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單 | 刀 | 直 | 入 |
홑 단 | 칼 도 | 곧을 직 | 들 입 |
1. 개요
한자 그대로의 뜻은 "혼자서 칼을 들고 곧바로 쳐들어간다"는 것으로써, 말을 빙 돌리지 않고 바로 얘기하고자 하는 요지를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 주저없이 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불교에서는 각과 분별과 말에 거리끼지 않고 진실의 경계(眞境界)로 바로 들어감을 말한다.
2. 단도부회
확실한 것은 아니나, 현대 중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떠돈다. 삼국지의 일화 중에서 단도부회(單刀赴會)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 '단도부회'에서 '단도직입'이라는 말이 생겼다는 이야기이다.적벽대전이 끝난 이후, 유비는 형주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손권은 강북으로 진출하기 위해 형주를 원하고 있었다. 손권은 유비에게 형주를 달라고 부탁했으나 유비에게도 형주는 중요한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고, 이에 손권은 군대를 보내 형주를 공격했다. 유비는 이 사실을 알고 관우를 보내 형주를 지키게 했다.
관우는 뛰어난 장수였기 때문에 손권 입장에서도 싸우기 싫은 상대였다. 그래서 노숙을 보내서 관우와 협상하게 했다. 또한 손권 측에서는 양측의 군대를 백보 떨어진 곳에 주둔하도록 규정했으며, 그 사이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관우만 단독으로 와서 협상을 해야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그리고 손권 측은 그 회의 장소에 미리 암살자를 준비했다.
관우가 이러한 사실을 예측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아무튼 그는 이것저것 재지 않고 칼 한 자루를 들고 홀로 그 회의장에 나타났다.(單刀赴會) 이러한 관우의 용맹함에 압도된 암살자들은 감히 행동하지 못했고, 그들은 회의를 마친 관우를 결국 돌려보내고 말았다. 그 후 유비는 일부 양보를 하였고 손권군은 철수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