 죽었다는 듯. 약을 먹었어야 했지만 약병이 비어 있었고.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약이 바닥났음을 몰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법.

이러쿵저러쿵 추리를 하던 도중 전화를 끝낸 산고가 돌아와서 하는 말이, 원래 도착한 다음 날 추리를 한다는 것이 상부의 명령 때문에 도착과 동시에 추리를 해야겠다는 것. 이 말에 코고로가 덜덜 떤다.

어찌됐든 도착한 시즈오카현 문화 홀. 거기서 피해자의 아내 아츠코를 만난다. 그녀는 조사 본부에서 보호하고 있는 물건을 빨리 돌려달라면서 화를 내며 먼저 홀에 들어가 버린다.

코고로가 화장실을 간 사이, 코난은 연출가 츠다 히데오를 찾아가 살해당한 날의 일을 듣게 된다. 그 날 아침 카페에서, 타이지는 연극에서 빠지라는 말을 듣고 엄청 성을 냈다고 한다. 히데오는 친구로서 심장이 좋지 않은 타이지의 건강을 생각해서 한 말이었지만, 타이지는 자신이 없는 연극이 뭐가 되냐면서 역정을 내며 거절했다고. 이 때 심장에 무리가 가서 급히 약을 먹어서 그런지 발작은 금세 없어졌다고 한다. 덕분에 코난은 누가 범인인지 알게 된다.

4. 사건 전개

사실 세 사람 다 자신의 입장에서는 진실을 말한 게 맞으며, 셋 다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버린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그걸 맞은 피해자가 잠시 기절했을 뿐, 죽지는 않고 멀쩡히 살아서 다음 용의자에게 이동했다는 거다.

작중 순서대로 사건을 다시 정리하면 이렇다.

제일 먼저 유미코를 찾은 피해자는 유미코의 증언대로 그녀를 성희롱하려다 유미코가 휘두른 꽃병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이에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고 착각한 유미코는 당황하며 도망쳤으나, 사실 살아있던 피해자는 잠시 뒤 머리를 감싸쥐며 일어나서 하루유키에게 향했다. 갑자기 아무 전조도 없이 하루유키를 피해자가 찾아가서 유미코는 자기 거라며 멱살을 흔든 게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그리고 하루유키는 자신이 증언한 대로 피해자에게 화가 난 나머지 그 머리를 꽃병으로 내리쳤고, 피해자는 다시금 이걸 맞고 쓰러졌다. 이에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경악한 그는 시체라고 생각한 피해자를 피해자의 방으로 옮기고 도망쳤다.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살아있던 피해자는 잠시 뒤 비틀거리며 일어서서는 이번에는 켄고의 방으로 향하였다.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피해자가 몸에 분명 안 좋을 걸 아는데도 술을 마신 것 같이 만취한 듯한 모습으로 켄고의 방으로 들어온 것은 이 때문이었으며, 그는 사실 술에 취한 게 아니라 두 번이나 머리를 얻어맞아 현기증을 느끼고 있던 것뿐이었다.

그리고 켄고에 방에 들어온 피해자는 두 번이나 머리를 두들겨맞아 빈정이 상했는지 대놓고 시비를 걸었고, 이에 열이 받은 켄고는 자기가 증언한 대로 피해자를 꽃병으로 가격하였다. 하지만 직후 자신이 저지른 일에 경악한 그는 시체를 자신의 방에 둘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다시금 피해자를 피해자의 방으로 옮겼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용의자들과 경찰들은 그럼 피해자를 죽인 건 켄고냐고 묻고, 켄고는 이에 체념한 듯 '그러게 처음부터 저라고 했잖습니까.'라며 포기한 얼굴을 하지만, 아직 코난의 이야기는 끝난 게 아니었다.

그것은 분명 다리를 잡혀서 팔을 늘어뜨린 채 질질 끌려갔을 피해자가, 어째선지 가슴을 감싸쥔 채 죽어있었다는 것이며, 그건 피해자가 그 뒤에도 살아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코난은 그 새로운 사인으로 피해자가 평소 앓고 있던 심장병을 근거로 심장마비를 제시한다.

이에 경찰들은 빈 약통을 떠올리고는 실수로 약을 채워넣지 않아서 벌어진 단순한 병사냐고 묻지만, 코난은 그것 역시 부정하면서 그렇게나 중요한 약을 까먹고 안 채울 리가 있겠냐며 누군가가 약병에 손을 댔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범인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목하는데, 바로 피해자의 아내인 아츠코였다. 아침에 피해자가 발작이 일어난 뒤 땀을 씻어내러 샤워를 하고 있을 때 약병에 손을 댈 수 있던 건 그녀뿐이라는 것.

하지만 아츠코는 그건 어디까지나 정황 증거 아니냐며, 정말로 그 이가 약을 깜빡한 것뿐일 수도 있지 않냐며 반문하지만, 코난은 만약 그랬다면 필사적으로 소리를 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피해자의 심장약이 바꿔치기당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걸 모른 채 피해자는 심장이 아파오자마자 황급히 품에서 약을 꺼내 삼키고는 곧 괜찮아질 거라며 도움조차 구하지 않고 얌전히 가슴을 감싸쥔 채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그대로 죽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코난이 모리 코고로의 이름을 빌려서 부탁했던 걸 알아낸 경찰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피해자의 약병 안에 남아있던 성분을 알려주는데, 그 안에 있던 건 심장약이 아니라 위장약이었다. 자신이 먹는 약이라 했으며, 아마, 처음에 돌려받으려고 했던 물건이 위장약이 였을 것이다. 이에 아내는 모든 걸 체념했다는 얼굴로 순순히 웃으면서 범행을 인정하고는, 괜히 용의자들이 쓸데없는 짓을 하지만 않았다면 단순한 심장마비 사고로 끝났을 일에 경찰들이 엮이고 말았다며 한탄한 뒤 체포된다.

4.1. 피해자

이름코미야마 타이지(구태산)
나이58
신분배우
사망 시각시체 발견으로부터 2시간 전
사인심장마비
혐의 내역협박, 폭행, 갑질, 성추행미수

4.2. 가해자

이름코미야마 아츠코(남경민)
나이36
신분타이지의 아내
범행 동기불화[6]
혐의 내역살인

켄고, 하루유키, 유미코도 셋 다 타이지를 해친 것은 맞지만 정작 타이지는 세 차례 모두 결과적으로 사망하지 않았으며[7], 진짜 사인은 마지막에 아츠코가 후술한 트릭을 사용한 것에 있었다.

4.2.1. 범행 트릭

타이지가 샤워 중인 사이에 심장약을 위장약으로 바꿔쳤다.

사실 진상 자체는 트릭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게, 앞선 세 명이 피해자를 후려치고 자수를 하지만 않았다면 이 사건은 그냥 타이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조용히 묻힐 사건이었다.
그런데 타이지가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채 죽어버린 데다가, 졸지에 자기가 피해자를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 3명이 튀어나오면서 진범의 예상과는 달리 경찰이 엮이게 되었고 이를 통해 모리 코고로와 코난까지 오게 되면서 진상이 밝혀지게 된 셈.

5. 사건 이후

코난이 잠자는 추리쇼를 위해 코고로의 목소리로 경찰에게 전화해 약병 조사를 의뢰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산고 형사가 코고로에 묻자 코난은 당황한다. 그런데 코고로가 아무것도 몰라놓고 "탐정으로서는 일급 비밀이랍니다."는 애드립을 치면서 상황이 무마된다.

6. 여담

  • 요코미조 산고 형사의 상관인 시즈오카 현경 수사1과 과장이 출연한 에피소드이다. 산고 형사 이상으로 잠자는 코고로의 추리쇼를 기대하는 모습이 포인트.
  • 참고로 타이지는 머리를 2번이나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화나게 만드니 정말 답 없는 인간임을 알 수 있다.

[1] 워커와 중복.[2] 한아름과 중복.[3] 하인성과 중복.[4] 이 사람이 범인이라 아내가 남편을 죽인 것이 되므로 존속살해가 된다. 당시, 투니버스에는 존속살해를 부각시키려고 하지 않았기에 변경시킨 것으로 보인다. 허나, 작중 이미지가 피해자는 물론이고 이 여자 역시 꽤 나이가 지긋한 모습으로 그려지는지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저 나이에 여자친구?'라는 반응이 나왔다.[5] 고뭉치와 중복.[6] 이혼을 앞두고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7] 오죽하면 코고로인 척하는 코난과 경찰들이 "타이지의 머리가 워낙 딱딱했는지 매번 용케도 살아남았다"고 말하며, 코난은 아예 3번 맞고도 죽지 않았다는 말을 하기전에 "코미야마씨를 얕보지 마라"고 운을 띄웠다. 그 전화에 나온 힌트도 대놓고 돌머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