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 드레이크

시즌 5 결말부에서 리안 유가 폭파된 후에도 팀 애로우는 전원 생존한다. 다이나는 퀜틴과 생존자를 찾던 중 블랙 사이렌의 위협을 받았는데, 그녀를 구하기 위해 퀜틴이 사이렌에게 총을 쏘고 말았다. 충격에 빠졌던 퀜틴을 지켜 주기 위해 다이나는 당분간 팀에게 진실을 숨겼다. 이후 활동을 재개한 팀 애로우 앞에 사이렌이 생존하여 나타나자 퀜틴은 진실을 밝힌다.

한편으로는 존 디글이 폭발 사건 후 퇴행성 신경장애가 왔다는 것을 팀 내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된다. 디글의 고생을 우려하여 올리버에게 털어놓으라고 설득하지만, 자경단 의혹으로 FBI의 감시를 받던 올리버가 그린 애로우의 일을 디글에게 맡기게 되면서 잠시 미뤄지게 된다. 그 후에는 지속적으로 디글의 멘탈을 관리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5화에서는 반자경단 법안 승인을 추진하고 있던 시의원을 경호하던 중 그녀를 노린 저격범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는 시즌 5에서 한 번 팀 애로우와 충돌했던 '비질란테'였는데, 놀랍게도 그의 정체는 죽은 줄 알았던 연인 겸 동료 빈센트 소벨이었다.
자신에게 소중했던 사람이 무자비한 살인마가 되었다는 것 때문에 배신감이 든 다이나는 결국 그의 2차 저격 시도에 그와 대치하는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쏜 총을 소벨이 몸으로 막는다. 알고 보니 그 또한 즉각적 회복 능력을 가진 메타휴먼이 되었으며, 여전히 범죄가 판치는 도시의 현실에 분노하여 다이나를 만날 생각도 접고 과격파 자경단 활동을 하게 되었던 것. 하지만 자신을 사랑한 예전의 모습이 조금씩 보여 결국 다이나는 그를 놓아 준다.

그 후에도 소벨은 계속 그녀와 접촉하고, 다이나는 그와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던 중 팀 애로우 내에 FBI에 올리버를 밀고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의심이 커진 올리버의 감시망에 그녀의 행동이 포착되고 만다. 이 때문에 올리버는 다이나를 추궁하는데, 정작 밀고자는 르네 라미레즈로 밝혀졌다. 자신을 의심하고 감시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다이나는 케이든 제임스에게 납치되었던 퀜틴 랜스를 구출하는 작전 이후 르네가 쫓겨나자, 뒤이어 팀을 나가 소벨을 만난다. 그가 제임스와 같이 일한다는 것을 모른 채.

10화에서는 본업인 형사 일에 매진하며, 소벨과의 관계도 서서히 개선될 여지를 보인다. 그러다 팀 애로우의 호출을 받고 잠시 만나는데, 그들에게서 소벨이 제임스와 한패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큰 충격을 받은 다이나는 믿지 못하지만, 이후 소벨을 직접 대면하여 사실을 확인하고 분노한다. 소벨이 자신을 제압하고 달아난 이후, 케이든 제임스가 FBI에게 자신들의 정보를 흘렸을 거라는 추측을 한 다이나는 커티스와 르네에게 자신들만의 팀을 만들 것을 처음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팀을 만들자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는 화해를 제안하며 팀에 복귀하라는 올리버의 요청을 거부한다.

11화에서는 소벨이 사실 제임스의 조직에 잠입한 것이며, 그 또한 제임스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커티스에게서 듣게 된다. 당연히 소벨에게 실망했던 다이나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이후 진정을 하고는 신중히 접근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소벨의 정보대로 거리를 습격한 제임스의 조직원들과 싸울 때, 소벨이 자신의 팀을 지원사격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그를 믿기로 한다.

12화에서 팀 애로우를 돕던 소벨이 케이든 제임스를 배신한 것이 들통나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무전을 듣고는 소벨을 구해야 한다며 강경하게 주장하지만, 올리버가 그를 구하는 대신 제임스가 도시를 협박하는 데 사용한 폭탄을 찾으러 간다. 이에 그녀가 소속된 뉴 팀 애로우가 그를 구하러 가지만, 역시나 무전은 제임스의 미끼였다. 결국 함정에 무력화되고 눈앞에서 소벨이 블랙 사이렌에게 당해 사망하자 이에 슬픔과 분노에 사로잡힌다. 올리버는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해주기 위해[7] 다이나를 찾아가지만, 이미 눈이 돌아가 버린 그녀는 이 도시의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선 악인을 죽이는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첫 타겟은 사이렌이라고 선언한다.

해당 회차에서의 행적은 여러 모로 시청자들의 반감을 샀다. 올리버의 뒤에서 아직 소속이 불분명했던 소벨과 만나며 팀이 분열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는데, 정작 소벨도 한동안 못 믿으며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겨우 각오를 굳히고 도시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도, 소벨의 무전이 함정일 것이라는 의견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구출하러 가서 결국 연인의 죽음을 자초했다. 거기다 제임스의 폭탄도 인원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하게 만들었으면서 오히려 소벨의 죽음을 올리버에게까지 책임지우면서 복수에 눈이 멀어버린다. 이 때문에 르네 라미레즈와 함께 시즌6 최대의 문제아라는 악평을 받았다.

그렇게 13화에서는 뉴 팀의 말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사이렌을 찾아내 죽이려 든다. 그 시각 제임스가 올리버가 보여준 증거 자료로 자신의 협력자 중 아들을 죽인 진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이미 떠난 자신의 협력자들을 데려올 것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하마터면 도시를 날려 버릴 뻔한 것을 올리버의 팀과 뉴 팀이 겨우 막고, 일단 사이렌을 제임스 앞으로 잡아가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녀가 진범이 아니라면 자신의 죽이겠다며 증오심을 거두지 못한다.
집결지에서 상황이 어지럽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사이렌을 노리다가 그녀를 말리려 한 퀜틴과 실랑이를 벌이고, 그 과정에서 사이렌의 복부에 총상을 입힌다. 사이렌은 퀜틴이 비밀리에 데려가고, 다이나는 올리버 일행과 뉴 팀의 충고를 무시하고 한결같은 복수심을 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