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0 16:30:48

다인 페트라르카

1. 개요2. 행적

1. 개요

Emperor Dain Petrarca / ダイン・ペトラルカ
악튜러스의 등장인물.

아시리아 제국의 황제로 텐지에게는 원수 같은 존재. 이 인간 때문에 텐지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고 여러 죽을 고비를 다 넘겼다. 텐지의 삶의 목적은 이 자를 죽이는 것이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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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과는 이종사촌 관계인 황실의 종친. 724년, 제국의 아스테라 황제가 후계자 없이 붕어한 직후 다음 황제의 재목으로 가장 물망에 오르던 사람이었으나 정권을 잡은 서림파의 정략에 밀려 카를에게 제위를 빼앗기고 만다.
그 이후 언제 거세될지 몰라 숨을 죽이고 살았으나 카를의 보호로 목숨만을 연명하던 중, 정치적 기반을 가다듬은 동성파의 반정세력을 등에 업고 카를 황제를 폐위시켜 제국의 황제가 된다.

정치적 권력 다툼 와중에서 자신을 살려준 카를 페트라르카를 폐위시킨 것도 모자라 목숨까지 빼앗으려 했으니, 은혜를 원수로 갚은 셈. 게다가 황제가 된 후에는 노바우텐을 시켜서 텐지가 사랑했던 여인을 죽이기까지 한다.

집권기는 아시리아 제국 최고의 막장기로 추측된다. 엘하이브 전쟁은 그렇다 쳐도, 2장에서는 오랜 적국인 공화국프리셀로나정부군으로 둘로 나뉘어져서 내전이 치러지는데도 공화국에 개입하지 않았으며[1], 제국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남바렌시아 왕국의 도시이자 사실상 공화국이 제국으로 가는 주요 거점인 마르튀니정부군이 접수하는데도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 후, 프리셀로나에게 제국의 중요도시라고 할 수 있는 라오디게아와 제국의 수도인 콘스텔라리움을 무혈입성이나 다름없이 홀랑 내주고 황제 자신이 오성왕과 함께 빌라델비아로 도주한다. 게다가 대놓고 텐지가 보고 있는데도 "빨리 짐을 빌라델비아로 모시지 못할까!"라고 자기가 도주할 위치까지 친절하게 불어버린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사실 다인이 도주하려는 이유는 텐지 때문이었으나[2], 오성왕조차 왜 폐주를 두려워하냐면서 의문을 표했다. 하지만 다인은 현명했다. 각종 조합마법으로 떡칠한 시즈 플레어아이 자라투슈트라,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폐주는 튱클레티를 들고 오는 중이었다!! 윙 부츠가 없는 게 흠이긴 하지만 결국 덕분에 빌라델비아에서 윙 부츠 GET.[3]

주인공 일행의 콘스텔라리움 돌파 당시 오성왕들과 함께 도주하다가 뇌격왕 시아 헤드마르크의 배신으로 목이 따인 듯했으나...

에필로그를 보면 잘 살아 있다. 뇌격왕이 엉뚱한 사람을 죽인 뒤 다인으로 위장시킨 것이었는데, 정작 뇌격왕은 그딴 걸 알 리 없는 다른 오성왕들에게 '감히 뒷치기를...'이라면서 보복성 린치로 사망했다(...). 여기서 살았으면 다인과 해피엔딩이었을 텐데...

이후 폐황후의 거처로 도망쳐서 은거 중. 사랑하는 여자였던 뇌격왕 시아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으로 거의 폐인이 되었기에 재기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1장 도르가 다비다의 미래 예언에선 텐지가 조용한 곳에서 생을 마칠 것이라 하였지만 어디까지나 사도가 나타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거라 본편에서는 많이 어긋나게 되어 불명확해졌다. 당장 텐지 본인의 미래 예언 역시, 왕좌에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암시랑 달리 엔딩에서는 왕좌에 복귀했고 훗날 아내가 된 피치 역시 미래 예언과 달리 유명한 현상금 사냥꾼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인 집권기에 제국이 프리셀로나에게 특급 안드로메다 우주관광 당한 것을 생각하면 동성파에서도 더이상 쓸만한 패는 아닐 것이다.

다만 점궤는 맞았던지 텐지는 끝내 다인을 죽이지 못했다. 텐지는 다인이 뇌격왕 시아 헤드마르크에게 죽임을 당한 걸로 생각하겠지만. 그래도 게임 내 행적을 보면 왠지 모르게 텐지가 폐위되었을 당시와 똑같이 당했다는 점에서, 자의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당했던 것과 거의 똑같이 복수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충신들의 활약으로 도망칠 시간을 벌었고, 이후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가 죽었고, 나중에는 시골에서 은거한다. 이후에 봉술을 배우고 튱클레티와 윙부츠를 끼고 황궁에 쳐들어가면 완벽하다.

텐지의 제위기간이 4년이고, 다인의 제위기간이 11년인 것을 보면, 참 오래도 해먹었다. 또한 은근 콩가루 집안 냄새가 난다. 자신의 친족인 카를을 내쫓고 그 애인을 죽였으며 뇌격왕과 그렇고 그런 사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뇌격왕과 정을 통하는 사이 독약왕이 황후와 정을 통한다(...). 오성왕인 뇌격왕과 아무도 모르게 정분이 난 걸 보면 적어도 텐지보다는 왕권이 셌나 보다.

[1] 다만 정부군에게 음지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암시는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공화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법인류가 있어야 가동할 수 있는 가디안을 정부군이 재가동시켜 사용하는 것과 엘하이브에서 엘류어드와 레이그란츠와의 언쟁을 통해 알 수 있다.[2] 다른 이유로는 화편복왕이 털린 것 때문에도 그렇고, 빌라델비아에 있는 독약왕 나가쉬 아르세스와 합류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약골인 독약왕 따위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3] 이 때는 플레이어의 레벨이 낮아 셋 전원 다 전멸시키기는 어렵다. 아무리 광검왕, 금모사왕이 약하다 한들 나머지 하나는 6인위원회의 화염속성 노인(6인위원회에서 화염 속성이 가장 세다.)보다 강력한 화편복왕. 여기에 뇌격왕까지 합류하면 오성왕 쪽에서 사상자가 발생할 지라도 오성왕 쪽이 이길 확률이 더 높다. 개발진에서 이런 점을 고려해서 1차전은 1놈 잡으면 클리어할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