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colbgcolor=#000>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노머니 노아트 No Money No Art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기간 | 2023년 3월 23일 ~2023년 5월 25일 | |
방송 시간 | 목요일 오후 9시 50분 | |
방송 횟수 | 10회 | |
채널 | KBS 2TV | |
제 작 진 | <colbgcolor=#1C1C1C><colcolor=#ffffff> CP | 한동규 |
연출 | 김태준, 신정인, 김동녘, 김민겸 | |
출연 | 전현무, 봉태규, 개코, 김민경, 모니카, 김지민 | |
스트리밍 | ||
링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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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정 넘치는 미술 작가들의 무대가 되어 줄 단 하나의 무대가 탄생한다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
신개념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 머니 노 아트>
"예술이 돈이 되는 걸 보여주겠다!"
신개념 아트 버라이어티쇼 <노 머니 노 아트>
2023년 3월 2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영했던 KBS 예능이다.
5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이 확정되었다.
2. 소개
제목과 기획의도부터가 상당히 도발적이다. 지금까지 예술과 종교 영역은 아직 상업성과 대중성이 깊이 침범하지 못하는 성역으로 여겨져 왔고, '예술에는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말처럼 하루하루가 전쟁인 자본주의의 삶 속에서도 이를 벗어난 고고하고 독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겨졌는데, 바로 이러한 모순을 전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사실 미술계는 상업성을 멀리 하는 듯 하면서도 사실은 각종 경매로 대표되는 '그들만의 잔치'를 통해 상류층의 취미로 여겨지며 많은 작품이 초고가에 거래될 만큼, 돈과 관련해서는 이중적인 지위를 갖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흔히 예술가들이 그려지는 이미지인 '돈을 좇지 않는 배고픈 예술가' 프레임을 벗어나, 과거 딴따라라고 놀림받았던 음악산업이 현재는 거대산업으로 성장하고 아이들의 꿈이 되면서 주류에 편입되고 상업성과 바람직한 접목을 이루어낸 것처럼, 미술가들이 대중들에게 제대로 조명될 기회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대중들 역시 높은 수준의 미적 취향을 갖게 되는 등 미술을 대중화시키려는 시도는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한국사회는 그간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재침략을 방지하기 위해 국력증진에 힘써오니 실용성을 중요시하고 미적인 요소를 즐길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한 채 성장해왔는데 소위 "선진국"이라함은 전부 수십 수백년 식민지인들의 피와 땀을 강탈한 돈으로 배부른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중산층으로 키우고 지금와서 입싹 닦는 국가들이다. 일례로 영국의 악명 높은 대영박물관은 현재에도 외국에서 "강도짓한 미술품 거래소"라고 계속 밈화되고 있고, 2차대전 때문에 약화된 식민제국 중 영국도 2차대전 이후에도 그간 착취하던 식민지들이 독립운동한다고 케냐 같은 나라에서 강제수용소에 수백만명씩 넣고 굶겨죽이던 나라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서유럽을 숭배해서 안 보일 뿐이지 영국 식민지 말고도 프랑스 식민지에서도 과거 강탈한 미술품들 돌려달라고 한소리 하며 2020년대에 들어서 조금씩 서구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강도들이 마지못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조금씩 미술품들을 돌려주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이야말로 남에게서 수십 수백년간 빼앗은 돈으로 성장하지 않은 진정한 선진국이니, 국민들 역시 한차원 높은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충분히 장려되어야 마땅하다.
서유럽의 경우를 볼 때 미술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야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럭셔리 경매회사의 억소리나는 입찰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길가의 조각 하나, 스카프 하나 등 일상에 훨씬 가까이 있다. 사실 뭐든지 서유럽에서 한다고 맹목적으로 좇아야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한국 것은 천대하고 서유럽 것은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이들이 간과하는데, 프랑스를 위시한 만화를 9번째 예술이라 쳐주는 저쪽에서 한국을 좇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또한, 그들이 저렇게 보다 일상과 가까운 곳에서 미술품 거래를 하는 건 그들의 문화적 특성이지 무슨 "모든 문명이 필시 충족해야하는 요건" 같은 게 아니다. 그러면 저렇게 하지 않는 다른 외국들은 무언가 잘못된 방향을 걷고 있다 무례한 소리가 된다. 그리고 상위 중상층 이상에서나 하는 것이지 나머지 대다수 사람들에겐 여전히 딴나라 이야기다. 이건 마치 한 나라를 보고 그들 중 상위 1%의 삶이 그나라 전부를 대표하는 것인냥 과대해석하며 착각하는 것이다.
유럽의 경우를 볼 때 미술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야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럭셔리 경매회사의 억소리나는 입찰가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길가의 조각 하나, 스카프 하나 등 일상에 훨씬 가까이 있다. 실제로 미술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대다수는 회사에서 산업디자인을 직업으로 하는 등 순수 '예술가'로서의 삶을 지향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반면, 성공가능성이 높지 않음에도 이러한 시도를 하는 이들 역시 우리 일상 곳곳에 존재하며 방송은 이러한 이들을 방송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도가 호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면, 할리우드에 준할 정도로 성공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 못지 않게 한국의 미술계 역시 유럽이나 미국, 홍콩 등 현재 주류가 되는 시장 못지 않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런 기획 의도가 그다지 잘 전달되지 못했는지, 프로그램은 별달리 화제성을 끄는 일 없이 2개월만에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