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신현리, 도전리, 수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2. 명칭 유래
1918년 조선총독부에서 간행한 「1:50,000 지형도」에는 ‘다랑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산이 매우 영험하다 하여 제사를 지냄’이라 하여 '다령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속설에는 여신인 '다랑' 신을 섬기어서 '다랑산'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한자를 보건데 아들을 많이 얻으려는 기복 신앙이 작용한 듯하다.3. 현황
다랑산 들머리에 있는 음촌에서 능선을 타고 남서쪽으로 가면 최고봉에 이를 수 있다. 산자락에 개간한 사과밭이 있고, 이 과수원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은 칡넝쿨, 다래 넝쿨, 잡초, 잡목이 무성하여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이곳을 지나면 낙엽송 그늘 때문에 잡목이 자라지 못하여 수월하게 나갈 수 있다. 높이 491m 지점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가다 보면 오래 방치된 묘가 있고, 우거진 노송 사이로 광천과 등곡산 방면이 보인다.다랑산 최고봉 다음으로 높은 산봉우리[585.6m] 주변에는 참나무·굴피나무·노송이 우거져 있고, 바위에 오르면 북동쪽으로 오티봉수·금수산, 서북서쪽으로 금곡산이 눈에 들어와 정상부에 오른 기분이다. 다랑산 최고봉 정상부는 남북 길이 15m, 동서 길이 6m 규모로 녹음이 짙은 계절에는 잡초·칡넝쿨·분나무·물푸레나무·조팝나무 등의 무성하여 시야를 가린다. 이곳에는 1975년 10월 복구한 삼각점이 숲 속에 가려져 있다. 정상부에서 등산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송구재로 통하고 남쪽으로는 도전리 금곡 살패(殺敗)로 이어지며, 남서쪽으로는 수산리로 내려가 월악영봉 들머리에 이른다.
다랑산 자락에 있는 신현리에서는 여성을 상징한 다랑산을 신으로 섬기면서 매년 마을 동쪽에 있는 유덕산에서 산신제를 지낸 뒤 다랑산 기슭 제당에서 제를 올린다. 다랑산 정상부 서쪽으로는 충주~단양 간 지방도 36호선과 도전로의 분기점인 수산리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다랑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