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タケコプター어디로든 문과 함께 도라에몽 시리즈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도구이자 가장 널리 쓰이는 도구다. 단행본 기준 도라에몽이 꺼낸 최초의 도구다.[3] 1,000종 넘게 등장한 비밀 도구 가운데 도라에몽 시리즈에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 대나무 헬리콥터이며 도라에몽 비밀도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2. 특징
소형의 단일 프로펠러다. 이걸 몸의 어딘가에 붙일 수 있고 그 후 프로펠러 부분이 회전해서 공중을 날수 있다. 보통 머리에 붙인다. 배터리 내장식이며 최대 연속 비행 시간은 6~8시간. 6~80km/h로 8시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동용으로 자주 사용한다. 특히 장편 시리즈에서 자주 나온다. 도라에몽 오프닝 노래인 도라에몽의 노래 가사에도 나올 정도다. 심지어 대나무 헬리콥터를 타고 날아갈 때 사용하는 전용 효과음도 있다.3. 작중 묘사
도라에몽이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을 때[4] 가격이 가장 싼 축에 속하는 도구일 것으로 추정된다.헬리콥터가 대나무와 무슨 관계가 있나 싶겠지만 이 도구의 모티브는 대나무로 만든 장난감 '타케톰보'에서 따온 것이다. 대나무 잠자리라는 뜻. 연재 극초기에는 현재의 순서 '타케콥터'와 반대로 '헬리톰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그래서인지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이름과 달리 대나무 같지 않은 튼튼한 강도를 자랑할 때가 많다.
처음 등장 후 단일 프로펠러로 비행할 시 동체 아래 부분이 반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게 된다는 문제가 제시되어[5] 이후 '프로펠러의 회전력으로 뜨는게 아니라 날개에서 직접 반중력을 생성하여 납니다'라는 설정이 생겼다. 공상과학대전에 따르면 몇 가지 더 문제점이 있다. 당장 딱 봐도 알 수 있듯 사이즈가 저렇게 작은데 사람이 뜨려면 단순 프로펠러일 경우 엄청난 속도로 돌아야 해서 소음, 강풍으로 사람이 죽을 수 있다. 거기다 연결부가 동전만 해서, 자칫하면 머리카락이 뽑혀나가면서 대나무 헬리콥터만 날아가버릴수도 있다. 실제로 도라에몽의 머리만 뜯겨나가자 이를 진구가 식겁하며 지켜보는 그린 혐오성 이미지도 있다.[6] 애초에 도라에몽의 도구 중에서 현대에 밝혀진 물리법칙 상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실현 불가능한 도구도 많으니 적당히 그러려니 하자. 아예 마술의 영역에 가까워보이는 다른 도구들과 달리, 원리 자체는 헬리콥터와 똑같기 때문에 현실의 과학기술로 어떻게 실현이 가능해보이는 물건이다 보니 이런저런 고찰이 많은 편이다.
처음 등장시에는 골반인지 허리인지 모를 어정쩡한 위치에 붙이고 날아다니다 결국 1화에서 진구가 바지만 남기고 추락한 적이 있어서[7] 이후부터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머리에 붙이는 형태로 바뀌었다. 한국판에서는 첫 등장시에 대나무(타케) 헬리콥터가 버섯(다케) 헬리콥터로 오역되었고 이후 제대로 번역되었으며 개정판에서는 처음부터 대나무 헬리콥터로 번역되었다.
배터리가 잘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너무 빨리 날면 고장이 나버리기도 한다. 장편 시리즈에서는 배터리 부족이나 고장으로 망가지는 장면도 자주 나온다. 도라에몽 특유의 클리셰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도 문제가 있다. 단순히 비행만을 위해 작동하기에 하늘에서 발생한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이나 공격을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이 없기에 하늘이라고 안심하다간 큰코다친다. 실제로 진구가 여러 에피소드에서 저공비행으로 날다가 간판에 충돌하거나, 나뭇가지에 의복이 걸려 알몸이 되거나, 혹은 악당들에게 공격을 받아 추락할 뻔한 위기가 여러 번 등장한다.
신 도라에몽 시리즈의 '미래에서 온 사람' 편에서 현대로 숨어들어든 수배범이 이 도구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독수리 모양 배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도구의 정식명칭은 불명이다.
원작에도 나온 거꾸로 행성 에피소드에도 당연하지만 나왔는데, 신 도라에몽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거꾸로 행성 내용이 대폭 보강되어서 거꾸로 행성에서 거꾸로 도라에몽이 가져온 대응되는 도구는 다름아닌 죽순 헬리콥터였다. 대나무의 어린 형태인 죽순인지라 속도는 걸어가는 것 이하며 정말 느긋하게 날아가는 모습이 답답할 정도다.
키테레츠 대백과에서 강기태가 도깨비를 제압하려고 망각의 모자를 씌울 때에도 공중부양 링이라는 물건을 머리에 쓰고 날아오르는 장면이 나왔다. [8] 즉 도라에몽의 대나무 헬리콥터도 어쩌면 강발명 선생에게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생각보다 조종이 쉽지 않은 도구로 처음 타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전까진 하늘에서 중구난방으로 날아다니며 꽤나 고생한다.
주로 진구가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정작 도망칠 때와 같이 필요할 때는 안 쓰다가 뜬금없을 때 주머니나 서랍장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노진구는 학교에 지각을 많이 하지만 지각을 면하는 데 이 도구를 쓴 적은 거의 없다. 노진구보다는 도라에몽이 많이 쓰는 편이며, 도라에몽이 외출을 한다고 하면 문이 아닌 창문으로 바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붕 위에서 고양이들을 만나기 위해 대나무헬리콥터를 바로 사용해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노진구는 대나무헬리콥터로 외출을 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도라에몽은 신발이 없지만 노진구의 경우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하기 때문으로 추정.
또한 노진구의 아들인 장돌이도 대나무 헬리콥터를 가지고 있다. 오빠처럼 도라미도 이것을 갖고 있으며 진한 분홍색으로 되어있다.
도라에몽과 짱구는 못말려가 콜라보레이션을 영영 못하게 된 주범이기도 하다. 짱구가 노진구와 도라에몽 상황극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다가 짱구의 주특기(?)인 엉덩이 노출은 물론이고 엉덩이 사이에 대나무 헬리콥터를 끼워넣은 도라에몽 패러디 장면이 있었다. 이 장면은 도라에몽 제작자에게 모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원작자 후지코 F. 후지오는 이러한 장면을 보고 매우 분노했다고 한다. 결국 정식으로 두 애니메이션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이 불가능해졌다.
[1] 신 도라에몽에서는 내 꿈이 그려진 오직 나만의 세계지도(대나무 헬리콥터)[2] 여담으로 일본판에서는 그저 도구 이름을 외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한국판에서는 도구가 7음절이기 때문에 구도라 및 신도라 오프닝 모두 12/8박자라 8분음표 6개와 점4분음표 1개로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하다(대나무 헬리콥터).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리듬을 타며 도구 이름을 외치는데, '어디로든 문' 역시 (4분음표 1개, 8분음표 1개)×2+점4분음표로 해결했다(어—디로—든 문).[3] 넓게보면 도라에몽 자체도 미래 시대의 도구이긴 하고, 서랍으로 연결된 타임머신이나 4차원 주머니도 가장 먼저 나타난 도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도라에몽이 주머니에서 꺼낸 도구 기준으로는 최초다.[4] 적어도 5개 이상.[5] 그래서 헬기의 꼬리에도 프로펠러가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대나무 헬리콥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반대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묘사가 있거나 동축반전로터라는 좀 더 복잡한 구조여야 한다. 극장판 등에서는 이 설정을 반영해 대나무 헬리콥터가 고장나거나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착용자도 빙글빙글 도는 사고가 발생한다.[6] 개정판 1권에서는 각주를 통해 이와 같은 과학적 오류의 가부를 묻는 서술형 문제가 1999년 도쿄공과대학 입시에 출제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7] 묘사 자체는 그냥 진구 머리에 혹이 난 것 정도로 끝났다.[8] 심지어 이건 배터리를 걱정하는 묘사가 없다.