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1:14:44

니테로이 서커스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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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니테로이 화재.jpg

1. 개요2. 사건 내용3. 사건 이후4. 유사 사례

1. 개요

Tragédia do Gran Circus Norte-Americano

1961년 12월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

2. 사건 내용

사건 며칠 전, 브라질 니테로이시에 Gran Circo Norte Americano 서커스가 열렸다. 파라핀으로 방수처리한 6톤에 달하는 캔버스를 최대 17m 높이의 텐트로 세우고 안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나무 스탠드 9곳, 철제 의자 800개가 설치되어 수천명에 달하는 관객이 입장 가능했다.

서커스장은 다닐로 스테바노비치(Danilo Stevanovich)로, 서커스 텐트 설치를 위해 직원 50명을 고용했다. 설치된 장소는 마을 근처 공터로, 원래는 아이들이 축구를 하던 곳이었다. 메인 입구는 길이 13m, 너비 4m로 한번에 많은 사람이 빠져나가기엔 힘든 구조였다.

직원 50명 중 아딜슨 마르셀리노 알베스(Adilson Marcelino Alves)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절도 전과가 있었고 일을 하면서도 사고를 쳐서 2일만에 해고됐다. 이에 서커스에 따지러 돌아왔다가 16일에 서커스 직원들과 싸움 붙었다. 이에 복수하려고 알베스는 공범 2명과 함께 서커스장에 불을 지를 계획을 세운다.

사건 당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때라 관객들이 무려 3,000명이나 모였다. 서커스 직원 40명, 동물 150마리가 모여 공연 펼쳐졌고, 공연이 끝나기 12분 전인 오후 4시 20분, 알베스가 천막에 휘발유 1리터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천막은 파라핀으로 도배되어 5분만에 천막 전체가 불길에 휩쌓였다. 복도는 3000명이 한번에 빠져나가기엔 너무 좁았다. 그나마 공연에 동원된 코끼리 세마(Sema)가 탈출하면서 캔버스가 찢어져 이곳으로 사람들이 어느정도 탈출했으나, 피해는 너무나도 컸다.

화재로 503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70%가 어린이었고, 시신 대다수 정문 근처에서 발견됐다. 사고는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대량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3. 사건 이후

당시 리우데자네이루주의 의사들은 파업중이었는데 사건 규모가 너무 커서 파업을 중단하고 바로 병원에 복귀했다. 혹여나 의사가 연극이나 영화를 보다 복귀 못할까봐 연극과 영화 상영도 중단됐다.

사망자 수가 너무 많아 리오 주지사가 니테로이시의 모든 목수에게 관 제작을 지시해 Caio Martins 경기장에서 목수들 모여 관을 만들었다. 니테로이 시장은 공동묘지 증설하기로 결정, 시청 직원들 동원해서 무덤을 팠다.

주앙 굴라르 대통령 부상자들 입원한 병원 방문해 그들을 위로했다.

교황 요한 23세는 희생자들 기리는 추모 미사 거행 하도록 부탁했다.

불을 지른 알베스는 체포 후 7년간 복역하다 탈옥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 니테로이에서 총에 13번 맞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펠레가린샤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선 경기를 열었다.

사고 났던 공터는 1968년 군부대에게 양도됐다.

Niterói는 1975년에야 다시 서커스 열게 됐다. 이번엔 Hagenback라는 회사에서 서커스를 열었는데, 내화성 이탈리아 캔버스와 비상구 6곳, 소화기 다수를 구비해 혹시 모를 화재를 방지했다.

4. 유사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