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16:17:47

니콜로 폰타나

<colbgcolor=#000><colcolor=#fff> 니콜로 폰타나
Niccolò Fontana
파일:800px-Niccolò_Tartaglia.jpg
이명 타르탈리아
Tartaglia
출생 1499년
베네치아 공화국 브레시아
사망 1557년 12월 13일 (향년 58세)
베네치아 공화국 베네치아
직업 수학자
종교 가톨릭[1]

1. 개요2. 생애 및 업적3. 수학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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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니콜로 폰타나, 통칭 타르탈리아는 이탈리아의 수학자이다.

3차방정식의 해법을 카르다노에게 뺏긴 비운의 수학자로 유명하다.

2. 생애 및 업적

이탈리아의 브레시아 지방에서 태어난 니콜로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루이 12세의 프랑스군이 쳐들어와 턱에 칼을 맞는 불운을 당한다. 어머니의 간호로 어찌어찌 살아남긴 했지만 이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말을 더듬는 버릇이 생겼고 이때부터 말더듬이라는 '타르탈리아'라는 별명이 붙어 이쪽이 더 유명해진다.[2]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집안에서 돈을 모아 며칠동안 학교에 갔을 때 책을 훔쳐와 공부를 했다는 일화가 있다. 또, 당시엔 종이가 비쌌기 때문에 묘지의 묘비를 연습장 삼아 공부를 했다고도 전해진다.[3]

이런 불행을 겪었지만 그는 30세가 되기 전에 베니스의 수학 교수가 되고, 페로의 3차방정식의 해법에서 좀 다른 형태의 3차방정식의 해법을 알아낸다. 1543년에는 유클리드의 번역본을 손봐서 오류를 제거하고, 여러 논문을 연구하며 사람들의 수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외에 타르탈리아는 포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며 발사각 45도에서 최대 거리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다만 사실만 밝혔을 뿐 이에 대한 증명은 이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하게 된다. 1557년 베니스에서 사망한다.

3. 수학 대결

이 무렵 이탈리아에서는 이긴 쪽이 명예를 얻고, 진 쪽은 명예를 잃는 수학 대결이 성행하였다. 타르탈리아는 앞서 언급되었다시피 페로의 해법을 발전시킨 3차방정식의 해법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1535년 페로의 제자인 안토니오 피오르와 대결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다. 서로 30문제를 상대에게 출제하여 50일 동안 푸는 것이었는데, 피오르는 한 문제도 풀지 못했지만 타르탈리아는 피오르의 문제를 손쉽게 풀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페로의 해법은 x3 + ax = b 꼴의 방정식에 대한 해법이었고, 타르탈리아는 x3 + ax2 = b 꼴의 방정식에 대한 해법을 갖고 있었다. 이러니 타르탈리아가 출제한 문제를 피오르가 풀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그리고 유명한 카르다노와의 일화가 시작된다. 카르다노는 해법을 알아내기 위해 타르탈리아를 설득하였는데, 앞서 수학 대결이 성행한 시기인 만큼 자신의 해법을 알려주는 것을 매우 꺼렸기에 타르탈리아는 계속해서 거절하였다. 그러나 카르다노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해법을 알려주었고, 카르다노는 제자인 페라리와 연구하여 일반적인 3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알아낸 다음 이걸 세상에 발표한다.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한 타르탈리아는 카르다노를 비난했으나, 페라리는 카르다노는 타르탈리아가 아닌 페로의 제자에게서 근의 공식을 알아낸 것이며 도리어 타르탈리아가 페로에게서 훔친 것이라고 역으로 비난했다.

결국 1548년 페라리와 대결이 성사되었고 4차방정식의 근의 공식까지 알아내는 능력을 가진 페라리였기에 타르탈리아는 참패한다. 이후 3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은 카르다노의 공식이라 불리며 타르탈리아는 명예를 잃은 채 쓸쓸하게 사망한다.

다만 이 수학 대결의 내용이 사람마다 상당히 다르게 나와있다. 일단 페로의 제자에게는 승리하고 페라리에게는 패배했다는 것은 대체로 비슷하나, 페로의 제자가 피오르가 아닌 플로니우스라고 되어있는 곳도 있다. 또한 영문위키에서는 페라리와의 대결결과가 언급되어 있지 않으며 타르탈리아가 카르다노를 저주했다는 내용에도 부정적인 견해가 실려있고[4], 타르탈리아가 페로의 해법을 페로에게서 알아낸 것이 아닌 독자적으로 발견했다는 서술도 있다. 심지어 타르탈리아가 카르다노와의 수학 대결에서 승리했다고 되어있는 교과서도 존재한다.


[1] "Niccolò Tartaglia", nndb.com[2] 말을 더듬는 것은 턱과 입에 생긴 상처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3] 교우사, 「아르스 마그나」 옮긴이 머리글[4] 그러나 이 부분은 상당히 개인적인 내용을 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