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비극의 원흉이 되는 최강악역 최종보스 여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합니다의 등장인물.<너와 한 줄기 빛을> 2기의 공략대상자 중 한 명. 금발에 갈색 눈을 하고 있다. 나이는 2부 시점에서 13세로 14세인 암렛보다 1살 연하다. 입이 거칠고 불량한 소년.
2. 특징
특수능력은 '발명'. 사실 특수능력이 공개되기 전부터 개발이나 발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거의 대놓고 드러나 있었지만, 특수능력 자체가 발명이라는 것까진 독자들도 거의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장갑을 벗었을 때 프라이드가 사지 모두 맨몸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안심한 것을 보면, 게임에서는 신체 일부가 의수 혹은 의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수능력을 생각하면 실제로 개발도 가능했을 테고. 실제로 2부 188-2화에서 게임에서는 한쪽 손이 의수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게임 상에서 그의 한쪽 손을 빼앗은 범인은 프라이드다.의외로 발명 능력 자체는 그렇게 희소한 능력은 아니라고 한다. 흔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애초에 개인차가 심한 능력이라 능력이 얼마나 우수한가가 중요하다고. 작품 초반부터 등장했던 각종 특수도구들[1]이 이 발명 능력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또한 능력의 작용 방식은 도구를 만드는 것 그 자체가 아니라, 자기가 직접 만든 도구에 특정한 힘을 불어넣는 방식이라고 한다.폭발 방어 방패는 일단 방패를 만든 다음 거기에 폭발 방어 능력을 주입하는 것이고, 오토바이형 탈것은 탈것을 만든 다음 하중제한 해제나 연료 없이 움직이는 능력 등을 부여한다. 오토바이형 탈것은 특히 작중 초반에 특수능력자 본인이 아니면 쓸 수 없다는 식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이는 발명 능력으로 부여한 기능의 에너지원이 제작자 본인의 특수능력이기 때문이라고. 하드웨어의 정밀함이나 능력의 우수함에 따라 타인이 썼을 때의 횟수나 시간에 제한이 있으며, 제작자 본인은 그런 제약에서 자유롭다고 한다. 특수능력의 수준이 특출나다고 직접 언급된 네이트의 경우에도 도구를 남이 썼을 때의 특수기능 제한 횟수가 고작 3회라는 걸 보면, 기사단 선행부대는 가동시간 때문에 제작한 기사 본인만 탈것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하드웨어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건 순수하게 본인의 재주로 해야 할 일이고, 능력은 어디까지나 추가 효과를 넣어주는 것. 단, 특수능력 적용 조건 자체는 제작만 해당되며 설계는 남이 만든 걸 가져와도 상관없다. 실제로 기사단의 탈것은 애초에 기사들의 본래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설계도 자체는 기사단 특제 설계도가 따로 있고, 탈것을 제작하는 기사들은 그 설계도를 그대로 써서 제작만 한다고. 또한 기능을 순식간에 부여하고 끝, 이 아니라 부여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사실 능력만 보면 발명이라기보단 인챈트라고 불러야 할 효과.어쨌든 네이트 본인은 공략대상자답게 흥미와 적성 모두 도구 발명과 개발에 특화된 데다 특수능력까지 매우 고위력인 치트급 발명가다. 문제는 정작 본인이 자신의 재능이나 발명품을 그다지 깊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정신나간 물건을 만들었다는 자각이 없다는 점. 당장 작중 그 자신이 직접 쓰고 있는 물건만 해도 이 세상 모든 문을 문답무용으로 열 수 있는 절대적인 마스터키[2]와, 작중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접이식 우산을 그 자신의 설계만으로 개발해놓고 거기다 특수능력으로 낙하산 기능을 부여한 괴랄한 물건이다. 또한 나중에 프라이드의 물건으로 만든 것이 바로 폴라로이드 카메라.
마스터키만큼은 아니지만, 가방에 편히 넣어 다닐 수 있는 평범한 접이식 우산을 낙하산으로 쓸 수 있으니 현실의 낙하산급 부피나 장비가 필요 없고, 사용법도 평범하게 우산 펴서 들고 점프하면 그만이다. 휴대성과 편의성 모두 현실의 낙하산과는 비교가 안 된다. 재난 시 건물 탈출용으로도 쓸 수 있고, 군대가 쓰면 공습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건. 그런데 그는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을 만들었는지 자각이 없어서, 마스터키는 그저 출입금지인 교실 문을 따고 들어가는 용도로나 쓰고 있었고 우산은 걸렸을 때 창문으로 탈출하는 용도였다(...). 게다가 본인이 제작한 특제 연막탄으로 사람의 눈을 피해 도망치기도 했는데, 이 물건들 모두 군에서 정식으로 채용할 경우 작전 범위가 단숨에 넓어질 수 있는 물건들이기도 하다.
평소 고글을 들고 다니는데, 백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만든 인식저해 기능이 있다. 고글의 인식저해와 낙하산으로 학교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었으며, 레이의 의자를 빼서 넘어뜨릴 때도 고글을 사용해 아서조차 네이트를 인식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인식을 '저해'시킬 뿐이기에 한번 누구인지 알아채면 통하지 않는다. 카람에게 한번 들키자 계속 잡혔던 것도 그게 원인이다. 프라이드가 세페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3학년 교실에 잠입할 때 네이트의 것을 빌려서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카람이 프라이드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프라이드가 목소리를 내자 알아차렸다.
3. 행적
3.1. 게임판
자기 어머니의 오빠인 외숙부에게 빚을 강제로 잡히고 허구한 날 두들겨 맞으며 발명을 강요당하고 있었는데, 고생하면 하루에 하나 만들 수 있지만 일주일에 다섯 개 가능하다고 줄여서 상납하고 있었다. 프라이드는 원래 발명의 특수능력은 하나 만드는 데만 한 달이나 걸리기 때문에 네이트가 용케 과로사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어릴 때부터 심하게 맞아서 온몸에 심한 흉터가 있으며, 자신이 만든 밴드로 상처를 가리고 있다. 이때 하도 시달려서 섬광탄이나 연막탄을 들고 다닐 정도였다. 사실 네이트의 발명품이 매우 비싸서 원래라면 열 개만 팔아도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지만 글도 모르고 경제관념도 없던 네이트가 그걸 알 리가 없었다.하지만 네이트의 외숙부가 요구하던 무기를 만들라는 요구만은 듣지 않았는데, 네이트의 외숙부가 네이트의 발명품을 암시장에 팔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그랬으면 네이트까지 중형을 받았을 거라고 한다. 네이트의 부모님은 일에 바빠서 그걸 몰랐지만, 외숙부는 네이트를 곁에 두고 이용해먹기 좋게 여동생 부부를 배제하려 했고, 지나가던 그레실이 재미로 꼬드겨 인신매매범에게 팔아버린다.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의지하고 있던 의사 할아버지는 프라이드의 치세 때 사람들을 보살피다가 과로사해버렸다.[3]
그걸 본 네이트는 티아라 여왕님이 너희 전부 잡아죽일 거라고 악을 쓰다가 그 말을 들은 프라이드가 나타난다. 게임상에서도 라지야 제국이 붙잡던 노예들을 프리지아에 반환해서 그 대신 다른 프리지아인들을 납치해 데려가고 있었는데 게임판에서는 질베르 루트에서 생존한 프라이드가 이 일을 하고 있었다.[4] 이때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아담의 말투로 보이는 대사도 있었던 걸 보면 아담과 프라이드가 함께 돌아다닌 듯. 이때 외숙부는 네이트의 힘을 감추려고 서로 말이 엇갈리자 장난하냐며 프라이드가 오른손을 잘라버리고 외숙부를 협박한 뒤 유유히 떠난다. 프라이드는 질베르 루트 엔딩에서 살아남았지만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어 상처치료의 특수능력자까지 동원했음에도 얼굴과 온몸에 심한 흉터가 남아 여기저기 붕대로 감고 있는 미라같은 상태였다고 한다.이후 그레실이 네이트의 외숙부에게서 빼돌려 자신의 곁에 두었고, 네이트는 그레실이 자신을 속이고 부모님을 팔아넘긴 걸 모르는 채 자신의 은인으로 착각하고 빠져있는 상태였다. 그레실을 위해 온갖 발명을 해주고 있었지만, 진실을 알게 되는 건 자신의 루트뿐이었다고 한다.
3.2. 본편
학교에 다니고는 있지만, 정작 등교만 할 뿐 빈 교실에 숨어서 모든 수업을 째고 있다. 어떻게든 외숙부의 학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네이트가 학교에 있는 동안에는 안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갔지만 외숙부의 요구대로 발명품을 만들어야 해서 일단 학교에 갔다가 적당히 숨어서 발명품을 만들고 있었다.[5] 하지만 그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쫓기고 있었는데, 결국 카람에게 걸려서 도중부터 카람에게 잡혀 끌려가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근육뇌 기사라고 마구 욕을 하고 있다. 결국 벌로 물건을 압수당할 뻔하지만, 이때 지나가던 프라이드가 네이트를 보고 그게 무엇인지 간파하고 오늘만 봐달라고 저지한다.하지만 이후에도 말을 듣지 않고 도망쳐서 창고에 숨어있다가 프라이드 일행에게 발각된다. 이때 파웰은 너는 이럴 거면 왜 학교에 온 거냐고 화내 전기가 나갈 뻔하지만 프라이드가 말린다. 이때 프라이드를 보고 왜 자꾸 간섭하냐며 추녀라고 불렀다가 숨어있던 해리슨이 나이프를 던지는데, 위협용이라 빗나갔고 재빨리 프라이드 일행이 회수해서 눈치채진 못한다. 결국 프라이드에게 자신의 의뢰를 들어주면 네가 외숙부에게 진 빚을 대신 갚을 정도로 많은 돈을 줄 수 있는 거래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자 혹해 며칠에 걸쳐 새로운 발명품들을 만들고, 잔느에게 틱틱거리면서도 고마워한다.
하지만 도중에 프라이드 일행에게 심하게 맞은 게 발견되고, 다음 날 다른 사람의 의뢰를 받고 있다는 걸 눈치챈 외숙부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외숙부에게 하루 종일 맞는다. 이상함을 눈치챈 카람이 프라이드 일행에게 말하고, 결국 특단의 조치로 중개로 소개해줄 예정이었던 레온을 급히 불러 집으로 보낸 뒤 뭣모르고 외숙부가 레온에게 덤벼들자 카람이 잡아서 왕족에 대한 폭행미수로 끌고 간다. 카람의 엄격하면서도 꼼꼼한 취급에 고마워하면서 은사로 여기고, 프라이드에게 완성된 발명품을 보여주며 좋아한다.
원래 특수능력으로 인한 발명은 외국에 파는데 제약이 커서 레온이 이전부터 거래처를 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었다. 레온은 이후 제대로 네이트와 만나 네이트의 능력과 상황을 확인한 뒤, 특정 과목의 공부를 이수할 것을 명한다. 네이트는 공부를 싫어해서 피하려고 했지만 학교에 견학을 온 레온의 눈치를 보고, 프라이드의 응원 때문에 이제라도 공부에 임하려고 한다.
이후 레이 편에서 레이가 프라이드에게 연인 드립을 치면서 놀린 걸 알게 되고 프라이드에게 물어보지만 아니라는 걸 알고 뭐하면 내 발명품이라도 쓰라며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라이어의 위치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프라이드가 레이와 대화하지만 레이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고 짜증이 나서 앉아있던 의자를 빼버려 넘어뜨리고 연인 타령하더니 하루만에 차인 거냐며 온 학교에 소문을 다 퍼뜨리고 도망친다. 레이를 제대로 엿먹이고 프라이드와 레온과의 거래 건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 프라이드에게 그런 녀석 내가 혼내고 도망칠 수 있으니까 안심하라는 위로는 덤.
이후 레이가 서민 교실로 전학가면서 세페크네 반으로 옮기는데, 레이의 상태 확인+마지막 공략대상자 수색을 위해 섬멸전에서 유년기 모습을 보인 적 있는 세페크와 마주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자 자신이 쓰던 고글을 빌려준다. 이걸로 카람이 잠깐 프라이드를 알아채지 못하자 카람을 놀린 건 덤. 이걸 본 스테일은 형태 바꿔서 3인분 만들어달라 요청하고, 네이트는 프라이드가 갖고 싶다면 전용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대답한다.
마지막 날에는 카람과 티격태격하면서 작별 인사를 했으며, 카람은 네이트에게 무슨 일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해둔다. 프라이드에게 카메라를 만들어 선물해주는데, 프라이드는 이 카메라를 가지고 기숙사 사감인 스테일의 생모 리넷과 필립(스테일)이 함께하는 사진을 찍어 타인에게 보이지 말 것을 조건으로 리넷에게 선물해준다.
4. 기타
여러모로 세상 물정 모르는 천재가 어떻게 이용당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네이트 본인의 재능은 어지간한 귀족 이상의 떼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지만, 정작 본인이 그러한 자각이 없는 데다가 금전 관계에도 어둡다 보니 그 재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외삼촌에게 이용당한 것이나 게임에서의 비극도 따지고 보면 네이트 본인이 자신의 재능과 위치를 전혀 몰랐기에 일어났던 사단이었다. 이 점이 우려되어서인지 레온은 네이트와 거래하게 되었을 때 여러 이과와 기술공학은 물론 경제 계열까지 일정 이상의 수료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게임판에서는 1기 이전에 사망해 아예 접점이 없던 카람을 좋은 선생님이라며 잘 따르고 있다. 카람이 워낙 원리원칙적이라 네이트가 자신에게 크게 고마워할 일이 있나 생각하는데다 네이트가 워낙 츤츤거려서 카람은 모르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카람을 놀리는 건 좋아하는지 인식저해의 고글로 프라이드를 눈치채지 못하자 놀리기도 했다.
[1] 대표적으로 하나즈오 방어전에서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폭발 방어 특화 방패, 그리고 선행부대의 오토바이형 탈것 등이 발명 능력자의 작품이라고 한다. 사실 발명이라는 명칭만 안 나왔을 뿐, 방패와 오토바이 모두 같은 종류의 특수능력자가 제작하는 것이라는 언급은 하나즈오 방어전 때도 나왔었다. 설정 자체는 명칭까지 모두 완성되어 있었으나 명칭을 서술할 기회가 따로 없었거나, 혹은 능력에 대한 설정은 있었지만 명칭만 정립되지 않았던 경우인 듯.[2] 당연하지만 절도나 강도 등의 범죄에 악용되면 그야말로 엄청난 물건이고, 국가가 관리하는 경우에도 첩보원이나 공작원에게 들려주면 단숨에 활동범위와 방법이 넓어지는 말도 안 되는 물건이다.[3] 본편에서는 여전히 살아있어서 네이트의 상처를 봐주고 있었다.[4]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정사는 질베르 루트다.[5] 가족의 학대를 피해 학교로 도망치는 건 현실에도 자주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