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romongers
1. 소개
리딕 연대기에 등장하는 종교 컬트 집단이자 군사 조직체.2. 배경
본래는 네크로이즘(Necroism)이라는 종교에서 파생된 집단이다. Brotherhood of Austeres라는 소규모 종교 단체에서 활동하던 'Covu'라는 광신적인 철학자가 창시자이자 시초.그는 본래의 교리와 일신론을 비난하고 하나 이상의 신이 존재할 수 있으며 '신이란 우주 그 자체'라는 주장을 펼치다가 박해를 받았다. 이단으로 낙인 찍힌 그는 밤낮으로 고문을 받았고 얼마나 잔혹했는지 고통 감각을 다 잃어버릴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애꿎은 가족들까지 고문을 받다 죽는다. 그 역시 거의 죽기 직전 상태까지 몰렸고 이를 딱하게 여긴 소수의 추종자들이 우주선을 내어주어 가족들의 시체를 가지고 도망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빈사 상태로 오랫동안 우주를 떠돌다가 언더버스(Underverse)라 불리는 공간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해탈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1] 추종자들에게 돌아간 그는 언더버스에서 죽음을 초월하여 다시 태어났다며 그곳을 약속의 땅이라 부르며 세력을 모았다.
그는 자신을 박해했던 종교 단체인 Austereres로 돌아와 언더버스에서 얻어온 '육체와 영혼을 자유자재로 분리하는 능력'[2]으로 그들을 개발살내버리고 우두머리를 죽이면서 '죽은 자의 것은 죽인 자가 가진다'[3]라며 Austeres의 남은 세력을 자신의 휘하로 흡수한다. 그 후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이데올로기인 네크로이즘을 가르치며 자기 스스로를 로드 마샬(lord marshal)로 칭한다. 그리고 우주를 정화하기 위한 일련의 성전을 치르며 약속의 땅인 언더버스로 가려고 정복전쟁을 벌이게 된다.
3. 특징
어두운 계열의 색깔 + 마조히즘적인 교리 + 신체개조 + 언데드 + 전쟁광 등 참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컨셉이다.
무채색의 의복과 인테리어로 인해 '차갑다' 라는 인상이 느껴지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보통 인간들에 비해 사회 자체가 마치 '죽은 것처럼' 감정을 느끼지 않고 을씨년스럽다.
일련의 종족이 아니라 종교를 중심으로 뭉친 집단이라서 구성원이 다양하다. 개종으로 수를 불리며 개종 과정이 가히 고어스럽다. 목표로 한 행성계를 침공하여 그곳의 기존 정부를 무너뜨리고 그곳의 주민들을 싹 다 개종시키는데 만약 거부하는 자는 영혼이 뽑히며 끔살당한다. 개종을 하는 자들은 이후 네크로몬거의 표식(Mark of the Necromonger)이라 불리는 등에 칼을 꽂아넣은 후 반 죽은 상태의 존재로 변하게 만드는 의식을 치르게 한다. 이 의식을 치르고 나면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가 되어 체온이 시체와 비슷한 상태로 내려가고 통각이 마비되어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며 감정도 무감각해진다. 하지만 어디나 그렇듯 높으신 분들은 그런 거 없다. 술먹고 검열삭제 하고 즐길 것은 다 즐긴다.
"죽은 자의 것은 죽인 자가 취한다"(You keep what you kill)는 특이한 관습을 집단의 핵심 규율로 삼고 있다. 이는 초대 로드 마샬인 코브가 자신을 쫒아낸 종교 집단의 지도자를 죽이고 그 세력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역사에서 기원한다. 로드 마샬의 계승 방법도 이에 기인하여 기존의 로드 마샬에게 도전하여 그를 죽여서 승계하는 것이다.
참고로 모성이 없다. 대규모 함대로 온 우주를 떠돌며 전함 자체가 그들의 집이자 요새이자 사회다. 정복한 행성은 인력과 자원을 쓸어모은 후에는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다. 보급이나 생산을 어찌하는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정복한 행성에서 약탈을 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거대 우주선들에 생산 시설들이 내장되어 있거나 한 것으로 추측된다.
수도라고 할 수 있는 기함 바실리카(Basilica)에는 로드 마샬의 옥좌와 텔레파시 능력자들을 잡아 만든 가사의 교단(Order of the Quasi-Dead)으로 불리는 유전자 검사 및 일종의 통신국도 있다.
4. 군사력
리딕 연대기 세계관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집단이다. 리딕 연대기 우주에서 단일 조직체로서 네크로몬거에 맞설 수 있는 세력은 없다. 여러 개의 행성계들이 연합해야 겨우 그들의 침공을 방어해낼 수 있다고 나올 정도이다.일개 보병부터가 무채색의 플레이트 메일 수준의 떡장갑 전투복을 입었으며 기본적인 보병 화기도 재래식 탄환을 쓰는 것이 아니라 탄창이 필요 없이 중력을 압축해서 쏘는 그래비티 건(Gravity Guns)
감정이 말소된 군대인지라 기본적으로 두려움도 없으며[4] 이 세상 모든 군대의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생물적 번식이 허용되지 않고 정상적인 국가사회체제를 이룬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병력 증강과 자원 확보를 위해 철저히 정복, 약탈, 강제 개종에 의존한다. 쉽게 말해 철저히 정복 전쟁에 의존하여 세력을 팽창시키므로 행성계 침략에 온 힘을 쏟는다. 정복 과정도 참 무식하고 일방적이다.
- 로드 마샬이 직접 침공할 행성 or 항성계를 고른다.
- 전 함대를 침공 지역으로 이동시킨다. 막대한 규모의 함대와 병력이 한 번에 이동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이들의 움직임이 은색의 꼬리 달린 혜성으로 보인다고 한다. 침공당할 행성에서는 이 은색 혜성을 전쟁의 시작과 멸망의 징조로 보기도 한다. 그들 나름대로는 피난을 가거나 전쟁 준비를 하지만 별 소용은 없다.
- 행성 대기권에 어두운 구름을 깔아서 외부와의 교신을 차단하고 전 함대가 동시에 전방위 공격을 한다. 국지전 수준이 아니라 총력전마냥 모든 화력을 있는 대로 때려박는다. 일개 행성 방위군 수준으로는 절대 상대할 수 없고 행성계 전체가 연합해야 간신히 방어전에서 승산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이다.
- 행성의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고 지상군을 투입한다. 이때 상륙선이 드랍 포드마냥 지상에 딥 스트라이크를 때려박는데 그 상륙선 크기가 고층 빌딩만하다. 이런 게 여러 개 떨어지면 해당 지역은 버틸 수가 없다. 이때 행성의 인프라 및 시설들은 개발살나는 부가효과도 있다.[5]
- 투입된 지상 병력이 적 잔존 병력을 전부 제거한다. 적의 저항이 거세면 피해가 다수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냥 밀어버린다.[6] 참고로 포로는 없는 듯 하다.
- 적의 저항이 말소되면 우주에 체류하던 네크로몬거의 기함 및 주요 함선들이 내려와서 오와 열을 맞추어 지상에 수직으로 정박하며 일종의 스카이라인을 만든다.[7] 피지배층들에게 정복자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 듯.
- 피정복민 개종에 들어간다. 앞서 말했듯이 개종을 거부할 시 살해당한다.
- 개종이 끝나면 개종자들을 전부 셔틀에 태우고 함대가 출항한다. 그리고 함대는 다음 정복할 장소로 떠나며 해당 행성은 그렇게 버려진다.
5. 병종
렌저6. 관련 인물
- 코브(Covu the Transcended)
- 지로우
- 시베리우스 바코
- 퓨리파이어
- 얼건
- 다메
- 크론
[1] 재밌는 것은 그에게는 엄청나게 오랜 세월이었으나 현실에서는 고작 몇분 밖에 흐르지 않았다고 한다.[2] 크로니클 오브 리딕에서 로드 마샬이 보여주는 바로 그것.[3] 이는 차후 네크로몬거들의 가장 중요한 관습이 된다.[4] 물론 리딕을 상대할 때 보면 겁먹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다.[5] 보통 전쟁에서는 점령 이후 자신들에게 이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나 혹은 피난민이 모여있는 지역 같은 인도적 차원에서 보존하거나 공격에서 제외되지만 네크로몬거는 그런 거 다 필요 없으므로 이런 작전이 가능한 것.[6] 네크로몬거 참모진들의 회의 중 '피해치 2~3만 선에서 끝낼수 있다'는 대화가 있는 것으로 보면 기본 단위가 1만인 것 같다. 무슨 중세시대도 아니고 1만씩이나? 하겠지만 여기서는 전투가 행성 단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싸게 먹히는 게 맞다.[7] 이게 은근 장관이면서도 그로스테크한데 우주선이 거대한 오벨리스크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