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4-10 08:47:54

당장경 천도


당장경 천도(唐莊京遷都)는 고조선이 도읍을 평양성에서 당장경(또는 장당경)으로 옮긴것에 관련된 도교계통 설화이다. 조선 명종때 도사였던 조여적의 청학집[1]에 실려있다.

단군에게는 부루(夫婁), 부여(夫餘), 부우(夫虞), 부소(夫蘇)라는 4명의 뛰어난 아들들이 있었다. 장남 부루는 하우(夏禹)가 도산에서 천하 제후들을 소집했을때 응하였고, 부여는 구이설유의 난이 일어났을때 중외(中外:자국과 주위)의 나라들을 모아 격퇴하였고, 부우는 나라에 질병이 돌면 의약으로 구제하였으며, 부소는 산에 맹수가 들끓었을때 사냥하여 물리쳤다.

요임금때 범람하는 황하의 홍수를 잡는데 실패하였고, 우임금이 다시 치수를 하였으나 홍수가 일어나 등주.내주(登州.萊州)의 바다와 대동강이 넘쳤고 도읍 평양성이 잠기고 말았다.[2] 이에 다른 도읍지가 필요하게 되자 네아들은 황해도 구월산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고는 당장리(唐莊里)라는 곳이 가장 적합하다 여겨 이곳으로 천도를 하였다. 당장리에 도읍을 정하였다 하여 당장경이 되었다.

[1] 도술수련을 하는 인물들의 행적과 담론을 잡기 형식으로 엮은 책으로, 환인을 우리나라 선가(仙家)의 조종(祖宗)으로 떠받들며 중국의 명유(明由)를 거쳐 광성자의 도맥(道脈)을 물려받았다 하여 고유의 선가와 도교를 하나의 뿌리로 보았다.[2] 요임금때는 각종자연재해, 특히 황하의 홍수때문에 골머리를 앓았고 치수사업은 국가 제1의 난제였다. 요임금은 이라는 사람에게 치수를 맡게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뒤를 이은 순임금때 곤의 아들 가 치수를 맡아 성공함으로써 우는 결국 제위에까지 오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